1. 개요
| 스피드런 | 스코어링 영상[1] |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2번째 작품. 더블 드래곤 1편이 대박을 치고 1988년 12월(일본내수판은 89년 3월)에 가동한 속편.
아케이드판의 더블 드래곤 2 자체는 전작과 기판도 동일하고 스테이지 구성도 초대를 그대로 유용한 것에 좀 더 추가시킨 것이다. 그래서 전작에서 본 배경과 같은 구조의 스테이지를 진행하다가 새로 만든 스테이지와 연결되고 하는 식. 그래도 한판 한판 길이가 어이없이 짧았던 전작에 비해선 추가된 배경들 덕분에 1.5배 이상은 스테이지 가 길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길어진 볼륨에 대형 적들의 등장도 많고 체력도 훨씬 강하기에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아무리 잘 싸워도 거의 무조건 타임오버 한번은 난다고 보면 된다. 스테이지 초반부의 낭떠러지로 재빨리 떨어뜨려 처치해도 모자랄 정도이니 저 수법을 쓰지 않았을 경우는 당연히 시간이 더 모자라다. 적들은 이전에 나온 캐릭터들은 그래픽 수정 에 새로운 공격방법을 가지고 나왔지만 어쨌든 재활용 느낌도 강하고 버튼을 누르면 바라보는 방향으로 공격을 하는 게 아니라 각 버튼에 따른 공격 방향이 전부 따로 정해져 있어[2][3], 자세히 말하자면 열혈경파 쿠니오군 식 버튼 체계인데 버튼 하나는 오직 왼쪽만 공격하고 다른 버튼 하나는 오직 오른쪽만 공격하는데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으면 뒷발차기 하는 방식이었다. 차라리 버튼 하나는 무조건 주먹질, 다른 하나는 무조건 뒷발차기를 하게 만들었어야 했지만 이렇게 만드는 바람에 엄청나게 헷갈리는 조작감으로 초심자를 당혹하게 하며, 새로운 공격인 용미람풍각(허리케인 킥)이 추가되었지만 난이도에 따라서는 쓰기가 힘들고[4] 적들이 잘 맞아주지도 않았기 때문에[5] 플레이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이런 조작감 문제로 인해서 큰 찬반이 갈렸다. 무엇보다 전작에서 압도적으로 강력했던 팔꿈치치기는 웬만큼 가까이서 쓰지 않으면 맞지도 않고 여성졸개는 아예 팔꿈치치기를 쓴다. 게다가 주인공이 무기에 의해 받는 대미지가 꽤 줄어들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전작 최종보스인 윌리가 사용하는 기관총을 맞아도 즉사하지 않게 되었다.[6] 그 대신 주인공의 체력도 줄어들어서 전작의 5칸이던 체력이 이제는 4칸[7]이 되었다.
당시 스탭의 발언에 의하면 2는 처음엔 ROM교환에 의한 버전업으로 시작했었으나 개발하던 도중 좀 더 좋은 걸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ROM교환을 중지하고 용량을 대폭 늘려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는 비화가 있다. 물론 조작감이 대거 변경돼서 초대 때의 팬들 대부분이 떨어져나간 건 인정하고 있다. 발매일자를 늦춰서라도 시스템을 더 다듬었으면 초대 팬들도 떨어져 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디폴트 설정은 기판 난이도 노멀, 초기 잔기는 2, 타이머 70이나 어째서인지 MAME에서는 설정을 건드리지 않으면 잔기가 0(!)으로 나온다.
2. 등장 인물
2.1.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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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P 빌리 리 | 2P 지미 리 | 마리안 |
전편에 나왔던 마리안이 시작하자마자 윌리에게 총살당하는 충공깽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필살기는 1탄과는 아주 딴판으로 바뀌어버려서 적응이 잘 안된다. 대략 열혈경파 쿠니오군이나 천지를 먹다 같은 방식으로 공격 버튼이 특정 방향으로만 공격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전작의 날로 먹는 팔꿈치치기가 통하지 않는 이외에도 이 조작방식 때문에 2편이 1편에 비해 오락실에서 그다지 좋은 반응을 불러오지 못한 점도 컸다. 공격 버튼은 적과의 거리에 따라 어퍼컷(원거리), 돌려차기, 잡아서 무릎찍기(근거리) 중에서 하나를 할 수 있다. 다만 오하라, 아보레, 바르노프 등 거대한 체격의 적은 잡을 수 없으므로 대신 어퍼컷이나 돌려차기가 나간다. 무릎찍기를 하는 동안 반대방향 버튼을 누르면 적을 업어치기로 던질 수 있다.
- A: 왼쪽 공격이다. 적이 왼쪽으로 다가오고 있을때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주먹 공격,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뒷발차기가 나간다. 무기를 들 경우 왼쪽으로 사용한다.
- B: 오른쪽 공격이다. 적이 오른쪽으로 다가오고 있을때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뒷발차기,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주먹 공격이 나간다. 무기를 들 경우 오른쪽으로 사용한다.
- C: 점프
- AC: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회전차기,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전작의 백 엘보가 나간다.
- BC: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전작의 백 엘보,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으면 회전차기가 나간다.
- 레버중립 점프 후 A(왼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or B(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용미람풍각. 그냥 용권선풍각같은 회오리차기가 제자리에서 나간다. 단독으로 시전하면 적은 무조건 앉아서 피하기 때문에 명중이 어렵다. 그 때문에 남발하면 안 된다. 버튼의 방향과 레버 중립이 아주 중요하다. 레버가 중립이 아니거나 버튼의 방향이 다르면 그냥 날아차기가 나간다.
전작이 팔꿈치치기 로 날로 먹었다면 이번작에선 그런 기술은 없지만 그나마 뒷발차기가 쉽게 플레이하는 열쇠가 된다. 속도는 느리지만 리치가 길고 2히트 로 상대를 다운시키므로 슬슬 도망가며 적들이 뒤를 따라오면 발차기로 쓰러뜨리기를 반복하면 팔꿈치치기 정도까진 아니어도 제법 얍삽한 플레이가 가능. 방향에 따른 버튼만 안 헷갈리면 된다(...)
한 가지 팁이 있다면 고수들의 경우 이런 게임에서조차 자기들 나름대로 콤보를 만들어서 써먹었는데 뒷발차기 후 용미람풍각을 먹이는 콤보를 쓴다. 하지만 이것은 엄청 까다로운 콤보인데 용미람풍각이 나가려면 레버는 무조건 중립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 짧은 시간 동안 뒷발차기 후 방향전환을 한 뒤 레버를 중립으로 맞춰놓고 점프 후 적이 있는 방향 공격 버튼을 누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 레버를 중립으로 맞추는게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용미람풍각에 홀딱 빠진 유저가 아닌 이상 그냥 백 엘보나 회전차기 위주로 싸우는게 훨씬 낫다.
2.2. 블랙 워리어즈/섀도우 워리어즈
1탄의 보스급은 모두 졸개로 격하되었으며 총잡이 윌리를 제외한 모든 보스들이 신캐릭터이다.| | 로퍼 | 잡졸. 윌리엄스보다 힘이 쎄서 상자를 집어던질 수 있는 대신 무기를 사용하지 못한다. |
| | 윌리엄스 | 잡졸. 로퍼보다 힘은 떨어지지만 그 대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무기를 주인공과는 전혀 다르게 사용하는데 단검은 점프 후 아래로 던지며 주인공은 휘두르는 것밖에 못하는 삽을 던질 수 있다. 원숭이같은 외모에 걸맞게 빠르게 달리고 재주넘기를 해서 플레이어를 교란시키기도 한다. |
| | 린다 | 여전투원. 철퇴 뿐만 아니라 수류탄과 단검도 사용한다. 필살기로는 백 엘보도 사용한다. 제프가 등장하기 전까지만 등장한다. |
| | 오하라 (덩치 큰 적) | 전작의 아보보와 동일하다. 대신 덩치값을 못하는듯 맷집이 약하다. |
| | 볼로 (덩치 큰 적, 털보) | 오하라와 비슷하지만 맷집이 더 좋다. 매 스테이지 마다 앞부분에 오하라 또는 볼로가 하나씩은 반드시 등장한다. |
| | 바르노프 (스테이지1 보스) | 머리잡고 때리기와 발차기를 한다. 하지만 2인 1조로 등장할 경우 마지막에 죽은 바르노프가 다시 부활한다. "에헤헤헤헤헤헤헤" 하는 웃음소리가 특이하다. 죽을 때 누워서 없어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더니 "으웨에에에에에에"하는 비명소리를 지르며 몸뚱이는 사라지고 옷만 남는다. 부활할 때는 그 옷이 다시 일어나면서 살이 붙는다. |
| | 아보레 (스테이지2 보스) | 덩치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2배 이상 크고 바르노프, 오하라, 볼로처럼 한덩치 하는 캐릭터들보다도 머리 한개가 더 크다. 발차기와 손날치기와 몸통박치기를 사용하고 데미지가 강력하다. WWF 슈퍼스타즈의 보스인 앙드레 더 자이언트의 도트를 그대로 따왔다. 웰뿡(?) 하는 기합과 함께 공격하며 큰 덩치와 키만큼 맷집도 상당하다. 얼굴이 모 전직 주지사와 비슷해서 이 녀석을 터미네이터라 부르던 사람들도 꽤 있었다. |
| | 제프 | 더블 드래곤 1의 사양으로 1 주인공의 기술을 쓴다. 용미람풍각 땜에 그런 건가? 더블 드래곤 1에서는 중간보스급이었지만 더블 드래곤 2에서는 졸개로 전락했다. 제프가 등장하고 나서 부터는 린다는 등장하지 않으며 린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 무기는 수류탄만 사용한다. |
| | 친 타이메이 (스테이지3 보스) | 공중돌려차기와 검술을 구사한다. 스피드와 공격력이 매우 좋다. 맷집도 보스답게 꽤나 좋은 편[8]. 데미지가 쎄서 강할 뿐 그걸 제외하면 여타의 보스들과 별로 큰 차이는 없다. 오락실에서 이 녀석을 이소룡이라 부르던 사람들도 꽤 있었다. |
| | 윌리 (페이크 보스) | 총을 난사하는 것 말고는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전작보다 총을 더 자주 사용한다. 이 녀석한테 얻어맞고 쓰러지면 아주 높은 확률로 쓰러진 주인공과의 거리를 약간 벌리는데 주인공이 일어남과 동시에 총을 난사한다. 피할 방법이 없으니 주의. 하지만 총 때문에 무서운 거지 기본 싸움실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9] 그렇기 때문에 총을 난사하는 것 말고는 그닥 위협적이지도 않다. 그가 들고 있는 소총은 이 게임 전체를 통털어 친 타이메이의 대검과 더불어 빼앗을 수 없는 단 둘 뿐인 무기이다. |
| | 도플갱어 (진 최종보스)[10] |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모든 기술을 다 사용하며 거기에 장풍과 순간이동, 빙의등 여러가지 기술을 사용한다. 첫 등장할 때의 모습을 보면 자신이 상대하는 적을 복사해서 싸우는 것이 주요 패턴인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정체는 불분명. 복수심에 불타 폭주하던 주인공들의 악한 사념이 형상화한 존재일 수도 있고, 상술된 것처럼 적의 모습과 패턴을 복사하는 별도의 적일 수도 있다. |
매 스테이지마다 맨 앞에 오하라 / 볼로를 세워 놓았다. 스테이지 1에는 파란 오하라 1명, 스테이지 2에는 검은 볼로 1명, 스테이지 3-1에는 녹색 오하라 1명, 스테이지 3-2에는 흰색 볼로 3명, 최종 스테이지에는 다시 파란 오하라 1명을 배치했다. 그러니까 아보보를 계승한 적 캐릭터를 매 스테이지마다 만나는 셈이다. 일종의 문지기 역할을 한다.
주인공들의 디자인 유용이었던 중간보스급 적 제프는 스테이지3의 일반 졸개로 강등, 스테이지 3의 보스로서 쿵푸 사용자 친 타이메이가 새로 등장. 이 시리즈 이후 제프는 리턴 오브 더블드래곤을 제외하면 등장하지 않게 된다.
게임을 하다보면 묘하게 같은 회사의 서유항마록과 닮은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친타이메이는 스테이지 2의 보스인 쌍도잡이와 얼굴 표정이나 공격하는 모습이 유사하며, 진 최종보스인 도플갱어와 싸울때의 음악이 스테이지 1, 2, 4 보스전 음악과 유사한 데다가 서유항마록 끝판왕인 네오 라바나와 싸울 때처럼 화면이 어두워진다.
패미콤판 한정으로 제프 대신 "오른팔" 이라는 신규 캐릭터가, 윌리 대신 "닌자" 라는 보스급 캐릭터가 등장.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정체불명이었던 아케이드판의 2의 최종보스인 주인공의 그림자 직후 진정한 최종보스가 되는 환살권의 사용자 "정체불명의 격투가" 가 등장해 주인공과 사투를 벌인다. 이때의 최종결전 BGM "쌍룡의 외침" 은 게임음악사상 손꼽히는 명곡으로 화자되며 1편의 리메이크작인 더블드래곤 어드밴스에 수록되기까지 이른다. 그리고 아케이드판에서는 끝까지 들을 수 없던 엔딩 테마에는 "쌍룡의 기적" 이라는 이름이 붙고 곡명에 어울리는 마리안 부활의 초전개+감동의 결말로 마무리. 단, 최고난도로 해 놓고 클리어해야 마리안의 부활 엔딩을 볼 수 있다. 타 난이도로 엔딩을 보면 최고난도로 클리어하라는 메시지만 뜬다.
아케이드판 엔딩에서는 지미와 빌리, 마리안의 사진이 나오고 사진 속의 마리안이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이 The End로 변하면서 끝난다. 사진을 촬영한 날짜는 1988년 7월 20일. 즉 그냥 죽기 전에 다같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는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다.
3. 무기들
적들이 이것들로 플레이어를 공격할 수 있고, 플레이어 또한 이 무기들로 적들을 공격할 수 있다.| | 단검. 투척용 무기. 1회용. 맞으면 아프다. 윌리엄스의 경우 점프해서 ↘ 방향으로 투척하기도 하는데 이건 단검을 그냥 공짜로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
| 파일:external/www.arcadequartermaster.com/item_grenade.png | 수류탄. 몸에 맞으면 즉각 폭발. 땅에 떨어지면 몇초후 폭발. 엄청난 데미지 초래. 잡졸은 한 방에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 집어들 수 있으나 안 던지고 마냥 있으면 터지니까(...) 이내 던지도록. 1회용. |
| | 삽. 주우면 가로로 휘둘러 상대를 패죽인다... 만, 왠지 주먹과 발차기 공격에 비하면 어딘가 모르게 빈약한 느낌이 든다. 적은 투척할 수 있지만[11] 플레이어는 투척할 수 없는 황당한 무기. |
| | 철퇴. 위에서 아래로 상대를 내려친다. 어차피 스테이지 1에만 나오는 무기이고 초반의 체력이 약한 잡졸들을 단 2방에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나름 쓸만한 편. |
| | 소형 컨테이너. 들어서 상대에게 던진다. 플레이어 한정으로 발로 차 미끄러뜨려서 공격할 수도 있는 점은 전작과 동일하다. |
| | 통나무. 소형 컨테이너와 같은 기능. |
| | 철구. 소형 컨테이너와 같은 기능. |
4. 이식판
4.1. 패미컴, PC엔진 판
패미컴판의 경우 성능 한계상 많은 부분이 달라져 원작과는 다르게 상술했듯 스토리와 게임성에 초점을 맞춰 어레인지되었는데, 공격조작은 아케이드와 거의 동일하나 버튼 개수 한계상 점프가 버튼 2개 동시로 나가며 이에 따라 팔꿈치치기와 전방점프킥이 사라진 대신, 용미람풍각을 활용하기 더 쉬워졌고 비교적 간단하게 낼 수 있는 필살기인 천살용신권과 폭마용신각이 추가되었다. 더블 드래곤 2 공략- 천살용신권: 점프 후나 다운 후 기상하는 타이밍 등 일어서려할 때 바로 펀치 버튼으로 발동. 커맨드도 쉬우면서 대미지도 용미람풍각보다 높다.
- 폭마용신각: 일어서려할 때 버튼 두개를 동시에 눌러 발동. 천살용신권 입력 타이밍보다 좀 더 늦게 입력해야 한다. 사용이 까다롭지만 최강의 대미지를 자랑하며 전용 효과음도 존재한다.
필살기 사용에 익숙해지면 이것들만 남발해서 모든 적들을 순식간에 SALHAE할 수 있다. 농담 아니고 그 까다로운 최종보스도 노멀 난이도에서 이것만 8방 정도 날려주면 끝난다. 덤으로 기본공격으로 때리면 점수는 10점씩 밖에 안 주는 반면, 필살기는 한방에 500점씩 얻어서 남발했을 때와 안 했을 때의 스코어 차이가 엄청나다.
반면 나그자트에서 이 패미컴판 스토리라인을 바탕으로 하여금 스토리 영상 및 음성을 추가, 그래픽과 몇몇 맵구상을 바꾸는 것을 비롯해 원작 및 패미컴판에는 없었던 요소를 추가하여 새로 만든 것이 PC엔진용 더블 드래곤 2다.
4.1.1. 쌍룡의 외침
双龍の雄叫び/Roar of the Twin Dragons패미컴판에 추가된 최종보스전의 곡인 쌍룡의 외침이 매우 명곡이다.
오리지널 쌍룡의 외침. 패미컴 음원인 것을 감안하고 들어보자.
쌍룡의 외침 어레인지판. Dotemu에서 스마트폰으로 이식한 더블 드래곤 트릴로지에는 이 곡이 안나오는 아케이드 기반이지만 리믹스 사운드에 수록되어 있다.
패미컴판을 파워업해서 이식한 PC엔진판 쌍룡의 외침.
GBA로 리메이크된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에 수록된 Fight of Fate.(제목이 바뀌었다.) 사운드칩 나쁘기로 유명한 GBA로 이 정도 퀄리티로 만들어낸 제작진에 박수를 보내자.
4.2. 메가 드라이브 판
플레이 영상
1991년에 PAL Soft 발매. 실제 개발은 전설의 오우거 배틀로 유명한 퀘스트였다고 한다.
4.3. IBM PC 판
1989년 MS-DOS용으로 출시되었다. 발매원은 Virgin Mastertronic[12] 실제 개발은 영국의 개발사인 Binary Design에서 담당했다. Binary Design은 IBM PC 호환기종 외에도 아미가, 아타리 ST, 코모도어 64 등 다양한 기종으로 더블 드래곤 2를 만들었는데, 실은 전작 더블 드래곤도 Arcadia Systems가 제작한 IBM PC판 이외의 북미/유럽쪽 컴퓨터 버전은 모두 Binary Design에서 제작했다고 한다. Arcadia System은 Mastertronic의 계열사였고 Mastertronic은 Binary Design의 주 퍼블리셔였던 등 서로간에 꽤 밀접한 관계들이 있었던 모양.플레이 화면. 참고로 소리가 매우 시끄러우므로 시청 시 주의를 요한다. 1989년이면 슬슬 AdLib 지원 게임이 서서히 늘어나기 시작할 무렵이고 C/MS 같은 다른 사운드 카드들도 시장에 나와있었을 시기였으나 다 무시하고 PC 스피커만 지원하는 바람에 이런 끔찍한 사운드가 나온다. 배경음악 따위는 당연히 없고 보이스는 남자는 '뿡', 여자는 '뾱'하는 소리밖에 안 난다. AdLib 지원이 대중화되는 1990년 이전에 나온 게임이라 동시기 게임 중에 이런 작품이 드문 것은 아니나 AdLib 지원 게임이 적게나마 하나 둘씩 나오던 시점의 작품이다보니 아쉬운 부분임은 분명하다.
이 시절의 아케이드→PC 이식작들이 대체로 그렇기는 하지만 좋은 이식작이라고 하기는 어려운 편. 당시의 PC가 스프라이트(컴퓨터 그래픽) 같은 기능을 갖추지 않고 있어 성능상 액션 게임에 적합하지 못하다보니 대부분의 아케이드 게임이 다운 이식을 피할 수 없던 탓도 있지만 그 모자란 부분을 적절하게 메우는 개발사의 센스가 부족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 성능이 어느 정도 받쳐주는 아미가 버전은 PC판보다는 훨씬 낫지만 이쪽도 하드웨어 성능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이식 상태를 보이는 편은 아니다. 좀 적나라하게 말하면 아케이드판을 어레인지&다운 이식한 아미가판을 다시 다운 이식한 것이 PC판 더블 드래곤 2.
그래픽이 매우 떨어졌던 전작의 PC판과는 달리 VGA까지 지원하게 되면서 그래픽 수준이 확 좋아졌다. 아케이드판에는 미치지 못하긴 하지만 제법 흡사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는 아미가 버전의 그래픽을 거의 그대로 인용해서 가져왔다. 게임 전개도 거의 같으며, CGA, 탠디, EGA, VGA를 모두 지원하면서도 360KB 2D 디스켓 세 장(또는 3.5" 2DD 두 장)에 들어가는 컴팩트함을 자랑했다. 게임 최적화도 그럭저럭 잘 되어 있어 약간 느리긴 해도 XT에서 2인 동시 플레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오히려 전체적으로 뻑뻑한 조작감 때문에 속도가 느린 XT쪽이 기술입력 타이밍에 좀 더 여유가 생겨서 플레이가 더 수월한 면도 있다. 같은 이유로 AT 이후의 고속 기종에서 실기로 즐긴다면 조이스틱[13]쪽이 좀 더 조작감이 나을 수도 있다. 도스박스 등을 통해 최신 PC에서 키보드로 플레이할 경우 너무 기술이 안 나간다면 약간 속도를 느리게 조절할 것을 권장한다.
아케이드와 흡사한 그래픽과 스테이지 구성에 비해, 캐릭터의 기술이나 조작법은 아케이드와 상이한 부분이 있다. 키패드를 기준으로 5키와 대각선 포함 방향키를 하나씩 같이 누르는 식으로 기술을 구현했는데, 컴퓨터 키패드의 조작법에 적합한 기술 입력 방식이라 의외로 이 부분은 나쁘지 않다는 평도 있다. 단, 상술했듯 조작감이 뻑뻑한 것이 일단 단점이며,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지만 용미람풍각 등의 필살기가 전혀 없는 것도 아케이드나 타 기종 이식판에 비하면 심심한 부분. 여담으로 이 독특한 키패드 조작법은 같은 회사가 만든 더블 드래곤 1편의 아미가 버전에서 그대로 이어져온 것이다.
기상천외한 버그들이 존재한다. 애니메이션 검수를 대충 했는지 바르노프 등이 손을 휘두를때 일부 프레임에서 위치가 어긋났다가 돌아온다거나, 최종 보스와 제프가 그냥 주인공과 똑같은 캐릭터로만 나오거나, 떨어질만한 지형이 아닌데도 다운시 떨어져 죽는다든지 (특히 스테이지 2 시작 부분이 유명하다), 체력이 다했는데도 키패드 5+2로 발동하는 뒤 날아차기를 기상 타이밍 맞게 누르면 죽지 않고 계속 버틸 수 있는 등[14] 허술하게 이식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또한 스테이지 3에 등장하는 농기계의 하베스터 블레이드 공격은 아케이드판에서는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피할 수 있었으나 pc판에서는 전혀 그래픽으로 구현되지 않아 타이밍을 감으로 재서 피하도록 만들어져 유저들의 애를 먹였다. 거기에 5개로 한정된 크레딧을 전부 소모하면 컨티뉴가 불가했기 때문에 이 뻑뻑한 조작감과 더불어 클리어 난이도를 올리는 데 일조했다. 그래도 원코인 클리어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 게임은 하기 나름인 모양. 원코인 플레이 영상
4.3.1. 기술 일람
키패드 기준, 키 조합 없이 방향키만 누르면 캐릭터가 이동한다. 대각선 이동시는 방향키 두 키를 동시에 누르는 것이 아니고, 1, 3, 7, 9등 대각선에 해당하는 키를 누른다. 키패드는 2P만 사용하며 1P는 S키를 중심으로 9키를 똑같은 방식으로 사용한다. 이하 기술 일람은 키패드 기준, 캐릭터가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을 가정한다.- 5: 주먹질을 한다. 무기를 집거나, 무기를 가지고 있을 때 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주먹질을 할 때 일반 잡몹이 너무 가까이 있으면 적이 무릎을 꿇으면서 헛손질이 나갈 때가 있는데, 이 때 세 번째 펀치를 날리는 타이밍에 맞춰 5+4를 누르면 뒤로 던질 수 있다. 아케이드 판에는 적을 붙잡아 무릎찍기 후 뒤로 던지는 호쾌한 액션이 있는데 그것 대용이지만 파워나 효과는 훨씬 형편없다. 하지만 안 쓸 수도 없는게, 저 무릎을 꿇으며 헛손질하는 액션이 나왔을 경우 그냥 놔두면 다른 적에게 얻어맞을 확률이 올라간다.
- 5+8(↑): 위로 점프한다. 중간에 킥을 할 수가 없어서 큰 의미는 없는 동작이지만, 악명높은 농기계 스테이지 등에서 써야 할 일은 있다.
- 5+9(↗): 앞으로 점프한다.
- 5+6(→): 돌덩이 등 바닥에 있는 물체를 발로 찰 때 사용한다. 너무 앞에서 차면 자기가 찬 돌에 자기가 얻어맞아 넘어지는 그림도 아케이드와 똑같이 재현 가능하다. (...)
- 5+3(↘): 전방 점프 킥. 성능이 형편없어서 일부러 쓰는 일은 별로 없고 보통은 뒤돌려차기를 하려다가 실수로 나간다. (...) 반대쪽을 보고 있다가 3이 먼저 눌려 뒤를 돌아본 뒤 점프 킥이 나가는 식. 참고로 아케이드에는 점프와 전방 공격 키를 동시에 눌러 발동하는 호쾌한 점프킥이 있는데, 그건 그냥 잘렸다. (...)
- 5+2(↓): 제자리 점프를 크게 하면서 뒷쪽으로 발차기를 날린다. [15] 이 때 좌 우를 연타하면 계속 킥 방향이 바뀐다. 더블드래곤2의 트레이드 마크인 용미람풍각(허리케인)이 PC버전에선 잘렸는데, 이 짓을 하면서 허리케인이라고 우기기도... 물론 이거는 필살기가 아닌 일반 기술이라 맞아도 그냥 상대가 다운되기만 할 뿐 멀리 튕겨나가진 않는다. 어차피 좌우 연타로 양쪽 적을 모두 맞추기도 힘드므로 상대의 기상 타이밍에 맞춰 미리 깔아두는 용도로 쓰는 편이 낫다.
- 5+1(↙): 뒷발차기. 성능이 아주 좋다. 단, 아케이드처럼 뒤로 곧게 차는 것이 아니고 돌려차기처럼 위로 찬다. 발동이 빠르고 후딜도 없으므로 타이밍만 잘 맞추면 상대가 꼼짝못하게 할 수 있다. 아케이드가 그렇듯 평소에 주력으로 사용하게 되는 기술. 다만 앞서 밝혔듯 날아차기가 나가는 경우가 많은 게 문제.
- 5+4(←): 팔굽치기, 일명 "흠"이 나간다. 무기를 들었을 때에는 반대방향을 바라보면서 무기를 사용한다. 아케이드와 비슷한 감각으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리치가 너무 짧다.
- 5+7(↖): 뒤로 돌며 뒷쪽으로 점프한다.
4.4. 아미가판
플레이 영상
개발/유통은 IBM PC판과 동일하게 Binary Design/Virgin Mastertronic. 아미가의 하드웨어가 당시의 IBM PC보다 게이밍에 적합했던 관계로 PC판보다는 아케이드에 훨씬 가까운 모양새를 하고 있으나 조작 등의 어레인지된 부분은 PC와 동일하다. 그래픽은 PC 버전(VGA)과 거의 비슷하지만 아미가 게임 답게 움직임이 훨씬 매끄럽고 사운드는 아미가의 기본 사운드 성능이 PC보다 많이 우월했던 관계로 효과음과 음성이 꽤 멋드러지게 나온다. 움직임이 매끄러운 덕에 조작계는 PC판과 동일하지만 조작감은 훨씬 좋다.
다만 BGM 면에서는 타이틀부터 원작과 동떨어진 오리지널 BGM을 집어넣어놓은데다
조작감, 그래픽, 사운드 등을 종합했을 때 사실상 PC 버전의 상위호환 버전. PC판이나 아타리 ST 등의 다른 기종 버전들은 아미가 버전을 베이스로 스펙에 맞춰 다운 이식한 인상이 강하다. 전체적으로 원작에 충실한 이식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여건 안에서는 잘 만들어진 편인 이식작. 당시의 아케이드→아미가/PC 이식작들이 원작에 충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경향이 있는 사연에 대해서는 아미가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원작의 개발사들이 라이선스만 주고 개발에 필요한 자료를 넘겨주지 않아 이식작을 만드는 쪽에서 알아서 눈으로 베끼는 고행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부분은 콘솔 이식작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콘솔 쪽은 원작사가 직접 이식을 하는 경우도 있고 원작사와 이식사와의 관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자료를 융통해주는 경우도 있어서[16] 여건이 그래도 나은 편이었다. 여담으로 훗날 파이널 파이트의 아미가판을 거의 혼자서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리처드 알핀(Richard Alpin)이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다.
5. 기타
2013년에 그라비티 산하의 바른손게임즈[17]가 개발한 더블 드래곤 2의 리메이크(라고 주장하는) 작품이 XBLA 전용으로 출시됐다. 근데 제작진이 게임을 전혀 플레이하지 않은 모양인지 제목만 더블 드래곤일뿐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 아니라 다이너마이트 형사처럼 3D 방식으로 툭탁툭탁하는 전혀 다른 장르가 됐다. 게다가 절반 이상 날려먹은 듯한 게임의 완성도[18]로 보나 저질적인 연출으로 보나 완벽한 쓰레기 게임이 되었다. 눈물나는 리뷰들을 감상해보자.엔딩에서 나오는 사진은 1988년 7월 20일로 나오는데 빌리, 지미, 마리안 모두 1962년 미국 출신이므로 게임이 당시 기준으로는 26세.
더블 드래곤 2를 기반으로 1+2+어드밴스의 시스템을 합쳐 만든 개조판이 더블 드래곤 리로디드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더블 드래곤2의 최대 단점이었던 방향에 따라 펀치 킥이 뒤바뀌던 것은 1, 어드밴스판처럼 방향 관계없이 펀치 킥버튼을 고정시켰고 2의 후방 킥은 별도의 버튼으로 분리시켰다. 용미람풍각의 빡빡한 점프 - 레버 중립 - 입력 판정도 삭제해서 이젠 시도 때도 없이 남발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기술들은 어드밴스에 있던 걸 대부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 단 잔기수가 디폴트인 2가 아니라 0에서 시작하는 점은 주의[2] 즉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조작감과 동일해졌다. 애초에 더블드래곤 자체도 열혈경파 쿠니오군에서 사용된 모션 돌려먹기가 곳곳에서 보임.[3] 이렇게 좌우 공격버튼이 정해져 있는 게임으로는 천지를 먹다 1이 있는데 이건 그래도 단순 찌르기와 기모아 찌르기 정도라 그리 헛갈리진 않다.[4] 기판 옵션에 허리케인 킥이라는 설정 옵션이 있다.[5] 적 앞에서 사용하면 십중팔구 적이 앉아버린다. 한대 미리 쳐놓거나 상하 이동을 하면서 적이 오게끔 유도해서 맞춰야 그나마 맞는데 이짓을 주로 할 바에야 그냥 백 엘보나 써대는게 훨씬 낫다.(…)[6] 단, 맞고 일어날 때 기관총이 또 깔리면 탈출불능이므로 상황에 따라선 즉사나 다름없다.[7] 체력이 빠질 때마다 4분의 1씩 줄어든다. 게이지 자체는 8칸이지만 한 번에 2칸씩 줄어든다.[8] 때려눕히지 않고 간단히 처치할 수 있는 방법이 항상 존재하는 유일한 적이다. 스테이지 3에선 절벽을 끼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노리면 추락사 시키는 게 가능하며 스테이지 4 초반에도 역시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거나 자살을 유도할 수 있다. 마지막에 윌리와 같이 등장하는 2명은 무시하고 윌리를 집중공격하여 먼저 죽이면 자동 소멸된다. 상대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스코어링이 목적이 아니라면 추천할 만한 방법.[9] 총을 난사하는 것을 제외하면 되려 제프보다도 못 싸운다. 기껏해야 뒷발차기와 개머리판으로 때리는 것 단 두개밖에 없으며 점프도 없다.[10] 이 도플갱어의 정체는 불명이다. 윌리와 갱을 조종하는 보스인지 왜 주인공들과 같은 외모에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지 정보가 전혀 없다.[11] 이걸 들고나오는 적은 휘두르지 않고 플레이어가 빈틈을 보이면 냅다 던져버린다. 그렇게 화면 밖으로 날아가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이걸 쓰고 싶으면 적이 던지기 전에 재빨리 빼앗아야 한다.[12] 1983년 설립된 영국의 게임 유통사 Mastertronic이 모체로 1988년에 버진 그룹이 인수하였다.[13] 현행 조이패드나 아케이드 스틱이 아닌, 당대의 1버튼 아날로그 스틱[14] 물론 타이밍이 아주 정확해야 하므로 보통 한두 번만 성공하고 죽게 된다.[15] 여기에 사용된 그래픽이 아케이드의 뒷발차기 그래픽이다. 왜 뒷발차기에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관계없는 신기술에 해당 그래픽을 사용했는지는 불명[16] 예를 들면 PC엔진 CD-ROM으로 허드슨이 이식한 SNK 게임들(용호의 권, 아랑전설 2, 아랑전설 스페셜)은 기술제휴에 따라 SNK의 내부 개발 자료를 받아 만든 덕에 완성도가 매우 높다.[17]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문구업체이자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그 회사 맞다. 다만 문구분야는 바른손플러스로 물적분할됨.[18] 쓸 수 있는 공격 콤보가 X나 B 버튼을 두들기는 것밖에 없다.[19] 그나마 장점이라면 튜토리얼로 마리안을 조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