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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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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신
카오스
혼돈
가이아
대지
에로스
사랑
에레보스
어둠
닉스
타르타로스
나락


1. 개요2. 설명3. 위상4.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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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닉스 (Νύξ / Nyx)
밤의 신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의 신으로 검은 날개를 가졌다고 한다. 로마 신화녹스와 동일시되었다.

닉스는 그리스어로 밤의 명사형이다. 현대 그리스어로 밤을 뜻하는 Νύχτα가 여기서 유래한 단어이다.

2. 설명

태초에 끝없는 공간인 카오스로부터 어둠을 뜻하는 에레보스와 닉스(뉙스)가 태어났고, 혹은 이들을 가이아의 자식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어찌 되었건 닉스와 에레보스 사이에서 낮을 뜻하는 헤메라와 푸른 하늘과 대기를 뜻하는 아이테르, 지하세계의 뱃사공 카론이 태어났다고 한다.

그 밖에도 에리스(불화, 분쟁), 타나토스(죽음, 안식), 휘프노스(잠), 모이라이(운명), 케레스(파괴), 네메시스(율법, 보복), 모로스(파멸, 숙명), 모모스(불평, 비난), 오네이로이(꿈), 오이지스(아픔), 게라스(노쇠), 필로테스(애정, 갈망), 아파테(기만) 등 의인화된 여러 신들을 혼자서 낳았다.[1]

'소설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책에 의하면 인간에게 있어 "밤"은 '순간의 죽음'이며, 그 죽음 안에는 새로운 탄생의 씨를 간직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닉스는 밤, 즉 빛이 있기 이전에 존재했던 어둠을 지배하는 여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자 어둠이며 공허라고 할 수 있는 카오스에서 태어난 '밤'에 해당되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의 의미는 그 카오스에 맞먹는 어둠, 암흑, 밤 그 자체의 개념을 의미하는 소멸과 죽음을 관장하는 거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 보니, 무엇이든지 만들고 낳으며 자식을 생산하는 가이아와는 좀 달랐다고 한다.[2]

그렇다고 무조건 부정적인 것만 관장하는 것은 아니라서 어둠을 밝히고 풍요를 가져오는 긍정적인 면도 관장하고 마법의 여신 헤카테와도 연관이 있다. 인류에게 죽음이나 잠과 꿈[3] 그리고 죽음을 가져올 수도 있었고 죽음, 마법, 지옥과 같은 영역, 알려지지 않은 혹은 보이지 않거나 숨겨진 모든 것, 존재의 숨겨진 측면 혹은 영역들의 신비와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잠, 죽음, 지하세계, 종말, 공포, 신비, 놀라움, 잠을 포함한 밤의 모든 측면과 것들을 완전히 지배하고 인간들에게 일어날 일과 운명을 결정하고 종종 모든 생물의 삶을 통제하는 운명의 실과 관련되어 있고, 남편인 에레보스처럼 어둠도 지배했으며, 의 빛과 의 어둠을 균형을 맞춘 역할도 맡았다. 또한 생각을 조종하거나 진실을 밝힐 수도 있었다. 우주의 힘으로 묘사되었고 오르페우스에서는 최초의 존재이며 곧 우주의 통치자 중 하나였다고 나오며[4] 우주의 근본적인 측면 중 하나를 대표했다.

그리고 죽음, 지하세계와 사후세계의 어둡고 강력한 면들에 영향을 미치고 무의식과 사후세계, 다른 영적 영역들을 나타낸다. 닉스의 상징은 대문, 검은 동물, 문스톤(moonstone), 그림자였다. 오르페우스 전통을 따르는 이들은 모든 생명을 부여하는 존재로 숭배했으며 전 세계에 밤을 가져오고 낮 동안 고생한 이들에게 원하는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닉스의 출현은 곧 우주질서와 구조의 시작을 뜻했고 밤의 의인화로써 시간순환적 성격과 세계의 자연 질서에 결정적 역할을 했고 밤과의 연결을 통해 앞으로 벌어질 미래를 볼 수 있었으며,[5] 숨겨지고 아직 형성되지 않은 거대한 신비 혹은 형성되지 않은 물질과도 같았다. 신들을 포함한 다른 모든 것들을 창조하는 원초적 요소 중 하나였고 몇몇 컬트에선 지구를 포함한 우주의 모든 것들을 낳는 것으로써 창조했다고 믿었으며,[6] 꿈과 초자연적인 것들과 연결되어 있었고 존재의 구조를 형성하며 꿈과 욕망의 우주적 구현체에 해당되었다.

밤의 신으로서 꿈, 죽음과 관련된 신들의 어머니였고 휴식, 어둠, 결말을 상징했으며 어둠과 밤을 지배했다.[7] 원초적 여신으로서 우주의 운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우주를 통합하는 역할도 맡았으며, 별자리와 천체에 대한 힘도 가지고 있었고 사람들로 하여금 어두운 행동을 촉진했다.[8]

오르페우스교 전설에 따르면 창조신인 파네스[9]의 딸이자 계승자로서 자신의 계승자들(파네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우라노스, 우라노스의 막내 아들 크로노스, 제우스)에게 신탁을 통해 계속 충고했다. 파네스를 그녀가 낳았다는 전설도 있다.

고대 전체에 걸쳐 시인들과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았지만 숭배의 대상은 아니었다. 즉, 크로노스처럼 개념으로만 생각했지 숭배는 하지 않았다.

3. 위상

세계의 지배자인 제우스조차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위대한 여신이며, 죽음을 비롯한 여러 원시적인 힘의 어머니다. 한 예로 닉스의 자식 중 하나인 휘프노스헤라클레스를 괴롭히려는 헤라의 사주를 받고 절대 잠들지 않는 제우스를 몰래 재운 적이 있는데, 이게 들켜서 응징당할 위기에 처하자 휘프노스가 마침 근처에 있던 닉스에게 보호해 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제우스는 닉스의 개입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넘어갔다고 한다.

이렇듯 천하의 제우스가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영웅인 헤라클레스와 관련된 일인데도 먼저 물러섰다는 걸 보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무서운 영향력을 가진 여신임을 알 수 있다. 제우스의 위상이 어느 정도냐면, 올림포스에서 가장 강력한 축에 속하는 헤라와 아테나가 제우스의 명령을 어기고 트로이 전쟁에 나가려고 하자, 둘 다 개박살내고 영원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해 주겠다는 협박에 그 아테나가 겁을 먹고 얄짤없이 올림포스로 귀환했을 정도다. 게다가 초기 서사시인 호메로스일리아스에서도 제우스는 올림포스에 사는 모든 신들을 합친 것보다도[10] 강하다고 서술되며, 제우스가 스스로 "너네들이 좀 아니꼽다고 덤빌 거냐? 나 이만큼 세다."라고 하자 반항하던 모든 신들이[11] 단체로 데꿀멍했다.[12] 그런데 같은 작품에 이런 '제우스조차도 두려워하는 신'이라고 서술되는 신이 바로 닉스다. 이것만 봐도 닉스의 신으로서의 격과 위치가 엄청나게 높고, 본인의 힘 또한 그 영향력에 걸맞은 수준으로 지니고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휘프노스가 닉스에게 보호해 달라고 비는 것을 제우스가 알고 바로 발을 뺄 리가 없다.[13][14]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제우스의 형제이자 서열과 명예에서 제우스와 동격인 포세이돈하데스 역시 닉스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닉스는 티탄 신족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세계를 다스리고 존재해 왔던 그 프로토게노이의 일원인지라, 아무리 신들의 황제 제우스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신이 절대 아니다.[15] 게다가 헤시오도스의 신들의 계보에 따르면 닉스의 거처는 다름 아닌 타르타로스라고 하며, 그 타르타로스 안에서도 가장 무서운 곳이라고 한다.[16]

4. 대중매체에서

파일:IMG_4995.jpg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러한 점으로 닉스는 우주를 형성하고 우주의 다양한 측면을 구현하는 중요한 신들을 낳는데 필수적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고 그녀(닉스)가 낳은 자손들은 필로테스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창조의 어두운 면과 연관되었다.[2] 그러면서 닉스가 관장하는 죽음은 인간과 신 모두 평등하게 적용되었으며, 그렇기에 닉스는 죽음의 어머니라는 이명으로 불렸다. 또한 티탄 신족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활동했던 프로토게노이[17]의 일원이었다 보니, 그 어떠한 신들도 죽음을 관장하는 닉스에게 대항할 수도 거스를 수조차 없었다고 한다.[3] 그러면서 꿈과 잠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형성하고 지배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달리 꿈과 잠을 관장하는 것으로 나왔다.[4] 올림포스 12신들이 등장하기 전까지 우주를 지배했다.[5] 이를 통해 신과 인간 모두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었다.[6] 몇몇 설화에서는 최초의 존재였고 닉스를 통해 인류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나왔다고 한다.[7] 밤의 여신으로서 밤의 수수께끼와 같은 면모와 그 아래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의미했고, 밤과 관련된 모든 측면(신비, 두려움, 놀라움, 죽음, 종말 등)을 아우르고 관련성이 있었다. 반대로 어둠을 밝히는 것도 가능했다.[8] 죽음, 저승, 사후세계와 같은 어두운 측면에 영향을 미쳤고 꿈, 무의식의 다른 측면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었다.[9] 크로노스가 품고 있던 알에서 태어난 태초의 빛과 생산성을 상징하는 최초의 신적 존재로, 성애의 신 에로스와 동일시된다.[10] 물론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제외.[11] 다시 말하지만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제외했을 경우. 애초에 이 둘은 신들 중 최고 서열이자 제우스와 더불어 세계를 삼분해 지배하는 바다명계의 지배자들이며, 들의 황제 제우스조차도 둘을 함부로 아랫사람 취급할 수는 없다.[12] 당장 포세이돈만 해도 제우스가 진정으로 명령을 내리자 힘으로 불만을 해결하려는 태도에 벌컥 화를 내며 제우스에게 역으로 엄포를 놓으면서도,[18] 이리스가 설득하자 마지못해 따르기는 했을 정도.[13] 제우스가 티탄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둔 것 때문에 가이아와 척을 졌을 때 가이아가 제우스를 벌하기 위해 타르타로스와 함께 낳은 재앙신 튀폰 하나한테 올림포스를 통째로 뺏긴 적도 있고, 그녀의 자식들인 기간테스도 못 이겨서 헤라클레스를 데려와서 겨우 막았다. 그런 가이아와 동급인 닉스의 분노를 사면 또 어떤 재앙이 닥쳐올지 제우스 입장에선 무서울 만도 하다. 거진 기간토마키아급의 재앙이 또다시 돌아오게 될 테니...[14] 그리고 애초에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이자 만물의 어머니라는 성향상 그나마 자비로운 편이었고, 닉스는 한번 화나면 엄청나게 잔인하고 자비라곤 조금도 없다고 한다.[15] 이렇다 보니, 가이아에게 대든 우라노스를 제외하면 다른 프로토게노이들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닉스에게 일체 대들었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상술했듯이 닉스는 화나면 자비 따윈 없는 잔인한 신인지라...[16] 타르타로스에 갇힌 게 아닌, 밤이 될 때마다 낮(헤메라)과 자리를 바꿔서 밖에 나갔다 온다고 한다.



[17] 각자 한명씩 다른 존재의 측면을 나타내고 초기 우주의 구성 요소를 형성했다.[18] '내가 자기 부하가 아니라는 걸 명심하라고 전해라.'라며 경고했다. 다른 신들이었으면 제우스에게 감히 이런 태도조차 보이지 못하고 무조건 절대복종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