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6:32:57

헤카톤케이레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 및 종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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Ἑκατόγχειρες(그리스어)
Hecatoncheires/Hekatonkheires(영어)

1. 개요2. 행적3. 와전4. 창작물에서5. 여담

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족.

외모가 하도 특이해서 괴수로 분류하긴 하지만 사실 혈통상으로는 우라노스가이아의 직계 자손이기 때문에 이들도 엄연한 신족이다.[1] 단수로는 '헤카톤케이르'(Hecatoncheir)라고 부른다.

헤시오도스의 《신통기》에 의하면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아들로 50개의 머리와 100개의 손[2]을 가진 거신이다.[3] 3형제로, 각각의 이름은 코토스, 브리아레오스(아이가이온), 귀에스(귀게스)이다.[4]

2. 행적

우라노스는 그들의 강력한 힘을 두려워해서 그들을 타르타로스에 봉인해 버렸지만, 티탄 신족제우스의 대결인 티타노마키아 때 가이아의 조언을 받은 제우스가 이 3명을 타르타로스에서 구출해냈다. 퀴클롭스도 이때 함께 구출되었다. 그 힘은 실로 무시무시하여 100개나 되는 손으로 산만한 바위돌을 한꺼번에 100개를 던졌다고 한다. 그것도 3명이서 던졌으니 300개나 되는 산만한 바위돌로 탄막을 만드는 셈이었다. 이 힘으로 교착 상태에 빠져있었던 전황을 순식간에 올림포스 신들 쪽으로 돌려놓아 제우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참고로 한참 후에 벌어진 기간토마키아에서는 헤라클레스가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와 같은 비장의 카드 역할을 하게 된다.

패배한 티탄들이 타르타로스에 유폐된 뒤에는 브리아레오스가 에게 해에 살게 되었고, 나머지 둘은 타르타로스의 주변에서 그들을 감시하게 되어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3. 와전

우라노스가 추하다고 판단해서 유폐시켰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는데 정작 《신통기》 어디에도 그들이 추하다는 언급은 없고 오히려 잘생긴 외모에 위풍당당했으며, 신들과 같았고 머리도 좋았으며 정신 또한 올곧았다는 등 칭찬 일색이다.[5] 다시 말해, 우라노스나 크로노스는 이 거인들이 자신들의 지위에 위협이 될 만큼 강력하기에 경계하여 쫓아낸 것이지,[6] 어딘가 못나서 그들을 내쫓았다는 의미가 아니다.[7]

4. 창작물에서

  • 미쏠로지 - 아틀란티스 4시대 신화유닛. 헬리오스를 섬기면 생산 가능하며 머리는 하나에 팔 4개 달린 모습으로 데포르메해놓았다. 원래는 헤카 기간테스라는 이름이었지만 리톨드에 오면서 센티마누스라는 로마식 이름으로 바뀌었다.
  • 헤카토케레스 - 강철전기 C21코즈믹 브레이크의 등장 로봇 캐릭터

5. 여담



[1] 생긴 게 좀 이질적이어서 그렇지, 제우스 남매들의 친삼촌쯤 되는 신이다.[2] 그래서 이름이 '100'이라는 뜻의 헤카톤(ἕκατον)과 '손'이라는 뜻의 케이레스(χεῖρες)의 합성이다. 백손이 다른 창작물에서는 100개의 손만 가지고, 머리는 한 개만 있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샴쌍둥이로 보는 의견도 있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머리가 상당히 많다.[3] 각종 동화책이나 만화책에서는 이들의 머리가 모두 소두로 나오나 학산문화사의 만화판에서는 한 개의 머리만 대두이고 나머지는 다 소두인 것으로 나오고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겉보기에는 보통 인간 같지만 49개의 머리와 98개의 팔이 가슴에 달려있는 것으로 나온다.[4] 오케아노스, 코이오스, 휘페리온, 크리오스, 이아페토스, 크로노스, 브론테스, 스테로페스, 아르게스의 남동생들 혹은 형이며 테이아, 레아, 므네모쉬네, 포이베, 테튀스, 테미스의 남동생들 혹은 오빠다.[5]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구판》에서는 머리가 50개, 팔이 100개인 걸 제외하면 얼굴은 에로스처럼 귀엽게 그려지고 《홍은영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미남으로 그려졌다. 만화로 보는 그리스 신화 신판 여기에서는 대머리에 다 똑같이 생겼으며 크로노스에게 퀴클롭스들과 급발진하며 얘기했을 때 덩치가 제일 큰 게 코토스, 중간이 브리아레오스, 덩치가 제일 작은 게 귀에스로 덩치로 구분할 수 있고 다른 만화책에서도 대머리들로 나온다. 다른 전승에서는 툭하면 퀴클롭스 3형제와 싸우거나 자기들끼리 싸우고, 퀴클롭스 3형제와 같이 형들과 누나들인 티탄 신족들에게도 행패를 부리거나 시비를 거는 망나니들이어서 그걸 보다 못한 우라노스가 그들을 타르타로스에 던졌버렸다고 한다. 물론 우라노스가 티탄들을 위해 그들을 타르타로스로 던진 게 아니다. 애시당초 퀴클롭스와 헤카톤케이레스가 태양신인 휘페리온에게 덤볐다간 자살행위로 보일정도로 위험한 상황이긴 했다.[6] 포세이돈, 아테나, 아폴론, 헤라가 제우스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킬 때 브리아레오스가 제우스에게 붙자 더 이상 반란을 진행할 엄두를 못 낼 정도로 강력하다.[7] 우라노스와 달리 크로노스의 경우는 책마다 다르지만 헤카톤케이레스 3형제와 우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