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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선수 경력/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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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찬의 연도별 시즌 일람
아마추어 시절 2020년 2021년
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5월2.2. 6월2.3. 7월2.4. 8월2.5. 9월 이후
3. 총평

[clearfix]

1. 시즌 전

등번호는 작년까지 박해민이 사용하던 58번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대부분 신인 선수들이 2군에서 시작하는 것과 다르게 1군, 그것도 스타팅 라인업으로 연습경기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는 이원석, 이학주, 박계범등 19시즌 내야진에서 주전이거나 백업이었던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연습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만약 이 3명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시즌 중에는 아마 2루 유격 백업 요원 역할을 하거나 2군에서 경기에 계속 나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월 말까지도 나쁘지 않은 활약으로 생각보다 1군에서 많이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습경기에서 꾸준히 선발출장하면서도 9이닝 풀로 소화를 하고 있다. 타격에서는 다른 신인 타자들과 다를것 없는 그저 그런 성적이지만, 수비에서만큼은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짧은 신체에 비해 넓은 수비범위를 보여줬다. 다만 아직 유격수 출장시 송구가 원바운드로 자주 가는 단점은 보완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2. 페넌트 레이스

2.1. 5월

5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는 스타팅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1] 9회 말 배재환을 상대로 선두타자 볼넷을 얻어낸 김상수의 대주자로 출전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배재환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동엽의 2루수 땅볼에 3루까지 갔지만 답이 없는 삼성의 타선이 NC 마무리 원종현을 공략하지 못하고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본인의 프로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기록했다. 허용투수는 KIA의 마무리 투수 문경찬. 1루 쪽에 라인드라이브로 빠른 타구를 날려 보는 순간 장타임을 직감 할 수 있었다. 이후 박찬도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회 초가 시작되자마자 키움 마무리 조상우의 초구를 건드려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에 김헌곤의 진루타로 2루까지 갔다 키움 2루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득점했다.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는데, 9회 말 주자 1루 상황에서 무난한 병살 코스의 내야 땅볼을 쳤지만 특유의 빠른 발로 주자는 2루사했어도 본인은 살아남았다. 그런데 이 때 1루에 나가 있던 강명구 주루 코치가 김지찬의 왼발 운동화 끈이 풀린 걸 보고 직접 묶어주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것만으로도 꽤나 눈에 띌 광경일 텐데, 그 과정에서 강명구 코치가 '칠칠맞게 왜 맨날 신발끈이 풀리냐'고 가볍게 타박하는 목소리가 그대로 TV 중계로 전해지면서 중계를 보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줬다.[2] 영상[3]

20일, LG전에서 김대현에게 견제 6번만에 견제사를 당했다. 그 전에 깨알같이 LG 1루수 라모스와 뭔가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중계진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거냐고 궁금해하기도 했다. 후에 라모스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장면을 캡쳐해 어른과 아이 이모티콘과 함께 올리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다음날에도 대주자로 나온 김지찬과 라모스가 만나게 되었는데, 전날과는 달리 김지찬이 라모스의 말에 대꾸도 안 하는 모습에 해설위원들이 빵터졌다. 전날 대화는 라모스가 빠르냐고 물어봤었다고...

23일, 두산과의 2차전, 선발 라인업에 김지찬이 2번타자 중견수로 등록됐다. 4월 11일 자체 청백전 1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한 경험이 있었지만 김지찬은 중고교시절 외야수 경험이 없었다. 다행히 실책없이 평범하게 수비를 하였다.

29일 NC전에 신들린 번트를 하며 좋은 작전수행 능력을 보여주었다.
5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33 29 7 1 0 0 7 0 1 2 0 1 .241 .267 .276 .543

2.2. 6월

4일 LG전에서 빠른 발로 3루타를 만들어냈다.

6일 SK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와 안타를 만들었음에도 후속 타자 박승규의 투수 플라이 타구가 나올 때 그걸 계속 보고 있다가 귀루하지 못해 아웃되는 본헤드 플레이를 저질렀다. 결국 김지찬은 안타를 치고도 뇌주루로 인해 욕을 먹었다.

7일 sk전에서 2타수 1안타 기록후 이학주와 교체되었다
어느정도는 밥값은 했다.

14일 기준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컨택률이 박민우 다음으로 전체 2위이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가는 공은 컨택률 100%를 기록하며 고졸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16일 잠실 두산 전,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던 알칸타라를 상대로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대타 한타석 만으로 MVP에 선정되었다.

이후 경기에 나오기만 하면 좋은 타격, 도루, 수비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작은 거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있다.[4]

2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1차전에서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2차전에서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좋은 수비와 타석에서 샘슨을 상대로 끈질긴 커트 후 안타, 이후 도루 성공, 거기다 스퀴즈 번트로 3루 주자 김동엽의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기록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그리고 허구연 해설의 칭찬을 받으면서 허지찬으로 개명될 가능성[5]이 생겼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3차전에서 원래 유격수로 출장 예정이었으나 이원석의 어지럼증으로 갑작스럽게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하여 5안타에 그친 팀 타선에서 안타를 기록하였다. 경기 기록은 3타수 1안타
6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41 37 11 0 1 0 6 5 2 4 1 3 .297 .325 .351 .676

2.3. 7월

3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1차전에서 4회말 윌슨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이후 도루에 성공했고, 김동엽의 적시타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경기 기록은 3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4일 타격은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으나 9회초 5:5 동점상황 김현수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하여 엄청난 송구로 아웃시키는 오승환과 팀의 패전을 모두 지우는 인생 호수비를 선보였다! 오승환과 삼성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호수비에 힘입어 팀은 12회말 기적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하였다.


16일 경기에서 9회말 김동엽의 볼넷 이후 대주자로 나왔으며, 강민호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wRC+가 46으로 처참한 수준이지만, 수비에서 그 공백을 메꾸고 있으며 워낙에 체격이 작기에 그 체격에 2001년생 신인이 이정도 타격이면 괜찮다는 평을 받고 있다. 타격은 올 시즌 갓 입단한 2001년생 고졸신인이기에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1차전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였다. 4회 서준원을 상대로 2:2 동점 상황에서 4:2로 역전하는 적시 2루타를 치며 선발 서준원을 강판시켰다. 그동안 빠른공에는 강했으나, 변화구 대처에 약점이 있었는데 이날 공을 잘 골라 2볼넷을 기록하며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포구 후 유연한 송구로 병살을 만들어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MOM으로 선정되었다. 경기 기록은 2타수 1안타 3타점 3득점 2볼넷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9회 끝내기 찬스 때 안타성 타구가 외야수 정면으로 향해 끝내기를 놓친 것이 옥의 티.

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허삼영이 내야수인 김지찬에게 갑자기 우익수를 맡기는 병크를 저질렀고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수 있던 상황에서 타구 판단 미스로 뜬공을 안타로 만들면서 팀의 대량실점에 일조하고 말았다. 타석에서도 정타로 맞은 안타성 타구들이 외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7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47 43 9 1 0 0 8 4 3 9 0 5 .209 .255 .233 .488

2.4. 8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1회부터 땅볼 포구 실책+송구 실책이라는 병크를 저질렀다. 김지찬의 다른 능력을 비판하는 사람은 있어도 항상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기에 여러모로 그답지 못한 모습.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수비를 소화했지만 타격에서도 4타수 무안타 1삼진이라는 빅똥을 싸질렀고 안그래도 타격이 슬래시라인 2/2/2를 기록할 정도로 처참한데 타율도 0.233까지 떨어지며 답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최고 강점이었던 수비에서마저 하자가 드러난 것으로 보아 팀과 본인 모두를 위해서라도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일 잠실 두산전, 전날에 이어 8번 2루수로 또다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이날은 실책 없이 수비를 소화했고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무난했다. 7회에 대타 김호재와 교체되어 이날 경기를 마쳤다.

7일 문학 SK전에서 2회초 상대 선발 이건욱의 공을 받아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고교 시절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치긴 했지만, 공식 경기에서 담장을 넘긴 홈런은 야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고. 마지막에 오승환을 또 살려주는 호수비를 기록하였다.

김지찬이 다른 부분에서 모두 우수하지만 장타력이 없어 5툴 플레이어에 들지 못했는데, 그게 얼마나 심각하냐면 해설조차 김지찬의 홈런을 비현실적인 사건이라 말했다. 실제로 컨택은 좋지만 파워가 좋지 못해서 타구질과 타구 속도도 느려서 안타가 될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거나 호수비로 잡히는 경우가 다반사고 Wrc는 60 전후이다...

14일은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번트 내야안타는 덤.

19일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대활약했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팬들의 칭찬도 덤

20일 경기에서는 재밌는 장면이 나왔는데 볼넷로 출루한 김지찬이 도루를 시도하고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이성규의 포수 송구 방해로 도루가 무산됐다.[6] 그러나 상대 투수와 포수의 끈질긴 견제 속에도 또다시 도루를 시도해 성공시키며 이날 타격에서 무안타로 부진했음에도 호평을 받았다. 여담으로 도루 성공률이 10도루 이상 기록 선수중 2위다. 1위는 김하성의 14도루 0실패...

흔히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 알려져 있으나, 8월 22일 기준 현재 이원석과 함께 삼성 야수들 중 실책 공동 1위다. 물론 김지찬이 고정된 한 포지션이 아닌 여러 개의 멀티 포지션을 소화 중이라는걸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센터 내야수치고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타격이 아닌 수비조차도 아직 1군 레벨에서는  안 통하는 수준의 수비력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발이 빠르기 때문에 도루가 매우 많고 성공률도 높다. 만일 도루왕이 될 경우 고졸 신인 최초 도루왕이 된다.

8월 말 현재, 원래대로라면 김상수와 이학주가 복귀하면서 다시 백업으로 돌아가야 했겠지만 이학주의 타격 부진이 고쳐지질 않아서(...) 결국 다시 2군으로 내려가면서 김지찬이 이학주를 대신해 주전 유격수로 들어가있는 상태다. 하지만 역시나 유격수 수비의 평가는 영 좋지 않고 잔실수도 많은 편.

29일 9회초 3:4로 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 타자로 나와 조상우를 상대로 안타를 쳤고 이는 역전승의 시발점이 되었다.[7]
8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85 75 21 3 0 1 15 2 8 9 0 8 .280 .365 .360 .725

2.5. 9월 이후

9월 들어 많이 지친 듯한 모습이다. 타격감도 떨어지고 수비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대한 강한울이 올라오며 체력 안배중.

9월 11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안정적인 2루 수비는 덤.

10월 30일 시즌 최종전에 개그 수비를 펼쳤는데, 12회말에 2루수비 때 공을 놓쳐서 굴려버렸는데 이게 유격수에게 제대로 전달하며(!) 의도치 않은 볼링선수가 되었다.
9·10월 기록
타석 타수 안타 2루타 3루타 홈런 득점 타점 볼넷 삼진 병살타 도루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81 70 11 0 0 0 11 2 10 20 0 4 .157 .263 .157 .420

3. 총평

고졸 1년차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도 있었는데, 이 때문에 체력이 한계를 드러내 시즌 후반에 페이스가 매우 급격히 떨어져서 시즌 최저 타율인 0.233으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 한창 좋았던 시즌 중반에는 2할 5~6푼을 유지했다. 올해는 딱 대체선수급 성적 WAR 0.12로 끝마쳤지만 상당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다음해가 더 기대가 된다.

또한 고정 주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1도루를 기록했으며 도루의 성공률도 84%로 준수, 발 빠르기와 센스를 겸비한 대주자로도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허삼영호 발야구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 이종열 위원은 연습경기를 보고 김지찬이 선발 출전 할 것이라 예상했다[2]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방송사에서는 텅 비는 오디오를 현장인들에게 마이크를 채우는 방식으로 보완하고있다. 그래서 평소에는 들을 수 없는 선수나 심판, 코치의 발언까지 모두 중계에 전해지는 중.[3] 다만 그 뒤에 강명구 코치가 '검지와 새끼가 견제다' 라고 김지찬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약간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아예 '굳이 일부러 끈을 묶어준 이유가 뭔지 알겠다' 라며 강명구 코치가 끈을 묶어준 행동 자체가 사인을 알려주려는 의도에서 나온 걸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 다만, 이 부분은 사실 논란이 될만하긴 하지만 전자장비나 기타 다른 장비를 이용하여 타팀의 사인을 훔친 것도 아니고 그 간파된 사인으로 주자가 주의를 할 수 있으면 할 수 있지 타석에 있는 타자처럼 대놓고 이득을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4] 6월 후반부에 들면서 나오기만 하면 일단 1득점 뽑아내는 사기적인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5] 한명재 캐스터가 경기 중 직접 허지찬이라고 언급을 했다![6] 다만 이 송구 방해 판정에는 다소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7] 박계범의 번트와 박해민의 2루타로 홈을 밟으며 동점이 되었고, 김상수의 안타로 팀이 역전에 성공했다. ERA 1점대였던 조상우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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