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09 20:07:20

기간토피스

기간토피스
Gigantophis
파일:Gigantophis garstini.jpg
학명 Gigantophis garstini
C. W. Andrews, 190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뱀목Squamata
아목 뱀아목Serpentes
†마드트소이아과Madtsoiidae
기간토피스속Gigantophis
  • †기간토피스 가르스티니(G. garstini)모식종
파일:대형 뱀목 파충류.png
다른 대형 파충류들과의 비교. 위에서부터 팔라에오피스, 기간토피스, 티타노보아, 이구아나류인 바르바투렉스(Barbaturex)와 왕도마뱀의 일종인 메갈라니아다.

1. 개요2. 연구사

[clearfix]

1. 개요

신생대 에오세에 살았던 뱀목 마드트소이아과에 속하는 고대 뱀의 일종. 속명의 뜻은 '거대한 뱀'이다.

2. 연구사

이집트에서 최초의 화석이 발견되어 1901년 학계에 보고될 당시부터 몸길이 추정치가 무려 9m 이상이었던 이 녀석은 한때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뱀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2009년에 몸길이가 12~15m에 몸무게는 1.1t이나 나가는 거대한 보아과의 뱀 티타노보아가 발견되면서 '뱀들의 ' 자리를 내주게 된다. 다만 이 녀석의 척추뼈 화석을 근연종들과 비교한 결과 몸길이가 최대 11m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산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최대라는 타이틀은 잃었을지언정 적어도 지구 역사상 두번째로 거대한 뱀의 지위는 한동안 굳건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는데...

가장 최근인 2017년에 꼬리뼈 화석을 가져다 상대 성장 측정식을 적용했더니 몸길이 추정치가 7m 남짓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현생 아나콘다그물무늬비단뱀보다는 크지만, 주로 바다에서 살았던 거대 뱀 팔라이오피스속의 최대종인 콜로사이우스종(P. colossaeus)의 몸길이 추정치인 8.1m보다는 확실하게 낮다. 때문에 앞으로의 연구에 따라 자칫 2인자 자리도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태다.

주로 알제리이집트북아프리카사하라 북부 일대에서 화석이 발견되어왔기 때문에, 맹그로브가 우거진 해안 지역이었던 에오세 후기 무렵의 해당 생태계에서 공존했던 원시적 장비목 포유류모에리테리움 등의 대형 동물들을 주요 먹잇감으로 삼았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당시 그 지역에 서식한 육상동물들 중 가장 긴 몸을 지녔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먹이를 휘감고 강력한 힘으로 질식시키거나 뼈를 으스러뜨린 뒤 잡아먹었을 것이다.

여담으로 2014년에는 북아프리카에서 한참 떨어진 파키스탄신드 주에서 기간토피스속의 모식종 또는 여기에 속하는 또 다른 종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 화석이 발견된 '카드로 층(Khadro Formation)'의 연대가 팔레오세 전기로 추정된다는 것. 이 때문에 기간토피스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른 시기에 나타나 더 광범위한 지역을 서식지로 삼았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기도 하였다.

근연종으로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인도에 서식한 사나예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