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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보기
| سندھ 신드 | Sindh | |
| 국가 | 파키스탄 |
| 면적 | 140,914km² |
| 인구 | 4,788만명 |
| 주도 | 카라치 |
| 주지사 | 아가 시라즈 두라니 |
| 주총리 | 세이예드 무라드 알리 샤 |
| 사무총장 | 아사드 우마르 |
| 언어 | 신드어, 우르두어 |
| HDI | 0.555 |
영어: Sindh
우르두어: سندھ
신드어: سن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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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드 주는 파키스탄의 주이다. 인구는 42,400,000 명, 면적은 140,914 km2이다. 주도 및 최대도시는 카라치이다. 그 외에도 하이데라바드[1], 수쿠르 등의 도시가 있다. 우르두어와 신드어를 사용한다. 인더스 강 하류에 위치하며 파키스탄 동남부 지역에 속한다. 지명은 인더스 강의 인도 아대륙 현지 발음인 신두에서 유래된 것이다. 신드인이 살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발루치스탄, 동쪽으로는 구자라트 및 라자스탄과 접하고 북쪽으로는 펀자브주와 접한다. 남쪽으로는 아라비아 해와 접하며 고대 인더스 문명 시절부터 해상 무역이 융성한 지역이다.2. 현황
베나지르 부토 일가의 정치적 고향이다. 부토가의 정당인 파키스탄 인민당(PPP)은 신드 주의 의석 중 90% 이상을 차지하던 적도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2021년 지금도 PPP가 신드 주 의석의 88%를 차지하고 있다.오늘날 파키스탄에서 펀자브 다음으로 경제력이 강한 지역이다. (다만 파키스탄의 주는 사실상 4개에 불과하다) 종교적으로는 수피 이슬람과 바렐브파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독 강세이다.
이름에서 짐작할수 있듯[2] 파키스탄 내에서는 힌두교의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물론 그래봤자 10% 정도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령 인도 제국에서 분리독립하는 와중에 신드 주 대부분 지역이 파키스탄에 편입되었고, 인도 공화국에서는 신드 주 동부 일부 지역은 따로 행정 구역으로 유지하지 않고 구자라트주에 통폐합시켰다.
3. 역사
- 모헨조다로의 인장
"신드"라는 이름부터가 인더스 강을 일컫는 명칭인데, 이름 그대로 이 지역은 고대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였다. 기원전 3,000년 경 카라치 및 모헨조다로 유적이 유명하다. 고대부터 메소포타미아 일대와 해상 교역이 활발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신드인의 조상이 되는 인도유럽어족이 발루치스탄 북쪽의 헬만드 강을 넘어 인더스 강을 장악하였다.
알렉산드로스 3세가 이끄는 그리스 마케도니아 군이 인더스 강 하류를 장악한 적도 있었으나 신드 지역은 수십년 정도 통치하는데 그쳤다. 이후 마우리아 왕조과 이 지역을 장악하고 불교가 전파되었으며, 쿠샨 왕조 시기에는 바르바리콘을 중심으로 해상 무역이 발달했다. 당시 브라만교는 농민과 지주 계층에게 인기가 있었고, 불교와 자이나교는 도회지 상인들에게 인기가 있었는데 해상 무역이 발달한 인더스 강 하류 일대는 불교가 우세했다. 쿠샨 왕조 시절 이 지역의 항구 도시들을 중심으로 고대 로마와의 무역이 대규모로 이루어졌으나, 3세기 이후 로마 제국의 구매력이 쇠퇴하면서 이 지역의 도시들도 쇠락을 면치 못했다 한다.
이후 에프탈족이 이 지역을 침략했으며 이 와중에 많은 승려들이 죽고 불교 사원 대부분이 파괴되었었으나, 에프탈족이 조로아스터교에서 불교로 개종하면서 이 지역의 불교는 다시 번성하기 시작했다.
신도국(信度國)은 농사가 잘 되고 보리가 풍성하다. 금·은·유석(鍮石)을 생산해내고 소·양·낙타·노새 등 가축들이 살기에 적합하다. 낙타는 키가 작고 등에는 하나의 혹만 있다.[3] 붉은 소금이 많이 나는데 그 색은 마치 붉은 돌과도 같다.[4] 흰 소금과 검은 소금, 그리고 백석염(白石鹽) 등은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에서 약으로 쓰고 있다.
대당서역기 / 현장
대당서역기 / 현장
서천축국 왕은 5~6백마리의 코끼리를 보유했다. 이곳에서는 무명, 은, 코끼리, 말, 양, 소가 나오고 보리, 밀, 콩은 흔하지만 쌀은 아주 적다. 빵, 보릿가루, 우유, 치즈, 기[5]를 많이 먹으며 무명천과 은화를 거래에 이용한다. 절도 많고 승려도 많으며 대승과 소승이 함께 행해지고 있다.
이 곳 사람들은 노래를 잘 부르는데, 다른 천축국 사람들이 이를 따라갈 수 없다. ... 지금 대식의 침입을 받아 나라의 절반이 이미 파괴되었다.
신두고라국은 의복과 풍습은 북천축국과 비슷하며 언어는 조금 다르다. 이 나라에는 낙타가 매우 많으며 사람들은 우유와 치즈를 많이 먹는다. 절도 많고 승려도 많으며 대승과 소승이 함께 행해지고 있다. 지금은 대식이 침략해서 나라의 절반이 황폐화되었다.
왕오천축국전 / 혜초
이 곳 사람들은 노래를 잘 부르는데, 다른 천축국 사람들이 이를 따라갈 수 없다. ... 지금 대식의 침입을 받아 나라의 절반이 이미 파괴되었다.
신두고라국은 의복과 풍습은 북천축국과 비슷하며 언어는 조금 다르다. 이 나라에는 낙타가 매우 많으며 사람들은 우유와 치즈를 많이 먹는다. 절도 많고 승려도 많으며 대승과 소승이 함께 행해지고 있다. 지금은 대식이 침략해서 나라의 절반이 황폐화되었다.
왕오천축국전 / 혜초
우마이야 왕조의 무슬림 군대가 이 지역을 정복한 이후 추가적인 침략을 예방하기 위해 신드 지역 현지인 사회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이슬람 집단 개종이 이루어졌다.
854년부터 1011년까지는 압바스 왕조의 지방 군벌 정권 아랍계 합바리 왕조의 지배를 받았으나 당시 아직 무슬림 인구는 소수에 불과했다. 아랍계 합바리 왕조는 이후 튀르크계 가즈니 왕조의 공격을 받아 약화되고, 라자스탄 지역에서 발흥한 힌두계 수므라 왕조, 이슬람계 삼마 왕조가 이 지역을 정복하여 다스렸다. 11세기 초반에는 파티마 왕조에서 보낸 이스마일파 선교사들이 배를 타고 와서 선교를 행했으며 페르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순니 수피들이 와서 불교도와 힌두교도들을 대상으로 선교를 하면서 무슬림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중세 시기의 상세한 역사는 11-17세기에 걸쳐 신드 지방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타타 문서를 참고하면 좋다.
중세 후반기부터는 발루치스탄 유목민 상당수가 신드 북부 타르 사막으로 이주 정착하면서 무슬림 인구 비중은 더욱 증가하고 무굴 제국 시대부터 무슬림 다수 지역이 되었다. 무굴 제국이 전성기가 끝나고 쇠퇴기에 접어들자 마라타 동맹, 시크 왕국 및 아프간계 두라니 왕조 등이 신드 지역을 놓고 각축을 벌였으나, 결국 영국이 마라타 동맹과 시크 왕국을 누르고 인도를 장악하였다.이 때 신드 지역을 정복한 영국군의 지휘관은 이후 인도 주둔군 총사령관을 역임하는 찰스 네이피어(Charles James Napier)였다. 본래 네이피어의 임무는 신드 지역을 장악하던 반영 성향의 제후들을 진압하는 것이었으나, 일이 너무 잘 풀려서 신드 지방 전체를 장악하게 된 것. 이 때 네이피어는 영국 본국에 신드 지역을 확보했음을 보고하면서 'Peccavi'라는 라틴어 단어를 썼다. 직역하면 I have sinned(죄를 지었다)'란 의미인데, 죄를 뜻하는 sin과 Sindh의 발음이 유사함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다. 즉 원래 의미는 'I have Sindh'('신드 지역을 얻었다').
1843년 신드 해안 지역은 봄베이 주에 편입되었으며, 1936년 신드어 사용 지역을 기준으로 행정 구역이 개편되면서 인더스 강 하류 지역이 새로 신드 주로 지정되었다. 신드 주 행정 체계는 1955년부로 파키스탄으로 이전되었다.
[1] 인도의 도시와는 다르다.[2] 신드의 어원은 인더스 강을 일컫는 sindhu인데 이는 hindu와 어원이 같다.[3] 중앙아시아에서는 쌍봉낙타가 좀 더 일반적이다.[4] 파키스탄에서 생산돼서 수출되는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생각하면 된다.[5] Ghee 액상 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