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2-19 12:41:34

굼벵이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풍뎅이, 하늘소와 같은 딱정벌레목의 애벌레. 누에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의 길이가 짧고 뚱뚱하다. 다른 애벌레들에 비해 상당히 크고 화려하다.

2. 상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애벌레 시기에는 부엽토 등을 먹으며 살기 때문에 간혹 초가집의 지붕 위의 지푸라기 등지에 알을 까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는 지붕 고칠 때 자주 털린다. 보통 기름에 볶아서 먹거나 날로 먹기도 한다. 또 퇴비더미에 숨어 있기도 한다.

가끔 퇴비더미에 숨어 있는 장수풍뎅이 굼벵이는 45g 이상까지 찌기도 한다.45g 이상이 되면 성충때 85mm 이상이 나오니 참으로 무섭다.

특히 흰점박이꽃무지 굼벵이는 약재로도 쓰이며, 이 때는 제조(蠐螬)라고 부른다. 동양 최고의 의서 중 하나인 동의보감 탕액편에 거기에 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이 짜며 독이 있는 약재로 주로 악혈(惡血), 어혈(血瘀), 비기(痺氣), 눈의 군살, 눈을 뜨고도 못 보는 증세, 백막(白膜), 뼈가 부스러지거나 삔 부상, 쇠에 다쳐 속이 막힌 증세 등을 치료하며 유즙(乳汁)도 잘 나오게 한다고 적혀 있다.

달일 때 냄새가 정말 구리다. 애당초 똥이 그득이 차 있어서 해부할 때도 냄새가 죽인다. 그런데 하물며 달인다면...

최근 식약청에서는 흰점박이꽃무지의 식용을 승인했다. 시판명은 '꽃뱅이'. '꽃무자+굼벵이'란 뜻이다.

식용으로 키우는 굼벵이는 사육하는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의 유충처럼 퇴비더미가 아닌 발효톱밥을 사료로 준다. 그렇지 않으면 위생 문제라던가 맛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매미의 애벌레도 약용으로 쓰인다. 정확히는 말매미(Cryptotympana atrata) 굼벵이가 탈피 시 벗어놓은 껍질(말하자면 매미 허물)을 약으로 쓰며, 이것은 선퇴(蟬退)라고 한다. 두드러기나 열병, 피부병에 약으로 쓴다.

3. 기타

완전변이하는 애벌레류가 다 그렇듯 대부분 느린 편인데, 무식한 생김새 때문인지 느리고 굼뜨다는 이미지가 있다. 애당초 굼벵이라는 이름부터가…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나, '일할 때는 굼벵이요, 먹을 때는 돼지다'라는 속담에서 볼 수 있듯이 예로부터 무능과 나태, 그리고 느림의 상징이었다.

파브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갈의 독에도 죽지 않는다고 한다. 파브르는 여러 종류의 벌레로 시험했는데 애벌레들은 유독 전갈의 독에 끄떡없었다. 파브르가 실험 대상으로 삼은 완전변태를 하는 애벌레들의 유충은 모두 전갈의 독에 면역이었다. 파브르는 다른 실험으로 유충 때 전갈에게 쏘인 굼벵이를 우화시켜 성장한 꽃무지 성충을 다시 전갈에게 쏘이게 해보았으나 성충이 된 꽃무지는 전갈 독에 죽어버렸다. 애벌레의 피를 뽑아 성충에게 접종하여 면역력이 생길까 확인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험했으나 어떠한 방법을 사용해도 성충은 전갈 독에 중독되어 죽었다. 전갈에게 죽지 않은 성충은 큰공작산누에나방, 애기공작산누에나방 등 산누에나방 종류들 뿐이었다.

모든 밭작물의 적이다. 고구마 감자는 굼뱅이가 땅속에서 파먹고, 옥수수, 콩과같은 식물은 줄기를 먹고 자라서 이만저만 골치거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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