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영방송(國營放送)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방송국 혹은 방송사, 방송 프로그램으로, 공영방송과는 다르다. 공익성향이 강하며, 주로 공안(재난방송)이나 교통정보, 정부정책 홍보 혹은 심리전 목적 채널이나 프로그램이 많다. 다른 말로 관영방송이라고도 한다.[1]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므로, 언론 독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언론에 자신들이 불리한 소식을 싣지 말라고 압력을 가하고 보도지침을 내려서 언론의 자유를 심히 해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국가에서는 대부분 공안[2], 심리전[3], 교통정보 같은 특수 주제 전문 채널이 아니라면 국영방송[4]을 운영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중국 중앙 텔레비전, 조선중앙방송, 만수대텔레비죤, 이란 방송, 구 소비에트 중앙텔레비전[5]을 예로, 한국에서는 대한뉴스 후예인 KTV 국민방송이나 국회방송을 대표 국영방송으로 예로 들 수 있다.[6] 국방홍보원 KFN TV, 라디오와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교통방송도 국영방송이다.[7]
KBS나 MBC, EBS, BBC, NHK는 공영방송이다. 국내 공영방송은 과거 언론 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역사를 반영하였다. KBS, MBC는 모두 공영방송이지만[8] 국영방송마냥 정권에 종속되었던 과거에 프로그램 편성 및 보도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많은 방송 언론인들이 헌신했던 적이 있어서 지금도 KBS에 가서 모르고 "국영방송 KBS"라고 하면 관계자들에게는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고 한다. 2004년 물은 셀프 사건 때에도 그랬다.
비교적 엄격한 공영 체계를 가지고 있는 BBC와 NHK와 달리, KBS와 MBC, EBS는 오늘날에도 정부가 운영에 크게 관여한다(사장 인사에 대통령이 크게 관여한다[9])는 점에서는 국영 시절이나 현재나 별 차이 없다는 말까지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KBS와 MBC에서 발생하는 친정부적 경영진과 소속 언론인 간 갈등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다.
2. 목록
- 대한민국
- 국방부: 자유의 소리
- 한국정책방송원: KTV 국민방송
- 국회사무처: 국회방송
- 한국도로교통공단: TBN 교통방송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방송
- 중소기업유통센터[10]: 공영쇼핑
- 송출주체 비공개: 인민의 소리, 자유코리아방송, 자유FM, 케이뉴스, 희망의 메아리
- 공익광고협의회: 방송사를 운영하지는 않지만 방송 광고를 제작 및 집행한다. 일본 AC 재팬과 비슷하다.
- 북한: 관내 방송 전부 (중앙방송, 중앙텔레비죤, 만수대텔레비죤, 룡남산텔레비죤, 조선의 소리 등)[11]
- 미국: USAGM[12], NOAA Radio
- 일본: 일본의 바람(고향의 바람)
- 중국: 관내 방송 전부 (CMG 산하 방송국, 신화통신 등)
- 베트남: 베트남 텔레비전
- 싱가포르: 미디어코프
- 이란: 관내 방송 전부 (이란 방송 등)
- 말레이시아 : 라디오 텔레비전 말레이시아
2.1. 과거
- 대한민국
- KBS 중앙방송국(1945~1973, 현 한국방송공사)
- 한국교육개발원 부설 교육방송(1990~1997)
- 한국교육방송원(1997~2000)
[1] 이 경우는 주로 공산권의 국영방송국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2] EAS, NOAA Radio 등[3] 대북방송 등[4] 프로그램 제작 포함[5] 소비에트 중앙텔레비전 후신인 로시야 1은 현재는 어쨌든 공영방송이다.[6] 국회방송(NATV)는 국회 직영이지만, 국회도 3부(행정·입법·사법)에 속하므로 국영으로 볼 수도 있다.[7] 서울 지역 교통방송 TBS는 과거 서울특별시 소속 기관, 현재는 서울특별시에서 별도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는 국내 유일 시영방송이다. 국영 및 타 공영방송이 대통령이나 총리 등 국가 지도자 영향을 받는다면 TBS는 지방자치단체장인 서울특별시장 영향을 받는다. 다만 재단법인화 이후로 시장/시의회가 TBS 경영에 직접적으로 간섭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에 갈등을 빚기도 한다.[8] KBS는 1973년 3월 공사 창립 이전에는 진짜로 국영방송이었다. MBC는 1980년 이전에는 (명목상으로) 민영방송이었지만, KBS가 지분 70% 인수 후 공영방송으로 바뀌었다.[9] KBS는 이사회 이사를 대통령이 임명하고, 사장은 이사회가 결정하지만 대통령이 임명한다. MBC는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사장을 내정하며, 최종 MBC 사장 임명 여부 결정은 정수장학회와 방송문화진흥회가 참가한 주주총회에서 결정한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이사는 모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결정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위원장 같은 경우는 대통령이 추천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임명한다. EBS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사장 및 감사를 직접 내정/임명한다.[10]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분 100%를 소유한 기타공공기관.[11] 망TV다매체열람기 및 그 서비스 솔루션인 만방·누리도 기업소 및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개발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국영이다. 국내 언론에서는 한국 헌법상 반국가단체인 바 '국'이라는 표현을 회피하여 '관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12] 미국의 소리와 자유아시아방송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