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0 20:59:56

고우석/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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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플레이 스타일

1. 개요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AA 펜사콜라 블루 와후스 소속 우완 투수 고우석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하는 문서.

2. 플레이 스타일

파일:고우석직구.gif
<colbgcolor=#001f70><colcolor=#fff> 156km/h의 포심 패스트볼
파일:고우석커터.gif
150km/h의 커터
파일:에잇박제다!.gif
136km/h의 커브
김용수, 이상훈, 봉중근의 계보를 잇는 LG 트윈스의 정통파 마무리 투수.[1] 이상훈처럼 빠른 구속을 통한 구위로 잡아내는 투수이며, 리그 최상위권의 구속을 가지고 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로 입단 당시부터 140 후반-150km/h을 밥 먹듯이 찍으며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를 받았고 현재는 구속이 상승하여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177cm의 키로 투수들은 190cm에 달하는 장신들이 많은 걸 감안하면 작은 키지만[2] 평균 153km/h, 최고 약 158km/h까지 찍히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 리그에서 안우진, 정우영, 김무신, 김서현, 문동주와 함께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이다.[3] 이런 모습은 메이저 리그의 크레이그 킴브럴을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볼만 빠른 속구가 아닌 리그 정상급의 구위가 가미된 속구를 던진다. 이를 나타내는 요소가 RPM이 평균 2400~2500대로 SSG 랜더스하재훈[4]과 더불어 다회전구를 구사하는데 본인의 말로는 그냥 던지면 안 되고, 손가락이 갈고리라고 생각하고 갈고리처럼 잡아서 낚아채는 기법으로 그냥 눌러서 내린다고 한다. 패스트볼의 구위가 좋아 지명 당시 잘 키워서 미래의 마무리로 쓰자는 의견이 팬들 사이에서 많이 나왔다. 변화구로는 137~140km/h의 각 큰 슬라이더와 평균 148km/h 최대 151km/h의 커터, 약 130~135km/h정도의 너클커브구사한다. 가끔 135짜리 체인지업도 보였으나 2019~2021시즌엔 구사하지 않다가 2022시즌부터 다시 구사하고 있다.

입단 직후에는 구속을 147~148km/h 정도로 떨어뜨리며 제구를 잡아보려 했으나 2년 연속 실패했다가, 제구를 위해 구속을 떨어뜨리지 말라는 최일언 코치의 조언을 듣고 투구폼을 교정, 구속을 오히려 증가시키면서 제구와 무브먼트까지 향상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었다.[5] 2019년 포심 평균구속이 148km/h에서 151km/h로 급상승하였다, 최고구속은 156.5km/h(9월 8일 두산전 9회초 김인태 타석 1구, 스탯캐스트 측정자료)까지 찍으면서 언터처블이 되었다.[6] 타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구속도 좋지만 구속에 비해서 회전수에서 나오는 볼끝이 좋다고 한다.
스탯티즈 기준 고우석의 속구 평균 구속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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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년도 구속
2017 147.7km/h
2018 147.9km/h
2019 150.9km/h
2020 150.4km/h
2021 153.0km/h
2022 153.5km/h
2023 152.5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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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즌부터 꾸준히 평균구속 150km/h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2021 시즌에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본인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하지만 나이를 감안할 때 근력의 상승과 함께 구속의 상승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2021 시즌 일정 수준 이상 투구한 투수 중 가장 빠른 평균구속을 기록중인 투수, 흔히 키움의 안우진, 장재영과 함께 빠른 볼의 대명사로 불리운다.[7] 2023 시즌에는 직전 시즌 대비 구속이 1km 떨어졌으나, 부상도 있었고 구종 가치는 오히려 올라갔기에 아직은 큰 문제는 아니다.[8]

KBO에서 손꼽히게 익스텐션이 짧은 편이고, 키가 작아 릴리스도 낮은 편이라, 실질적인 포심 구위 측면에서는 크게 손해를 보는 편이다. 정말 짧을 때는 150cm대 초반에서도 형성되기도 하고 아주 길어도 181cm 정도로 주로 170 ~ 180cm 정도에서 형성되어 [9] 또한, 고우석의 릴리스포인트는 작은 키에 걸맞게 160cm[10] 수준에 불과하다. 즉, 다른 투수들이면 거의 로우 스리쿼터수준[11]의 릴리스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디메리트를 들고 있음에도, 속구 구속이 150km/h 중후반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KBO수준에서는 그정도 손해는 가볍게 상쇄할 만큼의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인터뷰에서 본인은 제구와 올바른 체중이동[12]을 위해 익스텐션을 희생하는 폼[13]을 선택했다고 한다.

미국에 진출한 이후에는[14] 폼을 마개조 수준으로 뜯어고쳐 익스텐션을 22cm나 늘렸다. 이로 인하여 95마일[15]도 받쳐놓고 치던 고우석의 공이 93마일[16]에서도 밀리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현재 폼을 유지한다면 익스텐션이 2미터 가까이 나오기 때문에 KBO 기준 상위권에 들어간다. 다만 급하게 폼을 고친 탓인지 익스텐션이 늘어난 후 패스트볼의 제구력이 하락했으며 구속까지 소폭 하락, 또한 결정적으로 변화구의 제구력이 극단적으로 하락하며 결과적으로 실패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아직 계약이 1년 남았기에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 상태로 KBO에 복귀할 경우 기존의 짧은 익스텐션을 가진 투구폼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은 현실이다.

단점으로 뽑히는 점은 제구력과 멘탈이다. 제구력 자체는 강속구 투수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타이트한 상황이나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해 릴리스포인트에 문제가 생기는 건지, 힘이 너무 들어가는 건지 제구가 흩날리는 경우가 꽤 있다. 멘탈도 외강내유형이며, 큰 경기에 극단적으로 약하다. 멘탈이 좋지 않은 날에는 그것이 표정으로 바로 드러나며, 그 강한 패스트볼을 존 한가운데에 던져 두들겨맞거나 아예 제구가 되지 않는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게 도쿄올림픽 한일전으로 1사에서 병살 유도까진 잘하고 제구도 그렇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본인의 어처구니 없는 베이스 커버 실수로 병살에 실패하자 순식간에 폭투를 던지고 속구가 상대타자의 머리를 향하는 등 제구가 엉망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만루를 채우고 초구를 노리고 나온 야마다 테츠토에게 좌측 담장 최상단 직격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그밖에도 2019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박병호에게 맞은 끝내기 초구홈런이나 정진호에게 내준 끝내기 몸에 맞는 공 등 하이레버리지만 가면 대놓고 멘탈이 무너진 모습을 팍팍 풍기기 때문에 마무리 감이 아니라고 평가하는 사람들 또한 상당하다. 특히 2021시즌 하반기에 블론세이브가 급격히 늘어나면서[17] 멘탈 부분에 대한 지적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18]

또, 투수 땅볼 수비 시 송구, 베이스 커버 등의 수비 기본기가 매우 불안하다.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번트 타구 처리나 땅볼 처리하는 일이 잦다는 걸 감안하면 꼭 보완해야 할 문제다. 2019년에도 베이스 커버를 제대로 안 해서 김용의한테 혼난 적이 있으며, 2021년 2020 도쿄 올림픽 때도 베이스 커버 실책으로 결국 요코하마 참사의 씨앗이 되기도 한 만큼 아직까진 경험이 부족하다.

또한, 속구와 커터, 슬라이더가 모두 구속이 워낙 빨라 속구가 안 좋을 때는 원타이밍에 맞아나가곤 한다. 커브도 구사하지만 포수가 유강남일 때는 거의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포심, 슬라이더의 투피치 투구가 잦다. 이성우가 포수일 때는 꽤 자주 요구한 편. 위기에 몰리면 변화구 제구가 많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어 결국 브레이킹 볼의 제구가 관건이다.

투구폼이 상당히 역동적인데 와인드업부터 팔을 뒤로 할 때까지는 느리다가 이후부터 가속이 붙으며 공을 던진 직후에는 다리가 약 180도로 찢어진다. 덕분에 긴 이닝을 맡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인 데다가, 십자인대 파열로 군면제까지 받았으니 생각보다 더 위험하다.[19] 그러다 보니 클로저로 정착한 이후에도 1이닝 내지는 일정 투구 수를 넘어가면 구위가 확 떨어지고 제구가 무너지면서 경기 자체를 내주는 일도 잦은 편이다.[20] 그나마 다행히도 지금까지 큰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적은 없어 유리몸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2022년 중반부터 갈수록 마무리 투수로의 완성도가 높아져가고 있다. 그리고 류지현 감독이 고우석을 무조건 1이닝만 던지게 한 뒤로 1이닝 고우석은 진리라는 공식이 생겼다. 사실 마무리로 자리잡고 2021년까지도 1이닝만 던진 날은 4자범퇴든 5자범퇴든 잘 막았는데 당시 류중일 감독이 1⅓이닝을 던지게 해서 탈이 난 경우가 많았긴 하다. 게다가 전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던 커브를 이제는 포심으로 카운트를 잡아놓은 후 엄청난 낙차를 이용해 결정구로 적극 이용하면서, 결정구가 패스트볼류밖에 없었을 때보다 더욱 선택지가 늘어났다.

총평하자면 리그 최고의 포심 구위를 가지고 있는데다 변화구의 구위도 좋은 편이라 미국은 몰라도 KBO 리그에서는 충분히 통할 만한 마무리 투수이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공에 비해 멘탈이 극도로 약해 블론세이브가 적지 않은 편이라 정말 마무리 감이 맞냐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마무리 투수 특성상 멘탈이 웬만큼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데 5년 동안이나 주전 마무리를 맡을 정도면 충분히 대단한 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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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규민은 언더핸드에 언터처블이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게 2년 정도라 마무리 투수 계보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다.[2] 현 LA 다저스 소속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키와 패스트볼 평균-최고구속이 고우석과 거의 같다. 다만 야마모토쪽이 레퍼토리/제구력 면에서 압도우위이며 선발투수라 실제 평가는 그쪽이 더 좋다.[3] 이들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전부 152~3km 정도에 형성되고 있으며, 최고구속은 156~158km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마일로 환산하면 평균 94~95마일, 최고구속 97~99마일 정도.[4] 2022년 타자로 전향[5] 실제로 제구가 안되는 파이어볼러들은 어줍잖게 구속을 줄이는 것보다 이것처럼 제구를 포기하고 더 세게 던지는데 집중해서 포텐셜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살살 던지는 것 자체가 그동안 해왔던 투구 밸런스를 크게 조정해야되는 부분이라, 구속은 구속대로, 제구는 밸런스 때문에 못잡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제구를 포기하고 힘으로 찍어누를 생각으로 더 세게 던지면 압도적인 구위와 랜덤제구로 스트라이크존에 좀 벗어나게 넣더라도 타자들에게 혼동과 공포를 심어주면서 타자를 삼진잡게 되면서 자신감을 얻어 결과적으로 제구력마저 쓸만해진다는 것. 엄밀히는 반대투구가 양산되어 제구가 좋아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만 모로가도 투수가 잘던지기만 하면 그만이다. 같은 팀에서는 이우찬이 이 케이스에 해당되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KT위즈로 이적 후 커리어 하이를 찍은 장시환이나, SK 와이번스 시절의 김성근 감독 역시 고효준, 전병두, 엄정욱이라는 제구 안되는 파이어볼러들을 이 방법으로 개선시켜 어떻게든 써먹었다.[6] 그러나 2021년 6월 8일 157.4km/h의 강속구를 던지며 최고구속 신기록을 다시 세웠다. #[7] 조상우의 경우 2020 시즌부터 평균구속이 150km/h이하로 떨어졌으며 SSG의 조요한의 경우 공은 빠르지만 1군 등판수가 많지 않다.[8] 거기다가 조상우처럼 3~4km 떨어진 것도 아니다.[9] 고우석의 키가 작기는 하지만, 키가 크다고 익스텐션이 꼭 길지만은 않으며, 키가 작은 투수라 할지라도 익스텐션이 매우 길기도 하다. 예를 들어 착화신장으로 추정되는 키가 183cm 초반대인 박정진은 맨발 키가 207cm인 더스틴 니퍼트보다 익스텐션이 긴, 무려 220cm 가까이 나왔다. 당연하겠지만, 익스텐션은 결국 다리를 뻗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만큼, 키가 컸으면 다리도 길었을 것이고, 그에 비례해 익스텐션 역시 더 길었을 것이다.[10] 스포츠투아이 기준[11] 키가 188cm로 고우석보다 크면서, 고우석보다 팔각도가 훨씬 낮은 로우 스리쿼터 투수인 김서현의 릴리스 포인트가 163cm로 이와 동일하다.[12] 관련 기사[13] 이와 비슷한 케이스로는 차우찬, 안우진이 있다.[14] 정확하게는 마이애미 이적 후[15] 약 152.9km/h[16] 약 149.7km/h[17] 특히 2021년 10월 24일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두 경기 다 등판해 1차전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를 맞아 패전투수가 되고 2차전에서는 1점차 리드 상황에서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양석환에게 한가운데 실투를 던져 홈런을 맞아 블론을 저질러 각종 커뮤니티의 LG 팬들이 그야말로 대폭발했다.[18] 위기에 몰렸을 때 누가 봐도 눈에 우수가 가득한 채, 엄청나게 당황하고 있지만 최대한 침착한 척하는 그 특유의 표정이 LG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 된 지 오래다.[19] 갑작스레 몸에 무리를 주는 폼이라 부상의 위험이 있다. 그러나 본인 고유동작은 억지로 고치다가 더 망가지는 경우가 많아서 자연스레 고쳐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근데 이 동작은 뒷다리를 강하게 차는 고우석의 투구폼 특성 상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 팀 린스컴이 던지듯이 말이다.[20] 사실 고우석 같이 비교적 왜소한 키에 속하는 마무리 투수들은 구속, 구위를 위해서 몸을 최대한 많이 쓰는, 소위 '짜내는' 투구폼을 많이 가져간다. 대표적인 사례로 빌리 와그너, 김병현, 매트 맨타이가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