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26 04:00:38

고대 북시베리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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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

1. 개요

고대 북시베리아인(Ancient North Siberians, ANS)은 후기 구석기 시대에 시베리아 북부 지역에 거주했던 고대 인류 집단으로, 약 30,000 ~ 17,000년 전 사이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한다.

2. 특징

파일:Genetic distance(ANE-ANS).png
고대 북유라시아인과 고대 북시베리아인 간의 유전적 거리. 고대 북시베리아인(야나)은 고대 북유라시아인(말타, 아폰토바 고라), 구석기 유럽 수렵채집인(숭기르)과 유전적으로 가깝다.
고대 북유라시아인과의 유전적 친연성이 매우 가깝게 나타나 이들의 조상 집단이거나, 자매 민족으로 추정된다. 주요 유적은 러시아 사하 공화국 북부 야나강 하류에 위치한 약 32,000년 전의 야나 코뿔소 뿔 유적지(Yana Rhinoceros Horn Site)로, 해당 유적은 인류가 북극권에 거주했다는 가장 오래된 고고학적 증거다. 또한 인류가 매머드를 사냥한 가장 오래된 흔적도 해당 유적의 YMAM 구역에서 발굴되었다. #

유적에서 발굴된 31,630년 전 남성 유해의 치아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이들은 고대 북유라시아인들과 유사하게 서부 유럽 수렵채집인의 유전체를 기반으로 동아시아의 구석기 인류 집단인 톈위안인의 유전자가 혼합된 구성을 띠고 있었다. #

하플로그룹 분석 결과 부계 하플로그룹은 P1, 모계 하플로그룹은 U에 속했다. P1은 오늘날 유럽인의 주요 부계 하플로그룹인 R과 아메리카 원주민의 주요 부계 하플로그룹 Q의 공통 조상이다. 특히 부계 하플로그룹 R의 유력 기원지는 바이칼호 인근 고대 북유라시아인 문화 말타-뷰렛이라 고대 북시베리아인이 고대 북유라시아인의 조상 집단이라는 설을 뒷받침해준다. #

또한 북아메리카의 고대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인 클로비스 문화 유적에서 출토된 도구들이 야나 유적에서 출토된 도구들과 많은 유사성을 보였는데, 이는 고대 북시베리아인 → 고대 북유라시아인 → 고대 동아시아인과 고대 북유라시아인의 통혼 → 아메리카 원주민 형성 순서로 이들의 도구 제작 기술이 전수되었다는 증거가 된다. #

일본 열도의 원주민인 조몬인들에게도 소수나마 유전적 기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조몬인의 조상 집단이 다른 동아시아인 집단과 유전적으로 분기한 이후 열도에 고립되기 이전에 아시아 대륙 내에서 고대 북시베리아인과의 유전적 교류를 이루었고, 이것이 조몬인들의 유전적 기층을 형성했다. f4 통계 분석 상에서도 야나 코뿔소 뿔 유적의 고대 북시베리아인 유전자가 동시기 여타 고대 민족들보다 조몬인과 더 가깝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하지만 말타-뷰렛 문화의 유전체와 조몬인의 유전체를 비교하였을 때에는 유의미한 근연성이 도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