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15 19:30:18

검은 조직의 모략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쿠도 유사쿠의 추리쇼 검은 조직의 모략 불길한 인연
명탐정 코난 TVA 에피소드
경찰학교편 Wild Police Story
CASE. 후루야 레이
검은 조직의 모략 하이바라를 노리는 카메라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연재/방영 정보5. 등장인물6. 줄거리
6.1. 럼의 정체
7. 후일담8. 평가
8.1. 비판8.2. 반론8.3. 애니메이션 방영
9. 여담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에피소드. 애니메이션화 이전 공식 데이터베이스 상 제목'FBI 연속 살해사건(FBI連続殺害事件)'.

2. 예고편

<nopad>
사냥 편
<nopad>
상륙 편
<nopad>
정체 편

3. 시놉시스

길을 걸어가던 코난은 큰 소리가 난 곳으로 달려갔다가 폐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한 외국인의 시신을 발견한다.
그 근처에서 워커를 발견하고 죽은 외국인이 FBI 수사관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코난은 아카이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곳에는 잠시 피신해 온 FBI 수사관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쓰는 암호의 해독 방법이 검은 조직의 손에 들어간 것 같다고 하는데...
TVING 사냥 편 시놉시스

4. 연재/방영 정보

애니메이션
국가 제목 회차 정보 방송 시기
파일:일본 국기.svg 검은 조직의 모략
黒ずくめの謀略
(사냥/상륙/정체)
1077화 2023.03.25.
1078화 2023.04.01.
1079화 2023.04.08.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자막 2022 45화 2023.04.01.
2022 46화 2023.04.08.
2022 47화 2023.04.15.
더빙 23기 6화 2025.08.23.
23기 7화 2025.08.30.
23기 8화 2025.08.30.
단행본
피에 물든 ID 100권 File 3
File. 1061
계략의 길모퉁이 100권 File 4
File. 1062
깜깜한 밤의 추적극 100권 File 5
File. 1063
어둠 속의 등불 100권 File 6
File. 1064
사냥꾼과 사냥감 100권 File 7
File. 1065
RUM 100권 File 8
File. 1066

5. 등장인물

6. 줄거리

베이커가 곳곳에서 하루에 두 명씩 3일 연속으로 FBI 요원들이 살해된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기간 FBI 요원 한 명이 휴대전화 사진에 있는 암호를 확인하면서 접선지점으로 보이는 어느 골목길로 들어선다.[2] 골목길로 들어간 그 요원이 '토니'라는 이름의 동료를 부르자 누군가 골목 안쪽에서 나타나는데 나타난 인물은 동료가 아니라 워커. 워커는 곧바로 피묻은 FBI 신분증을 들이밀며 토니는 못 오게 됐다며 FBI 요원을 비웃고 이에 위협을 느낀 FBI 요원은 곧바로 도주를 시도하나, Holy shit! 뒤에서 나타난 에게 걷어차여 제압당한다. 진은 곧바로 바닥에 쓰러진 채 패닉에 빠진 FBI 요원의 입에 총구를 쑤셔박아 말을 못하게 하고는 FBI의 아지트를 이야기할 생각이 없으면 볼 일이 없다고 조롱하고는 바로 권총을 쏴서 요원을 살해한다.

이후 어린이 탐정단과 하교 중이던 코난은 베이커가에서 일어나는 외국인 연쇄 살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갑작스런 큰 소리가 난 골목 쪽으로 뛰어들어가다가, 추락사한 FBI 요원의 시신을 발견하고 곧바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옥상을 안경의 망원경 기능으로 클로즈업하던 도중 옥상에서 머리를 내민 워커를 목격하고 놀란다.[3]

코난은 FBI 요원의 시체 쪽으로 접근하던 도중 조직의 눈에 띄어 죽을 뻔하지만 현장에서 망을 보던 미즈나시 레나의 변호로 살아난다.[4] 와중에 시체 보고 싶다고 칭얼거리는 어린이 탐정단 코난은 걱정에 빠져 아카이와 유사쿠, 유키코에게 연락을 하지만 모두 불통인 상태.

그렇게 도착한 쿠도 가 저택에서 본 것은 FBI 멤버들 전원이다. 정보 보안이 뚫린 것으로 의심되는 이상 묵고 있는 호텔을 떠나 다른 숙소를 잡을 때까지 쿠도 가 저택에서 머무르기로 한 것이다.[5]

곧바로 코난은 FBI가 연락용으로 사용하던 암호가 조직에게 간파당한 것을 깨닫고 아카이와 함께 상의하여 암호가 노출당한 걸 역으로 이용하여 거짓으로 만날 장소를 흘린 뒤 그곳으로 조직을 유인하려 한다.

이어서 거짓 암호문을 캐치해낸 조직에서는 곧바로 그 장소로 향하려 하지만 갑자기 통신에 누군가가 끼어들어 제지하는데 이는 다름 아닌 .[6]

럼은 곧바로 FBI가 보내는 암호문이 함정임을 간파하고[7][8] 역으로 조직원들을 해당 장소에 매복시킨다. 같은 시각 조직원들을 기다리고 있던 FBI 측 저격수들이 차례로 키안티와 코른에게 당하고, 창고 안에서 매복하고 있던 안드레 캐멀도 이상함을 느낀 채 창고 밖으로 차를 몰고 나왔다가 창고 옆 트럭에서 대기하고 있던 진에게 저격당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료가 중상을 입은 채 곧바로 도주하는 신세가 된다.

키안티와 코른이 차를 몰고 추격해오자 캐멀은 곧바로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 사이에 몰래 끼어들어서 위장한 뒤 부상당한 동료를 내려주고 반대편으로 도주하나 코른이 차량 한 대만이 정반대로 주차되었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키안티와 진에게 알려주자 곧바로 진과 워커가 반대편으로 추적을 시작하고 캐멀은 이를 따돌리기 위해 도쿄만 아쿠아라인[9]의 가드레일을 뚫고 바다로 추락한 뒤 바다를 통해서 헤엄쳐나간다.

캐멀이 죽었다고 생각한 조직은 철수하려 하나 코른이 순간적으로 캐멀의 얼굴을 보고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녀석이라며 의문을 제기하자 진은 곧바로 수색을 지시한다. 한편 아카이는 보안을 위해 오키야 스바루로 다시 변장하고 코난과 함께 캐멀을 지켜주러 떠난다.

캐멀은 해류로 인해 근방에 있던 우미자루 섬[10]으로 떠내려온 상태였으며 젖은 몸을 통해 체온 손실을 막기 위해 아카이가 지시한대로 불을 피우고 쉬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해변가에서 불을 피우는 바람에 밤중에 본인 여기 있다는 듯이 어그로를 끌게 생겼고 코난과 아카이가 곧바로 불을 끌 것을 지시해서 불을 끄긴 했으나 한창 철수하던 진이 우미자루 섬에서 보이던 불빛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것을 식별하게 되고 진의 말을 들은 럼이 곧바로 캐멀은 우미자루 섬에 표류해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내어 진을 필두로 한 간부들은 곧바로 우미자루 섬으로 배를 타고 멋없게 이동한다.

섬에 상륙한 진은 관광객들의 발자국들 사이에서 각이 아직 남아 있는 최근에 생긴 발자국을 식별하고 곧이어 모래 속에서 불을 피우는데 사용한 돌을 찾아내어 캐멀이 섬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부싯돌을 숨겼다는 것은 불을 피웠다는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것이고 그건 자신들이 이 섬에 온다는 걸 알고 숨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수색을 지시한다.

점점 조직이 포위망을 좁혀오던 사이에 카페 안에 숨어 있던 캐멀은 아카이의 지시대로 커피 포대와 테이프, 커터칼, 빨대 등을 챙기다가 마침 카페 안을 뒤지던 워커와 키안티를 보게 되는데 이때 워커가 럼에 대해 중간에 끼어들어서 지시를 내리는데 그게 다 들어맞는 게 대단하다고 감탄하면서 키안티의 럼을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자신은 모르지만 진은 럼의 얼굴과 어디서 뭐하는지도 알고 있으며 조직 내에서 소문으로 떠돌아다니던 "덩치 큰 남성, 여자 같은 남자, 노인이라는 럼의 3가지 인상은 모두 럼 본인이 보안을 위해 흘린 거짓 정보이며 한쪽 눈이 의안인 것만 진짜라는 말을 하고는 진의 말에 따르면 럼은 얼굴을 바꾸고 다소 우스꽝스러운 가명을 쓰고 있다."라는 중요한 정보를 이야기한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캐멀은 무심코 아까 포대를 뜯을 때 바닥에 흩날린 커피 콩을 밟아 소리를 내는 바람에 이들에게 발각되고, 곧바로 워커가 총을 쏘며 캐멀을 추격하지만 바닥에 널브러져 있던 커피 콩들을 밟아 미끄러지는 바람에 놓친다. 쌍으로 트롤한다.

아카이는 간신히 도주해서 숲에 숨은 캐멀에게 아까 챙겨뒀던 포대를 사람 1명을 통째로 덮을 수 있도록 테이프로 연결한 뒤 숲속에 구덩이를 파고 포대를 덮은 뒤 그 위에 또 흙이나 나뭇잎으로 위장하고 빨대를 통해서 호흡을 하는 식으로 위장을 하라고 지시한다.

한편 카페로 들어온 진은 캐멀이 커피 콩을 흩뿌려놓은 것은 함정을 판 게 아니라 커피 포대를 가져갔기 때문이며 포대를 가져간 이유가 땅 속에 숨기 위함이란 걸 간파하는데, 와중에 유사쿠가 자신이 검은 조직 쪽 사람이라면 캐멀을 일일이 찾아다니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쓰겠다고 발언한다. 아니나 다를까, 진이 날이 밝기 전에 샅샅이 뒤지라고 조직원들을 다그치다가도 럼이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며 섬에 통째로 불을 질러버릴 것을 지시한다.

섬이 불타고 있음을 느낀 캐멀은 바로 흙 속에서 빠져나와 부두로 도주하기 시작하는데 키르는 캐멀의 얼굴이 드러날 걸 우려하여 머리를 저격하냐고 묻지만 얼굴을 확인하려는 럼의 지시가 사전에 있었기에 진은 심장을 쏠 것을 명령하고 키안티가 이에 캐멀의 등을 저격. 캐멀은 피를 토하며 바다로 빠지지만, 아카이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캐멀의 생존을 암시한다.

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캐멀이 바다로 헤엄쳐서 도주할 걸 염두에 두고 챙겨온 수류탄을 꺼내들어 곧바로 폭압을 통한 확인 사살을 노리나, 섬 반대편에서 미리 준비를 해놨던 아카이가 저격을 하여 수류탄을 공중에서 폭파시켜버리고 그대로 조직원들에게 위협 사격을 몇 번 가하여 그들의 발을 묶어둔다. 이후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정들이 우미자루 섬으로 몰려오자 조직 일당은 캐멀의 시체 회수에 실패한 채 섬에서 철수한다.

한편 철수하던 진은 베르무트의 휴대전화에서 캐멀의 얼굴과 신상을 확인하고는 어디서 본 놈이냐며 코른에게 물어본다. 만약 키르가 조직으로 돌아올 때 죽은 줄 알았던 안드레 캐멀이 살아 있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되면 키르가 다시 의심받을 것이 뻔한 상황이었는데... 정작 코른의 대답은 2년 전 럼이 아카이(라이)와 함께 발견하면 죽이라고 보내온 사진이 바로 안드레 캐멀이었다는 것. 곧바로 럼이 그리운 이야기라며 대화에 끼어든다.

이후 차 안에 앉아 있는 럼의 실루엣으로 시점이 변경되며 이번 일은 너무 눈에 띄었다며 보스에게 잔소리를 들었지만 그래도 FBI가 필사적으로 지키려고 한 요인을 죽인 건 높게 평가한다며, 그 정도로 중요한 요인이었다면 잡아서 이것저것 실토하게 만들 생각이었는데 그건 좀 아깝지만 그래도 잘해주었다며 조직원들의 공적을 치하한다.

사실 캐멀은 살아 있었다. 조직원에게 발각되기 전 인쇄소에 들려 종이 뭉치를 방탄복처럼 몸안에 숨겨놓은 상태에서 아카이가 죽음을 위장할 때 썼던 모자를 반대편 가슴팍에 부착한 뒤, 키안티의 저격과 동시에 아카이가 모자의 가짜 피 주머니를 저격해 키안티의 저격이 몸을 관통해 사망한 것처럼 위장한 것. 이후 겨우 구사일생한 캐멀은 어찌 됐건 조직에게 얼굴을 보였기 때문에 신원을 숨기기 위해 쿠도 가의 저택에서 머리가 스포츠컷으로 밀려야 했지만, 워커가 럼에 관해 이야기한 중요한 정보를 코난과 아카이에게 전달하는 성과를 낸다.

6.1. 럼의 정체

곧바로 다시 시점이 2년 전 과거의 어떤 장소로 변경되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조직에 라이로서 잠입해 있던 아카이 슈이치와 FBI가 진을 붙잡기 위해 매복해 있었던 그 창고. 럼은 자신에게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고 하며 창고에서 내보낸 안드레 캐멀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썩소를 짓는데... 알고 보니 창고에 있었던 정체 불명의 노인이 바로 럼 본인이었던 것.[11]
파일:수염.png파일:뻐드렁니.png
차에 앉아 있던 럼은 도착했다는 운전수의 말을 듣고 변장을 시작하는데 변장 이후의 모습은 다름 아닌 와키타 카네노리. 럼은 차에서 내린 후 모리 탐정 사무소를 의미심장하게 노려본 뒤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본인이 일하는 이로하 스시로 들어간다. "사장님, 제가 재료 손질하겠습니다!"

7. 후일담

불길한 인연 편에서 코난이 한 이야기에 따르면, 이 사건의 여파로[12] FBI 측에서 송환 지령을 내렸고, 이에 요원들이 재정비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언급된다. 다만 제임스와 조디가 이 일행 안에 있었는지는 불명.

8. 평가

오랜만에 나온 검은 조직 에피소드인데다가 럼의 정체까지 드러난 사건이지만 장기 연재로 인해 과거처럼 탄탄하지는 못한 스토리 구성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다. 오랜만에 진이 차에 앉아 있는 장면에서 벗어나 대활약을 펼쳤고, 유사쿠와 럼의 뛰어난 두뇌 능력이 부각되었으며, 그 동안의 전개와 달리 검은 조직과 FBI가 정면으로 맞붙는 급박한 상황이 연달아 일어나는 색다른 스토리 전개라는 점에서는 호평이 존재한다. 그러나 유사쿠와 코난, 아카이, 진, 럼을 띄우기 위해 다른 FBI 요원들와 검은 조직 멤버들의 능력이 너프된 면이 강하고, 마지막에 다 죽어가는 캐멀을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억지로 살려냈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마무리 부분을 중심으로 한 비판이 존재하는 것이다.[13]

이번 에피소드에서 지적된 단점들은 17년 전의 진상 편에서 오랜만에 탄탄한 스토리를 보여주며 해결되는 듯 했으나. 훗날 거구의 사내와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 - 사건 현장에서 일어난 두번째 사건 편에서 같은 단점이 더욱 큰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

8.1. 비판

검은 조직의 경우, 캐멀을 유인하지도 않고 찾아헤매는 비효율적인 행태를 보인다. 더군다나 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직원이 럼의 지적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인다. 멤버들 때문에 개고생한 검은 조직 넘버2
또한 검은조직 일행들이 섬에 도착한 이후 키르 혼자 자리를 이탈하고 아카이 슈이치[14]랑 몰래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안그래도 그녀를 여러차례 스파이로 의심한 진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이 또한 비판 요소로 볼 여지가 있다.

FBI에선 캐멀이 지나치게 무능력한 실수투성이 캐릭터로 묘사된다. 침수되고 있는 차에서 탈출하는 방법, 저체온증으로부터 벗어나 체온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방법 등은 대한민국의 위기탈출 넘버원을 통해서도 잘 알려졌을 정도로, 여러 나라의 많은 매체에서 수시로 다룬 적 있다. 그만큼 나름의 응급처치 절차가 대중매체에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음에도 무려 연방수사국의 요원이 이를 모른다는 것은 FBI의 무능함을 사실상 여러 방면으로 드러내는 꼴이다.

최초로 작전을 세운 과정 역시 지나치게 성급했는데,[15] 조디와 캐멀은 작중 계속해서 트롤링 역할을 맡아 연속으로 실책을 남발하고 있으며,[16] 코난조차 이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아카이 역시 이를 막지 못해 작전 미스가 반복되었다.[17] 검은 조직의 움직임 역시 지나치게 성급한 것은 마찬가지인데, 유사쿠에 대한 의심을 풀자마자 명분도 없이 FBI를 노리는 무의미한 작전을 굳이 강행하고 있으며,[18] FBI 요원들의 목숨을 빼앗는 데 집착한 나머지 연속으로 기행을 남발한 끝에 작전이 흐지부지 끝났다.[19]

8.2. 반론

다만, 스토리 구성이 전성기보다 약하다는 점에서 지나친 비판이 가해진 측면이 있다. 우선, 검은 조직이 FBI를 6명씩이나 살해한 부분은 조직이 중요한 일을 치룰 시기에 가장 큰 방해가 될 인물들을 제거하고 FBI의 근거지를 알아내기 위해서였다는 정당한 명분이 있다. 또한, 검은 조직의 살인이 언론에 보도된 점을 문제삼는데, 적과 흑의 크래쉬에서도 검은 조직이 일으킨 병원 소동과 아카이 차 폭발 사건 역시 이번 연속 살인과 마찬가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건으로 뉴스에 보도되었다. 심지어 FBI는 코난이 알려주기 전까지 검은 조직에 의해 동료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조차 간파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은 조직의 비밀주의는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FBI 요원의 시신을 코난이 발견한 것 역시 요원이 돌발적으로 뛰어내렸다는 워커의 언급이 있었다. 무엇보다 조직이 캐멀을 끈질기게 노린 점은 FBI의 암호가 해독되었다는 사실이 들킨 상황에서 근거지를 알아낼 마지막 수단이 캐멀이었으며, 코른이 인지할 정도의 FBI 요원이라면 조직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에[20] 뒤쫓는 명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보스 역시 조직이 다소 일을 크게 벌인 점을 꾸짖고 캐멀을 처리한 점을 칭찬하였기에 작가의 스토리 구성이 혹평 세례를 받을 정도의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FBI의 캐멀과 조디가 연달아 실수를 벌이는 모습 역시 적과 흑의 크래쉬 이후로 자주 등장하는 모습이다. 긍정적인 연출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혹평 세례를 받을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21]

FBI가 작전을 세우는 과정이 성급하다고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서두른 것에는 살해당한 요원의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기 전에 빨리 행동에 나서야 FBI가 요원의 죽음조차 인지 못하고 있다는 식으로 조직을 속일 수 있다는 상황에 기인한 면도 있었다. 또한, 코난과 아카이가 검은 조직의 계략에 속아 넘어가는 것 역시 그동안 가끔 등장했던 장면으로, 오히려 이제까지 그들의 능력이 지나치게 강하게 묘사된 면이 있었다. 캐멀의 미변장 역시 유키코가 키드와는 다르게 원하는 인물로 변장시키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실제로 검은 조직과 정면 승부 보름달 뜬 밤의 두 가지 미스터리 편에서도 코난을 하이바라로 변장시켜주는 데 6시간이 걸렸었다.

8.3. 애니메이션 방영

오랜만에 주역들(코난, FBI)과 검은 조직이 직접 대결하는 장편 에피소드인지라 TV판으로 방영될 경우 2023년 새해 첫 방송 스페셜 2시간 에피로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22] 그러나 극장판 개봉 직전에 경찰학교편 후루야 레이의 다음 편에 3부작 에피소드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아쉬운 점은 단행본 기준 6화 에피소드는 거의 애니메이션 4부작으로 방영되었는데, 이번 에피소드는 흑철의 어영 개봉 시기를 맞추기 위해 3부작으로 축소해서 방영되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극장판 스태프들이 투입되어 작화는 다른 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고, 검은 조직이 캐멀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보였던 허술한 부분이나 다소 유치한 대사 및 추격 과정을 살짝 각색하여 만화에서 비판받았던 스토리 구성을 보완해 긴장감 넘치는 검은 조직 이야기를 구사해냈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다.

9. 여담

  • 이 에피소드에서는 작화가 바뀌었고 극장판 색채 담당 스태프들이 투입되었다. 그 예시로 하이바라의 머리색과 눈색이 본편 504까지와 극장판에서의 갈색 머리와 옥색으로 바뀌었고 란의 눈색도 진한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 럼이 보안을 위해 신상에 대한 세 가지 소문을 퍼뜨린 것은 2년 전 진을 붙잡으려던 아카이의 작전을 방해하는 데 투입된 전적 때문인 듯. 그 중 거구의 남자는 캐멀, 여자 같은 남자는 이때는 장발이었던 아카이, 노인은 럼 본인인 것으로 보인다.
  • 럼이 한 눈을 잃고 의안을 착용한다는 사실은 검은 조직 전체에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와키타는 착용 중인 의안을 안대로 덮고 있었으며, 적과 흑의 크래쉬 편에서 처음 나온 2년 전 장면에도 럼의 양쪽 눈을 볼 수 있는 부분은 없다.
  • 와키타의 수염과 뻐드렁니도 럼의 변장이었던 게 드러난다. 대머리인데, 변장을 위해 가발도 작용하고 있었다. 실제로 2년 전 아카이의 작전을 방해한 노인과 똑같은 모습이다. 다만 현재의 모습과 비교하면 이때의 모습은 꽤 마른 체형인데, 아마 현재는 변장을 위해 살을 찌운 것으로 보인다.
  • 다음 에피소드인 불길한 인연 편에서 코난은 럼이 웃긴 이름(더빙판은 '어이없는 이름')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무슨 이름일지 의문을 품는다.
  • 진의 대사가 약간 중요한데 진의 대사를 보면
大事の前だ。邪魔なハエ共は一匹でも多く...
'중요한 일' 전이다. 방해되는 파리놈을 한마리라도 더...
이후 럼이 무전으로 난입해 대사가 끊켰지만 조직이 무언가 거사를 앞두고 있다는 말이 있다.
  • 원판 엔딩 크레딧에서는 럼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등장한 흑철의 어영보다 먼저 방영된 상태이다 보니 사냥/상륙 편에서는 럼의 성우를 공란으로 표기했고 정체편 엔딩 크레딧에서만 표기했다. 반면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이미 명탐정 코난 2022와 흑철의 어영에서 럼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보니 엔딩 크레딧에 그대로 럼의 성우를 기재했다.
  • 한국어 더빙판 TV 방영분에서 자동차 번호판에 대한 편집이 일부 진행되지 않았다. 캐멀이 운전한 차나 검은조직이 타던 차에 신주쿠(新宿)라는 한자가 그대로 등장했다. VOD에서도 한자가 그대로 나온다.
  •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진의 포르쉐 356A나 키안티의 닷지 바이퍼를 전부 '스포츠카'로 통일해서 더빙했다. 진의 차는 그냥 '검은 스포츠카'로 통칭. 이는 VOD 서비스에서 저작권에 은근 민감해서 4대의 포르쉐 에피소드처럼 대놓고 상표를 언급하는 부분을 죄다 삐- 처리해버렸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1] 사냥편 도입부에서만 등장한다.[2]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고척동 2번지로 나왔다.[3] 하이바라는 코난이 "넌 절대 얼굴을 내밀지 마. 무슨 뜻인지 알겠지?"라고 말해줘서 위기를 모면한다.[4] 이미 현장에는 레나의 말처럼 다른 목격자들이 와 있었기에, 코난을 죽여도 끝날 일이 아니었다. 코난을 구한다는 스파이로서의 업무뿐만 아니라 검은 조직 입장에서도 살리는 것이 나았다.[5] 어째서 쿠도 가 저택을 택했는지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정황상 아카이 슈이치가 위장신분으로 거주 중인 장소로 다른 요원들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6] 이때 진이 하는 대사가 중요한데, '(조직이) 거사를 앞두고 있으니 이 기회에 방해되는 날파리들을 한 명이라도 많이 죽이자라는 말을 한다.[7] 미끼로 할 장소가 카데후초인데 이걸 KADEHU로 표기했다. 성인이 일본어를 영어로 표기할때는 헵번식 로마자 표기법으로 "후"를 HU가 아니라 FU로 표기하는데, 초등학교 교사 친구에게 일본어를 배운 조디가 암호문에다가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훈령식 로마자 표기법인 HU로 표기해버렸다. 이게 하필 럼에게 딱 걸린 것이다.[8]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만날 장소를 김포시로 설정하고 조디가 이걸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GIMPO)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고,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한국어를 배웠기에 인명 표기법부터 먼저 배웠고 그 때문에 인명을 표기할 때 사용하는 관습적 예외(김씨를 KIM으로 표기하는 것)를 그대로 사용하여 KIMPO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로컬라이징했다.[9]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영종대교로 로컬라이징되었다.[10] 현실의 사루시마(猿島)에 대응하는 가상의 섬이다.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세어도로 로컬라이징되었다. 여담이지만 현실에서 도쿄만 아쿠아라인 - 사루시마의 거리는 약 1,300야드(약 1.19 km)이며 작중에서도 이게 실제로 언급되는데, 현실에서 영종대교 - 세어도의 거리는 무려 3 km가 넘는다(...). 헤엄쳐 산게 용하다 로컬라이징 특유의 한계.[11] 이전 에피소드에서 캐멀이 '아카이가 조직에서 쫒겨나게 된 일'을 언급할때 해당 장면이 회상으로 나오는데, 그 정체불명의 노인의 왼쪽 눈이 보인 장면은 없었다.[12] FBI 측 사상자만 7명, 중상이 2명이라고 한다. 이는 검은 조직 vs FBI 스토리에서 나온 최다 사상자 수다.[13] 이로 인해 전 에피소드 에필로그 장면의 비장함이 무색해졌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14] 변장 상태 오키야 스바루[15] 유사쿠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유사쿠와 상의도 없이 검은 조직을 유인하는 작전을 세우고 이를 실책에 옮겼지만 조디의 실수로 암호를 잘못 만드는 바람에 발각되었다.[16] 조디는 암호를 잘못 만들었고 캐멀은 해안가에서 불을 피우는 행동으로 검은 조직의 추격을 자초한다.[17] 아쉬운 점이 또 있는데, 검은 조직을 유인하러 가는 캐멀에게 아카이가 모자를 씌워주며 "넌 미즈나시 레나가 조직으로 돌아갈 때 차량 폭발로 죽었다고 알려졌다"고 상기시켜 준다. 문제는 그 자리에 있던 유키코의 변장술을 통해 캐멀이 다른 사람으로 변장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 이 또한 쿠도 부부가 오기 전에 성급하게 작전을 세웠기에 일어난 실책이다.[18] 유사쿠와 FBI의 관련성은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도 아니고, 자신들을 위협할 수 있는 인물이 생겼으니 FBI를 노려야 한다는 검은 조직의 판단에도 근거가 하나도 부여되어 있지 않다.[19] FBI를 도발한답시고 살인을 언론에 보도되도록 방치하는 소란을 피웠고 캐멀을 노리는 과정 역시 여러 실책으로 인해 지나치게 엉성해져 있다. 전자의 과정에서는 FBI 요원의 시신을 발견한 코난을 제거해서는 안 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20] 특히, 럼은 자신의 얼굴을 본 캐멀을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21] 반대로, 커피콩을 밟아 넘어지는 워커, 근거리에서 총을 쏴도 캐멀을 저격하는 일에 계속 실패하는 키안티는 너프가 지나치게 심해졌다고 볼 수 있다.[22] 그 예로 2004년 새해 2시간 30분 에피소드가 그 유명한 검은 조직과 정면승부 에피소드였고, 2006년 새해 2시간 30분 스페셜 에피소드가 블랙 임팩트 시리즈였다.[23] 조디가 암호를 잘못 만든 이유가 나츠코에게서 배운 로마자 표기법이었다.[24] 참고로 코난은 다과회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25] 참고로 해당 차량은 해당 에피소드가 방영된 연도에 단종되었다.[26] 진, 워커, 베르무트, 키르, 키안티,코른,럼[27] 버번은 전편인 경찰학교편에서 나오고 이번 화에서는 유일하게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으나 후반부의 베르무트의 회상에서 뒷모습으로 잠깐 나오며 후에 퀸스 뱅 사건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