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1회 전체 방송분 |
1. 개요
KBS 2TV에서 했던 코미디 프로그램.2009년 10월 24일 첫방송 후 2011년 2월 5일까지 시즌1이 방송되었다. 이후 2월 12일부터 시즌2로 방영하다가 2012년 3월 10일 종영.
KBS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재야의 아마추어나 무명의 코미디언들이 나와 대결을 펼쳐 평가받는 형식이었으며, 성적이 좋으면 개그콘서트 출연 기회가 주어지는 엄청난 특전이 있었다. 야구의 마이너리그와 비숫한 개념으로 KBS 코미디의 체계를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하고 있었던 간꽁치(신종령[1])와 까도남(송영길)이 개그스타 출신이다. 이 둘은 콤비로 발탁돼 봉숭아 학당에서 개그스타 때의 코너를 선보였다. 비록 금방 강판당하기는 했지만, 한동안 개그콘서트 다른 코너의 단역을 전전하며 와신상담하다가 결국 각자의 히트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즉, 일단은 비중 없는 단역이라도 좋으니 개그콘서트 레귤러 멤버를 하고 있으면 언제든 황금시간대 지상파에서 대박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항상 있는 것이다. 그만큼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된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 또한 니글니글[2]의 이상훈, 그 밖에 김태원, 이문재, 김혜선, 정진영, 정승환, 박은영, 이수지, 곽범 등도 개그스타 출신이다.
물론 아마추어 코미디만 있는 건 아니고 기존 코미디언들의 코미디도 나오긴 하지만,[3] 큰 재미는 없었다. 사실 재미가 있는 코너라면 개그콘서트에서 다 가져가기 때문에 나올 수도 없다. 의의가 있다면 김숙, 강성범, 심현섭 등이 웃찾사로 떠난 뒤 처음으로 고정출연한 KBS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4] 또한 타 방송국 출신인 엄승백, 최기섭, 이우제가 개그스타에 고정출연했다. 이외에도 처음부터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아니었던 코미디언들인 이봉원과 박미선 부부가 고정출연했다.
심야시간대에 나오는 프로그램인지라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제작진들도 시청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던 듯. 목적이 신인 발굴이기 때문에 시청률까지 다 잡긴 쉽지 않고 딱히 제작비가 많이 들만한 형식도 아니기 때문에 시청률에 매달릴 필요도 적었다. 굳이 신인 발굴을 실제 방송으로 할 필요가 있는가 싶을 수 있지만 카메라가 돌아간다는 중압감이 엄청나다고 한다.[5]
종영 직전의 웃찾사가 개그스타와 비슷한 시간대로 옮기면서 두 프로그램이 경쟁관계가 된 적이 있다. 시청률로는 거의 웃찾사가 앞서기는 했지만 한때 시청률 20%를 넘기면서 개그콘서트와 겨루던 간판 개그 프로그램이 겨우 타 방송사 2군 개그 프로그램과 경쟁하게 된 모양새였다가 결국 웃찾사가 여기서도 패배하면서 무기한 종영하고 만다.
과거 개그사냥과 유사한 목적과 형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후속 프로그램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2011년 5월에는 일본 개그맨 진나이 토모노리가 출연했다. 일본 개그맨이 1회성으로 한국 예능에 출연한 것은 종종 있는 일이었지만(예컨대 무한도전 22회에 출연한 에스파이토) 진나이 토모노리는 본격적으로 한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개그스타 작가가 요시모토 흥업에 안면이 있어 성립된 출연인데, 진나이 토모노리는 한국어 대사까지 연습하는 등 꽤 노력을 쏟은 듯 하다. 진나이 토모노리의 활약 덕분에 김준호 팀은 오래간만에 1승을 했다.
여담이지만 시즌2의 무대는 일본 콩트방송인 "폭소 레드시어터"와 완전히 똑같다. 표절인지 라이센스인지는 모를 일.
이후 뜬금없이 기존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이 나오는 '개그스타 GCC 어워드'로 포맷이 바뀌면서 사실상 개그콘서트에는 올라오지 못 한 코너의 땡처리 마켓으로 전락하여 기존 시청자층을 모두 잃었고, 2011년 하반기 이후 종합편성채널이나 MBC, SBS 등에서도 코미디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하면서 결국 2012년 3월 10일에 종영되었다.[6]
시즌 1 당시 진행되었던 전국개그자랑에서 5연승을 하게 되면 상금 5백만원, 공채 개그맨 선발 시 가산점 부여, 개그스타 고정 코너 출연의 혜택이 주어졌다. 이 혜택을 받은 팀은 '야누스', '속타는 라디오'가 있다. 실제로 5연승을 했던 팀은 이 앞의 2개의 팀 말고도 1~5회까지 5연승을 했던 '늦었어'가 있으나, 당시에는 고정 코너 출연만 있었다.
2. 관련 프로그램
[1] 봉숭아 학당이 끝난 후 2011년 하반기부터 애정남에 출연. 그렇게 본인 나름대로 활약을 소소하게 하던 도중 2017년 가을, 폭행 사건으로 코미디계, 나아가 연예계에서 완전히 매장당했다.[2] 송영길, 이상훈이 같이 나오는 역대 성인물 코너.[3] 후배 개그맨을 폭행해서 물의를 빚은 김진철이 개그콘서트에는 거의 못 나오면서 여기에 많이 나왔다.[4] 심현섭과 강성범은 몇 차례 개그콘서트 특집에 등장했을 뿐 고정 출연은 하지 않았다.[5] e스포츠에서 '연습실의 마XX' 같은 별명이 있는 것은 이 때문. 카메라의 존재가 경기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인 선수의 진짜 실력은 카메라가 돌아가는 타임머신에 앉혀봐야 확인할 수 있다고. 코미디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6] 정작 종편의 개그프로그램 상당수는 MBN의 개그공화국 정도만 1년을 넘겼고 나머지는 90년대 후반 ~ 00년대 중반 개그맨들의 식상한 개그만 보여주면서 사라졌다. MBC의 웃고 또 웃고는 MBC 파업 과정에서 조용히 폐지. 개그스타 말년에 신설된 SBS의 개그투나잇이 중박 정도는 치다가 다시 웃찾사 시즌 2로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