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개구쟁이 데니스 | 영국의 개구쟁이 데니스 |
위키피디아 - 개구쟁이 데니스 (미국 만화) 위키피디아 - 개구쟁이 데니스 (영국 만화) |
1. 개요
국내에는 '개구쟁이 데니스'(Dennis The Menace)로 알려진 만화.2. 미국판과 영국판
개구쟁이 데니스는 미국판과 영국판이 존재하는데, 둘은 전혀 다른 별개의 작품이다.1951년 3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의 만화가 행크 케첨(1920~2001)의 'Dennis The Menace'와 같은 날[1] 스코틀랜드 던디에서 데이비드 로우(1908~1971)의 'Dennis The Menace'가 발행되었다. 같은 날 발매된 두 데니스는 큰 인기를 얻었다.
2.1. 공통점과 차이점
두 작품은 제목이 'Dennis The Menace'로 동일하며, 주인공 데니스는 줄무늬 옷을 입은 장난꾸러기이다. 애완동물로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운다는 것도 공통점.하지만 영국 데니스는 미국 데니스보다 훨씬 본격적인 악동이며, 21세기 기준으로 따지면 보호 관찰이 필요한 진짜 문제아 수준이다. 부모가 체벌을 가하는 장면도 많다. 이에 비하면 미국 데니스는 악의 없는 장난꾸러기 수준.
2.2. 표절 논란
때문에 자연스럽게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 행크 케첨은 평소 줄무늬 옷을 즐겨입는 아들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고, 데이비드 로우는 당시 데니스를 연재했던 잡지 '비노'의 인기 캐릭터였던 '미니'가 입던 줄무늬 옷을 데니스에게 입혀 친숙함을 주려했다고 한다. 둘은 서로의 데니스가 표절이 아닌 우연의 일치로 생겨난 것이란 점에 동의했고 서로의 시장에는 진출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다. 표절 논란과는 별개로, 이토록 유사한 작품이 발행 날짜까지 똑같다는 사실은 상당히 흥미롭다. 인기는 미국판 쪽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이후 스코틀랜드판은 Dennis the Menace and Gnasher라는 제목으로 변경했다.3. 미국판
3.1. 원작 만화
행크 케첨의 원작 만화는 '미국 가족만화'의 원조로 꼽히는 작품이다. 1951년 3월 12일 포스트홀 신디케이트의 주관으로 16곳의 신문지에서 연재가 시작된 만화는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48개국의 약 1000여곳까지 확대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미국 뿐만 아니라 서양 전체의 가족 코미디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쳤다. 일례로 심슨 가족의 바트 심슨의 모티브가 바로 데니스이며, 하루가 멀다하고 말썽을 피우지만 악의는 없는 데니스의 캐릭터성을 뒤집어 "진짜 악동"으로 재창조한 결과물이 바트라고 맷 그레이닝 스스로 밝힌 바 있다. 행크 케첨은 1994년에 은퇴할 때까지 무려 43년간 연재했고, 은퇴한 뒤에는 그의 어시스턴트인 '론 퍼디난드'와 '마르커스 해밀턴'이 이어받아 연재했다. 2010년부터는 행크 케첨이 세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스콧 케첨'이 합류해 셋이서 번갈아 연재하고 있다.
상술했다시피 미국판 데니스의 모티브는 원작자 행크의 아들로, 어느날 행크가 작업을 하던 중 아들의 말썽에 진절머리가 난 아내 앨리스가 행크의 작업실에 들이닥치더니 "당신 아들은 말썽쟁이에요!"라고 외친 일화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로 행크의 아들 이름이 데니스이고 작중 데니스의 부모 이름이 헨리(행크의 본명)와 앨리스인 등, 행크 본인의 가족과 판박이이다.
그런데 실제 '데니스 케첨'은 꽤나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는데, 평범한 가정의 행복한 삶을 그린 만화와 달리 실제 데니스의 집안은 아버지 행크는 일 때문에 바빠서 가족에게 소홀해지고 어머니 앨리스는 알코올 중독에 걸려 단단히 파탄나있었다. 그 뒤 12살이 될 무렵 부모가 이혼하여 바로 2년 뒤 어머니가 약물 중독과 알코올 중독의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아버지 행크가 두번째 아내와 재혼해서 스위스 제네바로 이민가있을 동안 혼자 코네티컷 주의 기숙학교에서 동떨어져 지내다가 졸업 후 베트남 전쟁에 징집되어 PTSD를 앓아 제대로 취직하지도 못하고 일용직을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와중에도 아버지가 자기 이름을 멋대로 빌려쓴 만화가 전세계적으로 히트치는 바람에 사생활 침해를 빈번하게 겪었고, 이것들이 겹쳐 행크는 평생을 아들과 소원하게 지내게 되고 말았다. 행크 왈 일년에 한 번쯤 그것도 돈이 궁해질 때 연락이 온다고 했을 정도로 아들과의 사이는 매우 좋지 않았다.
3.2. 애니메이션
1981년 "개구쟁이 데니스와 엄마를 위한 5월(Dennis the Menace in Mayday for Mother)"이라는 제목을 달고 TV 스페셜 형식으로 애니메이션화되었다. 각본은 원작자 행크 케첨이 직접 집필했다.그리고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TV로 방영되었다. 크레딧에는 딕 엔터테인먼트 제작으로 표기되어있는데,[2] 정작 작화를 비롯한 실제작은 전부 일본에서 제작되어 일본식 셀애니와 미국 만화를 합친 기묘한 작풍이 탄생했다. 당시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로 한창 유명세에 오른 필 하트먼을 기용했는데, 헨리 역과 이웃집 윌슨 역을 비롯해 온갖 조단역까지 다 소화하는 필 하트먼의 기예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3] 미국 연방법상 토요일 아침에 방송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아동을 대상으로 벌을 주거나 위협적인 묘사를 넣으면 불법이기 때문에 데니스가 사고를 치면 벌을 주기도 하는 원작과 달리 1986년판 애니메이션에는 벌을 주는 묘사가 조금도 나오지 않는다.
1986년판은 한국에도 수입되어 1994년 10월 18일부터[4] 1995년 1월 23일까지 KBS2에서도 평일 오후 6시 30분마다 방영되었다.
1993년에 올-뉴 개구쟁이 데니스(All-New Dennis The Menace)[5]가 기존 시리즈와 달리 클래식형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TV로 방영이 되었다.
1993년 실사영화 개봉에 맞춰 13편이 새로 시리즈로 제작되었고, 2002년에는 "미모사섬의 비밀(Dennis the Menace: Cruise Control)"이라는 제목으로 단편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3.3. 드라마
1959년 시트콤으로 제작되었다.
3.4. 영화
Dennis the Menace.
1993년 행크 케첨의 작품을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감독은 닉 캐슬, 각본은 <나홀로 집에>를 집필한 존 휴즈(John Hughes), 음악은 제리 골드스미스, 배급은 워너 브라더스가 맡았다.
아역배우 메이슨 갬블(Mason Gamble)이 데니스를 맡고, 이웃집 할아버지 조지(George Wilson)는 월터 매사우, 조지의 아내 마서(Martha)는 조운 플로라이트가 연기했으며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된통 고생하는 악역인 스위치블레이드 샘(Switchblade Sam)으로 나온다. 데니스의 엄마인 앨리스(Alice) 역으로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의 리아 탐슨이 등장하고, 베이비시터 팔리(Polly) 역은 넷플릭스 드라마 러시아 인형처럼의 너타셔 리온이다.
3500만 달러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1억 1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흥행을 기록했고 작품성 또한 나쁘지 않으나 나홀로 집에의 인기에 편승한 듯한 플롯과 스위치블레이드 샘이라는 캐릭터의 존재 때문에 평가는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
동년 7월 10일 한국에서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가 수입 후 개봉했으나, 서울 관객 46,796명이란 부진한 성적표를 냈다. 1994년 SKC에서 비디오테이프로 냈고[6], 1995년 어린이날 특선으로 SBS에서 더빙 방영했다. 데니스 성우는 손정아, 조지 성우는 김현직. 극중 크리스토퍼 로이드는 이완호. 이후 2003년에는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를 통해 DVD로 나왔다.
일본에서는 동년 7월 3일에 개봉되었고 이후 자막판과 더빙판으로 나누어 VHS로 출시했는데, 더빙판 주조역에 사자에상 성우진을 기용하는 파격적인 캐스팅을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대놓고 사자에상을 의식해 성우를 기용한 작품은 이 영화가 유일무이하다보니 세월이 지난 현재도 일본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곤 한다.
1998년 비디오용 영화 <개구쟁이 데니스 2(Dennis the Menace Strikes Again!)>에선 베티 와이트가 조지 윌슨의 아내 마서 윌슨 역을 맡았다.
2007년 역시 비디오용으로 출시된 <개구쟁이 데니스의 크리스마스(A Dennis the Menace Christmas)>에선 로버트 웨그너가 조지 윌슨, 루이즈 플레쳐가 마서 윌슨을 연기했다.
3.5. 게임
이 실사 영화를 토대로 오션[7]이 SNES, 게임보이, 아미가, 아미가 CD32판 게임판을 제작한 바 있다. AVGN이 2020년 5월 13일에 본작의 SNES판 리뷰 영상을 올렸다.4. 영국판
4.1. 애니메이션
4.1.1. 1990년
4.1.2. 1993, 1994년
4.1.3. 1996년
1999년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SBS 및 7개 지역민방[8]에서 평일 오전 11시 35분마다 겨울방학 특선 만화로 총 5화만 방영한 적이 있다.[9]4.1.4. 2009년
4.1.5. 2017년
Dennis & Gnasher: Unleashed!라는 제목으로 리부트 되어 영국에서는 CBBC에서 방영중이고 미국에서는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영국판에서는 프레디 폭스가, 미국판에서는 브라이스 패픈브룩이 주인공 데니스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1] 표기는 3월 17일자로 되어있지만, 실제 발행일은 3월 12일이었다. 지금도 발행되는 날짜가 표기된 날짜보다 며칠내지는 한호 일찍 나오는 경우가 흔하다. 가령 1,15일자 격자 잡지의 경우 15일치 호가 같은 월 1일에 나오는 식으로.[2] 시즌 1 배급사는 DFS Program Exchange로 되었다가, 시즌 2 배급사는 DFS-돌란드 Program Exchange 및 The Program Exchange로 되었다. 현재 프랑스 퍼블리시스로 변경이 되었다.[3] 필 하트먼은 자기가 맡은 다정하고 가정적인 아버지인 헨리와 정반대의 행보를 걸었는데, 평상시에는 일 때문에 바쁘다며 가정을 소홀히 하고 남은 휴일마저 보트나 개인 비행기를 타고 혼자 섬으로 놀러가곤 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전혀 보내지 않았던 필의 행동은 가정불화를 야기했고 결국 아내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을 낳고 말았다.[4] 그 이전에는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편성됐다.[5] 원제목은 인크레디블 개구쟁이 데니스(Incredible Dennis The Menace)이다.[6] 제작은 서륭프로덕션이 맡았다.[7] 쥬라기 공원 NES판, 로보캅 2와 3 등의 게임화도 담당하였다.[8] PSB(현 KNN), TBC, KBC, TJB, UBC, CJB, JTV.[9] 1999년 12월 24일 방영분은 <외계에서 온 우뢰매> 편성으로 결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