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14:19:18

takt op.Destiny/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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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설정
게임 { 개요 스토리 시스템 일러스트레이션 노블 이벤트 \}
애니메이션 { 줄거리평가막간극 \}


1. 평가
1.1. 호평
1.1.1. 매드하우스 제작 에피소드의 작화1.1.2. 캐릭터 디자인 및 묘사1.1.3. 양질의 촬영과 미술1.1.4. 성우들의 연기
1.2. 혹평
1.2.1. MAPPA 제작 에피소드의 작화1.2.2. 스토리 및 인물 설정1.2.3. 무지카트와 컨덕터의 극단적 성비1.2.4. 이해 불가능한 최종보스의 목적
1.3. 총평
2. 에피소드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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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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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5 / 5.0



1.1. 호평

1.1.1. 매드하우스 제작 에피소드의 작화

매드하우스 측의 프로듀서는 애니메이터 인맥이 많은 후쿠시 유이치로가 담당했으며 그의 인맥으로 WEB계 애니메이터, 액션 전문 베테랑 애니메이터를 많이 투입해 상당한 질을 자랑한다. 캐릭터 디자이너인 나가사와 레이코도 매드하우스 편에서만 작화감독과 총 작화감독을 담당했다.

1.1.2. 캐릭터 디자인 및 묘사

호평 중에서 가장 극찬을 받고 있는 부분은 다름 아닌 캐릭터 디자인이다. 말 그대로 수려하고도 세련된 조형과 더불어 인물들의 성질을 시각적으로 암시하는 색깔들과 같은 요소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운명을 비롯한 무지카트들의 눈화장이 매력적이라는 평이 많다. 무지카트들의 선명하고도 다채로운 색감과 마티에르는 해당 캐릭터들의 디자인에 참여한 LAM나가사와 레이코의 감각이 돋보이는 부분. 캐릭터들의 체형은 거유개미허리 등이 없이 현실적인 슬렌더 체형이지만 정확한 인체비례와 유려한 곡선으로 자극적인 장면 없이도 매우 예쁘다는 느낌을 준다.

디자인과 비롯된 캐릭터성 묘사에도 호평이 나왔다. 본작의 주연인 운명은 화려한 비주얼과 독특하고 엉뚱한 면모를 다수 어필했고 주인공 아사히나 타쿠토도 후술할 비판은 있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컨덕터의 자질을 무던히 묘사했다. 그 외 안나 슈나이더, 레니, 거인 등 개성이 풍부한 캐릭터들의 묘사 및 캐릭터들 간의 케미가 찰지다는 호평을 받았다.

1.1.3. 양질의 촬영과 미술

들쑥날쑥한 작화와는 별개로 전체적인 배경 미술촬영은 높은 질을 유지하고 있다. 본작의 촬영 감독인 후시하라 아카네는 2010년대 중반부터 매드하우스의 촬영 감독을 담당해왔는데 그녀가 촬영을 담당한 작품들은 이펙트와 명암 및 광원 처리가 매우 세세하고 수려해 작화의 부진함을 보완한 작품이 많다. 따라서 후시하라는 이러한 자신의 실력을 본작에서도 어김없이 발휘했는데, 아주 자세히 보지 않으면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예쁜 화면을 구성해 겉으로는 퀄리티가 높게끔 영상의 포장을 이루어냈다.[1] 미술 배경 묘사도 1960~1970년대풍 미국의 정취와 더불어 D2로 인해 황폐화된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세상을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구현해내어 작중의 세계관 묘사에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이 많다.

1.1.4. 성우들의 연기

대부분의 성우들이 보여준 연기력에 대해서는 호평일색이었다. 가령 타쿠토를 맡은 우치야마 코우키는 요동치는 캐릭터 묘사 속에서도 괴팍하면서 도도하며 무기력한 주인공의 성격을 능수능란하게 표현했고 운명/코제트를 맡은 와카야마 시온은 두 캐릭터 간의 개성을 잘 구분하여 맛깔나게 살렸으며, 안나 슈나이더를 맡은 혼도 카에데는 자칫하면 묻힐 수도 있는 보조 캐릭터를 충분히 돋보일 수 있게끔 매력적으로 연기했다는 평. 게임판에선 2대 운명도 맡았는데 이쪽도 와카야마 못지않게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다만 예외적으로 쉰들러 역을 맡은 나미카와 다이스케는 (늘 지적받았듯이) 쉰들러라는 겉으로는 근엄하지만 속으로는 오만함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비뚤어진 악역 캐릭터에 감정과 무게감을 충분히 싣지 못하고, 광기가 짙어지는 목소리의 변화폭에만 집중을 해 어색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혹평을 받았다.

1.2. 혹평

1.2.1. MAPPA 제작 에피소드의 작화

공동 제작 시스템인데 MAPPA 쪽에서 제작한 회차는 참여 애니메이터도 그렇게 좋지 않고 작화감독도 많이 투입되어 일정에 문제가 생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매드하우스가 만든 에피소드는 대단한 영상이 나오는 반면 작화 붕괴마저도 보이는 불안정한 MAPPA의 에피소드가 반복적으로 나오며 격주 단위로 퀄리티가 왔다갔다하는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MAPPA 제작 에피소드 총 작화감독인 칸노 토시유키가 베테랑 애니메이터이기 때문에 얼굴 이목구비까지 뒤틀리는 참사는 막았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드하우스와 MAPPA가 동시에 제작하는 것 때문에 특별한 제작 시스템으로 보이지만 원래 애니메이션은 원청 제작사 이름만 걸고 일부 에피소드는 하청사가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2] 그럼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토 유키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른 제작사도 이러한 교차적인 방식으로 애니를 제작함에도 감독이 결과물을 꼼꼼히 검수하고 현장 체크를 충분히 해 좋은 작품들을 뽑아내고 있다. 이러한 경우를 미루어 보아 본 작품의 질적 균형이 일정하지 못한다는 점은 궁극적으로는 감독 책임이다.

뿐만 아니라 그간 MAPPA의 과도한 제작공정과 제작을 일임하게 된 협력 하청사의 불안정성에 수반하는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2020년부터 다작 활동으로 인한 스케줄 붕괴 논란이 일어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여력도 안 된다는 힐책을 받아온 MAPPA 측[3]이 여전히 2021년에도 무리하게 작품을 수주한 상황이다. 실제로 MAPPA가 제작한 전 분기 방영작 RE-MAIN에서부터 갑작스레 문제가 발생했으며 본작 방영 당시 MAPPA에서의 예정 작품이 많기도 하면서[4] 심지어 10년 동안 이 세상의 한 구석에 말고는 극장 애니를 제작한 적 없는 MAPPA가 극장 애니 제작을 3개[5]나 발표한 것도 큰 주요 원인으로도 꼽힌다. 이렇게 되면 원청 제작사는 일부 회차 제작을 협력 하청사에게 완전히 일임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는 하청사에서 실질적으로 제작을 주관함으로써 결국에는 작화 문제와 같은 결점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6] 이는 설령 아무리 감독이 유능하고 분골쇄신한다 해도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폐단이며 다사분주한 일정을 감당할 역량이 없음에도 과도한 작품 제작 계획을 세운 제작사에게 비판의 여지가 있다.

1.2.2. 스토리 및 인물 설정

스토리 구성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비판도 있다. 1화에서 뉴욕 심포니카로 향하는 주인공 일행의 이야기를 그리다 2화에서 아무런 예고도 없이 과거 이야기로 돌입하여 4화까지 이어지는 점에서 의아하다는 의견이 많다.[7] 이 때문에 과거 이야기와 전투 분량 조절이 애매해질 것 같다는 우려도 일부 있다. 이로 인해 전개 템포가 매끄럽지 못하고 앞뒤가 안 맞는 전개도 많아 몰입도가 저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2화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코제트운명으로 재탄생하는 장면은 지나치게 비약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했다.

이러한 부자연스러운 스토리 구성 속에서 특정 등장인물의 다소 수긍하기 힘든 성격 묘사와 불충분하고 모순적인 감정선 및 행동선에도 비판이 있었다. 대표적인 일례로 주인공인 타쿠토가 있다. 눈앞에서 코제트가 죽은 다음 운명으로 되살아났는데도 감정의 동요 없이 능숙하게 전투를 한다던가, 레니로부터 코제트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도 지나치게 침착한데다가 아무리 무지카트가 됐더라도 코제트의 몸인 운명을 곧바로 고물덩어리 취급하는 등 타쿠토가 보여준 일련의 행동선이 냉정한 것을 넘어 사이코패스같이 보일 정도라는 평가다.[8]

특히 5화에서 등장인물들의 성격 묘사와 행동선의 모순점이 드러났는데, 심포니카를 숨겨진 흑막 및 엘리트주의 집단으로 묘사하는 부분은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맹랑할 수준이며, 그들에게 무시당하고 거의 납치되다시피 한 타쿠토 일행은 오히려 심포니카의 열차를 위협하는 D2들을 열심히 퇴치해주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 전개되었다.[9] 운명이야 원래 D2만 감지하면 달려드는 뇌근육 캐릭터라고 해도, 타쿠토를 음악 이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매사에 제멋대로인 캐릭터로 설정했으면 그러한 성격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게 논리적이다. 그러나 5화부터 갑자기 타쿠토를 운명의 전투 준비에 자연스레 동조하는 열혈 대(對)D2 전사로 만들어 인물의 감정선 및 행동선에 대한 개연적인 허점을 드러내버린 셈이다. 또한 5화에서 등장한 발키리의 경우 타쿠토와 나눈 대화 내용을 보면 동료가 된다는 암시라도 하듯이 서로 이름을 알려주며 친해지는 장면이 있었으나, 갑자기 쉰들러 일행에게 버림받으며 9화까지 등장이 없다.

연출과 스토리상 묘사가 일정하지 않아 불충분하고 모순적인 감정선 및 행동선을 지니게 된 또다른 인물로는 운명이 있는데, 7화까지는 감정이 결여된 채 타쿠토를 포함한 주변 인물들에 대해 일절 개의치 않는 기계적이고 경직된 태도로 일관성 있게 유지되다가 8화에서는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두려움과 당황스러움을 느끼고, 부상당한 타쿠토를 심히 걱정하고 온정의 손길을 주거나, 자신을 끌어안은 안나에게 가벼운 미소를 짓는 등 갑자기 감정 표현의 스펙트럼이 넓어진 인물로 묘사되어 다소 당혹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중에서는 타쿠토가 만들고 있는 음악과 타쿠토의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운명의 내재적인 특유성이 결합되어 운명이 점점 감정이 풍부한 인간적인 면모를 갖추게 되었음을 암시하는 듯한 연출이 있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운명이 다감성이 짙은 인물로 변모하게 된 특정한 계기라고 하기엔 미흡한 점이 많다. 아울러 운명의 감정선이 1화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1화에서 7화까지는 그대로 지속되다가 8화로 넘어갈 때 비약적으로 진행되는 면이 있어 이후 추가적인 명징이 제시되지 않는 한 뜬금없는 돌변이라는 지적을 면할 수가 없게 되었다.[10] 다만 인간성이 없이 태어난 지적 존재가 타인과의 교류 및 인간다운 행위를 쌓아간 끝에 인간스럽게 변해가는 것은 흔한 클리셰라 급전개 느낌이 나는 게 문제일 뿐 이상하다고 할 것까진 없다는 견해도 있다.

그 외의 인물로는 쉰들러가 있는데, 해당 캐릭터 조명이 타쿠토와 운명 이상으로 중구난방이라 주인공들의 원수 및 심포니카의 숨은 흑막이라는 복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만행에 도취한 미치광이로 전락해버렸다. 또한 성우의 연기 및 디렉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연기가 난무하는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결말 역시 상당히 불친절하게 끝나는데, 게임의 프리퀄이라는 한계 때문인지 딱 프롤로그 수준 분랑으로 떡밥만 풀고 제대로 회수하거나 해소해 준 것은 없이 종료되었다. 원래는 애니 방영 시기와 맞물려 게임을 런칭하려던 계획이 코로나 시국 때문에 연기되면서 애니메이션만 공개되다보니 일어난 문제로 보이는데 이 때문에 미완성이라는 느낌이 심하게 난다. 이후 남은 떡밥 풀이 및 복선 회수는 게임 및 추후 전개될 미디어믹스 쪽에서 해결해줘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게임이 늦어서 시너지가 줄어드는 점은 둘째치더라도 모바일 게임 중 제대로 마무리를 짓고 끝내는 작품이 거의 없는 점도 불안요소다. 또 이런 류의 작품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가 적어서 미출시 지역에서는 제대로 스토리를 즐기기가 어렵다. 그나마 2023년 서비스 개시 예정 발표와 동시에 해외 전개도 공개하면서 한국 서비스가 예고된 점은 다행스러운 점.

1.2.3. 무지카트와 컨덕터의 극단적 성비

작중에 나온 무지카트들은 철저히 여성들로만 나오고 남성인 무지카트는 한 명도 없다. 한편 무지카트를 지휘하는 컨덕터는 타쿠토와 레니, 자간을 비롯해 남자들뿐이라서 여성 컨덕터는 한 명도 나오지 않는다. 포켓몬스터에 비유하자면 트레이너는 남성 트레이너만 모여 있고 포켓몬은 모두 암컷 포켓몬이고, Fate 시리즈에 비유하자면 마스터는 죄다 남자이고 마스터가 사역하는 서번트는 모두 여성인 셈이다. 근대만 하더라도 지휘자들은 죄다 남초이긴 해도 현대에는 마린 알솝, 니시모토 토모미, 성시연 같은 마에스트라들을 발굴하고 있다. 이 와중에 후속작이 남성향 게임이라 하더라도 컨덕터 직군의 성비를 남성 쪽으로 치우치게 했다는 비판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시퀄인 takt op. 운명은 새빨간 선율의 거리를에서 견습 컨덕터인 아브릴 버그만의 등장으로 이 비판은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아브릴은 정식이 아닌 견습 컨덕터이고 유일무이한 여성 컨덕터라 그런지 성비가 균형적이지 않다는 혹평도 있지만 그나마 설정상으로는 목성의 전 컨덕터와 파반느의 전 컨덕터였던 스타인 부인의 설정이 나오면서 여성 컨덕터들도 존재는 어느 정도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도 결국 스토리상에서는 죽은 고인들이며 남성 컨덕터들이 절대다수이다.

1.2.4. 이해 불가능한 최종보스의 목적

최종보스인 자간은 쉰들러를 숙청한 뒤 흑막으로서의 포스를 보여주며 무언가를 꾸미면서 기대감을 드높였으나, 마지막 화에서 보여준 그의 동기와 목적은 어떻게 봐도 이해를 할 수가 없는 이야기였다.

먼적 자간의 계획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흑야운철의 힘으로 D2를 공명시켜 그 모두를 깨어나게 한다.
  2. 깨어난 D2는 흑야운철에 이끌려서 뉴욕과 미국으로 집결한다.
  3. 그 과정에서 수많은 피해가 발생하겠지만, 아무튼 전세계의 모든 D2는 북아메리카로 집결하고 그 밖의 세계는 안전해진다.
  4. PROFIT!

누가 봐도 미쳤다고 할 수밖에 없는 계획이라는 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정도지만, 계획 자체만을 놓고 봐도 문제가 많은 게, 저 이야기 어디에도 '몰려든 D2를 몰살시킨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다. 즉, 작중에서 자간이 하는 소리만 놓고 보면, 그냥 모든 D2를 북아메리카로 모아서 그곳의 모든 주민들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고는 "그 뒤는 잘 되겠지."하고 손 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는 자간이 진짜로 머리가 망가졌다고 할 수밖에 없는 계획인 것이 흑야운철의 힘은 어디까지나 D2를 활성화시키고 몰려들게 만드는 것이지, 그걸 통제한다거나 못 나가게 막는 건 아니다. 물론 흑야운철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면 모든 D2가 언제까지고 뉴욕 주변에 모여있게끔 할 수는 있겠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게 비활성화된다면 모여든 D2가 그 순간 전세계로 도로 퍼져나갈 것이 뻔하다.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게 가능하다면 그 역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설령 백보 양보해서 애니메이션에서 생략되었을 뿐이고, 실제로는 몰려든 D2를 몰살시킬 계획이었다고 해도 말이 안 되는 게, 이 일을 벌이기 전에 자간은 흑야운철을 다른 곳도 아니고 심포니카 본부 한 가운데에서 활성화시켜서 본부를 사실상 괴멸로 몰아넣었다. 물론 작중 시점에서 무지카트와 컨덕터들이 산발적으로 저항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정말로 D2를 몰살시킬 생각이었다면 본부가 아니라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흑야운철을 활성화시킨 뒤 모든 병력을 그쪽으로 보내어서 소탕전을 실시해야 옳았다.

즉, 자간의 행동에 어떤 식으로라도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었다면 작은 섬 같은 데서 흑야운철을 활성화시켜 피해를 최소화하고, 거기 모여든 D2를 제거하기 위한 병력이나 무기 등을 사전에 배치시켰다든가 하는 장치가 필요했는데 그런 게 전무하다.

그 대신 제작진이 배치한 장치는 자간의 입으로 말하는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사람들이 절망하며 지르는 단말마야 말로 최고의 음악'이라는 정신병자의 헛소리 뿐이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거라고는 '자간이 미쳤다.'는 것밖에 없다. 하다못해 이를 타쿠토가 적극적으로 비난하거나 부인했다면 이야기라도 덜 나왔겠지만, 작중에서 타쿠토가 이 이야기를 듣고 하는 비판은 "알 게 뭐냐, 멍청아. 우리한테는 음악이 있잖아. 그런데 왜 절망해야 하는데?" 이게 끝이다.

하다못해 처음부터 쉰들러처럼 그냥 뿌리부터가 썩어있는 쓰레기로 나와서 '그들의 단말마를 듣고 싶습니다!'라고만 하거나, 아니면 선인이기는 한데 방법을 잘못 택한 인간으로서 조금이라도 희생을 줄이려는 듯한 모습이라도 보여주었다면 평가가 달랐을지도 모르지만, 이 둘을 괴상하게 섞은 탓에 어중간한 캐릭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1.3. 총평

영상 퀄리티는 4분기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양질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작품의 세계관과 캐릭터의 매력은 확실히 어필했지만 내실은 매우 부족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혹평하는 측에서는 1화만 대작이라는 반응도 나올 정도다. 한편으로는 4분기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유독 기대를 많이 받은 작품인지라 다른 작품들에 비해 시청자들의 보는 눈이 엄격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반응도 있다.

세계관과 소재 자체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판을 얻었다. 오십보백보 동일한 레퍼토리에 갇혀 신선함이 결여되었다는 2020년대의 일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클래식 음악의 인물화와 SF 판타지의 절묘한 조합이라는 소재로 간만에 차별화된 작품이 나왔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

종합적인 영상 퀄리티는 상위권에 속한다. 양질의 촬영과 미술은 물론이고 그림체도 기본적으로는 무너짐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전술한 대로 제작사 파트마다 작화의 기복이 눈에 띌 정도로 심해 이에 민감한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전반적으로 매드하우스 파트는 실력이 뛰어난 에이스 및 신예 애니메이터들이 많이 참여하여 괄목할 만한 작화 및 전투신 퀄리티를 보여주었으나, MAPPA는 주로 전투가 없는 일상 파트를 그려냈음에도 컷마다 작화 기복이 심하며 전투신도 매드하우스 파트와 달리 정지화면이 많아 비판을 받았다.

스토리 면에서는 양립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먼저 본작에 깊은 고찰을 갖지 않고 가볍게 보는 시청자들은 고퀄리티 전투신을 많이 볼 수 있고 물 흐르는 듯하게 변주하는 장르의 즐거움과 적당히 볼만하게 만들어진 서사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반면 스토리에 민감한 시청자층에서는 수준 미달의 서사라는 혹평을 보내고 있는데, 캐릭터들의 성격 묘사가 일정하지 않아 캐릭터성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고 설명이 불충분해 파악이 어려웠던 설정도 있었으며 각본과 장면 구성이 정교하지 않아 전개의 비약이 심해져 그대로 개연성의 상실로 이어지면서 매 화마다 급조한 스토리라는 인상을 걷어내지 못했다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된건 전개 속도 조절이다. 정작 필요하지 않거나 굳이 자세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은 느리게 전개해 지루함을 샀으면서 정작 중요한 장면은 다 급전개로 날리는 등 전개 속도 조절에서 가장 큰 약점을 보였다는 평.

게임 홍보용 애니메이션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빈약한 서사의 퀄리티는 변호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나마의 호평요소였던 애니메이션의 운명이 게임 시점에서는 이미 죽고 다른 존재로 바뀌었다는 전개는 애니메이션의 운명을 좋아하던 사람들에게는 게임을 할 만한 요소 중 하나가 크게 빠지게 된 것이기에 아쉬울 수 있으나, 애니메이션의 결말과 게임의 처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되면서 애니메이션 결말 뒤의 내용이 궁금해진 사람들을 게임으로 불러오게 만드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즉 완전한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는 방법도 있었으나, 과거의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듦으로써, 뒤의 내용이 궁금해진 사람들을 게임으로 이끄는 방법을 택했다. 다만 선술했듯이 궁금증을 유발하기 이전에 스토리의 완성도가 떨어지기에 그리 평이 좋지는 않은 선택이다.

결론적으로, 게임 홍보용으로서는 확실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작품이지만, 단독적인 작품성 면에서는 들쑥날쑥 하는 작화나[11], 부실한 스토리 전개로 인하여 잘 만든 애니메이션라고 하기는 어렵다. 특히 'MAPPA와 매드하우스의 합작'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홍보했던 공개 당시의 기대치에 비해선 결과물이 형편없다고까지 평하는 반응과 감독인 이토 유키도 이전 두 작품이 신통치 않은 평가를 받던 와중에 본작도 작품성 면에서 한계를 드러내면서 요주의 감독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뒤를 이은 게임마저도 흥행 실패로 2024년 4월 9일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결국 완벽하게 실패한 IP가 되고 말았다.

2. 에피소드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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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인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왜 작화 퀄리티가 낮다고 평가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일부 존재한다.[2] 특히나 원래부터 매드하우스와 MAPPA는 설립자가 마루야마 마사오로 같은 계열사라 서로 자기 작품의 에피소드를 하청해서 나눠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별한 제작 방식이 아니고 매드하우스와 MAPPA의 브랜드 밸류를 동시에 내세운 일종의 마케팅이라 할 수 있다.[3] 2020년에 무려 9개의 작품을 발표해 MAPPA의 역대 연도별 최다 작품 수를 갱신했을 정도고, 유독 마파가 제작한 화수의 작화감독 수가 매드하우스에서 제작한 화수의 작화감독 수의 2배를 넘고 심한 경우에는 많은 수의 작화감독에도 모자라 하청사 이름까지 들어가기도 한다.[4] 극장판 주술회전 0,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 Part 2, 댄스 댄스 당쇠르, 체인소 맨, 마보로시, 극장판 좀비 랜드 사가[5] 극장판 주술회전 0, 마보로시, 극장판 좀비 랜드 사가[6] 물론 이는 하청사마다 다르다. 하청사 중심으로 온전히 제작을 했음에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두루 있다.[7] 그냥 2~4화를 1~3화로 옮기고, 1화를 4화로 옮겼으면 깔끔했을 스토리 구성이었다.[8]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연출상 허점으로 볼 수 있으며 타쿠토가 코제트를 평소에도 거의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전제적인 묘사가 나와 크게 위화감은 없다는 반응도 많다.[9] 일반적인 사고방식과 더불어 그동안 보여주었던 타쿠토 일행, 그중 중심인 타쿠토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D2가 나타나는 위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상대가 도와달라고 요청한다면 보상 등을 대가로 참전했을 것이다. 혹은 쉰들러와 그 무지카트들의 진의를 알아보기 위해 흑야운철을 도난당하도록 내버려 두었을 수도 있다. 타쿠토 일행의 목적은 심포니카처럼 흑야운철 수호 및 D2 완전섬멸과 같은 국가적 사명이 아닌 운명을 뉴욕으로 데려가는 것이기 때문. 애초에 타쿠토는 자신의 생명력을 깎아가면서까지 남의 싸움에 끼어들 이유도 없긴 하다.[10] 역설적으로 이러한 비약적인 감정선 변화로 내내 딱딱하기만 했던 운명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어 오히려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다.[11] 앞선 혹평에 있는 내용처럼 매드하우스의 작화는 호평을 받고 있으나, MAPPA의 작화가 너무 불안정하여 나온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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