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8 14:00:04

Z(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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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3. 수상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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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계엄령》으로 유명한 코스타 가브라스프랑스, 알제리 합작 영화로 1969년 개봉했다. 장루이 트랭티냥, 이브 몽땅 주연. 감독인 코스타 가브라스의 출세작이자 대표작. 1970년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편집상을 수상했다.

1963년 그리스에서 일어난 백색테러 사건인 그리고리스 람브라키스 암살을 극화한 작품이다. 이 사건을 소설로 각색한 바실리스 바실리코스의 동명 소설 Z(1967)을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에서 그려지는 인물들과 사건들도 대부분 실화에 근거한 것이다. 영화에서 외압에 굴하지 않고 사건의 진상을 파해치는 검사는 훗날 그리스 대통령(1985-1990)이 되는 흐리스토스 사르체타키스를 모델로 했다. 재연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주요 등장인물들은 의도적으로 이름 대신 직함으로만 불린다. 작중 배경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지중해 연안의 유럽 국가지만, 관객들이 혹시 픽션으로 착각할까봐 영화 도입부에서 실제 사건 및 인물과의 유사성은 의도된 것이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코스타 가브라스는 그리스 인이지만 공산당원이었던 아버지 때문에 그리스에서 연좌제에 휘말려 10대 시절에 프랑스로 이주해서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프랑스 배우들을 기용해서 프랑스에서 찍은 영화지만 그리스의 정치 현실을 고발하는 독특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영화 제목 "Z"는 람브라키스 암살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이 사용하던 구호에서 따온 것으로, "ζεις(zeis, 당신은 살아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브 몽땅은 사람들이 조로랑 헷갈릴까봐 처음에는 이 제목에 반대했다고 한다.

그리스인 조르바로도 유명한 그리스 작곡가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맡은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미키스 테오도라키스는 실제 암살사건의 희생자인 람브라키스의 친우이기도 했는데, 영화 제작 당시 그리스 군사정권에 의해 가택 연금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비밀리에 감독에게 자신의 음악을 사용해도 좋다는 서신을 전달해서 사운드트렉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정치적 암살과 현실 고발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의외로 오락성에도 충실한 작품이다. 거대한 음모를 파해치는 스릴러물의 재미와 적재적소에 배치된 블랙 유머가 큰 흡입력을 발휘한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사실적인 분위기는 이후의 영화적 사실주의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71년에 개봉한 프렌치 커넥션의 감독인 윌리엄 프리드킨은 이 영화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12년 작인 아르고를 감독한 벤 애플렉도 "Z"의 영향을 언급했다. 이쯤되면 팩션 영화의 교과서라고 칭할 만 하다.

2. 스토리

영화 시작 오프닝은 군부의 장군들이 차고 다니는 훈장을 확대해서 보여주면서 좌익은 농작물을 해치는 해충에 비유한다.

1963년, 그리스국회의원 람브라스키(이브 몽땅)는 작중에서 Z라고 불리며 미국의 미사일 기지 설치 반대 운동을 주도한다. 그러다가 극우 세력의 사주를 받은 2인조에게 뒤통수 맞고 쓰러져서 사망한다. 이브 몽땅의 부하는 2인조가 타고가는 트럭을 쫓아가서 싸우다가 트럭이 어쩌다 사고나서 쓰러지자 경찰과 함께 체포된다.

체포된 테러범은 이내 풀려나고 이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신문기자와 분노한 이브 몽땅의 동료들은 범인을 찾기 위하여 테러 당일 시위 사진에 찍힌 사람들을 확대하여 의심가는 인물들을 찾으러 다닌다.[1]
얼마 후 신문 기자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 중 한 명을 찾게 되는데, 그는 극우단체의 구성원이었으며 모종의 회유 과정을 통해 그는 자기 소속 단체의 윗선까지 지목, 기자가 증거로 쓸 사진 촬영도 돕게 된다. 두 사람은 차를 타고 가면서 구성원이 찍어주는 사람들을 몰카로 찍으면서 테러범을 찾아낸다.

이렇게 모인 사진 등의 증거들로 테러범과 정부 고위층의 유착관계를 알게 된 검사(검찰)는 애초에 이 사건에 임명되었을 때 정부가 그에게 기대한 어용 검사로서의 역할을 거부하고 진실을 밝히기로 결심한다.
검사는 테러범들을 심문하고 테러단체의 보스들을 하나씩 면담하여 그들에게 테러를 지시한 군부의 장군들을 기소, 그들에게 처벌이 내려지지만 1967년 쿠데타가 발생해 그 관료들은 복권된다는 내용이다.[2] 그동안 군부에 불리한 증인들은 각종 사고로 위장된 살인으로 하나씩 제거된다.

복권이라는 게 정치에 따라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영화. 그리스에서는 당연히 방해했는데 프랑스 배우들은 흥행 수입이 생길 경우에만 배당금을 받는다고 했다.

3. 수상

4. 기타

여담이지만 이 영화도 우리나라에서 20년 동안 상영 금지되어 있었다가 1989년 개봉되었다. 같은 감독의 영화, 《계엄령》도 그때쯤에 개봉되었다. 더불어 1988~1989년에 개봉금지되던 영화들이 비로소 개봉이 되었는데 지옥의 묵시록, 택시 드라이버, 양철북, , 찰리 채플린 영화들에서부터 중공이라고 불리던 중국 영화와 소련 영화들, 그리고 한국영화도 조긍하 감독의 '잘 돼 갑니다'(1968) 등이 개봉할 수 있었다.


[1] 요즘이라면 CCTV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서 제보를 받겠지만 영화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2] 신문기자가 달랑 몇마디로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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