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7:09:12

Jack of all trades

1. 개요2. 유래3. 현실의 예시4. 창작물 예시

1. 개요

영미권의 속담 혹은 관용어. Jack철수와 비슷하게 일반인을 가리키는 표현이고 trade에는 일이라는 뜻도 있으니, 불러만 주면 뭐든 한다, 즉 척척박사팔방미인이라는 뜻의 관용어다. 줄여서 JOAT예?라고도 한다.

2. 유래

이 표현은 'Jack of all trades is a master of none'에서 앞부분을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사용한 관용구로, 뭐든 할 수 있지만 숙달한 건 하나도 없다는 뜻으로 쓰이며, 비슷한 고사성어 표현으로는 팔방미인이 굶어죽는다, 박이부정[1]이나 열두 가지 재주에 저녁거리 없다[2], 날다람쥐 문서에도 나온 오서지기[3]가 있다. 일본에서는 기용빈핍[4]이라고 하며, 역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다재무능이라는 말도 곧 잘 쓰인다.

때문에 롤플레잉 게임쪽에서는 주로 다재다능하지만 동시에 어느 한 쪽에도 특화되지 못한 어중간한 클래스에 이 표현을 주로 쓰는 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바드적마도사.

현대에는 'Jack of all trades is a master of none, but oftentimes better than a master of one.'처럼, 하나만 숙달된 것보다는 낫다는 식으로 주석을 붙여 인용하는 형태도 있다. 이것이 원문 전체라는 말도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다.

3. 현실의 예시

일부 천재들은 여러 학문에 통달하고 새로운 학문을 창조하기도 했다.
  • 에라토스테네스: 고대 그리스의 학자. 수학, 지리, 천문, 문학 등 여러 범위에 일류에 조금 못 미치는 실력을 가지고 있어 별명이 베타였다.
  • 르네 데카르트: 철학, 수학(해석기하학), 물리학, 의학, 법학
  •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수학(미적분학, 정수론, 행렬식, 계산기), 물리학, 공학, 논리학, 정치학, 법학, 철학, 신학, 역사학, 도서관학, 언어학 등등
  •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대수학, 정수론, 해석학(수치해석, 벡터 미적분학, 복소 해석학), 기하학(비유클리드 기하학, 미분 기하학, 작도) 등 대부분의 수학 분야 뿐만 아니라, 수리 물리학, 천문학, 전자기학, 측지학에도 기여를 했다.
  • 존 폰 노이만: 물리학(양자 역학), 경제학(게임 이론), 컴퓨터(폰 노이만 구조, 오토마타), 통계학, 수학 (함수 해석학, 집합론, 위상 수학, 수치해석). 그리고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화학공학 학사 학위도 하나 있다.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술, 조각, 발명, 건축, 과학, 음악, 공학, 문학, 해부학, 지질학, 천문학, 식물학, 역사학 등등 여러분야에 능통했다.
  • 세종대왕: 대군 시절 이미 한학, 미술, 천문학, 문학 등을 두루 공부하여 통달했다.
  • 움베르토 에코: 기호학, 언어학, 철학, 미학을 비롯한 약 40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무려 9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교수, 건축학자, 편집자, 문학평론가, 역사학자, 인류학자이자 유명한 소설가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아마추어(?) 문화인류학자이자, 조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프로 생리학자.
  • 리처드 파인만: 물리학자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봉고 연주가, 마야 문자 해독, 회화, 금고따기에 뛰어난 솜씨를 보유했다.

4. 창작물 예시

게임에서는 복합 클래스가 주로 이런 특성을 지닌다. 다재다능하다는 특성은 살짝 비틀어 말하면 다른 얘들 전부 합친 게 얘라는, 완벽한 개사기 캐릭터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심히 어려운데, 이 때문에 과거에는 그냥 어느 하나 특출난 분야 없이, 어정쩡하게 능력치가 남는 어중이떠중이로 만들어 버리는 일이 대다수였다. 이 때문에 아무리 이것저것 다재다능하게 하더라도 특화된 건 아무 것도 없어서, 결국은 순식간에 딜도 애매하고 탱도 애매한 똥망캐로 전락하는 일이 일상다반사이다.

다른 경우로는 모든 클래스의 역할군을 해당 클래스와 비견될 정도의 완벽한 성능으로 구사 가능하나, 그게 이론상으로만 가능할 만큼 굉장히 어려운 초고난이도 캐릭터로 만들어 밸런스를 맞추는 유형의 올라운더 역시 존재한다.

종족에서는 주로 인간이나 혼혈이 이 특성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그 밖에 엘프가 의외로 이 특성을 가진 종족으로 다뤄지는 작품들도 있다. 주로 민첩함을 살리는 무기(검, 활)와 마법을 동시에 잘 다루지만, 역으로 어느 한쪽에 대한 전문성은 떨어진다.

의외로 주인공이 가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쪽에 특화되지는 못해도 다재다능한 재주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해 가며, 한쪽에 특화된 다른 동료들의 약점을 보완한다. 이 경우 설정으로만 애매하다고 할 뿐 실제로는 먼치킨일 때가 많다. 특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용사로 대표되는 JRPG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키워도 엔딩까지는 볼 수 있게 혼자 해먹는 만능형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1] 博而不精. 여러 방면으로 널리 알지만 정통하지 못하다.[2] 재주를 12개나 지녔음에도 그 날 저녁식사를 마련하지 못한다는 의미.[3] 鼯鼠之技. 순자(荀子) 권학(勸學)에 나온 말이다. 이는 날다람쥐가 날기, 기어오르기, 헤엄치기, 달리기, 구멍파기를 모두 할 수 있지만 어느 쪽도 뛰어나지 못하다는 데에서 따와 '여러 가지 재주를 가진 듯 하지만 실상은 하나도 변변하지 못하여 쓸모가 없는 것'을 뜻하는 말.[4] 器用貧乏. 재주가 좋아 무엇이든 가능하지만 그 때문에 하나를 깊게 파지 못 하고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다 끝난다는 뜻.[5] 다재다능해 보이지만 까보면 뭐든지 애매한 클래스의 원조. 다만 5판에서는 균형을 잡는 데 실패해서 뭐든지 잘하는 만능 클래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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