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7:20:46

핫토리 헤이지와의 3일간

명탐정 코난 에피소드
리얼 30 미닛 핫토리 헤이지와의 3일간 노란 부재증명


1. 개요2. 참여 스태프3. 등장인물4. 에피소드
4.1. 에피소드 1
4.1.1. 등장인물4.1.2. 진실
4.2. 에피소드 2
4.2.1. 등장인물4.2.2. 사건 14.2.3. 사건 2
4.2.3.1. 범인
4.2.3.1.1. 트릭4.2.3.1.2. 동기
5. 평가6. 기타

1. 개요

2006.06.16.(금) 출시된 만화책 54권의 제6~11장, 2006.09.15.(금) 출시된 만화책 55권의 제1~2장에 기반한 명탐정 코난의 2시간 스페셜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4792007. 07. 16. (월) 19:308.24(Ⅰ)2010
8.25(Ⅱ)2010
8.26(Ⅲ)2010
8.27(Ⅳ)2010
"여름의 빛은 어제의 반짝임.
눈물 뒤에는 2시간 스페셜!"

"길고 긴 휴일 3일 간
만만찮은 어려운 사건!
간다, 탐정 코시엔!"
- 479화 소개 멘트 중
이미지 출저는 여기

2. 참여 스태프

  • 원작자 : 아오야마 고쇼
  • 감독 : 사토 마사토(佐藤真人)
  • 각본 : 코우치 카즈나리(古内一成)
  • 콘티 : 마에소노 후미오(前園文夫), 아오키 유조(青木雄三)
  • 에피소드 연출 : 카마나카 노부하루
  • 캐릭터 디자인 : 토미나가 마리(とみながまり)
  • 작화감독 : 사사키 케이코(佐々木恵子)[1], 마스나가 우라라(増永麗), 니이누마 다이스케(新沼大祐)
  • 음악 : 오노 카츠오(大野克夫)
    • 오프닝 : 涙のイエスタデー[2]
      • 가수 : GARNET CROW
      • 작곡 : 나카무라 유리(中村由利)
      • 작사 : 아즈키 나나(AZUKI七)
      • 편곡 : 후루히 히로히토(古井弘人)
    • 엔딩 : I still believe 〜ため息〜
      • 가수, 작사 : 시즈쿠사 유미(滴草由実)
      • 작곡, 편곡 : 토쿠나가 아키히토(徳永暁人)

3. 등장인물

4. 에피소드

4.1. 에피소드 1

핫토리 헤이지토야마 카즈하가 벚꽃 축제를 구경하러 모리 코고로, 모리 란, 에도가와 코난의 거주지인 도쿄로 구경을 오게 된다. 벚꽃 축제 구경은 헤이지가 하자고 한 것이었다.[3]

그 도중 절의 수련자인 덴큐라는 인물이 그들에게 의뢰를 하는데... 그 의뢰의 내용은...

파일:aoabhail.jpg
절 내에서 의문의 여성이 자신의 배에 칼을 꽂고 자살한 시체를 목격한 것이다. 하지만 절의 지도자인 샤쿠렌 스님은 시체는 목격하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실제 그곳에 가보니 시체는 온데간데 없었다고 한다.

4.1.1. 등장인물

파일:denkyu.jpg파일:Shakuren.jpg파일:분큐와린큐.jpg
  • 분큐/봉구
    쇼가쿠 절의 수련자. 작중 시점에선 떠남.
  • 린큐/승구
    쇼가쿠 절의 수련자. 작중 시점에선 떠남.

4.1.2. 진실

실은 그 자살한 시체는 덴큐의 환상이 아닌 사실이었으며 덴큐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샤쿠렌이 직접 변장해서 환상이라는 인식을 삼게 만든 것이다. 변장도구는 분큐와 린큐가 절에서 일탈해 놀기 위해서 변장하던 도구를 그대로 이용했다.[4] 그 시체가 덴큐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덴큐의 어머니는 덴큐를 절에 버려두고 18년 동안이나 떠나있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러 왔을 때 그동안 수시로 절에 들러서 덴큐가 커가는 것을 봐왔으며, 덴큐를 데려가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정작 그녀가 했던 말과는 전혀 다르게 덴큐를 결국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샤쿠렌이 앨범을 가지고 오라고 지시한 스님이 아들인 덴큐였다.

말만 번지르르 했던 덴큐의 어머니에 태도에 샤쿠렌은 당신이 덴큐를 떠났던 18년이란 세월을 뼛속 깊이 새겨보라면서 덴큐의 어머니에게 호통을 쳤다. 그리고 날이 새고 보니 어머니는 자살했으며 이에 샤쿠렌은 자신의 폭언 때문에 덴큐의 어머니가 자살을 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5], 사망한 여자가 덴큐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고 덴큐가 큰 충격에 빠질까 봐 샤쿠렌이 직접 트릭과 변장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진실을 알아챈 탐정 3인방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을 우려해 사건을 해결할 때 란, 카즈하, 그리고 덴큐를 데려오지 않았다.

트릭의 열쇠가 되었던 것은 바람개비. 방바닥이 바람개비 형태와 비슷했기에 핏자국이 쏠린 중앙을 각각 가장자리로 배치해 놓고 거기에 전시품 같은 것으로 가려놓은 것이다. 덤으로 전시품으로 가릴때 전시품을 담은 유리상자 밑바닥 자체를 바닥과 똑같이 만들어 전시품을 유리상자에서 꺼내도 핏자국이 없게 보이도록 했다. 이 트릭 역시 분큐와 린큐가 음주와 흡연을 한 자국을 지우기 위해 설치한 트릭을 그대로 이용한 것이다. 그리고 시체는 방바닥 아래에 유기해 놓았다.

국내 형법 기준으로 주지스님 샤쿠렌(원강)의 범죄 목록은 이렇다.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 불안감 조성[6] 등으로 가중처벌법으로 최대 10년 형이 나올 수 있다.

4.2. 에피소드 2

다음날, 핫토리 헤이지는 니치우리 TV의 '탐정 고시엔'이라는 프로그램에 서(西) 대표로 출연한다고 했다. 핫토리가 서쪽이니 동(東)은 당연히... 하지만 그 대신 에도가와 코난이 동행하기로 한다.

4.2.1. 등장인물

파일:Natsuki.jpg파일:Tokitsu.jpg파일:HAKUBA.jpg파일:tsuchio.jpg파일:KOYA.jpg

4.2.2. 사건 1

식사 도중, 츠치오 히로오가 오지 않자 찾으러 츠치오의 방에 간 탐정들은 그가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창문으로 상황을 알아보려고 했던 하쿠바와 토키츠와 다르게 헤이지는 문을 부수고 들어갔다. 그때 1번째 문제로 이 트릭을 파헤치라는 코야의 미션으로 탐정 코시엔이 시작된다. 실은 츠치오 히로는 니치우리 TV 편집자가 아니며[11] 이 탐정 코시엔이라는 프로그램도 진짜 TV 프로그램이 아니었다. 본인은 이걸 최대한 숨겼으나 이미 대부분의 탐정들이 다 알아봤다. 이때 헤이지의 문을 부수는 무모한 행동 때문에 다른 탐정들에게 까였으며 심지어는 코난마저 "헤이지는 혈기왕성한 것일 뿐이다."라는 말로 헤이지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한다. 그리고 코야 렌조가 탐정 고시엔의 첫 번째 문제라며 이 사건의 트릭을 풀어보라고 문제를 낸다. 다들 고민하는 가운데 토키츠 준야는 이미 트릭을 풀었다며 자신만만해 하고 사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해 보겠다고 한다.

4.2.3. 사건 2

그러나 저녁식사 도중 토키츠 준야가 진짜로 머리에 부상을 입고 사망했다. 게다가 무전기가 박살나서 구조 요청도 못하고 섬에 갇히게 됐다. 용의자는 나츠키와 츠치오와 코야 3인. 탐정 3인은 각각 다른 추리를 했는데...
4.2.3.1. 범인
파일:Natsuki.jpg
  • 코시미즈 나츠키(20)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신다면 너희들이랑 정말로 탐정 고시엔, 하고 싶다.[b] 나()를 나()라고 부르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신께서 나를 용서해 주신다면 너희들이랑 같이 고교 탐정 대결, 해보고 싶다.[b] 내가 정말 순수했던, 그 여고 시절로 돌아가서.[14]

토키츠 준야를 살해한 범인은 코시미즈 나츠키로 실제로는 학교 졸업한 지 2년은 넘은 성인이었다.
국내 형법 기준으로 코시미즈 나츠키(조연우)의 범죄 목록은 이렇다.
* 배임교사: 대가를 주고 선장이 자신의 임무를 위배하게 하여, 사실상 섬을 다시 못오게 했다.
* 손괴: 창문, 전화선 자체를 박살냈다.
* 살인죄: 토키츠 준야(성시율)를 살해했다.
* 아동학대: 나이가 어린 코난을 사실상 섬에 가두었다.
* 4개 죄목에다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적용되므로 무기징역이지만 아래쪽 동기가 크기 때문에 정상참작 적용하여 최소 10년형 정도가 나올 듯
* 참고로 나이를 미성년자로 속이고 사건의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지만, 나이를 속인 이유가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사기죄는 성립되지 않으며, 또한 타인의 형사사건/징계사건이 아닌 자신의 사건의 증거를 인멸한 것이기 때문에 증거인멸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

아가씨의 명예 때문에 아가씨의 자살을 숨겼던 집사 코야 겐조(노중삼)의 경우엔 애매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자살방조가 성립할 수 있다. 형량은 1년에서 최대 10년.

츠치오 히로오(박웅태)경우 직업사칭죄[15], 절도죄 미수[16], 손괴죄가 적용하며 최소 10년 최대 30년 형의 처벌을 받으며, 선장의 경우 뇌물수수죄로 최대 10년 형을 처벌받으며 죽은 토키츠 준야(성시율)이 처벌이 가능하다면 자살 사주,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등이 성립할 수 있다.
4.2.3.1.1. 트릭
밀실 살인 트릭이 매우 가관인데 방 창문을 나사를 풀어서 뜯어낸 뒤[17] 나사의 끝을 플라이어로 자르고 나사 머리는 그대로 남겨놓고 다시 그 상태로 창문에 나사를 끼운다. 그리고 접착제로 붙이는 것. 겉으로 보면 나사는 그대로 달려있어 뜯어내는 건 불가능해 보이지만 실상은 접착제로 고정되어 있는 거라 쉽게 창문을 뜯고 방에 침입할 수 있다. 헤이지가 트릭을 설명하면서 증거품으로 잘린 나사 끝을 보여주지만 사실 그건 페이크로, 당황한 나츠키가 나사의 개수를 세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자 그걸 낚아채 범인임을 확정한다. 범인임을 의심한 계기로 나츠키가 플라이어로 자른 못의 끝을 회수하기 위해 일부러 번개가 무서운 척 주저 앉으며 못을 회수했다고 핫토리는 추측했지만 사실 귀를 가려 귀걸이를 찬 흔적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나츠키는 본인 입으로 학교의 교칙이 엄격해서 귀걸이 같은 건 하지도 못한다고 했는데 귀걸이 자국이 보이면 모순이 생기기 때문이다.
4.2.3.1.2. 동기
파일:KANAmizuguchi.jpg
동기는 바로 1년 전에 라벤더 저택에서 있던 사망 사건이었다. 당시 라벤더 저택에 있던 한 아가씨가 사망한 채 발견되었는데 경찰들은 자살로 결론 지었다. 그러나 한 고등학생 탐정의 추리로 살인사건으로 다시 판명났고 나츠키의 친구이자 이 집에서 메이드로 일하고 있던 미즈구치 카나가 범인으로 몰렸다.

사실 나츠키는 사망사건 직후 "아가씨의 죽음을 밝혀달라."라는 친구의 의뢰를 받아 저택을 방문했고 수사 끝에 자살이라고 결론 지었다. 그 후 의문의 고교생 탐정이 와서 상단의 트릭을 밝혀 살인이라고 주장했는데 사실 이 트릭은 청소업자로 위장한 츠치오가 빈집털이를 위해 미리 만들어 놓은 것이었으며 즉 자살이 맞았다. 그 후 고등학생 탐정도 잘린 나사를 발견하고 나사의 부식 정도를 확인해서 시기가 안 맞다는 것을 눈치챘으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 어떤 해명하나 없이 그냥 넘어간 데다, 자신의 실명을 감추기까지 했다. 결국 무고하게 범인으로 몰려버린 카나는 괴로워하다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것이다.[18]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서 그 탐정을 찾아내려 했지만 앞서 말했듯 자신의 정체를 감추었기 때문에 실명을 알 수 없었다. 유일한 단서는 카나가 알려준 이상한 말투를 쓰는 고교생 탐정이었기에 전국을 수소문해 자신을 소생이라고 말하는 북쪽의 토키츠 준야, 칸사이벤을 쓰는 서쪽의 핫토리 헤이지[19], 외국에 살았기에 일본어가 미숙할 것이라고 추측된 동쪽의 하쿠바 사구루를 부른 것이었다.[20] 당시와 똑같은 상황에 똑같은 트릭, 그리고 저택 곳곳에 놔둔 라벤더로 그 사건을 연상하기 쉽도록 만들었고 이 트릭을 푼 사람이 범인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그리고 토키츠가 그 고등학생 탐정이라는 것을 알아낸 나츠키는 그를 살해했으며[21] 살해 대상에는 앞의 트릭을 써서 친구를 용의선상에 올라가게 만든 츠치오와 아가씨의 명예 때문에 아가씨의 자살을 숨겼던 집사 코야 렌조[22]도 포함되어 있었다.

동기가 처절한 편이며 앞의 사건에서 스님이 말했던 말이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흉기라는 명언과 연결되어 비뚤어진 공명심과 무책임한 말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는 에피소드다.

5. 평가

샤쿠렌: 이런 짓을 저질러버린 제가 말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앞으로도 사람을 말로 궁지에 몰아넣는 탐정을 계속하실 거라면 가슴에 새겨두십시오. 말은 곧 칼. 사용을 잘못하면 질 나쁜 흉기로 변해 상대의 마음을 찌르니 신중하게 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를 들어 그게 어떤 상대라 하든 간에.[a]
원강: 그런 험한 짓을 저지른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우습게 들리겠지만... 범인들한테 모진 말을 해야 하는 탐정 일을 계속하실 거라면은 가슴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말은 칼과 같아, 잘못 사용하면 끔찍한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겁니다. 설령 상대가 용서받지 못할 자라 해도요.[a]
헤이지: 미안하네, 다혈질이라서.
나츠키: 아니, 그게 정답인걸. (피해자의) 죽음을 확인하기 전까지 살아있다고 믿는 것이야말로 명탐정이 명탐정인 이유인걸. 그렇지? 꼬마야.
하인성: 미안하네, 다혈질 탐정이라.
조연우: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네가 옳아. (피해자가) 죽은 걸 확인하기 전까지 살아있다고 믿는 것. 그게 명탐정이 가져야 할 자세인 거야. 그치, 꼬마야?
A파트, B파트의 마지막 장면. 위 대사의 "탐정"을 "인간"으로 바꿔서 다시 읽어본다면 이 에피소드의 존재 의의와 교훈이 와닿을 것이다.

"올바른 명탐정이란?"이라는 표면적인 테마와 "올바른 인간이란?"이라는 진정한 테마를 공유하는 사건들이 특징인 숨은 명작 에피소드. 또한 이례적으로 범인들이 많은 여운과 울림을 남긴 희귀한 에피소드이다.

1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등장한 샤쿠렌은 분위기나 클리셰상 피해자 여성을 살해한 진범으로 의심되었으나 사실은 자살을 선택해버린 그녀의 정체로 인해 충격을 받을 덴큐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진실을 감추고, 범행이 밝혀진 후에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책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선인이었다. 작중에서 행한 모든 행동에 악의가 없었으며[25], 마지막에 경찰서로 자진해서 가기 전에는 탐정들에게 의미심장한 충고까지 하면서 여운을 남기고 퇴장한다.

2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등장한 코시미즈 나츠키는 이번 에피소드에서만 등장한 캐릭터임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여운을 남긴 여러 가지 말들을 남기며 좋은 인상을 남긴 채 명예롭게 퇴장했다. 한 에피소드에 나온 대사만 봐도 명탐정 코난 시리즈의 주조연급 인물이라고 해도 의심받지 않을 정도로 여운이 깊게 남았으며 덕분에 재등장을 바라던 팬들이 많았다.[26]

실언과 탐욕, 무책임함으로 벌어진 행동으로 한 사람이 무고하게 죽거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진 두 사건을 통해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갈 때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과 품행, 언행에 대해 성찰하고 되돌아볼 것을 작품 내적으로는 등장인물들에게, 작품 외적으로는 화면 밖에서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주문하는 잘 만든 에피소드이다.

6. 기타

  • 하쿠바 사구루모여든 명탐정! 쿠도 신이치vs괴도 키드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에피소드로, 비중도 꽤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나름 추리를 하긴 했는데 그 추리라는게 범인은 츠치오 히로오고, 창문에 구멍을 내고 철사로 잠금을 해제한 뒤 방에 침입하고, 헤이지가 다혈질이니까 창문을 부수고 들어오면서 증거인멸을 해줄 것을 예측했다는 틀린 추리를 했다. 코난은 헤이지가 그 정도로 주의력이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했고 헤이지는 이 사람은 그냥 좀도둑인데 왜 자꾸 살인범으로 몰아가냐고 한소리 했다.[27] 결국 범인 추리에서는 코난, 헤이지에게 판정패했다.
    에피소드 내내 헤이지와는 대척되는 듯 자주 부딪히는데, 츠치오가 나타나지 않고, 방문에 피가 묻어있자 문을 부수고 들어간 헤이지를 걸고 넘어지며 다혈질, 무식한 탐정이라면서 비꼬았다.[28] 하지만 에피소드 마지막에 나츠키가 '명탐정이 가져야 할 자세는 죽은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피해자가 살아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발언하며 간접적으로 논파당한다. 사망이 확실하다면 사구루의 말대로 헤이지처럼 다혈질스럽게 현장에 진입하는 게 진상을 밝힐 증거가 인멸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하지만 피해자가 아직 숨이 붙어있는지, 숨이 완전히 끊어졌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의 목숨을 살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현장에 빠르게 진입하여 인명구조가 우선인 것이다. 그러한 태도를 지나치게 걸고 넘어지면서 비꼬았던 점은 마냥 좋게 얘기하기는 어렵다.[29]
    다만 이런 역할들이 으레 그렇듯, 연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런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헤이지가 평소의 열혈적인 성격을 살려서 피해자의 목숨을 사건 해결만큼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사구루는 그와 대조되게 사건 해결을 그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역할을 부여받았을 것이며, 사건 해결편 직전 마지막에 코난, 헤이지, 사구루가 모두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생각하는 극적인 연출을 보여주는데, 이번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코난, 헤이지이니 한 명은 헛다리를 짚어야(...) 이런 연출이 가능하지니만큼 헤이지의 안티테제 역할을 도맡은 것이다. 그래도 고쇼 월드의 10대 천재 남캐 4인방[30]이라고 불리는 인물이고, 매직 카이토에서는 주연인 인물이기에 본 편에서 주인공 역할 중 1자리를 꿰차지 못한 것은 나름 아쉽다.
  • 상술한 모여든 명탐정 에피소드처럼 단역 탐정들이 등장한 드문 에피소드인데[31], 이 편에서는 모여든 탐정들이 주인공 신이치와 서브남주인 헤이지처럼 (우연은 아니고 범인의 의도대로였기는 했지만) 고등학생 탐정들이었다.[32]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작품 이후 레귤러로 합류할 여지를 남겨둔 인물은 0명이다. 다만 범인인 나츠키를 돌려달라는 팬들의 청원이 생겼다.
  • 범인들이 이례적으로 처절한 동기가 있고 인간성이 큰 손색이 없는 것과 반비례해서, 작중 언급되는 피해자들과 주변 인물들의 행적은 매우 좋지 못하고, 일부는 인성과 품행이 상당히 악질이다.
    • 에피소드 1 시작 시점에서 절을 떠난 두 스님은 수행에 집중하기는커녕 놀고 먹기 바빴고, 자살한 덴큐의 어머니는 18년 동안 아들을 버린 채 살다가 뜬금없이 나타나 아들을 데려가겠다고 했다.[33] 이후 샤쿠렌이 자신의 폭언 때문에 그녀가 죽었다면서 반성한 것과 별개로, 그녀의 인간성 자체는 좋지 않았다.
    • 에피소드 2에서 과거회상으로 언급된 라벤더 저택 자살 사건에서[34] 자살한 재벌가 영애는 방탕한 생활에 쩌들어 살다가 자살해버렸고, 츠치오 히로오는 자살로 결론 날 사건을 살인으로 오해하게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으며, 토키츠 준야는 자신이 틀린 추리를 해서 무고한 사람을 살인범으로 몰아세웠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음에도 묵인해버리면서 메이드가 살인 누명을 계속 쓰게 만들었으며, 집사 코야 렌조는 명예를 지켜주고 싶었다는 이유로 영애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묵인해서 살인 누명을 풀어줄 마지막 기회를 놓쳐버렸고, 지나가듯이 언급되는 이름 모를 경찰들은 일개 탐정의 잘못된 추리만을 맹신해서 메이드를 궁지에 몰아 자살하게 만들었다.[35][36][37] 메이드로 일하고 있던 친구가 살인자로 몰리자 어떻게든 누명을 벗겨주려 했던 코시미즈 나츠키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미즈구치 카나라는 한 인물을 자살로 몰아세운 공범인 셈이다.
    • 특히 가장 악질이자 쓰레기라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난 것은 토키츠 준야다. 본인이 직접 설명하기를 "해결건수는 300건 남짓, 기소된 건수는 250건 남짓, 나머지는 체포 전에 도망치거나 자살한 케이스도 있다."며 웃으며 얘기하는데 이는 코난이 자살하는 범인을 막지 못해 가슴에 묻고 있는 모습과 완벽하게 대비된다. 게다가 자신의 잘못된 추리로 자살하게 만든 사건의 트릭을 재현한 현장에서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는커녕 트릭을 풀었다면서 의기양양해했다. 즉 자신의 잘못된 추리로 누가 자살했든 관심 없으며, 살인범 누명을 쓴 이상 사람 인생이 완전히 끝날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죄책감과 책임감은 전혀 없이 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채우면 그만이라는 역대급 이기주의 끝판왕이며 어떻게 보면 사람의 생명의 귀중함을 소중히 여기고 범죄를 저지른 제자를 위로해 주는 모리 탐정의 완벽한 안티테제이다.
    • 여담으로 에피소드 2 후일담은 안 알려졌으나 헤이지와 사구루를 통해 나츠키의 동기와 라벤더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을 것이며 수사에 혼란을 준 츠치오는 물론 그때 관련된 경찰들 전부 처벌을 받았을 것이다. 물론 토키츠 준야와 코야 렌조는 법적 처벌은 받지 못하나 대신 죄 없는 사람을 죽였다는 살인마 탐정죽은 사람의 명예 때문에 산 사람의 누명을 묵인한 방관자라는 악명으로 사회적 매장을 당했을 것이다.
  • 나츠키는 친구의 죽음에 관련된 사람 모두를 죽일 생각으로 배를 끌고온 어부를 매수해서 입막음을 했고 복수가 끝났어도 다 같이 섬에 가두려고 했다.[38] 그러나 헤이지의 작전[39]을 눈치챈 모리 일행이 해당 어부를 유도 기술로 고문(...)한 끝에 코난 일행은 무사히 구출된다. 코고로의 말을 들어보면 코고로가 직접 어부에게 업어치기를 5번이나 걸었다는데 어부는 6번이었다고 말한다. 에피소드 마지막에 배를 끌고 온 일행 중 란은 망원경으로 계속 항구를 주시하는데, 쿠도 신이치가 왔는지 안 왔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이에 코난은 평소 츳코미를 거는 표정을 지은 채 "있을 리가 없잖아?"라는 대사를 시전.
  • 나츠키의 재등장을 원하는 애니 감독들의 부탁으로 나츠키와 비슷한 보쿠 소녀 탐정 캐릭터가 등장하게 되는데[40], 그게 바로 세라 마스미이다. 세라 마스미의 간접적인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나츠키인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공개된 세라가 보이쉬한 것을 빼면 딱히 비슷하지도 않고, 반응도좋지만은 않은편이다.[41]
  • 현 시점까지 명탐정 코난 마지막 2시간 스폐셜 방영분이다. 토요일로 시간대를 옮긴 이후 유사한 분량의 에피소드에서는 2주 연속 1시간 스페셜 방영이라는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다.
  • 여담으로, 범인인 코시미즈 나츠키는 명탐정 코난의 미인 단역에서 2위에 올랐다. #


[1] 서브 캐릭터 디자인 및 총작화감독[2] 오프닝 영상은 雲に乗って과 현 오프닝, 에피소드 장면 일부를 짜집기 했다.[3] 실은 미즈나시 레나혼도 에이스케의 발자취를 쫒는 도중 과거 미즈나시 레나가 오사카에 거주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코난이 핫토리에게 조사를 부탁하기 위해 부른 것이다.[4] 이들은 자신들이 스님임을 숨기려고 일부러 양아치 분장을 하고 절에서 빠져나와서 놀던 것이다.[5] 엄밀히 따지면 자살을 결심한 것은 그녀 본인의 의지였다. 하지만 그 결심을 확고하게 못 박아버린 것이 샤쿠렌 자신의 폭언이었다고 생각해 진심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반성한 것이다. 체포되면서도 탐정 3인방에게 말은 칼과 같기 때문에 끔찍한 흉기로 변할 수 있다, 그러니 아무리 용서 받지 못할 범죄자에게라도 함부로 폭언을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6] 경범죄처벌법으로 처벌[7] 국내 로컬라이징은 대구광역시이다.[8] 외형도 소년스럽고 선글라스를 써서 헤이지는 얘를 남자로 보고 있었다.[9] 한일 성우 둘다 미루모데퐁에구치 사오리를 담당하였다.[10] 출생지는 도쿄. 국내 로컬라이징은 광주광역시이다.[11] 만약 진짜 편집자라면 탐정들의 방송용어를 알아들을 것이다.[b] 여기서부터 목소리가 살짝 울먹거린다. 성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 그리고 코난은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인 채 숙연한 감정을 띤다.[b] [14] 1인칭이 다양한 일본 문화를 반영하기 힘들어서인지, 국내 로컬라이징 과정에서 여고라는 단어가 추가됐다. 의도는 살짝 달라졌지만 심금을 울리는 점은 살렸다.[15] 경범죄처벌법에 해당하여 처벌 대상[16] 단,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다는 전제 하에.[17] 정확히는 이 트릭을 토키츠가 알아내고 시전하는 도중 살인을 저질렀다.[18] 토키츠가 자기소개를 할 때 본인이 잡은 범인들 중 도망치거나 자살한 사람도 꽤 된다고 소개하였는데 이가 복선인 셈.[19] 더빙판에서는 하인성이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투리를 쓸 것 같아서 불렀다는 이유로 변경되었다.[20] 이 때문에 쿠도 신이치는 애초에 부를 생각도 없었다고 한다. 그냥 사구루를 끌어들이기 위해 신이치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이다.[21] 더 어이없던 것은 그 토키츠는 본인의 잘못된 추리로 사람이 죽었는데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추리를 친구를 잃은 범인 앞에서 자랑스럽게 늘여놓았다는 것이다. 물론 나츠키가 카나의 친구라는 것을 알 턱은 없었겠지만, 누구의 앞에서라도 저렇게 말하는 것은 심하게 비상식적이다. 사실상 살인을 저지른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저런 태도인 것을 보면 철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 무개념이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사설 탐정 중에서도 손꼽을만한 최악의 악질 수준.[22] 아가씨가 약물 중독으로 인해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했다고 한다. 메이드에 관한 것도 얼마 안 되면 자살로 밝혀질 거라고 믿어 입을 다물고 있었다고 한다. 후에 카나가 자살을 했다는 걸 알자 자신을 자책했다고 하나 이미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었다.[a] 모진 말을 해서 한 사람의 죽음에 일조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채찍질하는 동시에, 자신의 범행을 밝혀낸 명탐정들에게 올바른 언행에 대한 충고를 하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말이다.[a] [25] 물론 법에는 저촉되기 때문에 처벌 자체는 피할 수 없다.[26] 애니 한정이지만 죽지 않고 체포돼서 재등장이 어려웠던 캐릭터를 다시 등장시킨 사례를 보면 100% 불가능은 아니긴 하다.[27] 이때 사구루는 괴도키드 때도 그랬었다며 모여든 명탐정! 쿠도 신이치 VS 괴도 키드 때를 회상한다.[28] 변명을 해주자면 당시까지만 해도 이들은 방송 촬영 중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쿠바도 이게 방송을 위한 사건 연출이지, 실제로 사람이 다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고 실제로 들어가서 다들 체크한 다음 츠치오가 무사하자 몰래 카메라로 촬영중이라고 상황을 이해했다. 문제는 진짜 살인사건이 일어난 토키츠 준야 때 헤이지가 창문을 부수고 들어간 것을 지적한 것.[29]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신경쓰였는지 항구에서 배를 기다리는 동안 사구루는 계속 표정이 굳어있다.[30] 쿠도 신이치, 쿠로바 카이토, 핫토리 헤이지, 하쿠바 사구루.[31] 여담으로 단역이 아닌 레귤러 캐릭터지만 이 편에 등장하는 하쿠바 사구루는 모여든 명탐정 편을 포함해 딱 두 번 등장했다.[32] 물론 그들 중 한 명은 학생으로 위장한 성인이었다.[33] 18년 동안 심경의 변화나 마음가짐의 변화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연출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다.[34] 작중에서는 살인사건으로 언급되지만, 에피소드 종료 시점에서는 자살이라는 것이 밝혀졌으므로 자살 사건이다.[35] "용의자/범인을 추리로 몰아세워서 자살하게 만들면 살인자나 다름없다"는 코난(신이치)의 말에 완벽하게 대조되는 행적이다. 게다가 고작 고교생 탐정에 불과한 토키츠의 말만 믿고 아무 죄 없는 메이드를 범인으로 몰아간 경찰들의 행동은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다. 설사 토키츠의 추리를 신뢰했다 쳐도 경찰이 나사의 부식상태를 조사하고 의문을 제시했다면 메이드가 자살까지 하진 않았을 것이며 실제로 신이치의 추리를 믿어주는 메구레 경감도 신이치 추리만 믿지 않고 물적 증거를 찾으러 조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렇기에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역대 경찰들의 삽질 중에서도 최악의 삽질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으며, 명탐정 코난/비판/추리 문서의 '범행 입증에 필요한 증거의 부족' 문단에 기재될 정도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36] 나츠키 본인의 말로는 언론에 이름이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해 힘을 쓸 수 있는 고교생 탐정이래 봐야 토키츠, 핫토리, 하쿠바 정도라고 직접 언급하였으니 토키츠 또한 작중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경찰의 높으신 분과 연줄이 있을지도 모른다. 당장 나츠키가 직접 부른 핫토리와 하쿠바의 경우를 봐도 알 만한 사실인데 이 둘은 경찰 간부의 자제들이다.[37] 사실 신이치도 경찰에 함구령을 부탁하는 모습이 몇 차례 나왔지만, 라벤더 사건 당시에는 아직 그럴 영향력이 없었던 모양이다.[38] 문제는 이 안에 자신의 복수대상뿐만 아니라 아무 상관없는 핫토리와 사구루는 물론 초등학생인 코난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것. 다행히 모리 일행도 같이 왔고 후술할 헤이지의 작전 덕분에 저 세 명이 무사해서 망정이지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나츠키는 자신의 친구를 억울하게 죽음으로 몰아간 토키츠가 했던 만행을 되풀이 했을 것이다. 물론 나츠키도 코난이 올 거라는 걸 생각 못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자기 일에 애꿎게 휘말리게 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미안하다고는 했다.[39] 저 섬에 내가 왔다는 표시를 해두고 온다며 모자를 일부러 잡았고 배 꽁무니에 자기 모자를 몰래 달아놓았다.[40] 나츠키 본인이 재등장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아무래도 직접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쉽지 않다.[41] 보이쉬라는 캐릭터는 나츠키가, 조력자라는 설정은 헤이지가, 유단자라는 설정은 란, 마코토, 카즈하가 이미 있었기 때문에 세라의 비중이 많아질수록 기존 캐릭터들의 개성이 묵살되고 비중이 줄어드는 경향을 끼치고 있다. 여기에 불필요한 성적인 장면에, 작가 아오야마 고쇼의 노골적인 편애, 비중이 많아짐에 따라 산으로 가는 메인 스토리등으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