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4:31:44

프로젝트 마트로소프 1917년형 구축함

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일전쟁 및 제1차 세계 대전의 러시아 해군 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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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ff,#191919> 어뢰정 페르노프
구축함 프로젝트 35노트형, 노빅급(데르즈키급, 오르페이급, 이쟈슬라프급, 피도니시급), 프로젝트 마트로소프 1917년형
잠수정 / 함 델핀, 솜급, 카사크타급, 미노가, 아쿨라, 카르프급, 카이만급, 크랍, 모르즈급, 바르스급, 나르발급, A급
경순양함 알마스급, 스베틀라나급
장갑순양함 게네랄 아드미랄, 미닌, 블라디미르 모노마흐, 드미트리 돈스코이, 아드미랄 나히모프급, 파먀티 아조노바, 로시야, 그로모보이, 바얀급, 류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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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전함 프로젝트 707형, 이즈마일급
전함
<colbgcolor=#ffffff,#191919> 전드레드노트급 예카테리나 2세급, 나바린, 임페라토르 알렉산드르 2세급, 페트로파블로프스크급, 트리 스비아티테리아, 아드미랄 우샤코프급 전함, 체자레비치, 보로디노급, 로스티슬라브, 페레스베트급, 포템킨, 레트비잔, 에프스타피급, 안드레이 페르보즈반니급
드레드노트급 프로젝트 스크벗소바 1907년형, 강구트급, 임페라트리차 마리야급, 임페라토르 니콜라이 1세급, 프로젝트 코스텐코 1917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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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800px-ЭМ_Матросова_01.jpg
Проект эскадренного миноносца Матросова (1917)

1. 개요2. 제원3. 개발 배경과 상세 정보4. 미디어에서의 등장

1. 개요

러시아 제국 해군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커져가는 독일 제국의 해군력을 견제하기 위해 대형함에 대한 저지, 아군 선단 보호, 고속 정찰, 현대적인 순양함 부족 해결 등 현대 구축함의 역할을 기대하고 디자인되었으나 재정 문제와 러시아 혁명으로 실제 건조되지 못한 구축함이다.

2. 제원

파일:ЭМ_Матрсова_03.jpg
배수량 2,100t
전장 130.0 m
선폭 11.2 m
흘수 3.4 m
승조원 244명
무장 130mm 1913년식 단장포 8기, 76.2mm 렌더 1914년식 대공포 2기,
7.62mm 맥심 기관총 단장 2문, 450mm 3연장 어뢰발사관 3문, 폭뢰 및 기뢰 300발
추진체계 브라운 보베리 증기터빈 2기, 출력 35,200마력, 2샤프트
속도 34 knots
항속거리 25 knots로 1,000해리

3. 개발 배경과 상세 정보

1917년 초, 1차 세계대전을 통한 해전 경험과 함대의 의견을 반영해 무라비요프-아무르스키급 (필라우급) 같은 고속 경순양함은 굳이 추가로 건조할 정도로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신 좀 더 작고 저렴한 구축함 선체에 무장을 강화하고 기뢰를 대량 탑재하는 방향으로 돌아서게 되었는데, 이에 따라 해군은 당시 발트 함대에서 함대 기술자로 근무하던 마트로소프 대령 (Р.А. Матросов) 에게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구축함의 개발을 의뢰했다. 이는 고속으로 이동하여 단독으로 적 구축함을 상대로 동등하거나 우월한 화력을 전개하고, 공격적으로 기뢰를 부설할 수 있는 구축함이 될 예정이었다.

당시 러시아 제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이었던 노빅 (Новик) 급의 하부 함급인 가브릴 (Гавриил) 급의 설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본래 길이가 98미터에 지나지 않던 이 구축함을 전장 130미터로 잡아늘리고,[1] 그 늘어난 갑판 위에 130mm 함포 8문을 그냥 한 줄로 때려박았다. 마트로소프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적을 조우하는 짧은 순간에 최대한 강한 화력을 퍼부어 구축함을 파괴하고, 순양함에도 손상을 입혀 후퇴하게 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구성을 고안했다고 한다. 마트로소프는 1917년 3월 이 설계를 해군에 제출했는데, 해당 사업을 담당했던 블라디미르 기르스 준장 (В.К. Гирс) 은 이 설계를 보고는 어이를 상실했다.
"Полковник, мы вам заказывали эсминец, а вы нам предлагаете какого-то убивца!"
"대령, 우리가 주문한 건 구축함이었는데, 대령은 무슨 살인마를 제안하고 있는 거요!"

마트로소프의 설계는 각종 학회와 설계국에서도 현실성이 없는 물건이라고 질타를 받았는데, 중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으면서 가브릴의 내부기관을 거의 그대로 따 왔기에 설계된 만큼의 운동성능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당시 타 전문가들은 기어 터빈과 고압 보일러를 이용하면 성능이 개선될 것이라 주장했지만, 이 때 러시아의 열악한 재정과 전황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소련 시절에 가서야 건조할까 말까한 수준이었다.

이 설계를 받아든 해군 관계자들은 파격적인 구성을 보고 "파괴자" "사냥꾼" 이라며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참조

4. 미디어에서의 등장

파일:external/glossary-na-static.gcdn.co/PRSD505.png
월드 오브 워쉽에서 소련 프리미엄 구축함 5티어 함선으로 등장한다. 등장 시기에 맞추어 러시아 해군기를 달고 있으며, 해군에서 붙여준 별명인 "사냥꾼 (Охотник)" 이름을 달게 되었다. 함체에 달린 명판을 보면 "Охотникъ" 라고 되어 있는데, 이 또한 제정 러시아 당시 경구개음이 아닌 자음으로 끝나는 단어에는 항상 경음 부호(ъ)를 삽입하는 것이 바른 표기였기 때문이다. 소비에트 러시아가 성립되며 이 표기법은 사라졌다.


[1] 시대를 감안하면 구축함이라기보다는 순양함에 가까운 전장이다. 러시아에서 이 정도 길이를 가진 구축함은 소련 시절인 1932년의 선도구축함 설계인 프로젝트 1형 구축함 이전에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