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9-27 00:43:05

폭소클럽2

KBS 폭소클럽 시리즈
폭소클럽 폭소클럽2

1. 소개2. 특징3. 주목 받았던 코너4. 몰락

1. 소개

과거에 KBS에서 방영했던 스탠드업 코미디 프로그램.

2006년 3월 6일 부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던 폭소클럽이 막을 내린 뒤 8개월만에 다시 부활했다. 2006년 11월 25일부터 2008년 3월 26일까지 방영되었다. 방영 초기에는 KBS 1TV에서 방영하다가[1] 나중에 2TV로 옮겼다.[2]

2. 특징

과거 폭소클럽 1과 마찬가지로 성인들을 위한 스탠드업 코미디라는 컨셉을 이어나갔다. 첫 방송 시작은 토요일 새벽으로 역시나 수위가 셌는데 특정 정치인들을 겨냥한 시사개그가 주를 이뤘고 성인들의 향수를 자극해주는 코너도 있었으며 축하 공연으로 노출이 심한 벨리댄서들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곽현화의 유명한 노출 사건 중 하나가 폭소클럽에서 있었다.

폭소클럽 1이 정철규, 유민상, 김완기 등 신인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경향이 강했다면 폭소클럽 2는 복귀를 노리는 개그맨들이 주를 이뤘다. 개콘에는 모습이 뜸했던 임혁필, 장웅, 고혜성, 강일구 등이 폭소클럽 2를 통해 부활을 알렸다. 다만 폭소클럽 2도 신인 양성을 소홀히 한 건 아니라서 김준현, 이광섭, 조윤호 등이 공채에 합격하기 전에 폭소클럽 2로 이름을 알렸다.

출연진들도 KBS 공채를 합격한 코미디언을 엄격하게 따지는 개그 콘서트와는 달리 출연진의 직업이나 경력도 다양했다. 목사 장경동, 쇼핑호스트 유난희, 김구라와 그 아들 김동현, 판소리 소리꾼, 벨리댄스 강사 남자임, 기자, 상담소 소장 등 다양한 출연진이 등장했다. 타 방송국 출신들도 많이 보였는데 그중에서도 SBS 3기 장동국은 오랜 세월을 무명으로 지내다가 폭소클럽2를 통해 히트를 쳤다.

시즌 1에서 보여줬던 우산 엔딩 역시 계승되었는데 시즌 2에서의 성우 겸 얼굴없는 진행자는 이원준. 시즌 1때와 마찬가지로 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에 맞춰서 이원준이 폭소클럽 즐거우셨나요? 그럼 우산을 활짝 펴주세요!"라고 말하고 방청객들이 이에 따라 우산을 활짝 펼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그리고 엔딩곡에 맞춰서 출연진들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는 마무리.

여담이지만 시즌 2 첫 회 첫 코너는 기자회견 방식으로 꾸며졌는데 시즌 2의 대변인 최양락이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는데 기자들이 유세윤정철규 등 과거 폭소클럽 출연진들. 기자들이 저마다 자기가 히트 친 코너 자랑을 할 때마다 최양락은 츳코미를 걸더니 궁금하면 직접 확인하라고 하면서 자신의 뒤에 있던 커튼을 찢고 그 뒤에서 시즌 2의 새 출연진들이 나와서 단체로 공연을 하면서 시즌 2 대단원의 막이 열렸다. 근데 시즌 2 첫 방송 커튼콜 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얼굴들이 여럿 있는 걸로 봐서는 녹화는 했지만 편집당한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근데 그 편집당한 사람 중 한 사람이 뚝딱이 아빠. 2회 때는 정상적으로 방송되었지만 그 이후로 시즌 2에 출연하지 않았다.

3. 주목 받았던 코너

  • Mr 귀족 (김준현) : 허영심 가득한 Mr 귀족 김준현이 소파에 앉아서 우아하게 자기 과시를 하는 내용인데, 정작 자기 과시가 하나같이 병맛. 자기가 그린피스 회원이라면서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한다던가 자기 여친은 노란 두건에 금발을 자랑하는 할리우드 스타 닮았다면서 헐크 호건 닮았다고 하던가 형제와 재산 싸움을 벌이는데 그 재산이 중국집 쿠폰이라던가... 개그사냥에 몇 번 출연했던 풋풋한 개그 지망생 시절의 김준현을 볼 수 있는 코너. 이 코너를 진행하며 김준현은 KBS 22기로 합격한다. 이 코너의 유행어로 (다른 얘기로 넘어가면서) "아, 미안! cheers[3]치어스라고 썼지만 김준현은 췰스라고 발음.]"가 있다.
  • 택배왔습니다 (장동국) : 폭소택배의 기사 장동국의 시사풍자 개그. 풍자 대상을 향해 택배를 전달하면서 이것저것 많은 얘기를 섞는데 그중 대부분이 자신의 무명 생활. 그도 그럴 것이 이분, 1994년 공채 개그맨 3기시다.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더니 기업인 장동국 밖에 안 나온다는 자학개그를 쳤는데 그날 방송 끝나고 잠시동안 네이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때의 성공에 힘입어 장동국은 폭소클럽2 종영 이후에서도 곳곳에서 시사 풍자 개그를 했다. 이 코너의 유행어로는 "택배유~ 택배왔슈~". 하지만 2007년에 철도공사도공사라고 비하했던 개그 때문에 항의를 받고 폭소클럽 제작진이 사과를 하는 일도 있었다.[4]
  • 이주일의 시사만평 (이봉원) : 저승에서[5] 원로 코미디언 이주일이 이승을 내려보며 각 토픽 별로 소개하는 고인드립 시사 풍자 개그. 이주일 성대모사와 행동 묘사가 상당히 퀄리티가 높았다. 그런데 가끔 잊을만하면 자신이 이봉원이라는 사실을 어필한다. 예로 들면 이봉원 그놈 마누라가 상당한 사기꾼이라면서 그 외모와 몸매로 어떻게 40대냐고, 20대라고. 그리고 아 내가 왜 봉원이 마누라를 칭찬하고 있지는 덤 유행어로는 이주일이 생전에 했던 유행어인 "일단 한번 보시라니깐요~"
  • 두 남자의 프로포즈 (윤형빈, 김영민) : 김영민의 KBS 공채 합격 전 개그. 윤형빈과 김영민이 기타를 들고 나와서 미리 사연을 신청한 커플을 불러 사연을 들어주고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해주는 코너. 윤형빈과 김영민이 커플의 사연을 들으면 그 노래를 가사로 인용하는데 상당히 깬다. 예로 들면 더운 여름날 호텔리어 선후배로 만난 사연을 듣고는 "뜨거웠던 호텔방 성급했던 우리들"이라는 가사를 붙인다던가, 오래 사귄 커플 사연을 듣고는 "이제는 헤어질 때"라고 덧붙인다던가... 이 설명만 읽으면 비호감이랑 내시 커플 망칠 일 있느냐고 하겠지만 처음에는 개그고 나중에는 감동. 노래가 끝나고 나면 윤형빈과 김영민이 미리 준비해놓은 선물을 주고 방청객들도 커플의 앞날을 축복하면서 끝난다. 근데 이 사람들, 자기 오리지널 곡이라고 쓴다는 노래가 하나같이 표절... 아니, 대놓고 무단 도용이다. 사랑엔 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작곡한 멜로디가...
  • 친절봉사대 (김기열, 김원효, 곽한구) : 김원효가 자주 보이던 전화 개그. 친절봉사대 대원 셋이 의뢰 전화를 받는다는 내용인데 하나같이 존나 패주고 싶은 대답들이다. 예로 들면 계란이 전복됐으니 빨리 와달라는 신고 전화에 김원효는 "계란이 어떻게 전복(해산물)이 되냐고 전화를 끊고, 그 사람이 김기열에게 전화를 하자 김기열은 오늘 단체회식이라며 김원효와 곽한구를 데리고 나간다는 식. 김원효가 개그사냥에서 보인 아이템으로 김원효는 이 코너를 다시 가다듬어서 개콘에서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를 진행한다. 곽한구는 가끔 가면 갈수록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한번은 김정렬이 나온 적도 있었다.
  • 사소한 강의 (김홍식 : 폭소클럽 1에서는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김쌤으로 이름을 알렸던 김홍식이 이번에는 일반인 명사를 불러서 그들만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내용의 코너. 예로 들면 몸짱 할아버지[6]가 나와서 근육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던가, 오랜 경력의 주부가 나와서 집안일 노하우를 알려준다던가... KBS 공채 22기 시험이 끝났을 때는 신인 개그맨들을 한 팀 한 팀 출연시켜서 그들이 시험 때 선보였던 개그를 선보이게 했다.
  • 패션 7080 (최양락, 쇼호스트 유난희) : 제목 그대로 옛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홈쇼핑인데 물건이 아닌 게스트들을 소개하는 내용.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나 가수들을 초청해서 그들의 경력과 살아왔던 삶에 대해 홈쇼핑식으로 진행하는 코너였다. 크리스마스 특집 때는 7080 스타가 아닌 옹달샘 출연. 저마다 경비 아저씨, 복학생, 전교1등 캐릭터로 출연했다. 여담이지만 뒤에 예쁜 모델 대신에 덩치가 상당한 모델들이 서 있는데 이 모델들은 과거 전유성 극단 소속이었던 서성금김민경(!)이다. 지금 개콘에서 볼 수 있는 그 김민경이 맞으며, 이때는 KBS 공채 합격 전의 모습이었다. 다만, 서성금이나 김민경이나 이때는 모두 대사는 없이 게스트를 데리고 나와서 그저 뒤에서 포즈만 취하고 있는 역할이었다.
  • 임혁필의 포토에세이 (임혁필) : 잔잔한 브금과 함께 훈훈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내용의 코너인... 데 임혁필 뒤에 있는 모니터에는 전혀 훈훈하지 않은 사진들이 뜬다. 요즘 유행하는 제목학원 비슷한 개그 내용으로 임혁필이 들려주는 얘기랑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사진이 뜬다. 예로 들면 임혁필이 "숨이 막혀왔습니다"라고 말할 때 (프로레슬링으로 추측) 상대를 잡아 자기 엉덩이에 처막는 사진이 나온다던가, "터질도록 아팠습니다"라고 말할 때는 고자킥에 당하는 사진이 나온다던가... 개콘을 마지막으로 코미디계를 떠나 있던 임혁필의 코미디계 복귀작이다.
  • 옴부즈우먼 (정경미, 김경아) : 정경미와 김경아가 여러 TV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시청자들이 보내는 사연을 읽는데 사연까지는 문제될 게 없지만 사연을 보낸 시청자들의 이름이 문제가 된다. 예로 들면 유세윤이 본업인 개그를 잊고 분수에 안 맞는 예능계 활동을 하는 건 맞지 않다는 사연을 보낸 사람이 강유미. 하긴, 당시 코너라고는 사랑의 카운슬러 하나 밖에 없었으니 유세윤 떠나면 강유미도 밥줄이 끊기지 나중에 와서는 게스트도 모시고 와서 그 게스트를 상대로 둘이 비평을 하는 내용도 추가되었는데 이때 김경아만 비평하고 정경미는 전혀 비평을 하지 않는다. 혼자 총대맨 꼴 이 코너에서 김경아가 밀고 있던 캐릭터는 개그 빼고 다 잘하는 개그우먼. 그런데 그 개그 빼고 다른 분야도 엉성하다(...). 예로 들면 섹시댄스 잘 춘다고 추는 게 웬 주먹 연타. 여담이지만 이때를 기준으로 정경미와 김경아는 여러 코너를 함께 한다.
  • 동화나라 부자나라 (김구라, 김동현 : 김구라 아들 김동현의 본격적인 데뷔 프로그램. 김구라와 김동현이 잠옷을 입고 침대에 앉아서 동화를 읽는 내용인데 당시 어리고 순진했던 김동현의 모습과 동시에 겉면과는 다른 속세에 찌든 내면이 포인트였다. 스피드 퀴즈를 할 때 정답이 아빠였는데 김동현은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문제를 낸다던가 엄마는 아빠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가 김구라 표정이 변하자 "최고예요!"를 내뱉으며 엄지척을 하며 무마한다던가... 지금 보면 무섭다 폭소클럽 신년 특집 때는 김동현의 시점으로 폭소클럽 대기실을 살펴보며 출연진들 하나하나 소개하는 코너도 있었다.

4. 몰락

토요일 심야에 방송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웃음충전소가 종영되면서 수요일 밤 9시로 방송시간을 옮겼다. 하지만 그것이 독이 되면서 시청률이 부진했고, 인해 결국 2008년 3월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 KBS 1TV에서 코미디 프로가 방영된 건 1988년 쇼 비디오 쟈키 이후 18년만이다.[2] 쇼비디오쟈키도 KBS1TV에 방영됐다가 2TV로 옮겼다. 여기서 다른점은 방송요일인데 쇼비디오자키는 평일에서 주말로 옮겨졌는데 폭소클럽2는 주말에서 평일로 옮겨졌다.[3] 여기저기서 글씨로 쓸 때는[4] 사실 장동국은 3년 전 폭소클럽 1의 '고스톱공화국' 코너에 출연할 당시에도 정치권 비하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다. 결국 제작진들이 사과를 했으나 해당 코너는 폐지까지 갈 뻔 했었다.[5] 실제로 코너 중간중간에 저승에서는이라는 말이 들렸다.[6] 이분은 나중에 스타킹에도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