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20:06:31

트렌치 크루세이드/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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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트렌치 크루세이드에 등장하는 세력들.

실제 게임에서의 룰 및 병종 설명은 각 세력별 문서에서 서술하고, 본 문서에선 각 세력의 역사와 모티브를 설명한다.

2. 플레이 가능 진영

2.1. 신-안티오크 공국

파일:신안티오크공국.png
'''삼백 년 동안, 신-안티오크 공국은 지옥의 문이 드리운 그림자의 가장자리에서 위대한 신앙의 중심지로 당당히 버텨왔습니다.{{{#!wiki style="height: 0.7em;"
기독교 기사단 세력이자, 현실의 협상국 포지션. 실존했던 안티오크 공국의 후예들이다.

타락한 성전 기사단의 궁극적인 이단 행위 이후, 레반트 지역은 악마와의 최전선이 되어버렸다. 레반트 지역에 위치한 안티오크 공국은 요새화되었고, 1102년 이래로 지옥 세력에 대항하는 저항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1545년에 악마들이 신무기를 꺼내오는 바람에, 공국은 완전히 파괴되었다. 도시가 파괴되고 남겨진 분화구에서 치명적인 악마의 정수가 뿜어져 나오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충실한 세력은 이단 세력에 맞서 최전선 방어선으로 버티고 계속해서 싸웠다. 그런 노력을 인상 깊게 본 여러 유럽 국가들은, 1559년 비엔나 검투 회의를 통해서 도시를 재건시켜 주었다. 그렇게 탄생한 신 안티오크 공국은 재건의 대가로 조상들이 그랬듯이, 악마들과의 전쟁에 앞장서기로 유럽 국가들에 약조했다.

그렇게 수백년이 흐르고 1914년에 악마들이 전유럽을 상대로 총공세를 개시했고, 신 안티오크는 이에 맞서 각국에서 수많은 성기사들을[1] 영입하여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여담이지만 야전 지휘관의 경우, 헬멧을 빨갛게 칠하는 전통이 있다. 본 게임에 큰 영향을 준 Warhammer 40,000의 오마주로, 공국이 워해머의 스페이스 마린 포지션인 까닭이다.

2.2. 참호 순례자

파일:참호순례자.png
'''수많은 신실한 이들이 무인지대로의 순례를 자신들의 성스러운 의무로 여기며, 의로운 분노로 지옥의 세력에 맞서고 있습니다.{{{#!wiki style="height: 0.7em;"
설정이나 제조사 소개문을 보면 알 수 있듯, 새로운 민중 십자군들이다.

신 안티오크 공국이 각국의 전문 성기사들로 이루어진 연합 기사단국이라면, 참호 순례자들은 기독교 광신도들이 어떠한 계시를 받아서 자체적으로 형성한 민병대다. 창설 시점에선 원역사의 민중 십자군들처럼 오합지졸들이었지만[2], 1914년인 게임 시점에선 꽤 노하우를 쌓았는지 공국 못지 않은 물리적 퇴마의 달인들이 되었다.

광신도답게 별 고행을 다 하는지라, 굉장히 그로테스크한 외형도 특징이다. 모르고 보면 악마와 구분이 되지 않는 외형(...)을 가지고 있다.

신 안티오크 공국도 마찬가지지만[3], 이쪽은 특히나 기독교 계파를 따지지 않는 모양이다. 장교 포지션의 '집행자'는 러시아 십자가와 이콘 양식의 성화를 두른 정교회 신자고, 병사들은 카피로테[4]를 형상화한 투구를 쓴 천주교 신자들이다. 심지어 컨셉아트를 보면 아프리카쪽 계파 신도도 보인다.

2.3. 강철 술탄국

파일:강철술탄국.png
'''알쿠레이쉬의 불패의 강철 성벽 너머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지막 남은 신앙의 술탄국이 자리합니다. 잃어버린 지식이 꽃피우고 있는 이곳에선 흰 대리석과 황금으로 지어진 모스크로부터 술탄군의 성공을 기원하는 무에진의 기도가 울려 퍼집니다. {{{#!wiki style="height: 0.7em;"
튀르크-이슬람 세력. 룸 술탄국을 중심으로 재편된 여러 이슬람 국가와 중동 민족의 연합체로, 원 역사의 오스만 제국을 대체한 세력이다.

기독교 세력도 악마 숭배자도 아닌 제3세력. 그 때문에 악마라는 공동의 적 앞에서 협력할 때도 있지만, 일단은 기독교 세력을 적대하고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들 입장에선 로마 제국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목전에 둔 그 순간에, 갑자기 끼어든 서방 십자군들로부터 열심히 방어전을 치루던 도중, 그 서방 기독교도들 중 일부가 맛이 가버려서 악마를 자기네 앞마당에 쫙 깔아놓은 것이니 이가 갈릴 만도 하다.

강철 술탄국으로 대변되는 이슬람 세력은 일단은 잘 방어하고는 있다만, 여러모로 기독교 세력보다 밀리고 있는 모양이다. 아랍이나 페르시아가 자존심이나 독립 의지도 버리고 튀르크 술탄에 기대고 있으며, 공세로 맞서는 서방 기독교도와 다르게 무식할 정도로 큰 성벽에 의존하고 있단 설명이 설정 곳곳에 나타난다.

그래도 악마에 맞서서 여러 지식을 모으고 있는 덕에, 이슬람 황금기 정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나마 전화위복이라 할 수 있다. 일례로 이슬람 황금기에 쌓아둔 의학을 기초로 생명공학 기술을 발달시켜서, 인조 짐승들을 만들어 악마의 야성에 대항하고 있다.

이슬람 세력이 대동단결한 만큼, 원 역사대로라면 같은 종교만 가진 남이었을 이들이 뭉쳐있다. 정예병들은 튀르크의 예니체리 근위대고, 병사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제자일 사수들이다. 또한 하산 에 사바흐하사신들도 술탄국에 합류해 있다.

2.4. 이단 군단

파일:이단군단.png
'''인간들이 악마를 숭배하며 황금 송아지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는 땅에선, 지옥의 혐오스러운 후손들에 둘러싸인 필멸자들이 강력한 대악마들의 검은 깃발 아래 모입니다. {{{#!wiki style="height: 0.7em;"
악마 숭배자들. 원 역사의 독일제국군 포지션이다. 악마가 속삭인 달콤한 유혹에 현혹되거나, 당장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부역자가 된 이들이다.

독일 일부를 점령해서 전진 기지로 쓰고 있는 모양인지, 독일식 군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병사들은 전체적으로 철십자 대신 오망성을 새긴 돌격대의 외양이며, 장교들은 오랜 부역으로 악마와 비슷하게 변이되어 있다.

2.5. 흑성배 교단

파일:흑성배교단.png
'''베엘제붑 스스로가 만들어낸 흑성배는 이 암울한 세계를 휩쓴 가장 치명적인 역병입니다.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희생자들은 새로운 주인의 부패를 전파하는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wiki style="height: 0.7em;"
역병의 사도들. '파리의 주인'이자, 신약 시대의 마왕인 베엘제붑의 군단이다.

설정상 본작 이전, 원 역사대로라면 백년 전쟁이 일어났을 시기에 전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든 존재들이다. 이들은 이때 유럽을 거의 끝장냈었으나, 성녀 잔 다르크의 고귀한 희생 때문에 허무하게 패하고 물러나야 했다. 이후 권토중래를 기다린 끝에 1914년이 되자, 후술할 칠두사 궁전과 함께 다시 한번 유럽을 불태우기 위해 총공세를 개시했다.

같은 악마다 보니, 칠두사 궁전과 함께할 때도 있다. 다만 악마란 종자들이 다 그렇듯, 극한의 이기주의 탓에 틈만 나면 서로 싸우기 마련이다. 애초에 신학에 따르면, 이들을 이끄는 베엘제붑 본인이 원래 하느님과 동등한 주신이었던 이력 탓에[5], 고작 중세 사이비 악마학에서 기원한 루시퍼를 배려해줄 필요가 하등 없다.

게임사 측이 밝혔듯이 본작은 워해머 프렌차이즈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는데, 흑성배 교단은 그중에서 너글 세력의 오마주가 깊이 스며들어있다. 역병을 옯기고 다니는 것도 그렇고, 내장과 고름을 쭉쭉 흘리고 다니는 미니어쳐 모델도 그렇다. 사실 베엘제붑은 어디까지나 멸칭의 의미로 '파리의 군주'라 이름 붙은 것이지[6], 실제로는 파리나 그에 따른 부패 및 역병이랑 별 관련이 없는 악마다.

2.6. 칠두사 궁전

파일:칠두사궁정.png
'''악취 나는 부식성 연기 속에서 솟아오른 철의 도시 디스의 검은 성채 꼭대기에는 지옥의 전쟁 협의회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wiki style="height: 0.7em;"
적그리스도. 타락한 천사이자, 지옥의 군주인 루시퍼의 군단이다.

흑성배 교단이 너글의 오마주라면, 칠두사 궁전은 전통적인 악마에 가까운 외형을 하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에서 흔히 악마의 외형이라 일컫는, 염소머리에 사람 몸통을 하고 있는 모델도 있다.

1914년을 기점으로 인류에 대한 대대적인 총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세력이며, 가히 현 인류 세력들의 주적인 존재들이다.
[1] 교황령 직속 십자군, 아일랜드 유격병, 알바니아 왕국 돌격대, 자유 프러시아국 충격 보병대, 바랑기안 가드 잔존병, 폴란드-리투아니아 후사르, 에티오피아 원정대.[2] 대놓고 소개문에서 어중이 떠중이들이었다고 나온다.[3] 다만 다 섞인 참호 순례자들과 달리, 이쪽은 계파마다 여러 워밴드로 나뉘어져 있다.[4] 남유럽 천주교 지방에서 쓰는 전통 의례 모자. KKK가 멋대로 가져와 쓴 걸로 유명하다.[5] 바알은 원래 가나안 신화의 주신이었는데, 가나안 지역을 차지한 기독교도들이 바알 신도들의 인신공양을 너무 혐오한 나머지, 이들을 몰아내고 주신인 바알을 베엘제붑이란 악마로 격하시켜버렸다.[6] 이름 중 '제붑' 부분이 옛 히브리어로 파리를 뜻하는 'Zəbûb(즈붑)'과 비슷해서 그런 멸칭이 붙었다. 또한 바알 시절에 유대인들에게 "신이라면서 네 제물에 붙은 파리조차도 못 쫓아내냐"며 비웃음을 당해서란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