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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년 7월 28일 튀르키예[1] 서남부에 위치한 지중해 주 안탈리아 도에서 발생한 산불. 수도 앙카라를 비롯한 이스탄불, 이즈미르 등 대도시 부근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했다.2021년 8월 11일 기준 | |
총 발생 건수 | 240 |
진화 건수 | 240 |
남은 산불 건수 | 0 |
2. 피해 상황
7월 30일 기준으로 튀르키예 남부 지중해 주(州) 안탈리아 도를 비롯해 21개 도에서 71건의 산불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4,000여 명의 소방인원과 3대의 소방항공기를 비롯해 무인기 9대, 헬기 38대, 중장비 55대, 살수차 680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 영상1 영상2 영상3 영상4 영상58월 2일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8명이었다. #
8월 3일 상황
산불은 튀르키예 남서쪽에 있는 안탈리아를 근원지로 동서 뱡향으로 번졌다.
8월 10일 기준으로 불행 중 다행으로 전체 240건의 산불 중 238건이 잡혔다고 한다. 안탈리아 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린 덕분이다. 남은 산불 수는 2건으로 무을라 도에 산불이 있었다.#
8월 11일 기준으로 남은 2건 중 1건이 잡히면서 단 1건의 산불만 남았다.
며칠 뒤 남은 1건의 산불도 잡히면서 모든 산불이 진화되었다.
3. 반응
3.1. 튀르키예
튀르키예 당국이 산불 예방에 책정된 금액 중 극히 일부만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지자 튀르키예 야당은 정부가 예측 가능한 위험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튀르키예에서 네티즌들이 튀르키예를 돕자(#HelpTurkey) 해시태그를 붙이자 튀르키예 검찰이 정부에 대한 모욕(!)이라며 조사에 나섰다. # 이 조사는 헬프 튀르키예 해시태그에 대한 조사이며 #PrayForTurkey 같은 기타 해시태그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다. 당시 기소를 진행한 앙카라 검찰청의 발표에 의하면 해당 해시태그는 트위터에서 수만개의 봇과 페이크계정에 의해 일시적으로 풀렸다가 이후 기존 사용자들의 리트윗과 새 게시물이 늘어나자 페이크 계정들이 사라지거나 트윗을 삭제한 정황이 포착되어 해당 원인을 조사하기 위함이고 해당 해시태그가 산불에 대한 튀르키예 국민들의 공포심을 조장하고 국가분열을 초래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기사
튀르키예의 비영리단체 환경단체연대협회(ÇEKUD)는 8월 7일 튀르키예에 묘목을 기부한 한국인들에게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고마움을 표명하는 성명을 한국어로 발표했다. #
튀르키예의 환경단체연대협회는 2021년 8월 17일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숲을 만들기로 했다는 결정을 SNS을 통해 한국어로 업로드했다.#
튀르키예 수사 당국은 방화 용의자 6명을 체포했는데 3명은 화염병을 던져 고의로 산불을 지른 혐의로, 3명은 차 안에 담배꽁초를 버려 화재가 일어나게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
3.2. 대한민국
SNS에서 2020 도쿄 올림픽 한국 vs 튀르키예 배구전 이후 튀르키예에 묘목을 기증하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 이 과정에서 김연경 선수의 이름이 사용되었다.# 2021년 8월 7일 기준으로 나흘 간의 묘목 기부 수가 9만 그루가 되었다.#8월 6일 허석 순천시장이 대규모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튀르키예의 우호교류도시인 안탈리아시에 서한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위기극복을 기원했다. 허석 시장은 안탈리아시장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8일째 진화되지 않고 있는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6년째 교류를 이어온 도시의 시장으로서 큰 슬픔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29만 순천시민을 대표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4. 주변국 현황
화마 피해 바다로 탈출… 산불로 신음하는 남유럽 |
2021년 여름은 유난히 더웠으며 이에 따른 산불도 자주 일어났다. 역대급 폭염이 왔던 미국, 캐나다 등 북미의 서부도 산불로 대지가 불타고 탄소배출량이 늘어나 대기 상태가 최악이 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튀르키예의 주변국인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도 이때 산불로 고생했다. 2021년 폭염 참조.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에 집중된 산불로 12만 8천㏊가 불탔는데 이는 평년 수준의 8배에 달하는 규모다.
4.1. 그리스
그리스에서 50건이 넘는 산불이 났고 2명이 숨졌으며 8월 1일 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시 전체 면적에 가까운 5만 6천655헥타르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그리스 정부가 산불 진화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소방대와 소방 항공기를 보내 힘을 보탰다. 똑같이 산불로 고통받은 튀르키예도 산불이 진화 조짐을 보이자 그리스에 소방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로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성화가 채화되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4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1주일 전부터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올림피아 뒷산까지 번지기도 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아직은 올림피아 유적이 안전하다"면서도 "이곳의 상징성을 고려해 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수도 아테네도 산불의 위협을 받았다. 그리스 남부 60여 개 마을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대형 변전소 폭발 우려 때문에 아테네에는 한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그리스의 에비아 섬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주민들 2천여명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산불로 불탄 에비아 섬의 위성 사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악몽의 여름”이라며 “인간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펠로폰네소스 반도 남단 이스트마니의 엘레니 드라쿨라쿠 부시장은 “우리 지역의 70%가 불에 탔다”며 “재앙 같다”고 국영 ERT방송에서 말했다.
4.2. 이탈리아
이탈리아에서도 7월 말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수백 건이 발생했고 8월 6일 남부 칼라브리아주 산로렌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2명이 숨졌다.4.3. 이스라엘
8월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소방청은 예루살렘 부근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이틀째 진화되지 않으면서 계속 확산해 국민총동원령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 대디 심치 소방구조대장은 이날 오메르 바를레프 공안부 장관에게 이런 거대한 산불과 싸우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예루살렘 서부에서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 약 1만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
이스라엘 소방 당국은 이틀간 맹위를 떨친 대규모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45개 소방대와 10개 항공기가 투입됐으며 국제사회의 지원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
4.4. 스페인
스페인도 발렌시아 지방에서 불길이 거세졌다.4.5. 알제리
알제리에서도 전날부터 북부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산불이 폭염과 강풍 속에 사흘째 계속되었다. 당국은 발생한 100여 건의 산불 가운데 50여 건이 진화됐지만 17개 주로 확산한 60여 건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나흘째를 맞이한 8월 12일(현지시간)에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71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민간인 43명에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가 숨진 군인 28명 등이다. #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방화 용의자 2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웃나라 모로코는 대형 산불을 겪은 알제리에게 항공기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프랑스 파리에서 산불 피해자들을 돕자는 움직임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파리 시민들이 기부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2] #
알제리의 산불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통을 외부에 알리던 30대 남성이 방화범으로 오인돼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
4.6. 북마케도니아
북마케도니아도 산불로 인해 8월 30일까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4.7. 알바니아
산불로 1명이 사망한 알바니아 역시 ‘위급’ 경보를 내렸다.4.8. 튀니지
튀니지에서도 북부와 북서부를 중심으로 150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튀니지에서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5. 원인
정확한 원인은 못 찾았지만 인위적인 방화로 추정되었다.이 화재의 원인에 대해 튀르키예 내부에서는 시리아 내전과 관련 있는 세력인 쿠르디스탄 노동자당(PKK)의 주도라는 소문도 돌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유언비어이며 확실한 것은 매우 덥고 건조한 날씨가 산불의 확산을 더 키웠다는 것이다. 2021년 8월 기준으로 조사가 계속되었고 수많은 가능성 중에는 방화나 실화의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튀르키예 정부 관계자가 발표했다.
6. 관련 문서
[1] 당시 국명 터키[2] 알제리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파리에 알제리계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