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21:38:14

탈보-마트라 무레나

파일:무레나1.jpg파일:무레나2.jpg
1. 개요2. 상세3. 여담4. 둘러보기


Talbot-Matra Murena[1]

1. 개요

프랑스 기업 마트라의 자동차 부문이 1980년부터 1983년까지 생산한 MR 구동방식의 3도어 해치백 스타일 스포츠카이다.

2. 상세

마트라생카(Simca)가 협업해서 만든 바게라(Bagheera)의 후속으로, 바게라의 MR 구동방식과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을 이어받았다. 외관 디자인 작업은 그리스인 디자이너 안토니스 볼라니스(Antonis Volanis)[2]가 담당했다. 직렬 4기통 1.6L OHV 푸아시(Poissy) 엔진 또는 2.2L SOHC 타입 180 엔진이 탑재되었고, 탑재된 엔진에 따라 프로젝트명이 M551(1.6L)과 M552(2.2L)로 나누어졌으며, 변속기는 수동 5단이 장착되었다. 전임자인 바게라의 기본 설계를 계승하면서도 부식 문제, 약한 출력, 5단 수동변속기의 부재와 같은 단점들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고, 차대는 이전과 비슷했지만 새로운 후륜 서스펜션을 적용하기 위해 후방부를 변경하고 아연도금 처리를 함으로서 부식 문제에 대응하고자 했다.[3] 덕분에 무레나는 양산차로서는 최초로 차대 전반에 아연도금 금속을 사용한 첫 대량생산 차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차대와 차체는 바게라로부터 개선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1열 3인승 시트도 유지되었고, 차체를 공기역학적으로 다듬어 공기저항계수 0.328Cd를 기록하는가 하면 3시트도 과거의 2+1인승 구성 대신 각각 1인승 시트 3개로 구성된 '제대로 된' 3인승으로 배열되었다. 차체 패널은 유리섬유로 만들어져서 아연도금된 차대와 함께 부식방지 대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차체 색상은 생산기간 동안 총 10가지가 제공되었다. 전륜 서스펜션은 바게라에서 쓰던 것과 유사해 상-하단 A암과 세로배치 토션 바, 포물선형 유압식 소크 업쇼버로 구성된 것을 사용했고, 후륜 서스펜션은 토션 바를 맥퍼슨 스트럿과 코일 스프링, 트레일링 암으로 대체했다. 전후륜 서스펜션에는 모두 안티롤바가 적용되었다.

무레나는 비용절감을 위해 탈보,[4] 푸조, 시트로엥의 타 차종으로부터 부속들을 끌어다 사용했는데, 가령 엔진은 각각 탈보 솔라라타고라에서, 트랜스액슬은 시트로엥 CX로부터, 후미등과 스티어링 랙, 전륜 서스펜션은 호라이즌에서, 전면 방향지시등과 주행등은 르노 12로의 것을, 문 손잡이는 푸조 505에서 끌어다 사용했다. 본래는 좌핸들 버전으로만 만들어졌으나, 영국의 개조업체인 울러-호덱(Wooler-Hodec)을 통해 극소수의 우핸들 버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1980년에 1981년식으로서 1.6L 사양이 먼저 출시되었고, 2.2L 사양이 이어서 출시되었다. 1982년식 무레나부터는 2.2L 엔진 기반의 고성능 옵션인 프레빠라씨옹 142(Préparation 142)를 딜러 옵션으로 제공했는데, 카뷰레터를 1개에서 2개로 늘려서 출력을 115.3마력(hp)에서 139.5마력으로 끌어올렸다. 1983년식은 별 차이 없이 그대로 생산되었으며, 1984년식은 프레빠라씨옹 142 옵션을 기본 부착한 무레나 S 트림만 판매했다. 1983년 7월에 생산이 중단되어 후속 없이 단종되었고, 총 10,680대가 생산되었다.[5] 그리고 무레나를 만들던 로모랑탱(Romorantin) 공장은 르노의 미니밴인 에스파스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환했다.

3. 여담

다이캐스팅 자동차모형 제조사인 IXO에서는 무레나의 1/43스케일 모형을 발매했다. 1981년식 모델로, 운전석 창문이 열린 채로 구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고, 대한민국 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4. 둘러보기

파일:1977 탈보 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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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델명의 무레나는 이탈리아어로 곰치(Moray)를 뜻하며, 브랜드로 적용된 탈보-마트라는 개발주체인 마트라, 그리고 제휴 파트너 탈보를 합쳤다.[2] 마트라 란초(Rancho)를 디자인했고, 무레나의 전신인 바게라의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3] 골조 전체를 450도의 아연이 담긴 수조에 담가 풀 도금을 하는 방식으로, 바기라의 골조 부식 문제를 계기로 무레나에 도입했다. 당시 마트라 자동차사업부의 사장이었던 필립 게동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제너럴 모터스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대기업들이 마트라를 찾아와 아연도금 기술을 배워 갔으나, 마트라처럼 스페이스프레임 골조 & 플라스틱 바디 패널 조합을 쓸 때만 현실성이 있는 공법이라서 제대로 정착시킨 회사는 결국 없었다고 한다. 제너럴 모터스만 해도 폰티악 피에로새턴의 초창기 라인업, 올즈모빌 실루엣쉐보레 루미나 APV 등의 일부 라인업에 스페이스프레임 골조 & 플라스틱 바디 패널 조합을 제한적으로 쓰다가 결국 기존의 금속 모노코크 플랫폼으로 회귀했다.[4] 생카 브랜드는 푸조-시트로엥 브랜드로 넘어가면서 1980년에 최종적으로 없어졌고, 탈보가 프랑스의 생카와 함께 영국에서 쓰던 크라이슬러 브랜드도 대신하는 역할을 맡았다.[5] 1.6L 사양 5,640대, 2.2L 사양 4,560대, 무레나 S 48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