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4 10:31:23

타짜(영화)/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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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대사

1. 개요

타짜 실사영화 시리즈 1편인 타짜(영화)의 명대사를 정리한 문서.

최동훈 영화답게 대사가 워낙 찰지고 유명해서 영화를 안 본 사람도 들어봤을 정도로 임팩트가 있는 명대사들이 많다.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명대사만 수십개에 이르며, 아마 한국 영화 중 명대사 많은 영화를 고를 때 제일 먼저 나오는 영화일 것이다. 과장 좀 보태서 모든 대사가 명대사라는 말도 있을 정도. 볼드체는 유명하고 임팩트 있는 대사다.

다만 의외로 개봉 당시에는 명대사로 그렇게 유명하진 않았다. 그때 당시 네이버 명대사 베스트에 올라온 것은 "나 이대나온 여자야" 정도. 당시 페미니즘이 뜨기 시작할 때였고, 이화여대가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난 후 명대사가 끊임없이 재발굴되고 밈화 되면서 명대사 맛집 영화로 등극했다.

2. 주요 대사

정 마담: 화투. 말이 참 예뻐요. 꽃을 가지고 하는 싸움.[1]
선생: 800만 땡겨주십쇼.
평 경장: 직업이 뭐이가?
선생: 선생이에요. 고등학교.
평 경장: 교육공무원이니까니 특별히 1000으로 해주갔어. 근데 선생이 노름이나 하고 있으면, 학생들은 뭘 배우갔어?
선생: 아니 뭐... 애들도 크면 다 알 텐데요, 뭐.
평 경장: 지랄하고 자빠졌네.
평 경장:(위에서 고니를 기습하기 직전의 남자를 보고)쇠사슬! 너 나한테 빚이 얼마니?
쇠사슬 든 남자: 아 예! 624만원 정도 됩니다.
평 경장: 없던 걸로 하고 저 간나새끼 그냥 보내라!
창고장: 아니 모르는 놈한테 왜 그러세요?
평 경장: 모르긴 왜 몰라, 잘 알지. 갈 데까지 간 놈.[2]
고광렬: 재수없으면 송사리한테도 좆 물리는 게 이 바닥이야. 넌 그걸 알아야 돼!
고니: 아유, 뭘 잘생긴 얼굴이라고 보재.
(용해가 고니가 물고 있던 담배를 슥 빼서 바닥에 버린다.)
곽철용: 어이 젊은 친구. 돈이라는 게 말이야 독기가 쎄거든.
고니: 아니, 2억도 안 되는 푼돈에 무슨 독기가 있겠습니까.
(용해가 고니가 꺼내문 담배를 다시 빼서 버리고, 둘은 서로를 살벌하게 노려본다.)
박무석: 저기... 우리 혹시 어디서 봤던가?
고니: 기억 안나?
박무석: 혹시 울릉도..?
고니: 지랄하네.
고광렬: 죽으려면 대통령 불알을 못 만지냐~? 곽철용 저 새끼는 아주....그 유명한...그...뭐...아...아주 뭐라 그럴까...아주 유명한...어...씨...씹새끼?
곽철용: 어이,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고니: 대신 이 돈은 우리가 먹습니다, 신사답게.
고니: 어이 합천 양반. 어디가서 해장국이라도 한 그릇 사서 드셔야지, 돈 잃으면 속쓰린 법이라며? (만원 한 장을 박무석의 셔츠 포켓에 찔러주며 뺨을 찰지게 어루만진다)[3]
박무석: 혹...혹시 니 가구창고..??
평 경장: 너는 화투[4] 배우지 말라, 길에서 객사할 팔자다야.
평 경장: 그렇게 인생을 망치고 싶으면 차라리 마약을 하라!! 화투는 슬픈 드라마야...! 아예 모르는 게 약이지.
고니: 아니.. 아는 게 힘이잖아요? 예?
평 경장: 아새끼.. 말은 국회의원이네?
고니: 아이~ 그런 씹새하고 저하고 비교하시면 안되죠.
평 경장: 너. 저 치한테 한번 죽도록 맞아 보갔어?
고니: 예. 근데... 왜 그래야만 하나요?
평 경장: 넌 이유가 있어서 돈 잃고 매 맞았어, 이 시끼야?
평 경장: 신고정신이 너무 투철하면, 리승복이처럼 아가리가 찢어져요.
(고니, 정말 평경장의 말대로 죽도록 얻어맞고 널부러진다.)고니: 이제 제자 되는겁니다...?
평 경장: 너 사람 죽일 수 있갔니?
고니: 예에~?
평 경장: 직싸도록 맞았으니까 너도 썩어지게 때려 줘야지. 타짜의 첫 자세가 야수성이야!
평 경장: 기니까 네 말은 이게 9란 말이지?
고니: 네.
평 경장: 장땡이네?[5]
고니: 아니, 선생님... 그 손?
평 경장: 손이 와? (내 손이 왜?)
고니: 어떻게 하신 겁니까?
평 경장: 손은 눈보다 빠르다! 무슨 패를 잡고 싶니?
고니: 일... 일땡이요.
평 경장: 아수라발발타... 아수라발발타![6]
평 경장: 돈을 벌고 싶니?
고니: 예.
평 경장: 부자가 되고 싶니?
고니: 예.
평 경장: 이거이 니 정주영이고, 이병철이야!
평 경장: 화투하면 대한민국에 딱 세 명이야. 경상도에 짝귀, 전라도에 아귀, 기카고 전국적으로 나! 예전에 짝귀랑 아귀가 한판 붙었는데, 아귀가 짝귀의 귀를 짤라 버렸어. 기래서 짝귀야.[7]
평 경장: 이때쯤 네가 그걸 알아야 되는데... 내가 누구냐? 화투를 거의 아트의 경지로 끌어올려서 내가 화투고 화투가 나인 물아일체[8]의 경지, 응? 혼이 담긴 구라, 어잉?
고니: 다리가 무너졌어요? 진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평 경장: 너는 세상이 아름답고 평등하다고 생각하니?
고니: 당연히 그래야 되는 거 아니에요?
평 경장: 썅간나새끼, 세상이 아름답고 평등하면 우린 뭘 먹고 사니? [9]연습이나 하라!
정 마담: (나레이션)다음 해에 서울에서 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고니는 더이상 놀라지 않았어요.[10]
평 경장: 두 번째 원칙!이 세상에 안전한 도박판은 없어!
평 경장: 간나새끼, 밑장을 빼면 소리가 달라! 소리가![11][12][13]
정 마담: 그때, 고니에 대한 내 감정이 뭔지 알았어요. 저 남자, 가지고 싶다.
정 마담: 장군님, 원래 등잔밑이 더 뜨거운 법이랍니다?[14]
평 경장: 손꾸락 하나 자르라! 손이 근지러워서 살 수 있갔니?
아귀: 너 화투 치다 집문서 날렸냐? 내기할래, 너 그거 못 자른다. [15]
고니: 뭐야, 저리 안 가?
아귀: 다 때 되면 남들이 알아서 잘라 줄 거인디, 거 그냥 놔둬라.
고니: 아이씨, 아저씨 뭐냐고?
아귀: (히죽거리며) 씨발, 뭔 통성명은.
평경 장: 가 보라우. 정 마담, 그 여자 예쁜 칼이야. 조심해서 만지라. (기차에 오르다가 고니를 다시 돌아보며) 마지막 원칙, 이 바닥엔 영원한 친구도 원수도 없어.
부산타짜2: 정 마담이 코 풀어주는 애야? 조심해잉, 이 바닥 겸손해야 된다잉.
고니: 그렇게 사쇼. 평생, 겸손하게~[16]
다방 아가씨(윤설희): 오빠, 그럼 지금 자지 끝이 바짝바짝 타겠다? 내 거 만져, 내 거. 이런 거 만지면 딴다잖아.
고광렬: 무서우면 죽으시든가. 좆 무서우면 시집을 가지 말아야지. 안 그래? 그렇지 않아요?
고니: 아저씨, 거 아가리를, 좀 닥치고 쳐도 될 거 같은데.[17]
고광렬: 아하하... 뭐 돈 따려고 칩니까? 재미있자고 치는 거지.
(도박장에 들이닥치는 경찰들)
정 마담: 아 이거 왜 이래~ 새삼스럽게.
경찰: 아 민원이 들어와서 그래. 며칠만 좀 들어갔다 와.
정 마담: 이대 나온 여자야. 내가 어떻게 그런 델 들어가?
곽철용: 나 깡패 아니다. 나도 적금 붓고 보험 들고 살고 그런다.
화란: 얘기 끝났으면 술 갖고 올게요.
곽철용: (별안간 무석을 향해) 노래 그만해, 이 새끼야!
박무석: 예...
곽철용: 화란아, 나도 순정이 있다. 네가 이런 식으로 내 순정을 짓밟으면은 마! 그때는 깡패가 되는 거야! 내가 너를 깡패처럼 납치라도 하랴? 앉아!
곽철용: 무석아!
박무석: 예.
곽철용: 쟤 이길 수 있겠냐?
박무석: 이길 수 있습니다. 회장님.
곽철용: 또 지면 너 변사체가 된다.
박무석: 예. 회장님 제가 처음부터 한곡 다시 올리겠습니다. 얼마나~ 사무치는~ 그리~움이냐
세란: 이러면 안돼요...! 난 도박하는 사람인줄 몰랐단 말예요.
고광렬: 아 나 끊을 거야~!
세란: 진짜죠? 약속했어요?
고광렬: 아이, 난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이거 봐~ 지금도 하고 있잖아?
호구: 내가 예림이 때문에 인생을 다시 느껴! 우리 오래가자, 응?
짝귀: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지. 화투는 손이 아니라 마음으로 치는 거지. (중략) 구라칠 때 절대 상대방 눈을 보지마라.[18]
짝귀: 기술을 쓰다 걸려서 귀가 짤리고, 기술을 안쓰니까네 이기 짤맀나. 거 별거 아이야. 니도 곧 이렇게 될끼다.
고광렬: 고니가 이렇게 보면 애가 진국이에요. 성격이, 어... 성실해요! 그리고 또 가정... 가정교육이 잘 돼있다 했더니 왜 그러나 싶더니 우리 어머니를 닮으셨네. 아이구, 또 어떨 때 이렇게 보면은 무대뽀예요, 무대뽀! 그런데 나쁜 뜻이 아니라 또 남자는 또 무대뽀 기질이 필요하다고 난 생각해요. 여자한테 인기 많고 근데 어떨 때 옆에서 보면은 울화통이!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요, 어머니 들어보세요. 참 내, 별 얘길 다하네. 두 여자가 있었는데 제가 한 여자를 내가 찜을 했거든요. 먼저 딱 보고... 지하고 눈 맞았다고 확, 휙! 가져가버리고... 울화통이... 아이고, 나쁜 놈이에요, 나쁜 놈. 아, 여자 문제에 있어서 말이 그렇다는 거죠. 저 화투는 곧 끊도록 하겠습니다, 예.
정 마담: 너구리는 대가리 속에 마요네즈만 들었니?!
정 마담: 연애는 할만 해요? 이 사람, 웬만한 여자 아니면 컨츄롤하기 힘든데.
화란: 사랑이 컨트롤인가요, 뭐.
정 마담: 잘 어울리네.
(중략)
정 마담: 하아, 어린 게 말 받아치는 것 봐. 싸가지 없이.[19]
고니: 제가 사구 파토인데, 이거 돈 다시 빼시겠어요, 아니면 묻고 더블로 가시겠어요?
곽철용: 묻고 더블로 가!
고광렬: 아이구, 죄송합니다...이거 제가 또 파토내기라...
곽철용: 묻고 다시 가!
곽철용: (화투패를 억지로 접으면서) 너... 다음에 한 판 더해.
곽철용: (나가다가 돌아서면서) 넌 뭐야?[20]
고니: 저 낮아요. (패를 보여준다. 고니의 패는 1끗)
곽철용: 1끗? (자신이 고니의 블러핑에 속았다는 것에 분노하고 접은 화투패를 던진다) 1끗인데 5억을 태워?![21]
고니: 이 돈 착한데 쓰겠습니다.
곽철용: 야. 너 내 밑에서 일할 생각 없냐?
고니: 아유~ 늑대새끼가 어떻게 개 밑으로 들어갑니까.
곽철용: 카메라도 안 되고... 약도 안 되고... 이 안에 배신자가 있다... 이게 내 결론이다.
곽철용: 너 이 새끼, 명이 길구나.
고니: 화란이, 세란이 사러 왔습니다.
곽철용: 뭐로, 돈으로...?
고니: 그게 경우 아닙니까?
곽철용: 경우라...[22][23] 막말로 세상의 경우란 경우는 우리가 다 어기고 살지만 너하고 나하고는 경우 따져야지. 근데, 원래 내 돈 아니냐? 이 경우는 원래 쇼당이 안 붙지.[24]
고니: 대신 제가 2년간 회장님 밑에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용해: 회장님, 이놈 말 믿습니까?
곽철용: 용해야, 내가 너한테 하나 물어보자. 너도 얘처럼 목숨 걸고 베팅할 수 있겠냐?
용해: 아유, 그럼요!
(고니,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는다.)
용해: 아유 이 씹새끼가 어딜 실실 쪼개. 명이 길면 긴대로 조용히 처박혀 살 것이지...
(고니의 담배를 뺏으려는 용해를 고니가 손목 스냅으로 후려갈긴다.)
곽철용: 으흐흐흐하하하하하하! 야, 전화 대봐라.
곽철용: 내가 달건이 생활을 열일곱에 시작했다. 그 나이 때 달건이 시작한 놈들이 백 명이다 치면 지금 나만큼 사는 놈은 나 혼자뿐이야.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 잘난 놈 제끼고, 못난 놈 보내고, 안경잡이같이 배신하는 새끼들... 다 죽였다. 고니야. 담배 하나 찔러봐.
부하[25]: 회장님, 올림픽대로가 막힐 것 같습니다.
곽철용: 마포대교는 무너졌냐, 이 새끼야?[26][27][28]
호구: 화투는 운칠기삼이야. 운이 70프로, 기세가 30프로인데 기세라는 게 결국 판돈이거든.
정 마담: 화투판에서 가장 어려운 일. 어떻게 호구를 판때기에 앉히느냐. 일단 호구를 앉히기만 하면 판돈 올리기는 아주 쉽다. 먼저 가볍게 호구 돈을 따준다. 보통 호구들은 자본이 부족해서 돈을 잃는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도록 우선 절반만 빌려준다. 호구는 돈을 잃는다. 그 돈은 다시 나에게 들어오고 나는 그 돈을 다시 호구에게 빌려준다. 실제로 돈을 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돈은 그냥 돌고 돌 뿐. 그렇게 여러번 반복하다보면 호구의 빚은 산더미처럼 불어난다. 그럼 슬슬 마지막 마무리를 날린다.[29]
호구: 그렇지! 노름이 뭐야?
정 마담: 파도요.
호구: 그래, 파도! 올라갔으면 내려가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거야! 이제 이것들은 다 죽었어.
아귀: 너 병원 뒤지고 다닌다매.
용해: 복수해 줘야죠.
아귀: 뭐? 복수? 죽은 곽철용이가 너네 아버지냐? 복수한다고 지랄들을 허게? 복수같은 그런 순수한 인간적인 감정으로다가 접근하면 안 되지. '도끼로 마빡을 찍든 식칼로 뱃대지를 쑤시든 고기 값을 번다', 뭐, 그런 자본주의적인 개념으로다가 나가야지. 에라이...[30][31]
너구리: 내가 괜한 일을....[32] 아 왜...?
정 마담: 평 경장... 내가 그 인간 때문에... 이 길로 들었어.
아귀: 거 시방 대가리 치는 호구가 맨 노다지라고 그러더만. 근데 힘 한번 주면 말짱 설사여.
정 마담: 지금 협박하는 거야? 나 정 마담이야~
아귀: 알어 정 마담. 근데 정 마담 가난하게 죽고 싶어? 내일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이름 한번 나볼텨?
정 마담: 하....나 참... 이거 재수가 없네.
정 마담: 고니를 어쩔 건데?
아귀: 걱정하지마. 피는 내가 볼텡게?
정 마담: 적당히 좀 봐주면 안돼?
아귀: 봐줘....캬아....우리 정 마담이 어쩌다 이렇게 순정파가 되어부렀냐? 인생 좆같아도 사랑은 영원하다...뭐 이거여?
아귀: 에헤이~ 상상력이 많으면 그 인생 고달퍼~
아귀: 법? 아직도 그런 뜨뜻미지근헌걸 믿어?
아귀: 깨끗이 칩시다. 혹시나 대마이쓰다 뽀록나면 저 망치로 손모가지 분질러 블랑게.
고광렬 : 아이고 뭐 그런 쓸데 없는 소릴 하십니까? 그건 당연한거 아니야, 자 기리하시죠.
고광렬 독백 : 야 이놈들아 노름도 목숨 내놓고 하는거야, 어? 산전수전 다 겪은 내가 쫄 줄 아냐?
고광렬: 구땡입니다! 하하하~
아귀: 어이, 고광렬이.
고광렬: 저 아세요?
아귀: 너는 첫 판부터 장난질이냐!?(이와 동시에 바로 고광렬의 손목을 붙잡고 칼로 손등을 찍고, 모두 경악한다.)
고광렬: 흐그으으으으아아아아아앗!!!
아귀: 니 손바닥에 화투 한 장 붙어 있다는 것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 하나를 걸겄다. 넌 무엇을 걸래~?
고광렬: 왜... 왜 이러세요...
아귀: 삼촌!
호구: ㅇ...예...?
아귀: (고광렬의 손바닥에 칼로 꿰뚫린 화투를 보여주며) 이러니 돈을 꼴으셨제...
호구: 아으... 예, 예, 예...!
아귀: 해머 갖고 와. 손 아까우면 다른 걸 걸어. 경상도 짝귀가 처음에...귀를 걸었던가?
고광렬: 아... 아귀... 아귀...!
아귀: (호구에게) 잡어유. (호구가 정색하며 마지못해 고광렬의 손을 잡는다.) 흐흐흐흐흐, 너 다음은 고니 차례여. 흐흐흐흐흐흐흐!
고광렬: 자... 잠깐... 잠깐... 한... 한번만 봐주... 한번만 봐...! 따이씨!(아귀의 부하가 해머로 고광렬의 손을 찍어 병신으로 만든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이후 아귀는 고광렬을 선실 창고에 감금해버린다.[33]
고니: 내가 사랑 모른다 그랬지? 사랑? 그것도 어차피 다 구라다. 내가 너한테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다시 돌아간다면... 그땐 너한테 의리 꼭 지킬게.[34]
고니: (나레이션) 겁날 것도 없고, 억울할 것도 없다. 어차피, 내가 아는 사람들은 다 죽거나 다쳤다.[35]
(정 마담과 고니가 아귀가 있는 배로 찾아오자 정 마담에게 같이 빠져나가자는 호구에게)
정 마담: 하아...지금 이 마당에 착한 척 하세요? 여긴 지금 지옥이에요, 이 빙신아. 각자 알아서 살아남자고. 씨발.. 재수없게.
아귀: 저녁은 먹고 왔어? 언제 또 자실지 모르는데?
고니: 지랄하네. 어차피 좆같이 나가는 거 나도 세상 단맛, 쓴맛, 똥맛까지 다 먹어본 새끼야. 말빨 조지지마, 씨발.
아귀: 으흐흐 오우 아따, 그놈 성깔있네~
아귀: 밤새 죽기만 할 거여?
고니: 남이사 죽든 말든. 언제는 나 죽었다고 부조금 내셨소.
아귀: 걱정돼서 그라제. 팔 잘릴까봐.
고니: 목소리 깔지 마.
고니: 아수라발발타...
정 마담: 뭐야, 그게?
고니: 있어 그런 게... 아수라발발타...!
아귀: 평 경장...! 손꾸락. 그 화장실서 본 그 손꾸락... 하하하하하하![36] 어어어어어! 그래, 평 경장 잘 계시고?
정 마담: 죽었어.
아귀: 어쩌다가?[37]
정 마담: 기차에서 떨어졌다네, 오른팔이 잘려서.[38]
아귀: 크.... 그 양반 갈 때도 아주 예술로 가는구만.
아귀: 고거 먹고 인건비나 나오겄어? 아야, 슬슬 오함마 준비해야 쓰겄다.

[39]
고니: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테 밑에서 한 장, 정 마담도 밑에서 한 장, 나 한 장. 아귀한테 다시 밑에서 한 장, 이제 정 마담에게 마지막 한 장...[40]
아귀: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고니: 뭐야.
아귀: 내 패하고 정 마담 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끼야.
고니: 증거 있어?
아귀: 증거? 증거 있지! 너는 나한테 9땡을 줬을 것이여. 그리고 정 마담한테 줄려는 이거 이거, 이거 장짜리 아니여? 자, 모두들 보쇼. 정 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 판을 끝내겠다, 이거 아녀?
고니: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41]
아귀: 으허허허허허허허
호구: 예림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42]
아귀: 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께. 해머 갖고 와!
정 마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고니: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43][44]
아귀: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 거 안 배웠냐?
고니: 좋아. 이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 건다. 쫄리면 뒈지시든지.
아귀: 이 씨발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고니: 씨발,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아귀: 후달려? 으허허허허허.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둘 다 묶어.
아귀: 준비됐어? 까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겄습니다잉. 따라라란 따라란 따라란 딴 쿵작짜쿵작짜 따라리라라리[45]
선장: 사쿠라네?
호구: 사쿠라야??
아귀: 내가 봤어. 이 씨발놈 밑장 빼는 걸 똑똑히 봤다니께?
고니: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46] 뭐해, 니네 형님 손 안 찍고.
아귀: 야, 이 씨발놈 손모가지 찍어!
고니: 난 딴 돈의 반만 가져가.
정 마담: 그 년한테 가는 거야? 그 년한테 가는 건 좋은데, 그 돈은 내려 놓구 가... 그 돈은 놓구 가!!!!
(무시하고 계속 가는 고니)
정 마담: 쏠 수 있어! 쏠 수 있어! (탕!)
고광렬: 고니야...왜 나 같은 놈이랑 다닌 거냐?
고니: 씨발...고향이 남원이라매...
고광렬: 나...부산이야 임마..
정 마담: 고니를 아냐구요? 내가 본 타짜 중에 최고였어요.[47]


[1] 만화에서는 부산 지물포 영감의 대사에서 언급된다.[2] 원작에서는 "갈 데까지 간 놈"을 고광렬이 언급한다. 정 마담이 공중일을 설계할 때 춘재를 가리키며.[3] 고니가 곽철용 밑에서 일하던 박무석에게 굴욕을 주며 하는 대사. 앞서 나온 대사의 카운터다.[4] 평 경장의 서북 방언 때문에 ㅜ가 ㅗ와 섞여 발음되어 '화토'처럼 들린다.[5] 원작에서는 고니가 7, 8을 빼는 방법을 배워온 다음 평 경장이 바꿔치기로 검소하게(?) 갑오를 잡는다.[6] 후에 감독 인터뷰에서 이 장면은 백윤식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촬영 후 안써도 돼~라고 감독한테 압박아닌 압박을 넣었다고 한다.#[7] 원작에서는 온전히 고광렬로부터 듣게 된다.[8] 평 경장 특유의 발성법으로 '물'이 '몰'처럼 발음한다.[9] 애초에 속임수로 남의 돈을 털어먹는 게 타짜인데 아름답고 평등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삭제된 장면 중 악몽에 시달리다 깨어난 평경장이 고니에게 '내가 뽀갠 가정이 몇갠지 아니?' 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10] 순박하면서 평범한 청년이였던 고니가 도박판에 발을 들이면서 주변 일엔 아랑곳 않고 마이웨이를 추구하며 냉혹해지는 변화를 말해준다.[11] 이전에 고니가 자연빵을 치자 그래 놓고 밑장을 빼서 9땡을 줬던걸 말하는 것. 이때 고니가 밑장빼기하기 전 약간 눈치를 볼때 평 경장은 옆방에서 섹스하는 커플을 보면서 불평을 늘어놓고, 그 사이에 밑장빼기를 하는데 정황상 평 경장이 고니가 어떻게 하나 보려고 일부러 딴 곳을 봐준 것으로 보인다. 져놓고 "니미 9땡이네"하고 별 소리 안 해서 고니에게 속은 척 했다. 이때 자기가 다 알고 있었다는 걸 밝히자 고니는 웃으며 능글맞게 못 당해내겠다며 불평을 한다.[12] 실제로 고니는 구라(속임수)를 쓰기 전에 상대의 눈을 슬쩍 보는 습관이 있는데, 짝귀에게서 이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이를 역이용해 아귀를 역관광시킨다. 이 장면에서도 고니가 패를 주기 전 평 경장의 눈을 슬쩍 보자, 고니가 패를 섞는 모습을 유심히 보던 평 경장이 갑자기 고개를 옆으로 돌려 옆방 커플을 본다. 작중 초고수 타짜들은 눈을 보는 습관에 대해 잘 알고 있으므로, 이때 고니의 의도를 짐작한 것으로 보인다.[13] 이 부분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 고니가 아귀와 정 마담에게 밑장빼기를 하는 장면에서 소리가 다른 부분으로 구현됐다. 밑에서 뺄 때는 화투가 긁히는 소리가 나지만 (촤륵 하는 소리) 위에서 패를 낼 때는 긁히는 소리가 나지 않는 걸 (샥 하는 날랜 소리) 들을 수 있다.[14] 속담 등잔 밑이 어둡다를 뒤집은 것.[15] 고니는 평 경장의 화투를 끊으라는 권유로 화장실에서 손가락을 자르려 하고 있었다.[16] 그 다음 고니가 나가면서 옆의 흑인에게 지폐 몇장으로 준 후, 그 흑인이 'Take it easy' 라고 하자 '어 그래' 대답하는 것이 개그 포인트다.[17] 이 대사는 조승우의 애드리브다. # 그런데 그렇다면 밑에 나오는 고광렬의 뻘쭘한 반응과 대사도 애드리브란 얘긴데, 딱 고광렬이 할 법한 경박한 대사란 점에서 유해진의 연기 내공을 볼 수 있다.[18] 껄껄 웃으며 대화하다 톤이 확 바뀐다.[19] 웃는 얼굴로 말하다가 '싸가지없이'에서 표정이 싹 변한다.[20] 원래 게임이 끝나면 무슨 패였는지 물어보지 않는데, 일반적으로 도박판에서 '다이'를 한 뒤 상대방의 패를 묻는 행위는 터부시된다. 이후 전략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묻지도 않고 알려주지 않아도 상관없다. 실제로 곽철용도 그냥 도박을 그만두고 일어나서 나가려다가 묻는 장면이다. 그만큼 마지막 판이 곽철용에게 답답한 판이었고, 고니에게 발렸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했음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21] 이번 판에서 패를 돌리기 전에 고니는 기리 무마 기술을 썼다. 때문에 고니는 화투장 하나를 숨겨놓고 좋은 패를 가지고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곽철용은 4와 8, 두끗을 갖고 있었고 고니가 곽철용에게 보여준 패는 4와 7, 한끗이었기 때문에 7땡 또는 기리 무마할 때 밑장에서 살짝 보였던 2와 7 아홉끗을 갖고 있었을 수 있다. 또한, 텐트에서 벌어진 박무석과의 대결처럼 삥을 숨겨놓아 독사를 가졌을 수도 있었다. 여기서 광땡과 땡들을 제외하면 알리(1, 2 조합) 다음으로 높고, 중간 이상은 가는 패이기 때문에 고니의 5억 배팅 역시 명분이 생긴다. 만약에 곽철용이 고니를 따라 5억을 받았다면 숨겨놓았던 다른 화투장으로 좋은 패를 보여주고 이겼을 것이다. 곽철용이 죽은 후 고니에게 패를 묻자 일부러 낮은 패를 보여주면서 곽철용을 도발한 것이다. 박무석이 기리하려는 것을 곽철용이 가로막으면서 본인이 직접 기리를 했기 때문에 곽철용은 자기에게 낮은 패가 들어온 것을 남 탓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지고보면, 저 상황에서 곽철용은 고니에게 안 낚일 수가 없다. 당시 판돈은 이미 모인 것만 10억에 달했고, 고니가 5억을 더 던진 상황이었다. 즉, 한 판에서만 억대 손실을 당한 상황에서 그걸 받으면 5억을 더 잃게 된다. 이미 고니에게 연전연패를 해서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조폭인 곽철용 입장에선 손익계산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만에 하나 잘못되면 엄청난 타격을 입고, 저 상황에서 고니가 곽철용에게 확실히 이기는 높은 패를 줬을리도 없는 데다가, 고니가 실력 있는 타짜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거액인 5억을 걸고 도박을 할 수가 없었던 것. (IMF 이전의 5억과 현재의 5억과 차원이 다르다.) 고니에 비해 곽철용은 잃을 게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때문에 타짜인 박무석을 고용한 것인데, 박무석이 넘어간 이상 곽철용은 애초에 이길래야 이길 수 없었던 싸움인 것이다. 고니는 시작부터 절대적인 우세를 잡고 끝까지 곽철용을 철저히 농락한 것이다.[22] 이 때 곽철용이 입가를 가운뎃손가락으로 닦는다.[23] 곽철용 문서에서는 이 동작이 의도적으로 손가락 욕설을 한 것처럼 서술했지만 그런 의도없이 단순히 중지를 갖다댄 것일 수도 있다. 원래 중지를 세우는게 욕설이 된 건 미국 문화의 영향이지 한국에는 그러한 손가락 욕설이 없었고, 손가락 중 가장 긴 중지를 오히려 강조할 때 사용하기도 했다. 2030에겐 익숙치 않지만 모두의 뜻을 모을 것을 나타내는 숙어 중에 '중지를 모으고'란 말이 있다.[24] '쇼당'은 도박용어로 자신의 패를 보여주면서 판을 무효로 하자는 뜻이다. 다만 상대 중 한 명이라도 거절하면 성립되지 않는다. 고니는 나름 굽히며 들어온 건데(패를 보여주고), 곽철용은 그딴 거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거부한 것.[25]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 고니를 칼로 찔렀던 인물.[26] 이후 김응수의 말에 의하면 부하의 대사와 곽철용의 대사 모두 애드리브였다고 한다.[27] 원래는 조승우가 훨씬 더 빨리 렌치를 꺼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꺼내는 바람에 NG가 날 것 같자 부하역 배우가 먼저 애드리브를 친 것이다.[28] 감독과 배우들의 증언을 종합해서 정확하게 정리하자면 이렇다. 일단 올림픽대교 운운 하는 대사는 애드리브가 아니라 실제 대본이 맞다. 다만 곽철용 역의 김응수 배우가 이 사실을 깜빡해서 상대 배우의 애드리브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본인도 마포대교 애드리브를 한 것이다.[29] 호구의 돈을 따게 설계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정 마담의 나레이션이다. 이러한 방식을 '산승일'이라고 한다.[30] 타짜에서 아귀라는 캐릭터를 가장 극단적으로 잘 설명해주는 명대사라고 할 수 있다. 곽철용의 죽음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고니에게는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해서 곽철용의 목숨값의 플러스 알파를 받아내라는 충고다. 그러나, 용해는 이 충고를 지키지 않아서 고니에 대한 강한 복수심에만 집중하여 다시 습격을 하게 되고, 결국 목숨을 잃는다. 김윤석 본인도 아귀를 연기할 때 가장 기억에 남는 명대사로 꼽았다.[31] 알쓸범잡에 출연한 박지선 교수는 이 장면에서 김윤석의 연기가 싸이코패스 진단기준에 충족될 정도로 연기를 잘했다고 평했다.[32] 이 대사보다 특히 뒤이어 나오는 빨치산의 경고에 입을 잠그는 장면이 더 유명하다. 성대모사들로 인해 '괜한 말을' 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33] 여담으로 타짜 2편에서 아귀의 언급에 따르면 고광렬의 손목을 날릴때 고광렬이 똥을 지렸었다고 한다.그러게 사기를 왜치냐[34] 원작에서는 '남편으로서의 의리'를 언급하지만, 영화에서는 서로 결혼에 이르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기 때문인지, 대사가 약간 수정되었다.[35] 아귀와 마지막 승부를 하러 갈 때 나오는 독백. 실제로 작중 고니가 아는 타짜들은 전부 불행한 운명을 맞았다. 기차에서 떨어져 죽은 평경장, 아귀에게 귀와 손이 잘린 짝귀, 고니에게 복수당한 곽철용과 곽철용에게 숙청당한 박무석, 아귀에게 손을 잘린 고광렬. 이제 자기 차례가 되었다는 듯 초연하게 읊조리지만 고니는 결국 살아남고 노름에서 손까지 떼는 것이 반전.[36] 고니와 아귀가 처음 만났을 때 고니는 평 경장의 화투를 끊으라는 권유로 화장실에서 손가락을 자르려 하고 있었다.[37] 이 때 목소리 톤이 완전히 바뀐다. 그만큼 믿을 수 없고 급작스러운 심경을 볼 수 있다.[38] 이때 고니는 정 마담이 평 경장을 죽인 것을 확신하게 된다. 평 경장의 오른쪽 팔이 잘린 것은 고니와 경찰밖에 알 길이 없기 때문. 고니가 무언가 눈치채는 표정을 보여주면서 배경에 기차소리가 들린다.[39] 2분이 넘는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대사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뇌리에 깊히 박혀 있다. 대사 한 줄 한 줄이 독립된 밈으로 쓰일 정도로 명대사 폭풍이 몰아친다. 단 한 줄이 비질 않는다.[40] 영화 안 본 사람도 이 장면은 다 알 정도로 유명하다.[41] 이 말은 이전에 아귀가 말했던 상상력이 풍부하면 인생이 고달프다는 말과도 연결된다. 결국엔 고니 말대로 혼자서 시나리오 쓰고 있던 셈이니 상상력이 풍부해서 망했다고 할 수도 있다.[42] 이 역을 맡은 배우 권태원고추보집물과 함께 대표적인 명대사다. 여러군데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짤과 함께 대사가 응용되면서 패러디가 되기도 한다.[43] 이 대사는 함정몰이를 위한 블러핑이다. 아귀는 눈을 마주친 것과 현 상황이 고니가 구라를 칠 최적의 상태라고 생각하고 판을 엎은 건데, 고니는 이 말을 함으로써 일부러 쫄리는 척 연기를 한 것이다. 그리고 아귀는 이 대사와 진짜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 정 마담의 모습을 보고는 자신의 주장이 맞다고 확신해버린다.[44] 심지어 원작에서는 고니가 아귀에게 잘못했다고,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빌면서 그야말로 아귀를 찰지게 낚아버린다. 그리고 패가 드러나자 싸늘하게 돌변하는 고니의 표정이 예술.[45] 참고로 이 노래(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 "봄의 소리(Voices of Spring)" 도입부) 자체가 곧 사쿠라(벚꽃)가 나올 복선이다. 위에서 평 경장과 고니가 한 대사 중, 벚꽃을 보고 사쿠라가 떠오르네 마네 했던 부분이 있는 걸 보면 사쿠라패가 작품 전체에 요소요소 잘 등장한다.[46] 평경장이 첫 번째로 가르친 원칙으로 고니와 원정 도박하기 위해 거닐던 도중 바닥에 뒤집혀진 화투 패를 보고 맞추는데 어떻게 알았냐는 고니의 물음에 평경장이 의도적으로 떨어트렸다는 말과 함께 가르침을 전수했다. 이 시퀀스는 개봉판에 누락되었다.[47] 영화에 나오는 3대 고수를 모두 거쳤다. 평 경장의 직속 제자로 그에게서 손기술, 그리고 지켜야할 마음가짐을 배웠으며, 짝귀에게선 심리전의 요령을 터득하고, 아귀는 직접 상대하고 그의 특기를 역이용해 제압했다. 끝내는 스승을 포함해 노름판의 고수들 중 그 누구도 하지 못한, "도박을 끊는 일"까지 해냄으로서 최고의 타짜, 신의 손으로 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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