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20:22:53

클란 델 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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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범죄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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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여담


Clan del Golfo
Autodefensas Gaitanistas de Colombia – AGC [1]
Los Urabeños[2]
Clan Úsuga

1. 개요

클란 델 골포는 콜롬비아 우라바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우익 성향의 준군사조직이자 마약 카르텔이다.

2021년 기준 조직 내부에 약 3800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콜롬비아에서 가장 거대한 마약 카르텔로 꼽히고 있다.

2. 역사

클란 델 골포의 탄생을 이해하려면 우선 콜롬비아 내전을 이해해야 한다. 1964년부터 시작된 콜롬비아 내전은 FARC나 ELN(콜롬비아 민족해방군), EPL(콜롬비아 인민해방군), M-19 등등 많은 좌익 게릴라가 봉기하여 정부군과 싸우기 시작했는데, 이때에 좌익 게릴라들은 공산주의 사상에 입각하여 마치 소련이나 중국, 북한, 베트남에서 토지개혁 시기 공산당이 인민재판으로 자산가들을 제거한 것처럼, 콜롬비아의 대지주들이나 우익 자산가들을 공격하여 그들의 땅을 빼앗고 소작민들에게 나눠주거나 우익인사들을 납치해서 몸값을 뜯고 강도질을 하였다.

콜롬비아 정부가 제대로 보호를 해주지 못하자 복수심에 불타던 우익 인사들은 그들 나름의 자경단을 만들어 좌익 게릴라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3] 극단적인 자들이 많았고 무기들고 법없이 설치는 자들이라 정부의 말도 듣지 않았으며,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한데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닌지라, 결국 마약사업에 뛰어들면서 범죄조직화되기 시작했다. 이때 탄생한 많은 우익 게릴라 조직들이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미주반공동맹(AAA), 코르도바와 우라바의 농민자위대(ACCU), 메차와 비차다의 농민자위대(ACMV), 카사나레 농민자위대(ACC), 로스 페페스(Los pepes)[4] 등등 수도 없이 많았다. 개중에는 80년대에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좌익 게릴라의 납치에 맞서 싸우기위해 설립한 '납치범들에게 죽음을(MAS)'이란 조직도 있었다.

좌우익 분쟁에 더해 70년대에 콜롬비아 마약상들이 메데인 카르텔이나 칼리 카르텔 같은 조직을 형성해서 80년대에 크게 설치기 시작했고, FARC나 우익 게릴라들 모두 이들과 협조 & 갈등을 반복하면서 조직자금을 위해 마약거래를 하기 시작했다. 정부군 vs 좌익 게릴라 vs 우익 게릴라 vs 마약 카르텔의 끝없는 수렁이 시작된 것이다.

여하간 잡다한 이런 우익 자경대 조직들은 1997년 ACCU의 주도로 콜롬비아 연합 자위대(AUC)로 통일이 되었는데 AUC는 주적인 FARC나 ELN과 치열하게 싸우면서 우익테러를 감행해 친좌익 인사들을 살해하거나 좌익 게릴라들에게 당한 보복으로 좌익 성향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등 복수심에 여러 범죄를 저질렀다. AUC는 2만명의 세력을 갖추고 콜롬비아군에 존재하는 5개 사단을 이어 스스로를 제 6사단이라 부를정도로 위세를 펼쳤다. 이들은 콜롬비아 우익 정부나 우익 인사들의 암묵적 묵인을 받기도 했지만, 범죄가 너무 심해지면서 결국 미국으로부터도 테러단체로 찍혔고, 특히 계속된 마약거래로 문제가 너무 많았다. 노르테 데 바예 카르텔이나 이탈리아의 은드랑게타와도 마약거래를 했다고 한다. 결국 콜롬비아 정부는 좌익 게릴라와의 휴전을 선언하고 2006년 AUC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대다수의 대원들은 민간으로 돌아가고, 범죄혐의가 너무 많은 지도부는 체포해서 미국으로 송환해버렸다.

클란 델 골포의 핵심인 콜롬비아 우라바 지역의 인원들은 비센테 카스타뇨의 영도아래 90년대부터 활동하다가 2001년부터 AUC에 가담해서 활동을 해왔는데, 비센테와 돈 마리오라 불린 초대 두목 다니엘 렌돈 에레라는 센타우로스란 조직을 설립해서 AUC의 가장 부유한 파벌이었다.이들은 같은 우익성향 자위대인 ACC와 이권을 두고 충돌을 해서 사상자가 나오는 등 진작부터 이념보다는 이권에 좀 더 관심을 가지던 조직이었다. 2006년 AUC가 해산되고 2007년 비센테가 콜롬비아 정부의 추적을 피해 도피하자, 그를 이은 돈 마리오 파벌은 무기를 내려놓는 걸 거부하고 따로 독립하여 새로운 무장자경대를 만드니 이것이 바로 클란 델 골포의 시작이다.

클란 델 골포는 빠르게 세를 확장하여 콜롬비아 전국으로 세력을 확장했고, 심지어 마약 카르텔의 원조 도시인 메데인까지 진출하여 라 오피시나 데 엔비가도 카르텔과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전쟁이 너무 심해지자 다니엘 렌돈 에레라는 경찰과 콜롬비아 정부군의 추적을 피해 정글로 도피했지만, 2009년 결국 발각돼서 체포된다. 이 시기 클란 델 골포는 은드랑게타나 외국의 여러 마피아, 갱단들과도 마약 사업을 같이 했다고 한다. 아무튼 다음 두목은 후안 데 디오스 우수가 다비드, 카를로스 마리오 우수가 다비드,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 다비드 형제들이 이었다. 2012년 후안이 경찰의 급습으로 사망했지만, 클란 델 골포의 세력은 줄지 않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2013년 클란 델 골포를 '국가적 차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실제로 살아남은 유일한 갱단'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클란 델 골포는 노르테 데 바예 카르텔이 붕괴되고 난 뒤 설립된 로스 라스트로요스 같은 신흥 카르텔과도 경쟁을 했다. 특히 FARC가 더 이상 무장투쟁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2012년 정부군과 평화협상을 하고 2015년경 무장투쟁을 포기하자, 2016년 협정에 반발한 이탈파가 독립했는데, 이러한 FARC 이탈파[5]와도 치열하게 싸워대면서 마약 이권을 위해 대규모 전쟁을 했다. 2020년엔 안티오키아 주에서 FARC 이탈파와 전쟁이 너무 심해서 인근 지역 농민 수백명이 피난을 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쯤되면 이념 싸움은 다 옛날 일이고, 그냥 마약 이권을 위해 치고박고 싸우는 마약 카르텔이 된지 오래인 것이다.

2018년엔 도로에 폭탄을 매설하고 폭파시켜 경찰 8명을 살해하기도 했다.#,#

2019년 카를로스가 콜롬비아 특수부대에게 체포되었다. 2021년 일명 오토니엘로 불린 다이로도 체포되면서 클란 델 골포는 큰 타격을 받았다.기사 체포 이후 조직원들이 보복으로 경찰을 습격해 살해하는 일도 터졌다.#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 이후 다음 두목이 누가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조직의 활동은 여전하며 2021년 기준 여전히 무장투쟁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ELN이나 FARC 잔당과도 마약 이권을 놓고 투쟁 중이다.# 콜롬비아군은 2022년 2월 클란 델 골포 조직원 15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4월에는 클란 델 골포의 주요 간부들을 체포했다.# 2022년 5월 클란 델 골포가 다이로가 미국으로 송환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콜롬비아 각지에 대해 대규모 무장 공격을 선포했다.기사

2022년 9월 콜롬비아 정부는 클란 델 골포를 포함한 10개 무장단체와 휴전에 합의했다.# 10월 뉴욕으로 송환된 전 두목 다니엘 렌돈 에레라가 징역 35년형을 선고 받았다.#

2023년 1월 미국으로 송환된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가 유죄를 인정했다고 한다. 이는 유죄를 인정하고 형량을 협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선고가 되면 최소 20년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이를 수 있다.# 8월 미국에서 열린 재판에서 징역 45년형을 받았다.#

3. 여담

  • 이탈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은드랑게타. 멕시코의 시날로아 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발칸의 여러 마피아들과 돈독한 관계를 가지며 마약사업을 했다고 한다.#, #
  • 2021년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가 체포되자 콜롬비아 정부는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몰락에 필적한 최대의 성과라고 자축했다.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는 클란 델 골포를 통해 매년 180~200톤 가량의 마약을 미국으로 밀매했으며, 따라서 미국으로 송환되었다.# 2022년 미국 뉴욕 동부지구 검찰청이 다이로를 기소했다.#
  • 각 국의 마약 조직들과 협력해 월 20t씩 28개국에 마약을 밀매했다고 한다.#,#
  • FARC 이탈 조직원들을 돈으로 매수해서 자기 조직으로 끌어들이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 멕시코에도 이름이 같은 걸프 카르텔(카르텔 델 골포)이라는 조직이 있다. 걸프 카르텔의 걸프는 마타모로스와 인접한 멕시코 만에서 따왔다. 헷갈리지 않기 위해 클란 델 골포와 카르텔 델 골포로 구분해서 부르는 편이다. 원래 콜롬비아 정부에서 <콜롬비아의 가이타니스트 자위대>라는 정식 이름은 가이탄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아예 무시하고, 로스 우라베뇨스(우라바 사람들)라 부르다가 일반 우라바 시민들이 오명을 입는다고, 우수가 클란이라고 부르다가 우수가 성씨 쓰는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고, 우라바 만을 따서 클란 델 골포(걸프 클랜)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 마약 사업 외에도 갈취, 시민들에게 소위 '혁명세' 부과[6], 불법 광산 채굴을 통해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 우익성향의 뿌리를 가진 조직이지만 정식 이름에서 보듯 콜롬비아 자유당의 좌파 자유주의 정치가인 호르헤 엘리에세르 가이탄을 지지하는 모양이다.# 자유주의와 불평등의 해소를 주장한 그의 사상을 지지한다는 듯. 또한 불운한 암살로 인해 라 비올렌시아라는 대규모 봉기를 촉발시켰고, 억압 받는 사람들을 위한다는 가이탄의 이미지를 차용한다는 뜻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자신들은 공산주의자는 아니라고 못박았다. 정작 호르헤 가이탄의 딸 글로리아 가이탄은 테러조직이 아버지의 이름을 쓰는 것을 매우 불쾌하게 여기며 반대했다.# 클란 델 골포의 범죄자들은 결코 가이타니스트가 아니라고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1] 콜롬비아의 가이타니스트 자위대[2] 로스 우라베뇨스 - 주로 우라바 출신들이 많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3] 마치 꼭 서북청년단이 탄생한 경위와 매우 비슷하다. 그리고 서청의 멤버들이 전후 이화룡의 명동파로 많이 흡수된 것처럼 콜롬비아 우익 게릴라들도 점점 범죄조직화되기 시작했다.[4] 칼리 카르텔이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상대하기 위해 끌어온 우익 자위대였다. 드라마 나르코스에도 잠깐 묘사되며,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사망한 뒤 남은 인원들은 AUC에 가담했다.[5] 일명 카를로스 파티노 전선이라 부른다.[6] 사실상 납치 이후 몸값이나 각종 협박과 괴롭힘으로 뜯어내는 강탈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