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20:13:30

찬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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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도 신화
1.1. 신격1.2. 묘사1.3. 설화1.4. 기타
2. 우주 관측선3. 인명
3.1. 실존 인물3.2. 가공 인물

1. 인도 신화

चन्द्र, Chandra, 또는 Candra.

[1][2]의 신. 제례도구이자 신들의 음료 소마의 신격화이기도 해 흔히 소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다. 힌두교에서 방위를 상징하는 신들인 로카팔라의 일원이기도 하며, 찬드라는 동북쪽을 상징한다.

찬드라란 산스크리트어, 힌두어, 그밖의 힌두 문화권 언어로 '빛나는', '밝은' 혹은 '달'을 뜻하는 단어다. 인명으로도 쓰여서 인도에선 찬드라가 성과 이름으로 흔히 쓰이며, 대표적으로 라마찬드라가 있다.[3] 뿐만 아니라 동남아권에도 찬드라라는 산스크리트어 단어에서 유래한 남녀 이름이 여럿 남아 있다.

그러면서, 찬드라라고 하는 이름 자체가 달과 그 광명을 의미하기도 하며, 달리 전나라,전달라,전타라로 음역이 된다고 한다.

'라자니파티(밤의 왕)', '아트리수타(Atrisuta. 아트리의 아들)', '사친(Sachin. 토끼의 흔적)', '타라디파(Taradhipa. 별들의 귀족)', '니샤카라(Nishakara. 밤을 만드는 자)', 성숙왕(星宿王), 창야신(創夜神), 대백광신(大白光神), 냉광신(冷光神), 야토형신(野兎形神), 녹형신(鹿形神), 연화주(蓮花主), 인도(印度), 백마주(白馬主) 등의 별명을 가진다. '인두(Indu. 밝은 방울)'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남인도권 카르나틱 음악의 멜라카르타 음계 첫 음을 가리키는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각 음의 이름은 그것과 관련된 숫자에서 따오는데, 첫 음은 숫자 1이므로 하늘에 단 하나만이 떠있는 과 연관지었다.[4]

불교에서는 월천(月天)에 대응하며, 십이천의 하나로 꼽힌다.

1.1. 신격

처음부터 달의 신은 아니었다. 본래는 제례도구이자 신들의 음료로 묘사되는 소마의 신이였으며, 달의 신이 된 것은 베다 후기~힌두교 시대 초기 즈음. 베다 시대에 소마는 제례도구이자 신들이 힘을 얻는 음료로서[5] 위상이 높았으며, 베다에서 식물의 왕[6]이자 신들의 아버지에 비유될 정도였다. 이런 위상을 바탕으로 음료 소마를 의인화한 신격이 등장하는데, 이 신이 소마다. 베다 때도 달의 신으로서의 역할을 가졌는지는 논쟁이 있지만 찬드라란 이름을 가진 달의 신으로 유명해진 것은 힌두교 시대 들어서로, 마하바라타 등의 서사시에도 달의 신으로 등장한다. 음료인 소마가 달과 엮인 것은 고대 인도인이 달을 신들의 술잔으로 간주했기 때문이며, 문헌에선 달을 신성한 과즙이 깃든 곳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찬드라가 상징하는 달은 나바그라하(구요九曜. 인도천문학에서 취급하는 아홉 개의 천체)의 한 축을 이뤘다. 나바그라하는 태양을 포함한 5곳의 행성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7] 그리고 백도와 황도의 교점인 승교점과 일식의 강교점의 게도를 합한 9곳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시 인도인들은 이 나바그라하에 일주일을 대응시켰는데, 달은 월요일에 대응하게 되었다. 때문에 월요일은 찬드라에 바치는 날이라고 여겨졌으며, 각각 힌디어, 산스크리트어로 월요일에 해당되는 단어인 솜바(Somvaar), 인두바사(Induvassaram)의 어원이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찬드라를 제외한 나머지 행성들도 신과 요일에 대응되며, 수리야(태양, 일요의 별), 만가라(화성, 화요의 별. 달리 만기르라고 함), 부다(수성. 수요의 별), 브라하스파티(목성. 목요의 별), 슈크라(금성. 금요의 별), 샤니(토성. 토요의 별. 달리 샤나이슈챠라고 함.), 라후(달의 승교점), 케투(달의 강교점)가 있다.

여느 힌두교 신처럼 힌두 문화권에선 찬드라를 모시는 사원도 찾아볼 수 있는데, 사실 타밀의 찬디라나르 사원처럼 찬드라보단 시바를 메인으로 모시는 사원이 대부분이다. 후술한 시바가 찬드라의 저주를 약화시켜준 일화 때문이며 시바를 모시는 김에 찬드라도 모시는 느낌. 나바그라하 신들을 전부 모시는 사원에서도 찬드라를 모시는 공간이 있다.

1.2. 묘사

젊고 아름다우며 두 팔에 곤봉과 연꽃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된다. 구릿빛 몸에 붉은 깃발을 꽃은 3륜 전차를 타고 있으며, 전차를 끄는 것은 안타로프(영양) 한 필 또는 백마 열 마리.

삽타리쉬 아트리와 그 아내 아누슈야의 아들로서, 형제론 성선 다타트레야와 두르바사를 두었다. 즉 브라흐마의 손자인데, 다르마의 아들로 묘사되는 문헌도 있다.

다크샤의 딸 27명과 결혼하였으며 이 아내들은 힌두 점성술에서 일컬어지는 낙샤트라 27성좌의 의인화다. 때문에 낙샤트라의 27개 성좌에는 각각 이 아내들의 이름이 붙어있는데, 예시로 힌두 점성술에선 알데바란을 로히니[8]라고 부른다.

1.3. 설화

데바들의 구루이자 목성신인 브라하슈파티의 아내 타라와 눈이 맞아 불륜을 한 적이 있다. 이때 타라는 임신하여 화성인 부다를 낳게 되었는데, 브리하슈파티가 달래고 협박해도 찬드라가 타라를 돌려보내지 않자 브리하슈파티는 격노하며 전쟁을 선포했다. 데바들은 브리하슈파티의 편을 들었고 금성신 슈크라[9]는 찬드라의 편을 들어 전쟁이 이어졌는데, 결국 브라흐마가 이를 중재해 타라가 브리하슈파티에게 돌아가며 전쟁이 끝난다. 이후 타라와 찬드라의 자식 부다는 자라서 아들을 얻는데, 이 아들이 달 왕조[10]의 시조이자 우르바시의 남편으로 유명한 푸루라바스다.

달이 차고 기우는 것에 얽힌 신화가 유명하다. 찬드라는 27명의 아내 중 로히니라는 아내를 특히 사랑했는데, 이게 너무 심해 다른 아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에 아내들은 아버지 다크샤를 찾아가 한탄했고, 딸들의 슬픔에 분노한 다크샤는 찬드라에게 '가슴앓이로 사망할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다.[11] 아내들과 화해하긴 했지만 이미 저주를 받았던지라 찬드라는 고행을 통해 시바를 불러 도움을 청했고, 시바가 저주를 약하게 해줘 그제서야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때 시바는 죽음의 저주를 한달에 15일간 체력이 소모되는 힘든 일을 해야 한다는 저주로 약화시켰는데, 찬드라가 상징하는 이 15일을 기준으로 차고 기우는 것에서 유래한 듯.

또 다른 설화에 의하면, 쿠베라가 연 대잔치에 갔던 가네샤가 보름달이 뜬 밤에 탈것인 쥐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뱀이 길목을 가로막자 겁을 먹은 쥐가 가네샤를 길에 놔두고 도망가 버렸다고 한다. 잔치에서 너무 많이 먹었던 가네샤는 그대로 땅에 굴러서 빵빵한 배가 터지면서 배속에 들어있던 인도식 만두인 모닥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는데, 이를 본 찬드라는 크게 웃었고 울화통이 치민 가네샤는 자신의 상아를 떼어내어 찬드라에게 던지며 저주를 건다. 파멸의 저주가 걸리자 찬드라는 가네샤에게 용서를 빌며 간청했고, 노여움을 푼 가네샤는 사라지게 하는 대신 매월마다 달이 차고 기울게 되는 식으로 저주를 약화시켰다. 이 일화 때문에 가네샤를 기리는 축제인 가네시 챠루트리 기간에는 찬드라, 즉 달을 보는 것을 금기로 되어 있다고 한다. 또 달 표면에 큰 상처, 즉 크레이터와 검은 점이 있는 이유가 이 이야기에서 가네샤가 던진 상아에 맞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소마를 상징한다는 점과 엮어 신들이 소마를 마실 때마다 술잔 격인 달이 비워져서 달이 기운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하바라타아비만유는 찬드라와 로히니의 아들 바르차스의 환생체다. 바르차스는 쿠룩셰트라 전쟁을 위해 신들이 인간으로 환생하는 것에 참여했다. 찬드라는 이를 허락하지만 아들과 길게 떨어져 있는 것을 견딜 수 없어 16년 동안만 있다가 돌아오는 것과 아들의 환생체가 쿠루 가문을 이어갈 후손을 남기는 것을 요구했다. 신들이 이것을 들어주어 아비만유로 환생한 바르차스는 16살 때 쿠룩셰트라 전쟁에서 전사하곤 찬드라의 곁으로 돌아가며, 그의 아들 파릭시트가 쿠루 가문을 이었다.

1.4. 기타

산스크리트어 단어인 '찬드라야나' (चन्द्रयान, 달차)는 인도의 인공위성 이름이며, 찬드라에서 유래한 말이다.
• 원피스 하늘섬편의 샨도라도 찬드라에서 파생되었다.

2. 우주 관측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찬드라 엑스선 관측선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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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인명

3.1. 실존 인물

3.2. 가공 인물

3.2.1.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1205215115_150px-Chandra.jpg

Chandra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의 등장인물. 배우는 크리스 아이어.

마이클 맥닐의 오랜 친구로 맥닐의 기함인 코디악의 크루로써 복무했으며 최초로 추락한 스크린의 배를 발견하거나 베가의 피라미드에 침투하는 전공을 세웠다. 그 뒤 파이어스톰 크라이시스 때 코디악의 추락으로 브링크와 같이 전사했다. 이름으로 볼 때 인도계로 추정.


[1]종교신화에서 은 일반적으로 여성적인 힘을 상징한다고 한다.(다만, 아프리카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일부 부족과 게르만,오세아니아,마오리족,일본 등에서는 남성적 풍요의 원리로 설명된다.) 그러면서 보편적으로 순환적인 윤회이자 시간을 상징하는 것은 물론, 불사영원, 영적 광명 또한 나타내며, 달이 뜨지 않는 3일동안 죽음을 관장하는 신이 하계로 내려가는 기간이며, 보름달은 완전무구, 완성, 을, 반달은 장례식과 결합되고, 기우는 달은 불길할 정도로 악마적인 것을, 초승달(불교에서는 관세음보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은 재생을 의미하는 것은 물론, '밤의 신이 타는 밤바다의 빛의 배'로 여겨진다고 한다.[2] 이것 말고도 각 종교와 신화에서 은 '대천사 가브리엘의 거처이자 태양처럼 신성과 인간성의 이중성','평화와 아름다움','통일로 귀결디는 현현세계의 이원성','불로장생의 약초를 담는 그릇이자 신생아를 상징','간(肝)','빛나는 예수','진실과 어둠 속에서 빛나는 눈','은(銀)이자 육체이며 왕비(이와 반대로 태양은 영혼과 근과 왕을 상징한다)','인간 내면의 동물적인 영혼이자 감각의 토대, 그리고 성생활과 성충동','모순 여성의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신','불사의 노파이자 물항아리를 물의 처녀 혹은 야자와 옥수수, 한 그루의 나무, 사악한 신','눈을 내리는 자','시간을 계산하는 존재','영원을 만드는 불멸의 창조자(이시스의 상징이 바로 이 달이다)','음의 본질이자 수동적이며 불사를 상징','운명의 세 여신모이라이가 상징하는 숙명','영원한 젊음','풍요의 여신 프레이야가 몬다고 하는 전차' 등이 있다.[3] 그래서 라마찬드라의 이름을 '빛나는 라마'로 해석하곤 한다.[4] 비슷한 원리로 두 번째 음은 두 개의 과 연관지어 눈이라는 뜻의 네트라라 불린다.[5] 대표적으로 인드라브리트라를 무찌르러 갈 때 힘을 다지기 위해 소마를 마시는 묘사가 있다.[6] 정확히 어떤 식물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마는 식물 과즙을 추출해서 만든다.[7] 왜 토성까지만 있냐면 지구상에서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게 토성까지뿐이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신화체계에서 별이 토성까지만 나오는 원인이다. 천왕성해왕성은 망원경이 발달하면서 발견할 수 있었다.[8] 찬드라가 가장 사랑하는 아내의 이름.[9] 데바들의 숙적인 아수라들의 구루이기도 하다.[10] 마하바라타의 야다바족과 쿠루족이 달 왕조다.[11] 사실 다크샤가 사티의 일로 3주신 중 시바에게 쪽도 못쓰고 처참하게 당하는 일화가 유명하긴 하지만 명색이 3주신 중 브라흐마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