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4-17 04:06:23

차화진

파일:external/spnimage.edaily.co.kr/PP09082800018.jpg

밥줘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최수린이 연기한다.

정선우내연녀. 이 드라마악녀로, 신애리 이상으로 정신에 심한 이상이 있다. 딱히 직업은 없는 듯 한데, 선우가 퍼다주는 선물이 엄청나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듯. 가끔씩 소설 나부랭이를 쓰는 모습도 보인다. 사실 선우가 결혼하기 전부터 연인 관계였고, 정말로 사랑하는 사이인 듯 싶더니 기억상실 에피소드 이후로는 근래엔 갖고 놀기 좋은 남자를 골라 유혹하기나 하는 꽃뱀 기믹으로 탈바꿈했다.

선우가 아내 조영란가출 이후로 아내의 귀가에 집착하자 흥미가 떨어진 듯 이번엔 영란을 감싸주고 있는 연하남을 노리고 있다가 앞서 얘기한 '청부살인'에 휘말린 듯한 느낌으로 드라마에서 잠깐 하차했다.

그러나 살해당했단 확증은 아직 전혀 나오지 않았고, 나중에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8월 31일 방영분에서 다시 등장했다. 그리고선 한다는 말이 "부인 다시 제자리에 되돌려 놓으라고 피해줬더니 그새 이혼을 하셨어?" 덕분에 정선우만 제대로 캐관광 당했다. 하는 말로 미루어 보면 토미를 선우의 아들로 둔갑시킬 구상을 하고 있었던 모양인데, 선우의 때문에 틀어졌다고 투덜거린다. 영란 어머니의 사주로 보이는 남자에게 납치되었지만, 역매수해서 살아남은 모양.

아무튼 토미를 면전에서는 매우 이뻐해 주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데, 그런 것 치고는 밥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거의 내버려두다시피 하고 있다. 멋대로 돌아다니기 바쁜 못된 어머니 때문에 토미는 컵라면으로 식사를 때우기가 일쑤인 듯. 토미의 거액유산 떡밥을 볼 때 화진의 진의는 그 거액유산이라는 추측도 있다.

복귀 후 떡밥이 매우 미묘한데, 선우가 쓰러지자 토미의 유산을 암시하며 선우 회사의 투자자가 되겠다는 떡밥을 흘리기도 했고, 자신의 납치감금에 대해 '불쌍한 노인네 고소까지는 하고싶지 않네' 드립을 계속 치면서 영란의 모친 박순자를 찾아가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그러나 끝내 적반하장격 태도에 제대로 성질이 뻗친 영란 모친이 격노해 자신을 쫓아내자, 고소에 돌입한다. 9월 8일 방영분에서는 일단 자신을 납치실행한 남자를 통해 영란 모친도 엮어넣을 심산인 듯. 그런데 고소 후 취하하겠다는 대사를 날림으로서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아무튼 납치되기 전까지는 괴악한 언행으로 영란네 식구들을 밑도 끝도 없이 열받게 만들고, 선우를 부추겨 조종하며 토미를 통해 선우의 재산을 노리는 듯한 정진정명 악녀... 였는데 현재는 매우 미묘해진 편. 이러다 괴이한 반전 끝에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로 변해가는 게 아닐지 후덜덜하다. 이후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들던 조영심을 으로 낚는데 성공. 그 후 영심네와는 주욱 아주 수십년지기 친구보다 더한 우정을 과시하는 중.

본격적으로 드러난 그녀의 본심은, 선우의 아이까지 가졌던 자신을 모질게 괴롭히고[1] 끝내 반대한 선우 모친에 대한 복수였다. 영란을 그토록 괴롭힌 것도, 철저한 영란 편이었던 영심네를 돈으로 낚은 것도, 영란 어머니에게 굴욕을 준 것도, 모두 다 '영란을 이뻐했던 선우 모친'에 대한 복수의 일환이었던 것. 자신은 그토록 미움받고 모진 꼴을 당했는데, 영란은 그토록 총애받으며 자신이 갖지 못했던 것들(선우의 아내 자리, 경제적 부 등..?)을 갖고 살아가던 것이 견디기 힘들게 분했던 듯. 때문에 영란을 그때의 자신처럼 견디다 못해 울며 빌 때까지 천천히 괴롭혀줄 거라고 다짐도 했다.

근데 추석 성묘를 한 후에 다시금 선우 모친의 묘를 찾아가 '분하면 무덤에서 일어나보슈', '당신이 이뻐했던 영란을 천천히 깨부셔줄 테야'라고 하는 등 어그로를 끌다가 결국 진짜로 열받아 무덤에서 일어난 선우 모친 귀신의 응징[2]을 받고(...)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켜 전신화상 및 신체중추를 다치는 중태에 빠졌다가 영란이 찾아오자 '난 졌어'라면서 숨을 거둔다. 그 후로 다시는 안 볼 줄 알았는데, 말도 안 되게 천사라도 된 모양인지 하얀 옷을 입고 영란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는 선우에게 나타나서 차가 밀려서 늦었다면서 영란의 마음을 되찾기 위한 팁을 알려주고 도도히 사라졌다. 이 자태를 네티즌들을 엔젤화진이라고 부르는 듯.

배우 최수린은 KBS 주말 드라마 '내 사랑 금지옥엽'에 이어 찌질 악역 2연타라 왠지 이미지 고정이 우려된다.(...)


[1] 강제로 묶어놓고 구타해 유산시켰다던가...[2] 백미러에 스윽 나타나 깜놀하게 한다던가, 직접 화진의 신체를 피로하게 만드는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