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30 01:41:57

즐거운 주말 티켓

파일:external/www.trotsvanhetnoorden.nl/swticket14.jpg
Schönes Wochenende Ticket, SWT
Happy Weekend Ticket [1]

1. 개요2. 이용
2.1. 이용 조건
3. 여담

1. 개요

독일철도의 대인배 철도 패스 시리즈 1탄. 2탄 3탄도 있었는데 2007년까지 하나둘 소리없이 사라지고 이것만 남았었다. 독일 유학생들은 다 알고 있었던 기똥찬 패스였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한 장 사면 다섯명까지 전국의 비둘기호 무제한 탑승이라는 컨셉이었다. 단, 주말에만 사용 가능.

일본이나 프랑스처럼 독일도 꽤 훌륭한 철도망을 전국에 거미줄처럼 깔아놓고 있다. 덕분에 기차만 타면 웬만한 곳은 다 갈 수 있는데, 문제는 가격. RE 이하의 차량으로 2시간 이상 장거리를 타게 되면 패스 안 쓰고 아무리 싸게 끊어도 40유로는 나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티켓을 쓰면 단돈 40유로에, 추가로 인당 4유로씩 최대 어른 다섯명까지, 주말 새벽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독일 전역의 일반열차 2등석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었다. 물론 일년 내내 쓸 수 있는 주별 패스(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주는 단일 운임)도 있지만, 그 주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주 경계를 넘어다니면서 장거리를 뛰게 되면 패스 구입>승차>주 경계 넘음>하차>운송조합 구역이 겹치는 역에서 다시 패스 구입>승차... 그냥 돈 더 주고 편도권 사라는 이야기다

2. 이용

2016년 기준으로 가격은 승차권 자동발매기 기준 1인 기준 40 유로에 추가 인원당 4유로씩 붙었다. 창구에서 구입하면 여기에 2유로가 추가로 붙는데 웬만해서는 직원들이 정보만 주고 자동판매기로 돌려보냈었다(...) 차내발권시 수수료가 더 붙어서 48.40 유로이지만, 거의 모든 역에는 자동발매기가 있으니 자동발매기를 이용하는 게 좋았었다. 사용은 매주말에 일반열차에 한정하며, 구입은 아무 때나 가능하였다. 인터넷에서 구입 후 우편요금을 내면 배송도 해 줬었다. 자동발매기에서 사는 경우 날짜를 지정하고 사는 것은 이름만 쓰고 바로 사용하면 되었지만, 날짜 지정 없이 산 표는 차 타기 전에 반드시 개찰기로 개찰해야 했었다. 그리고 반드시 어른 1~5명 또는 어른 2명+어린이 무제한으로 묶어서 다녔어야 했다.

2.1. 이용 조건

이 승차권으로 여행하는 승객은
  • 권면 표시일(개찰이 필요한 종류인 경우 개찰일) 00:00부터 익일 03:00까지 다음 열차를 2등석으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었다.
  • 좌석 지정권이나 1등석권은 추가할 수 없었다.
  • 함께 여행하는 애완동물은 무료로 동반할 수 있었다.
  • 여행 중 소지하는 자전거의 개수만큼 자전거권을 추가(ZusatzTicket)할 수 있었다.

승차할 수 없는 열차와 구간은 다음과 같았다.
  • 모든 ICE, IC, EC, D 열차. 단 IC 이하 등급이 없는 일부 노선에서는 허용된다.
  • 지역 교통조합에 가입되지 않은 사철 노선의 모든 등급 열차.
  • 지역 교통조합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경전철, 노면전차, 모노레일, 시내버스, 페리 등 모든 시내교통수단. 독일철도가 직접 운영하는 시내버스도 승차할 수 없었다. 단 일부 지역은 허용되었었다.
  • 벨기에, 프랑스 국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독일철도 열차.

3. 여담

위의 항목들의 문장이 전부 과거형인 이유는 2019년 6월 8일 부로 즐거운 주말 티켓 제도가 폐지되고 기존에도 존재하던 평일에나 쓰는 더 비싼 국토 횡단 티켓으로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진짜 주의할 사항으로는 위 사진처럼 반드시 티켓에 이름을 쓸 것.


[1] 정식 영어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