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3:04:11

주경야독



1. 개요2. 해설3. 사례
3.1. 실제3.2. 창작물

고사성어
낮 주 밭갈 경 밤 야 읽을 독

1. 개요

'낮에는 밭을 경작(耕作)하고(생산활동), 밤에는 책을 읽는다(학습활동).'라는 뜻으로, 바쁘고 고단한 틈을 타서 어렵게 공부함을 이르는 말이다.

2. 해설

고대부터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운 사람들은 이렇게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벼슬길에 올라 어렵사리 성공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상심리가 생겨서 과거 올챙이적 시절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완전한 개구리로서 행세하는 사람들도 많다.

생산활동을 대체로 낮에만 할 수 있던 전근대와는 달리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낮에 학교를 다니고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독야경(晝讀夜耕) 또한 많아졌다.

당연하겠지만 굉장히 어렵다. 몸이 고단하면 잡생각이 잘 안나고 뭘 하기가 싫은게 당연하다. 주경야독은 성공하는 사람이 대단한 것이지, 못한다고 해서 무능하거나 의지가 없는 사람인 것은 아니다.

주경야독의 유의어로 형설지공이 있으며, 주경야독, 주독야경을 모두 아우르는 고학(苦學)이란 말도 있다.

3. 사례

3.1. 실제

  • 버락 오바마 : 미국의 前 대통령.
  • 시진핑 : 중국의 現 주석.
  • 노무현 : 대한민국의 前 대통령. 낮에는 막노동을 하며 밤에는 고시 공부를 하여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1]
  • 김동연 : 대한민국 전 경제부총리, 現 경기도지사. 상고를 나와 그다지 이름이 높지도 않은 대학의 야간 법대를 다녔다. 자수성가하여 경제부총리까지 되었고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극적으로 당선되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야권 후보로까지 급부상하였다.
  • 정홍원 : 대한민국의 前 국무총리. 본래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교사 길을 걷고 있었으나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새로운 꿈을 갖게 되었다. 낮에는 초등교사로 근무했고 밤에는 대학교를 다니며 성균관대학교 야간 법대 졸업 직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검사로 임용되었다.
  • 김홍일 : 제10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성인이 되기 전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세 동생을 키우면서 충남대학교 법대에 입학하여 3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고, 충남대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하였다. 이후 지방대 출신으로서는 드물게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까지 역임하였다.
  • 장승수 : 대한민국의 現 변호사. 낮에는 노가다를 뛰었고 밤에는 수능 공부를 하여 서울대학교에 합격했고 이후에도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며 사법시험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 스즈키 나오미치 : 일본 정치계의 떠오르는 영건. 대학 갈 돈이 없어 공무원을 하면서 야학을 했다.

3.2. 창작물

  • 취사병 전설이 되다 - 최성복 대장
    젊은 시절에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유지했고, 밤에는 스탠드 하나를 켜고 공부하는 생활을 하면서 늘상 최선을 다 해서 대장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스스로 언급했다.

[1] 당대 사법시험 합격생들 중에서 유일한 고졸 출신이다. 나머지는 죄다 SKY 등 최상위 명문대 출신들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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