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18:43:05

적응

1. 의미2. 현실에서3. 매체에서

1. 의미

가장 강한 것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고, 가장 똑똑하다고 해서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것이 살아남는다.
- 찰스 다윈
개체가 다른 환경에서 맞추어 응하는 것. 혹은 어떤 종이 다른 환경에서 살아남는 것.

모든 생명체는 언제나 각자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적응은 인류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의 진화와 생존에 큰 영향을 끼쳤다. 빙하기를 포함한 각종 자연현상과 자연재해에서 그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적응하는 생물만이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적응의 대표적인 예시는 인간처럼 고도의 지능을 가지거나, 거의 모든 종의 새처럼 하늘을 날거나, 곤충처럼 한번에 수백~수천개의 알을 낳거나, 특정 부위가 퇴화하고 특정 부위가 고도로 진화하는 두더지 등 지금도 수많은 적응이 일어나고있다. 어두운 곳에 장기간 있을시 어느정도 물체가 분간이 되는 암순응과 같은 현상도 적응의 일종이다.

적응과 진화는 명확히 구분짓기 어렵다. 적응을 통해 진화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 종의 분화가 일어나야 진화라고 보기도 하지만, 종의 분화 자체가 갑자기 한순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작정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또한 적응에 해당하는 케이스를 그냥 진화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1] 명확한 구분이 어렵다.

2. 현실에서

문명생활을 하는 현대의 인간들에게 있어 적응이란 보통 단체생활, 사회생활에 대한 적응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인간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반복해야 하는 일이다. 당장 어린아이들만 해도 부모의 품 속에서 자라다 어린 나이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급변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으로 진학하게 되고, 여기서도 잘 적응하는 학생과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갈리게 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남성들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을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거의 대부분이 조직생활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군대에 입대하게 된다. 여기서 정말로 적응을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가 확연히 갈리게 되는데, 군대란 곳이 워낙에 환경적으로도 열악하고 거칠고 험악한 조직문화가 작용하는 곳인데다, 부대 내에서 강제적으로 2년 가까이 생활해야 하다보니 도피할 방법도 없어 많은 수의 인원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관심병사가 된다.

제대 후에도 직장생활이라는 사회생활의 전부이자 그 자체인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의 경우 선진국치고 근무환경이 열악한 직장이 많기도 하고, 양질의 직장이라도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그대로라서 상당히 많은 부적응자가 양산된다. 직장은 그나마 군대와는 달리 원한다면 마음대로 나갈 수 있지만, 함부로 퇴사나 이직을 했다간 커리어가 꼬이는데다 어쨌든 먹고 살려면 반드시 취업해서 돈을 벌기는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 어쩔 수 없이 어려움을 참아내야 한다. 물론 여기서도 적응하지 못해 은따를 당하거나 프리터, 백수로 전락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현대인은 일생의 거의 전체를 사회생활이라는 난제와 씨름하면서 살아가야 하는지라, 이에 대한 적응력은 매우 중요하며, 사회생활에 적응하는 본인의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나가는 것 또한 필수 과제이다.

3. 매체에서

창작물에서는 생물 개체가 해로운 환경이나 공격 등에 금방 면역을 얻는 특성을 적응 능력이라 부르곤 한다. 적응(초능력) 문서 참고.

하스스톤에서는 운고로를 향한 여정에서 추가된 두 능력 중 하나로, 여러 능력 중 하나를 발견하여 그 하수인에게 적용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적응(하스스톤) 문서로.


[1] 예를 들어 퇴화는 생존에 유리해지기 위해 불필요한 기관이 사라지는 것이므로 적응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를 보고 '퇴화는 진화의 일부이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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