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8-16 20:31:18

장미래/작중 행적/가을


1. 개요2. 상세
2.1. 2학기 개학
2.1.1. 다시 학교로2.1.2. 원더링 월드 서비스 종료 기념 간담회2.1.3. 새로 사귄 친구들, 재희와의 화해2.1.4. 이백합과의 화해2.1.5. 하늘이와의 코스프레 사건2.1.6. 양선이네 집에서2.1.7. 고뇌, 그리고 새로운 도전
2.2. 아이피녀 사건
2.2.1. 아이피녀 사건 1차 소강 이후2.2.2. 사건의 전말 추적2.2.3. 김유리 구원작전 실행2.2.4. 아이피녀 사건 종결

1. 개요

네이버 웹툰 여중생A의 주인공 장미래의 2학기 초중반부 작중 행적이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문단이 길어져 문서가 분리되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상세

2.1. 2학기 개학

2.1.1. 다시 학교로

막상 학교에 도착하자, 또 울렁증을 느끼지만 뒤이어 들어온 장노란이 빨리 들어가라고 윽박지르며 등떠밀자 이백합과 머리스타일을 똑같이 맞춘 장노란을 못 알아보고 당황한다. 와중에 이태양은 여름방학 직전에 도서실에서 자신에게 소리쳤던 일은 그동안 다 잊었다는 듯이 살갑게 인사해오며 자리를 알려주자, 그정도로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크게 실망한다. 이백합은 자신을 포기했는지 미래에게 별 반응이 없고, 이번 사회 과제는 오타쿠 그룹의 아이들[1]과 소수의 조로 함께하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수행평가 점수가 깎일까 걱정하며 눈치를 주는 아이들의 시선에 주눅 드는데, 수업을 듣던 중 교과서를 보여준 나유진이 그려놓은 낙서를 보고 그림 실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하며 이벤트에 참가할 때 자신의 글과 같이 넣을 팬아트를 부탁할 생각을 하지만, 와중에 받은 수행평가 과제가 세계 각 나라와 수도 100개 외우고 이중에 10문제 내서 맞추기라는 말에 적잖은 충격을 먹는다.

귀가하던 길, 또 박현진김유리와 마주치는데 이때 괜히 움츠러들어서 멀건히 바라 보다, 김유리가 먼저 반응하자 겨우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만, 정작 자신을 뜯으려 했던 박현진을 못 알아보면서 김유리를 어이없게 만들고 김유리가 한 "너도 참 너다"라는 말에 당황한다.

집에서 수행평가를 위해 공부하던 중, 아버지가 어디론가 나가 며칠째 들어오지 않는 조용한 집에서 모처럼 어머니와 같이 식사하게 되고, 식사하면서 가벼운 대화를 하다 어머니의 '훌륭한 사람이 되어 결혼도 하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라'는 말에 결혼따윈 안 한다고 차갑게 내뱉는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휘둘리며 사는 모습을 지긋지긋하게 봐왔는데 결혼을 하고 싶을리가... 방안에서 어머니도 아버지에게 휘둘리면서 힘들었을텐데, 자신은 아버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어머니에게 푼다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진다. 하지만 어머니가 자신의 공부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이자 아예 자신에게 무관심했던건 아니라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다시 수행평가와 이벤트를 생각하면서 같은 조원 아이들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하며 팬아트는 나유진에게 커미션의 형식으로 부탁해야 하나 등등 여러 생각을 하다 친구 사귀는 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다음날부터 진지하게 수행평가 공부에 매진한다. 이걸 본 조원 아이들은 '설마'하는 반응을 보이는데...[2]

수행평가 연습을 위해 아이들과 미리 연습을 해보면서 같이 모여서 연습하는 것의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집에서도 어머니와 같이 연습을 하고나서 부끄럽게 밤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다 아버지 없이 둘끼리만 살고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치게 되고 소설 홍당무의 결말처럼 어머니와 진솔하게 속내를 터놓고 얘기할 날을 꿈꾼다.
그리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하는데 블로그를 보면서 pizza3이 단 안부 댓글을 보고 흑역사 오글거리게 썼던 글들을 삭제하며 어리광 피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3]

피규어 이야기를 하면서 수행평가에서 이백합 조로 인해 만점을 못 받을까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우리조도... 다 맞히면 만점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꺼내는데, 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하러 가려는 조장 이양선에게 같이 가자는 요청을 하고, 이를 수락 받아 같이 일을 보고 돌아오고 나서 "파티요청을 수락받았다"는 생각에 크게 설레어 한다.그런데 수행평가에선 다맞춘 사람들은 무조건 만점받는거 아닌가?

수행평가 당일 날,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안 갖고 와 매를 맞긴 했어도 같이 수업에 빠져 있었던 이양선[4]과 또 틈틈히 외워둔 덕에 드디어 사회시간이 되자 문제를 척척 맞추지만, 마지막 문제였던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게임 아이템 다마스커스로 답해서 안그래도 계속 부들거리면서 고깝게 봐오던 장노란이 이를 즉각 트집잡고, 결국 교사마저 오답 처리하면서 만점을 맞추지 못한다.

이때문에 점수를 못 받아서 조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죄책감에 사회시간 내내 울먹이면서 우울하게 있다가 하교길에 이양선과 나유진을 만나자마자 점수를 낮춰 팀에게 폐를 끼친 것을 사과하지만, 오히려 이양선은 자신만만하게 말해놓고 4개밖에 못 맞힌 같은 조원 박하늘을 더 탓하며 수행평가도 어차피 필기(학력고사 시험)가 큰 비중을 차지하니 너무 맘쓰지 말라고, 나유진이 사회시간에 울먹이고 있던 것을 간파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를 위로해준다.
게다가 장노란이 퍼뜨린 소문과 달리(!) 많이 노력할 줄 알고 생각보다 착한 아이인 것 같다고 칭찬해주자, 이때서야 미래는 자신은 착한 게 아니라 사실 게임 간담회에 참가하고 싶어서 나유진에게 게임 팬아트를 부탁하고 싶었고 일단 폐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한거다는 본마음을 털어놓는데, 의외로 나유진이 순수하게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팬아트를 그려 주겠다고 하자, 헤어지고 나서 미래는 뛸 듯이 기뻐한다.

2.1.2. 원더링 월드 서비스 종료 기념 간담회

막상 나유진이 그려준 팬아트가 너무 실사적이라 놀라는데, 와중에 그려달라며 달라붙는 장노란을 나유진이 단칼에 거절한데다[5] 이 싫다는 말 한마디로 독자들은 사이다를 들이킨 듯한 쾌감을 느끼며 환호했다 싫으면 싫다고 해야 한다는 자기 주장이 확고한 마이 페이스적 면모를 보이자 이에 크게 반한다. 보답으로 다음날 아침, 시큼달큼을 건네보지만 입맛에 안맞다며 거부 당하는데, 딱히 기분 나쁘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교실에서 팬아트를 받고나서 나유진에게 용기내어 보답을 해주고 싶으니 당첨된다면 간담회에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수락받는다.

간담회 날, 코스프레 특별상은 너무 안 어울려서 포기하지만, 간담회 자리에서 GM까지 알아보고 3등 사연상까지 수상하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낭독한 것 포함, 유진이의 팬아트까지 공개되어 당황하지만, 유진이가 자신의 그림을 이렇게 크게 본적은 처음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그제서야 자신의 글로 성과를 얻었다는 생각에 크게 기뻐한다.

모두가 게임을 할 때 그렇게 욕을 했으면서 정작 진짜로 끝날 때가 오니 숙연해 하는 유저들에 모습에 공감을 느끼며 살짝 눈물을 보이는데, 그 와중에 제대로 코스프레를 해서 특별상을 수상한 현재희길마의 모습을 보고 마시던 음료수를 뿜어 버린다... 이날에서야 희나의 진짜 정체를 안 유저들도 다같이 멘붕 이 만화에서 몇 안 되는 미래의 개그신이다 수상 기념으로 취한 포즈가 가히 압권이다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원하던 바는 다 이뤘으니)진짜 끝인가...'라고 한편으로 생각하며 유진이에게 영화 사랑의 블랙홀속 똑같은 하루에 갇힌 주인공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아예 이 하루가 계속 되길 바란다는 넋두리를 하는데 유진이가 '내일 미술학원에서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고 받아치자 살짝 당황하고, 헤어지는 길 유진이에게 빌려줬던 게임 공략집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또 하루 연장인가...'하고 생각을 고쳐먹는다. 원더링 월드의 인연 때문에 '죽는 날'이 개학식에서 간담회까지 연장됐는데 이런 약속을 했으니[6] 마음을 고쳐먹은 것이다.

2.1.3. 새로 사귄 친구들, 재희와의 화해

다음 날부터 유진이에게 학원에서 배운 것에 대해 묻고, 양선이의 일을 도와주면서 관심사에 대해 묻는 등,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거기다 사회시간에 계속 조를 유지한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또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도 같이 가게 되자 온몸으로 기쁨을 표시하며, 아이들과 쉬는 시간마다 잡담을 나눈다.

집에서 괜히 밖에서까지 친한 척하는 게 아닌가 신경쓰긴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이 유진이 전화를 해오며 문자가 귀찮으니 전화로 대화하자는 대범함을 보이자 쿡쿡거리며 그런 모습이 좋다고 답해주고, 내일 어떤 대화를 할지 생각하고, 소통이 늘으면서 자연스레 부족해진 데이터를 신경쓰며 미소짓는다.

그리고 소풍날 버스를 탈 때 옆자리에 앉을 수 있고, 매일 급식 메뉴에 대해서, 10분 동안마다 짧은 잡담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에 "이런 삶이라면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더 살고 싶다"고 생각을 고쳐 먹는다. 암울했던 1학기와 여름방학 초반에 비하면 정말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7]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거라면,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여름방학 때 매몰찬 말로 상처를 줬던 과오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현재희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재회하는데, 막상 재희를 만나자 간담회때의 코스프레가 생각나 웃음을 참지 못하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진지하게 사과를 하고서 다시 친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밝힌다. 이에 재희가 '여자랑은 친구 안 하는 주의'라고 받아치자 주눅들지만, 겨우 제대로 화해하고 친구 사이로 돌아간다.

산책데이트을 하며 재희에게 '남자와 여자는 친구로 남기 어렵다'는 말에 대해 생각을 묻는데, 이때 재희가 자신은 여자랑은 몇번 만나고 사귀는 타입인데, 미래도 계속 만났다면 사귈 의향이 있었다고 밝히자 놀라서 마음을 감추려고 재희를 서점으로 데려간다. 서점에서 여러 책들을 보면서 재희도 자신과 영화 취향이 비슷함을 알게 되자 들떠서 친구사이로써 취미를 공유하고 싶었음을 거듭 강조하는데, 재희가 자주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설렌 마음에[8] 예전의 희나쨩 때처럼 밝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횡설수설 한다.[9]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예전처럼 지내자는 말을 거듭 강조하는데 갑자기 재희가 왜냐고 물으며 얼굴을 가까이 대자, 느끼한 짓 하지 말라며 재희의 등을 마구 때린다... 그리고 재희에게 다시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며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 게 내 사는 이유가 된다'는 속마음을 내비치는데 재희가 이에 '나도 너처럼 영화를 통해 사람을 만나야 했던 적이 있었다'는 말을 하며 배웅해주자 버스 안에서 재희를 생각하며 설레임을 느낀다...

<<절대검사 아키라>>라는 만화책의 주인공에 빠진 박하늘에게 공감을 하지 못하고 섣불리 오타쿠라는 발언을 꺼냈다가 박하늘의 심기를 건드리고 만다... 점심 시간, 도서실의 책정리를 끝내고 친구들과 밥을 먹으려고 하나 교실에 아무도 없자, '그날 같이 밥먹었던 것이 우연의 일치였나' '작은 호의에 또 우쭐해 있었던 거야'하는 생각에 우울해하던 중 재희를 만나지만 같이 어울리면서도 정신을 놓는다...결국 고민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재희가 먼저 서두를 꺼내자,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을 들떠오냐니데, 이에 재희가 직접 물어보라고 조언해주지만, 아이들쪽에서 피하고 있다는걸 확인사살한다는 생각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한다. 결국 재희가 유진이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자 크게 당황하지만 전화로 유진이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야 안도한다. 재희의 '너의 죽으려고 했던 결심에 비하면 이건 식은 죽 먹기다'라는 말에 자신감을 얻고 부딪친다고 해도 더 나빠질 것도 없다는 결심을 하며 하늘이가 보던 만화책을 찾아본 뒤, 다음날 하늘이와 만화책 이야기를 나누며 좀 더 친해진다.

다 같이 급식을 먹던 중 물 안 떠오냐는 하늘이의 말에 가서 물을 떠 온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 싶어서 물을 떠오는 담당을 자원했다고.[10] 아이들과도 화장실 일 보는 이야기로 농담할 정도로 많이 친해진 듯하다.

2.1.4. 이백합과의 화해

급식을 먹게 된 이후로 다시 급식비 납입 통지서를 받게 되면서 금전적인 부담을 느껴 고민하던 중, 백합이 먼저 '급식비 지원 신청을 해서 급식비 지원을 받아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오랜만에 백합과 이야기를 하게 된다.
도서관에서 싸웠던 일 이후로, 글을 쓰지 않았다는 백합의 말에 '그때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건가' 하는 생각에 당황하며 '과학의 달 글에 대한 평가는 진심이었다' '나도 라노벨 공모전에 글을 투고했다 무플을 받아본 적 있어서 네 맘을 이해할 수 있다' '보통 국어를 잘하면 수학에 약하고, 수학을 잘하면 국어에 약한 경우와 마찬가지다'라며 횡설수설하며 어떻게든 백합을 위로해보려고 한다. 이에 백합이 '네 말에 상처 받은 것도 있지만 부모님이 서울대 간 다음부터 글을 쓰게 해주겠다고 해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주자 '글은 어느때든 쓸 수 있는데 좋은 대학에 가야 더 좋은 글을 쓸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백합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더 다른 말을 꺼내지 않는다.

도중에 이태양이 백합을 부르지만 과외 숙제를 핑계로 백합이 태양을 피하자, 태양과 둘이 남게 되어 어색해 하면서도, '이백합이 요즘 공부하느라 바쁜 거 같은데 그래도 방학 동안에 잘 놀지 않았냐'며 서두를 꺼내는데, 이태양이 '이백합이 공부 때문에 바쁘대서 방학동안 한 번도 못 봤는데 요즘에도 자꾸 나를 피한다'며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지은, 난생 처음보는 험악한 표정에 놀란다.

이에 대해 하교길, 재희와 같이 걸으며 '잘은 몰라도 분명 둘은 서로 좋아해서 사귀었을 텐데, 누군가와 사귀게 되면 그렇게 상대방의 이면을 보게 되는 건가. 그렇게 사귀었다가 필연적으로 끝이 찾아온다는게 슬퍼진다'는 말을 한다. 이에 재희가 '난 반대로 그 사람이 떠나지 않길 바래서 사귀자고 한다'고 말하며 자신은 헤어지자고 먼저 통보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자, 가는 사람 안 붙잡는 타입일 줄 알았는데 왜 차이고 다니냐며 웃는데, 실제로 최근에 차였다는 이유가 참으로 어이없어서(...)[11] 네가 그랬던 게 한두번도 아니고 게임에서는 더한 짓도 하지 않았냐며 어이 없어 한다. 그러면서 재희와 알고 지낸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생각에 새삼 놀라워 하지만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재희가 느끼한 짓이었다고 농담을 걸어오자 재희의 어깨에 한 방 먹이며, 한편으로 '역시 지금이 좋아. 친구의 다른 얼굴을 보는 건 무서우니까'라는 생각을 한다.

시험공부를 위해 주말에 양선의 집에서 모이기로 약속하는데, 이때 하늘이가 남친과의 약속이 있다며 빠지고 남친의 자랑을 늘어놓자, 하늘이가 먼저 말을 붙여줬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어머니의 경제활동이 걸려 급식비 지원 대상 조건에서 비껴 나갔다는 말에 '애매하게 가난한건 쓸 데가 없네요'라며 씁쓸해 하지만, 결국 담임 선생의 재량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조언을 해준 이백합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보답으로 라노벨 공모전에 냈던 소설을 보여준다. 소설을 본 이백합이 글이 무시당했다는 것에 놀라며 '글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한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말하지만, '무플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거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이에 이백합이 '글은 나 자신을 대변하는 분신과도 같은 건데 그런 취급을 받고도 아무렇지도 않은거냐'고 묻는데 '글은 단지 표현의 수단일 뿐, 나 자신을 대신 할수 없다'고 말해주면서도 이백합이 글에 대해 민감하게 대하고 상처받은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2.1.5. 하늘이와의 코스프레 사건

그러나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것에 들떠 재희와 약속 했던 것을 잊어버리게 되고 이에 대해 재희에게 사과한다.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가 하늘이가 인터넷을 통해 남친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아이스크림 카페에서 재희가 '우리 사이야 오래 알고 지냈고[12] 괜찮아 보여서 이렇게 만날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서 만나자고 하는 사람중 제대로 된 사람은 없으니 걔에게 조심하라고 충고하라'는 말에[13] 다음날, 하늘에게 남친의 대략적인 신상을 묻는데, 나이차가 너무 심하자 부적절한 관계일 것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헤어지라고 강력하게 충고하며 담임 선생의 호출로 급식비 지원 신청서를 받으러 가면서도 입모양으로 헤어지라고 의견을 강하게 어필한다.[14]

하늘이에게 남자친구와의 일을 묻다가 친구들과 자주 애용하는 MGN이라는 메신저에 대해 알게 되어 메신저에 가입하고 대화를 하면서 좀 더 친해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하늘이의 코스프레 활동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해 하다, 학교에서 하늘이로부터 남친과 헤어지기로 맘먹었는데 그 이유가 한 살 어린 후배와 양다리 걸쳤기 때문이라는 것을 하늘이에게 듣고 혼란스러워 한다.
이에 대해 재희와 전화로 대화하다, 재희로부터 더이상 물을 떠다주지 말라고, 그게 자꾸 이어지면 서열 최하위로 내려가는 것은 한순간이라는 날카로운 충고를 듣고서 여태껏 그래왔던 것 때문에 자신이 은연중에 서열 최하위였던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고민한다. 그런데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엉겁결에 다른 아이들 모르게 하늘이와 약속을 잡아 남친과의 이별과는 사적인 코스프레 촬영 현장까지 따라가게 되는데...!

스튜디오까지 가는 길에 하늘이와 멀찍이 떨어져 있게 되는데, 하늘이의 남친 사진사의 일행인 '방랑자 M군'에게 어색함을 없애보려고 관심사로 말을 걸어보지만,[15] 오히려 그게 그를 흥분하게 만들어 결국 가는 길 내내 그의 만화 설명에 기를 빨린다. 스튜디오에 도착해서는 M군과 사진사로부터 야한 포즈의 코스프레 권유까지 받는데다가[16], 계속 M군이 폰 게임과 책을 보는 모습에 관심을 보여오자, 결국 못 견디고 자리를 피한다.
이러는 동안에도 하늘이가 야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듯한 대화를 듣고 불안해 하던 중, 마침 만화책을 사러 유진이와 홍대입구에 나와있던 양선이가 전화를 걸어오자, 안도하며 양선이에게 자초지종을 다 말해준다. 이에 양선이가 단숨에 달려와 하늘이를 말리는 동안 유진이와 만화책 그것도 청불등급인 베르세르크 이야기를 한다.

상황이 얼추 수습되고 패스트푸드 점에서 양선이에게 자초지종을 듣게된다. 사실 하늘이가 이랬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그 사진사는 인터넷에서 '변태'로 취급받는 사진사였던 것. 코스프레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자, 양선이가 같이 서코에 가자고 권유하는데, 또 눈치없이 끼어들려는 하늘이에게 남친과 헤어지라고 양선이와 강력하게 충고하고, 알겠다는 확답을 듣자 기뻐한다.[스포일러]

2.1.6. 양선이네 집에서

중간고사 공부를 하기로 한 날, 유진이와 만나서 같이 양선이네 집으로 가는데, 이때 유진이가 중간에 쥬스를 사가는 걸 보고 목말라서 사는 건가 생각했지만, 유진이로부터 친구 집에 갈 때는 가져가는 거라고 아빠에게 배운 기본적인 예의라는 말을 듣자 결례를 범할 뻔했다는 생각에 당황한다. 양선이네 집에서 만화를 추천받다가 신세계를 경험하고 야망가 사이트 주소까지 공유하게 되는데(...) 사실 중간고사 공부는 핑계고 파자마 파티가 목적이었음을 알게 되자, 친구들에게 파라파라 댄스도 배우고,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신나게 댄스파티를 벌인다.

밤이 되어, 자기전에 양선이에게 입을 잠옷을 빌리는데, 더럽힌다는 생각에 쑥스러워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않는 듯이 샤워실을 쓰게 해주자[18],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양선이에 대해 생각하며 화목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꿈꾼다. 또한 생리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 남자애들과 더 대화가 잘 통하는 줄 알았는데[19] 그게 아니었고 여자들과도 공감대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워 한다. 하지만 '바람처럼 불어드는 행복에 지금의 자신은 속수무책이며, 평소 철저하게 불행을 예견하던 습관을 잊은 것 같다'는 독백으로 불안함을 남기는데...

다음 날, 친구들과 노느라 두 번이나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재희를 만나는데, 재희가 '착하고 속이 깊다'고 칭찬하며 그런 모습에 반했었다는 둥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내보이지 못하고 부끄러워 한다.

2.1.7. 고뇌, 그리고 새로운 도전

그러나 귀가했을 때, 아버지에게 '애미 닮아서 밖에 나돌아 다니는 거냐' '뭔 정신머리로 사는거냐'는 식의 폭언과 함께 구타당하며 어차피 삶의 의지를 잡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었는데 행복의 기대와 경계했던 행동들 자체가 큰 착각이었다는 생각에 다시 절망해 버지리만, 애써 얻은 친구들과의 연을 끊고 싶지 않았기에 친구들 앞에서는 평범한 척 하기로 맘먹는다. 게다가 이태양과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재희에게도 '예전 게임에 빠져있었을 때는 내가 그 게임 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붕 떠있었는데 그러다보니 현실로 돌아오면 몇배로 타격을 받았다'는 언급만 할 뿐, 눈치빠른 재희가 도와주겠다고 말을 해와도 자신의 인생 전반을 책임져 줄수 없을 거라고 단정짓고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이후 라노벨 공모전 때보다 더 최악의 필력의 웹소설을 보고 이 정도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용기를 얻어 자신만의 지속적인 낙원을 만들어 나가기로 결심한다.

등교하자마자 이태양과 송재민이 싸웠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넌지시 떠보며 이태양과 송재민에게 화해하라고 말해보지만, 이태양은 이제 송재민을 또라이 취급하며 거부하고 송재민도 그냥 어영부영 넘겨버린다. 가뜩이나 싱숭생숭한 와중에 옆반 일진들이 또 싸운다는 얘기를 듣다가 김유리와 박현진을 떠올리는데, 이때 박현진을 못 알아본 것을 양선이가 눈치채고 너무 다른 아이들에게 무관심 한거 아니었냐며 한마디 하자 당황한다. 직후 좋아하는 그룹이 해체한다는 소식을 들은 양선이가 우울해하자, 양선이를 위로하며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의 낙원이 있었을텐데 그걸 내가 먼저 무시했던거 아니었을까' '양선이와 유진이 때처럼 학기 초에 조금 더 용기를 냈으면 외로운 시간을 겪지 않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지만, 바로 장노란이 '왜 여자들끼리 손잡고 걷냐, 이상하게'란 식으로 또 깔보자, 그녀 때문에 불가능했을 거라고 끝맺는다.

결국 웹상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의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게 되어, 제일 먼저 이백합에게 초안을 보여주지만 '미래답지 않다'고 생각하며 실망한 이백합은 피드백을 거부한다. 하지만 이백합 한 사람만 보는 게 아니고 모두가 보는 글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계속 이 방식을 고수하고 공모전 때보다 더 많은 댓글이 달리자 이에 들뜬다. 이에 대해 이백합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으면서 굳이 그런 스타일의 글을 쓰는 이유를 물어오지만, '목표와 꿈이 있는 너랑 달리 어차피 난 꿈도 희망도 없어서 이걸로라도 인기를 끄는거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넘겨 버린다.

그러나 이후부터 리플이 점점 떨어지자 친구들에게 글을 보여주고 감상평과 조언을 구하는데, 딱히 인소를 즐겨봤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창작문화 방면을 꿰고 있었던지라 예리한 지적[20]을 해주자 이에 감탄한다. 재희에게도 글을 보여주는데, 소설 속의 남주인공이 자신과 닮았다는 평을 듣자 당황하며 설정을 차용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이에 재희가 웃어넘기며 여태 바빴던 이유를 바로 읽어내자, '글은 영화나 책을 보는 것과 달리, 온전히 내 생각으로만 써야 하니까 이에 몰두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더이상 나쁜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글 생각만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속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재희가 '나쁜 생각이 든다면 불 키고 자면 낫다'는 조언을 미처 끝내기 전에 '네 생각하면 되는거냐'며 설레발을 쳐버려 재희에 농담에 휘말려버린다...

일단 쓰고있던 첫 글은 폐기하기로 하지만, 그 전에 과거 자신의 글을 봐줬던 Pizza3에게도 메일을 보내 검수를 부탁하는데, 그로부터 '문장력은 화려하지만, 심리 묘사에 치중하다 보니 지루해지는 감이 있으니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보라'는 조언을 듣지만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음 날, 김유리가 공개 고백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이로 인해 생긴 갈등, 다른 아이들의 반응을 통해 '사건'의 의미가 무엇인지 납득하며 Pizza3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21]

이를 참고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설을 써가며,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걸 알게 되고, 양선이네가 아닌 취향이 다른 아이들과도 용기 내어 관심사를 꺼내 보답을 받는 성과를 이루어낸다.[22] 1학기때와는 놀라울 정도로 발전한 모습이다!

현재희를 만나러 가면서 아이돌 스티커를 모으던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건네고 보답으로 받은 마잉쮸를 같이 나눠먹을 생각을 하지만, 같이 있던 재희의 여사친 '수연이'이라는 아이와도 함께 어울리게 되는데, 자신과 어울리던 때와 달리 수연이와 더 즐겁게 노는 듯한 모습에 '나랑 노는게 사실은 재미 없었던 건가', '둘이 무슨 사이 인걸까' 등등의 여러 생각을 하던 중, 수연이의 사정[23]을 알게 되고 짧은 시간 동안 더 친해지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출국하고 나서도 펜팔을 주고 받기로 하여 위안을 삼는다.

수연이가 가고 난 후,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런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재희와 대화를 하며 의외로 '친구들의 관심을 받기 위하여 더 밝은 척 하느라 피곤하다'는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은 재희의 모습에 공감한다.

2.2. 아이피녀 사건

그러던 중, 길마로부터 김유리가 인터넷 상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그 증거인 게시물[24]을 확인하는데, 김유리와 엮인 적은 몇번 없었지만 그래도 김유리의 성격을 대강 파악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날 이후로 김유리는 온 인터넷에 아이피녀라고 소문이 나서 관심과 조롱거리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김유리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웃기는 자작극을 벌인 아이로 소문이 난다. 그런 김유리와 유리에 대해 수군거리는 아이들을 보며 미래는 이 일이 그렇게 화제와 논란이 될 일인지 의아해하지만 친구인 박하늘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 재밌잖아라며 넘겨 버리고, 이런 반응에 자신들은 관심받길 원하면서 남을 희생시키고 재밋거리로 취급하는 사회의 모습과 인터넷과 현실의 경계선이 없다는걸 알고 오싹해한다.

그러면서 쓰고 있던 소설이 아이들에 입에 언급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하면서도 좋아하지만, 자꾸만 다른 작품의 인물들을 겹쳐보며 비평하는 하늘이에게 당하는 느낌이 들어 열이 뻗친다. 하지만 의견의 하나라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별 말을 하지 못하고 양선이에게나마 위로를 받는다.

그러나 직후 굳이 조퇴한 김유리를 다른 아이들이 동물원 구경오듯 창문에 매달리며 찾고, 친하게 지내던 길마마저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자신으로부터 김유리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려 하자, 모두가 이 상황을 그저 정보가 무엇이든 하나라도 더 퍼뜨려서 주의를 끌어 승리하려는 게임으로 밖에 안 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한편 이백합과는 비밀스런 교류를 유지하면서 계속 이백합에게 자신이 쓴 소설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이런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영혼없는 양산형 소설일 뿐이라며 가치가 없다'는 비평을 듣게 되자, '안그래도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혼란스러운데, 내글을 좋다고 봐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아서 계속 글을 쓸 수 있는거다. 그런데 이것마저 가치 없다고 하면 정말 의미 없는 일이 되는 것 아니냐'고 속마음을 내비치는데, 이에 이백합이 나쁜 생각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자 일단은 적당히 얼버무린다. 그러면서 슬쩍 죽고 싶다는 생각 해본적 없냐고 떠보는데, 오히려 '죽고싶다는 말은 그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하는 말일뿐, 진심으로 죽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에 적잖은 충격[25]을 받으며, 만약 힘든 일이 있을 때 말해주겠다고 이백합과 비밀 약속을 한다.[26]

2.2.1. 아이피녀 사건 1차 소강 이후

아이피녀 사건은 사진이 도용되어 일어난 일이라는 김유리의 해명글이 올라오면서 일단락 되고 묻혀지지만, 김유리는 몸담았던 일진 그룹에서 퇴출되고, 박현진을 주축으로 한 전 친구들에게 대놓고 왕따를 당한다. 과거의 미래는 약간 은따를 당하는 정도였고 학교에서 직접적인 괴롭힘은 거의 없었지만 김유리는 일진들이 적극적으로 괴롭히는 상태에 빠졌다. 체육 시간에도 공을 넘겨 받아 땅볼과 실수를 빙자하며 대놓고 피구공으로 가격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면서 자신은 친구들이 생겼으니 더 이상 조별과제가 두렵지 않게 되었지만, 김유리가 자신이 지나왔던 그 길로 들어서는 거 같아 불안해 하면서도, 남 생각까지 할 정도로 발전했다는 생각에 놀란다. 그러나 아이들이 박현진 파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 나서서 도와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간담회 때를 떠올리며 '사람이 무너지기 전 지탱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한 명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야영을 앞두고 조를 짤 때 김유리를 자신네 그룹 조에 넣는다. 야영 날 김유리가 자신이 맡은 식재료를 잘 가져오는 성실한 모습을 보이자 미래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 하지만 직후 김유리가 박현진에게 불려가자, 야영 준비를 하면서 미래는 김유리를 찾아보는데 마침 마주친 송재민의 '모여서 같이 노는거다'란 말만 믿고 박현진 패거리와 화해한 걸로 일단 생각하지만, 송재민에게 '김유리와 너는 사는 세계가 틀리니 일에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고, 이때문에 김유리에 대한 걱정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어 야영이 끝나고 얼마 뒤, 봉사활동 징계를 받고 있던 일진 여자애들을 보고 나서 김유리가 그날 일진들에게 다구리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곧장 송재민에게 왜 거짓말했냐고 따지지만 '오히려 선생님께 알렸으면 다구리를 당하게 되는 것은 너였을 거다'란 말을 듣자, '네가 말하는 다른 세계가 이런 거였다면 이젠 가까이 하지 않겠다'며 송재민에게 실망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착한 일진은 현실과 다르다는 생각에 괴리감을 느끼는데, 더 생각할 새도 없이 박현진이 자신을 "여자애"라고 이름으로도 안 부르고 문자 데이터를 뺏으려고 접근하자, 배터리를 다 썼다는 핑계로 얼버무린다. 이걸로 일진들에게 있어 다른 아이들은 이름조차 기억할 필요 없고 자신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크게 자각하며, 여태 자신이 소설을 쓰면서 일진미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고민한다.[27]

왕따가 된 이후로 일진들에게 집단 린치를 당하면서 계속 기운 없는 모습을 보이는 유리에게 야영 때 썼던 그릇을 돌려주면서 해명글을 믿는다고 말해주는데, 졸업까지 남은 3개월 동안 참아 보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자 대단해하면서 자신은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재하고 있던 소설은 일진미화 하고 있다는 느낌에 정이 떨어져 결국 조기완결을 해버리지만 흐지부지한 결말 때문에 부정적인 리플을 잔뜩 받게 되고, 심란한 마음에 재희를 만나서 부정적인 리플은 별 상관이 없지만 칭찬 리플들이 가식인지 진실인지 모르겠다는 고충을 말하는데, 재희로부터 "요즘 사람들은 재미없는 것에는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는다. 만약 네가 좋아하는 작가가 너처럼 생각한다면 네 마음은 어떻겠냐. 네 글 좋다는 사람들도 누구는 순수하다 안 순수하다 그런거 가릴 필요 없이 다 똑같은 거다."라고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재희의 말에 크게 감명받아 소설에 인용할 생각으로 휴대폰에 옮겨 적던 중, 재희로부터 핸드폰 개발과정의 진실을 듣고[28] 앞으로는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완전히 구상해 놓고 1편씩 꺼내는 방식을 채택한다.

하지만 한번 싸우고 나서 다시 친해졌을 것이란 생각과는 달리[29], 여전히 박현진은 체육시간에 대놓고 김유리를 저격하며 공을 잡은 미래에게 공을 넘기라는 압박까지 넣는 것도 모자라, 이젠 김유리를 괴롭히는 데 협조하라고 반 아이들에게 대놓고 공표까지 하자 '폭력은 한번 시작되면 약해지거나 멈추는 일은 없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이 일로 자신이 직접 김유리를 가격하는 악몽까지 꿀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다, 다음날 화장실에서 일진들에게 공을 넘겨줘서 미안하다고 김유리에게 사과하는데, 오히려 '불쌍해서 봐줬더니 만만하게 보는거냐'며 김유리가 화를 내자 당황한다.

이에 대해 재희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재희가 '일진이었으니까 가오 엄청 잡고 있었을 텐데 모양 빠지게 그일로 이야기 꺼내는 거 더 싫었을 거다.' '말은 그 애 편이라고 하지만 결국 네 맘이 편하고 싶었던거 아니었냐, 오늘 나한테 네 잘못이 아니었다는 말 듣고싶었던 것 처럼'이라며 정곡을 찌르자 반박하지 못한다. 의도치 않은 팩트폭력2
김유리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일진들은 다 연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거란 말을 듣긴 했지만 그래도 속마음을 털어놓아서 어느정도 부담을 내려 놓았다. 좋은 아이들임은 알지만 부담 주기 싫어서 친구에게도 잘 꺼내지 않는 어두운 이야기에 조언을 잘해주고 사람에 대해 많이 아는 재희를 높게 보며, 자신도 반성해야겠다고 맘먹는다.

등교길 송재민이 야영 이후 했던 말을 두고 철회하라며 말을 걸어오는데 '우리는 다 의리 있는데, 김유리는 자존심만 앞세우고 잘못했다고 안 빌어서 계속 왕따를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김유리의 책임이다'라고 말하며 또 자기합리화를 하자, 더욱 질려하며 송재민을 피한다.

컴퓨터 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유진이와 게임을 즐겨보려 하지만, 하필 옆자리가 박현진이라 자신의 자리에 일진들이 몰려있자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이에 유진이가 나서서 얘기해보려 하자 찍힐 것을 우려해 말리고, 겨우 말을 꺼내서 자리를 찾는다. 제자리를 찾으려 했는데도 쫓아내는 거냐는 식으로 띠꺼워하는 일진들의 모습에 어이 없어하며 수업을 받던 중, 박현진이 유머왕국[30]이라는 사이트에서 글을 읽는 것을 보고 '일진들은 싸이월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의 면이다'라고 생각한다.

2.2.2. 사건의 전말 추적

그렇게 수업을 끝내고 집에 와서 무심결에 박현진이 컴퓨터 수업동안 내내 보고 있던 유머 사이트에서 글을 훑어보던 중, hjlove라는 유저가 아이피녀에 관련된 글만 잔뜩 올려 놓은 것을 발견한다! 이에 재희와 함께 조사를 하고 증거를 모으면서 범인이 박현진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는데, 재희가 길마에게도 자문을 구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길마가 본인 흥미대로만 파헤쳐서 글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해 거절한다.

송재민에게 박현진이 김유리를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보려 하지만 원래 여자들은 예쁘고 자신보다 잘 나면 질투한다는 식의 대답만 하자 답답해하는데, 때마침 송재민이 박현진과 임태현이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제서야 '이전에도 김유리를 질투해 왔으나, 좋아해왔던 태현 선배가 김유리에게 고백하자 아이피녀 사건을 빌미로 자신과 사귀자고 구슬렸다'는 뒷이야기를 말해줌으로써, 여자애들은 선천적으로 질투만 하려고 만들어진 로봇이 아니고 다 그럴 만한 이유와 동기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직후 화장실에서 김유리와 만나 외진 곳에서 그녀에게 도움이 되주고 싶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김유리에게 일전 삥 뜯긴 걸 구해준 것 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그럴 필요 없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가 도와줌으로써 친구들과 연을 맺을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삶도 크게 바뀌었기에 어떻게든 김유리를 도우려고 한다.

이에 대해 재희가 "걔한테는 그 날 너에게 도움 준 건 큰 일이 아니었을 거다" "상대는 일진인데 어떤 방법으로 도와주려는 거냐"고 진심으로 걱정하며 일단 다음 소설을 구성하는 게 어떻겠냐며 조언해오자, 밤새 생각을 정리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재희를 불러내어 박현진의 아이피녀 추문은 널리 알려졌으나 김유리의 해명문은 묻힌 이유는 이야기의 힘이라며, 아이피녀 사건과 김유리의 해명문을 토대로 다음 소설을 쓰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일단 어줍잖은 정의감으로 움직이게 되는 걸 우려해 김유리에게 의사를 물어보려 하지만, 먼저 자리를 피한 탓에 묻지 못한다. 와중에 박현진이 청소 안하고 놀고 있다가 담임에게 혼나고 괜히 울컥해서 아이들에게 행패를 부리자, '김유리 때가 훨씬 나았다'며 투덜대는 아이들을 보며 '누가 됐든 반에 엄석대가 있는 건 싫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하교길, 김유리가 박현진과 선배급 일진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송재민이 했던 말이 생각 나 주저하나, 다행히 같이 있던 유진이가 선도 활동을 하던 선생에게 보고하여 김유리는 구출된다.[31]
사태가 수습된 후 유리에게 핸드폰 문자를 빌미로 말을 걸어보는데, 유리가 아직도 사이버 테러에 시달리고 있어서 폰을 버렸다고 말하며 울먹인 듯한 모습을 보이자, '계속되는 사이버 테러처럼 고등학교에 가서도 저렇게 시달려야 한다면, 뭐라도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유리에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밝힌다.

2.2.3. 김유리 구원작전 실행

이에 대해 유리의 집에서 상의를 하게 되는데, 김유리의 방을 보고 유리가 사람과 주변을 끊임없이 가꿔 왔으며, 아버지에게도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정도로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유리가 미래로부터 자신의 언니의 소심하고 숫기없는 모습을 겹쳐 봤다는 말에 나아진 줄 알았는데 아직도 숫기가 없었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유리가 소설의 내용에 어이없어하자 부끄러워 하지만 재미있다는 평에 반색한다. 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어떻게 짤 것인지 상의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모습에 유리가 놀라워 하자, 수줍어 하면서도 "이건 너를 위해 쓰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내 소설이기도 하다. 나도 완성도를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지점이 있다"는 걸 밝혀둔다.

그러나 다음 날, 유리로부터 웬일로 박현진이 먼저 화해하자고 다가왔다는 이야기를 듣자, 크게 기뻐하며 둘이 잘 해결했기를 기대하나 생각과 달리 오히려 유리가 아이들에게 구타당해 비참한 몰골로 온것을 보고 당황하는데, 유리가 울먹이면서 '소설이든 뭐든 해달라, 더이상은 견디기 힘들다'며 부탁해오자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소설은 3화 분량 정도만 올라왔을 뿐인데도 금세 베스트 명단에 오르며, 아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지고 아이들은 소설의 내용이 최근 있었던 아이피녀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것을 눈치챈다. 그동안 다음 연재 분을 구상하면서 소설의 인기가 많아진 것에 좋아하면서도 신상을 철저히 숨기기 위해 필명[32]과 아이디를 바꿈으로써 감상 메일이 많이 오지않게 된 것에는 내심 아쉬워 하지만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고 넘기며, 소설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바꾸고 공부에 집중하는 등 생활패턴을 점점 바꿔 나간다.[33]

다음 내용에 대해 유리와 전화로 상의를 하려하는데, 다행히 유리도 사이버 테러가 줄어든 덕에 쉽게 연락이 닿는다. 이번에는 자신이 겪었던 담배사건을 스토리에 넣으면 어떻겠냐며 유리에게 의사를 묻다가, 유리로부터 일전 가방에 담배를 넣어서 반성문을 쓰게 만든 범인이 박현진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벙쪄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소재를 얻게 되어 '(덕분에 소설을)잘 쓸 수 있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한다.
직후 김유리로부터 박현진과 마찰을 빚었다는 소식을 듣자, 바로 달려와 아무일 없었는지 걱정하며, 카페에서 전말을 듣는다. 이야기를 들으며 수많은 응원 문자도 받았다는 말에 신기해하고 기뻐하지만, 오히려 여태껏 받아왔던 악플문자가 응원문자로 바뀌었을 뿐이며 "욕하는 사람이나 도와준다는 사람이나 다 믿을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
집에 돌아와서 손을 씻고 어머니와 인사를 나누는 평범한 모습을 보여가며, 소설을 연재하면서 인생에서 이정도로 주목받으며 글을 쓸 기회가 있었나 하며 피곤함도 잊을 정도로 즐거워 한다.

다음날, 김유리가 하고 다니던 머리핀을 다시 하고 온 것과 기획사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이야기에 놀라며, 축하해준다. 그러나 직후 윤지수가 유리에게 말을 걸어오자, 같이 있으면 김유리에게 득이 될게 없을 것 같단 생각에 먼저 몸을 사리고 자리를 피한다.
윤지수와의 화해를 시작으로 김유리가 원래 자리를 찾아가자, 이에 대해 재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박현진이 김유리를 엄청나게 싫어하고 있었다는 것에 씁쓸해하며, 때마침 유포된 김유리 폭행 영상도, 김유리와 박현진도 더이상 볼 용기가 없다고 고백한다. 이후 씁쓸함을 감추려고 일찍 소설연재를 하러 간다는 핑계로 재희는 인기남이니까 다른 친구를 불러서 놀라며 자리를 뜬다.재희의 쓸쓸한 표정이 압권 그냥 둘이 사겨라

2.2.4. 아이피녀 사건 종결

왕따를 당하고 나서부터 자신의 소설 속 박혜진 캐릭터를 따라하는 박현진의 모습에 어이없어하며, 잡지에 실린 걸 자랑하는 김유리의 뒷통수에 대고 중얼거리는 뒷모습을 보며 또 뭔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그러다가 김유리로 부터 은연중에 저녁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드라마를 확인해 보는데, 끝날 때쯤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엑스트라였단 것에 당황하며 연예계가 생각보다 더 가혹하다는 것을 느낀다.

유리가 드라마에 더 출연하는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져보는데, 유리가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오른 것을 확인하며, 이유가 유리의 일진경력을 걸고 넘어지며 박현진을 옹호하는 내용의 게시글 때문이란 걸 알게된다.
이에 동조하며 김유리를 잘 알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까는 악플에 놀라서 딱히 아이들을 괴롭힌 적도 없고 자신을 구해준 경력을 따지며 김유리를 옹호하는 생각을 갖지만, 곧 돈을 뜯으려고 했던 애가 자신이 아니었다면 말리지 않고 가담했을 거란 생각과, 아이들을 은연중에 제압하려 했던 행태를 생각하고 자신이 괴롭힘 당하지 않았다 해서 그녀를 착한 일진이라고 볼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결국 용기를 내서 댓글에 언급되었던 김유리 구타 동영상을 보는데, 박현진이 구타하면서도 김유리에게 당했던 설움을 내뱉는 부분을 듣고 둘 사이에 복잡한 뭔가가 있다는 생각에 다음날, 김유리에게 일진을 그만두고 박현진과 잘 얘기해 보라고 넌지시 떠보지만, 오히려 안그래도 친구였던 일진들이 앞에선 잘 지내자고 해놓고 뒤에서 몰래 퍼뜨린 일진 경력 유출사진 때문에 넌덜머리가 나는데 박현진 얘기를 자꾸 꺼내지 말라며 짜증섞인 타박을 듣는다[34]

재희랑 데이트를 하고 나오던 중, 박현진이 후배한테 고백하는 모습을 보고 박현진이 소설을 따라하며 아등바등하는 모습에 책임감을 느끼며 자신의 소설로 박현진을 바꿔 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유리에게 타박을 들은 일이 생각나 또 혼자만 친구라고 생각한게 아니었나 고민하지만, 다행히 유리가 여느때랑 다름없이 선도부 검사가 있다며 알려주고 친구끼리 화내고 싸울 수도 있는 일이라며 넘어가자 안도하며 생각해보니 막연한 일로 벌받을 것을 두려워 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소설을 두 주인공이 화해하는 형태로 끝맺겠다는 허락을 받아내는데, 그날 밤 박현진이 집앞까지 찾아왔다는 연락을 받자 정말 소설로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그러나 다음날, 김유리로부터 그때 박현진이 집앞까지 찾아와 위협을 하다가 이를 막으려던 언니가 다쳤다는 이야기를 듣자, 소설로 다른 사람들이 인물들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현실에서는 감정을 조율할 수 없고 사람을 쉽사리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좌절한다.


[1] 이양선(옆머리를 내린 포니테일), 나유진(몸집이 있는 올백테일), 박하늘(숏컷). 공통적으로 안경을 썼다.[2] 이때문에 일측에서는 아이들이 미래에게 모든 걸 맡기고 자기들만 이익을 취하려는 속셈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 억측이다. 평소 미래는 집안 사정, 성격 등이 맞물려져, 모든 수업에 무기력함 때문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고(그나마 예습해든 국어수업 때는 질문에 즉각즉각 답하기는 했다) 준비물도 잘 챙겨오지 않았다. 당연히 현실에서도 그렇고 미래같은 애들은 조별과제에서 암적인 존재로 생각되는 게 당연한 것. 하지만 지난 번 사회 조별과제 PPT와 요리 과제를 생각하면 미래는 일단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있으면 피해를 안 주기 위해 밤을 새워서라도, 순서를 그대로 지켜서 최선을 다해 높은 성과를 내는,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다. 따라서 이 반응은 평소 안 하던 애가 하니까 믿기지 않아서 보인 반응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3] 내용상 심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며 쓴 글이었던 듯하다. 미래가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부분.[4] 사족으로 이양선은 새학기 반 배정 때에, 이름으로 먼저 언급되어 있었다. 존재가 언급된 건 여름방학 전 개인 상담날이지만 당시는 아파서 먼저 조퇴했었고, 체육시간도 건강상의 이유로 빠졌는데 이유는 선천적으로 뼈가 약하고 한번 다치면 피가 잘 안 멎는다고. 면역력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5] 장노란 같은 타입은 그려줘도 안 닮고 안 예쁘다며 불만을 내뱉기 때문에 달라붙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거부하게 되었다고.제대로 쪽집게다[6] 미래와 나유진의 생각의 차이를 잘 보여준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가 너무 암울한 나머지, 행복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행복한 일이 생기면 이 행복한 하루가 계속 끝나지 않길 바라는 미래와 달리, 유진이는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내일, 즉 앞으로의 미래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유진이 같은 경우에는 미래와 달리 제대로 된 주변사정이 안 나왔기 때문에 그냥 암울함이 별로 없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저런 사고체계를 지니게 되었는지, 아니면 암울함이 있는 환경일지라도 마이페이스적 성격 탓에 저런 것에 아랑곳않는 성격을 지니게 되었는지는 불명.[7] 1학기 때는 반 아이들에게 은따 취급이었고, 자신을 챙겨줬던 이백합은 약점을 잡고 갖고 놀은 것이었고, 짝사랑 대상이던 이태양은 이백합과 사귀어 버렸으며 자기 편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밖에선 장노란이 계속 쪼아대고, 집에서는 힘없는 어머니와 주먹이나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 있었으니 그냥 가시방석이었다. 여름방학 때 재희를 통해 잠깐 구원을 얻나 싶었으나 본인의 성격적 단점(소극적이고 잘못에 대한 지나친 내부 귀인(원인을 자기 내부에만 두는 것),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 유지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강한 점 등) 때문에 재희에게 상처를 주고 스스로 관계를 끊게 만들었으므로(정작 미래가 친구를 사실 굉장히 갈망하는 타입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그냥 자살시도 할 날만 기다리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어차피 재희를 만나기 전에도 자살계획을 꾸미고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태였고.[8] 이때 미래 주위가 파스텔 톤의 연노랑 빛으로 믈들어있다. 볼도 빨개졌다.[9] 댓글에선 미래가 동성친구에 비해 이성친구에게 너무 잘 휘둘린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미래도 다른 여학생과 같은 소녀다.[10] 다만 박하늘의 말에 이양선은 언짢은 반응을 보이는데, 박하늘이 미래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듯 하다. 이 때문에 미래를 도와 물컵을 나눠 들어준다.[11] 인터넷에 퍼져버린 게임 간담회 때의 코스프레 사진에 깬다고 이별통보를 받았다고...[12] 실제로 만난 지는 몇 달 안 됐지만 원더링 월드에서는 이미 몇 년째 알고 지냈고, 재희가 미래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할만한 계기도 작중에서 표현되었다.[13] 이때 미래는 '그 때는 안 좋은 생각 하고 있었고 딱히 믿는 구석이 있어서 만나본 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며 '어차피 나도 사회부적응자'라고 자기 비하를 하는데, 재희가 이에 '너무 틈날 때마다 자기비하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충고하자 이백합이 했던 '글은 나 자신을 대신하는 수단이다'란 말에 어느정도 공감한다.[14] 미래가 나가고 난 후 담임 선생은 학기 초에 미래가 작성했던 기초 조사서의 비어있던 친구들 정보란에, 미래의 친구들의 번호를 쪽지로 적어 붙여놓는 모습을 보인다.[15] 우울하게 보냈던 1학기에 비해 발전한 모습이지만 하필 상대가...[16] 하늘이와 가슴(...)을 맞대고 찍는 백합스러운 자세를 요구하지 않나, 제모를 하지 않았다는 핑계로 민소매 코스프레 의상을 거부하자 여중생인데도 털이 나냐며 얼굴을 붉혔(...)다.[스포일러] 단행본 4권의 4컷만화에서 서코 에피소드가 짧게 나오는데, 약속한 서코 날 서코가 열리는 학여울 역까지는 잘 도착했으나, 어디로 가야할지 헤메다가 역에 널려있던 코스어들을 따라간 덕에 친구들과 무사히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유진이와 부스를 구경하지만 아는 만화가 많이 없어 고민하다가 간단한 고양이 머리띠를 하나 사왔는데, 그날 저녁 세수를 하기 위해 앞머리를 넘기려고 그 머리띠를 착용했다가 퇴근한 어머니 앞에서까지 그대로 있었고 뒤늦게야 알아차렸다는 웃픈 이야기.[18] 이 장면은 중의적해석이 가능한게, 양선이는 그냥 아직 못 씻었으니까 그런말을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샤워실을 안내했지만 미래의 평소 말버릇으로 봤을때 '이런 호사를 누리기에는 내가 너무 더럽다'는 자신을 부정하는 말이었을 가능성이 있다.[19] 남자애들과는 미래가 좋아하는 게임 소재로 쉽게 대화가 통하기 때문.[20] 연재 주기를 지키는 것이 반응이 좋다, 로맨스 장면은 인기의 필수요소이다 , 다른 만화책의 인물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초반부에 늘어지는 부분이 있다.[21] 최근 연재분에 대해서 독자들의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는데, 미래가 자신의 글을 쓰기 보단, 남들의 의식을 신경쓰느라 그들의 눈에 맞춰 글을 씀으로써 개성과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타인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받아들이며 소통을 시도함으로 실력을 발전시키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22] 그래도 긴장을 많이 했는지 유진이의 어깨에 기대어 '엄청 어려운 스테이지를 깬 기분이다'라고 중얼거린다.[23] 출국하기전 마지막으로 재희를 만나러 온 것이고 친구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재희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에 많은 추억이 없었다.[24] 자신의 셀카를 올려놓은 게시판이었는데 칭찬 댓글의 아이피가 게시글의 아이피와 같았다.[25] 미래 자신은 정말 죽고 싶어서 내뱉는 말이었기때문.[26] 하지만 이 장면을 눈여겨 봐야 할게 미래와 백합은 서로 가까운 거리지만 땅이 갈라진 곳에 서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이백합 쪽에서 할 말이 있다며 먼저 미래를 붙잡았을 때, 고의는 아니었지만 무의식적으로 미래가 아버지에게 맞았던 부위를 잡았고, 이때문에 미래는 아파하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말았다. 또한 계단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이백합은 미래가 앉을 자리에 손수건을 깔아주는 배려를 보이지만, 오히려 그럼으로써 자신이 앉을 자리가 없어지자 미래는 하는 사람이나 하는 거라며 자리를 양보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간에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세한 사정을 모르고 살아온 삶도 확연히 다르기에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하지만 갈라진 땅의 거리가 굉장히 가까운 만큼 서로가 한발씩만 내딛으면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질수 있는 사이임을 내비치는 장면이라 볼 수 있다.[27] 연재하고 있던 소설에 달린 댓글에도 소설 속 인물에 대해 동경하며 자신도 고등학교 입학하면 일진 그룹에 들어가겠다는 내용이 있었다.[28] 기술은 한참 앞서 나가 있지만 일부러 다 보여주지 않고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서 출시한다는 것. 여기서 말하는 것은 영락없이 스마트폰 얘기다. 작중 시점 2000년대 중반엔 터무니없는 얘기였지만 웹툰 연재 시점인 2010년대에는 당연한 것이 되었다.[29] 아마 한 번 푸닥다리한후 화해한다고한건, 약간의 말다툼을 크게 한바탕 한후 화해한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싶다.[30] 작품 내 배경설정상 시대나 사이트 주소를 보면 웃긴대학이 모티브인 것으로 보인다.[31] 이때 미래는 유진이가 일진들에게 찍힐걸 우려해 현장에 가까이 가려는 걸 막았다.[32] 이때의 필명이 바로 이 만화의 제목인 여중생A.[33] 이에 담임도 그런 미래에 모습에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34] 사실 김유리와 박현진은 장미래와 장노란만큼이나 잘 지내기에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는데, 박현진이 사과하고 반성한다해도 이제와서 잘 지낼수는 없는 관계다. 김유리가 화낼만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