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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Zhakul Guardians.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의 캠페인 중 예언 임무 두 번째 미션 운명의 장난(A Sinister Turn)에 등장하는 프로토스 세력.
2. 특징
이름 그대로 '자쿨(Zhakul)' 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정글 행성에 머무르는 프로토스 군사 세력으로, 끝없는 전쟁 이후에 아이어 프로토스(칼라이)가 이 행성으로 진출하면서 생겨난 집단이다. 즉, 옛 프로토스 제국의 휘하 집단.원래 자쿨은 딱히 대단한 자원이나 유물 따윈 없는 별 볼일 없는 변방의 조그마한 행성에 불과했지만 오히려 그 고립성 때문에 프로토스에게 주목받게 되는데, 끝없는 전쟁 이후 네라짐 같은 극히 일부를 제외한 아이어의 프로토스들이 칼라의 길로 통합되면서 생겨난 칼라 프로토스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지니고 있던 모든 금단의 물질적/비물질적 지식의 보고들을 그냥 가지고 있기엔 위험하다 판단하여 이것들을 모셔둘 장소를 찾고 있었기 때문. 따라서 자쿨을 발견한 칼라이 프로토스는 자신들이 지니고 있던 모든 금단의 지식의 보고들을 모두 이 변방의 행성에 옮겨 보관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지식의 보고들을 수호하기 위해 창설하여 자쿨에 주둔시킨 군사 집단이 바로 오늘날의 자쿨 수호자의 기원이다. 네라짐의 무기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최근까지도 성지로서 댈람과 교류가 있었던 듯.
사실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전까지만 해도 본편은 물론 관련 다른 매체들에서조차 전혀 언급되지 않던 설정이었으나 자유의 날개와 함께 등장한 따끈따끈한 신참(?) 세력이다. 사실 설정만 놓고 보면 칼라이의 일종일 뿐이고 역사가 좀 된 세력이긴 하지만… 작중 그다지 큰 비중이 없어서 밝혀진 설정도 별로 없다. 탈다림 집행관, 니온처럼 뭔가 비중 있는 인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대단한 목적도 없고... 그냥 임무 1개 짜리 용 단역 세력이다. 그나마 의의가 있다면 자유의 날개의 예언 임무들 가운데 유일한 대(vs) 프로토스 임무인 것 정도? (나머지 3개 미션은 죄다 vs. 저그 미션이다).
여하튼 자유의 날개 시점에서, 제라툴은 직전 울란 행성에서 카라스의 도움으로 사라 케리건의 방해를 뚫고 젤나가 성소에서 얻은 예언의 해석을 위해 이 행성에 모셔진 3명의 계승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목적으로 이들이 있는 행성, 자쿨을 방문하게 된다.
행성 방문 자체는 매우 순조롭다. 연결체를 짓고, 수정탑을 지어 동력원을 잃은 건물들을 다시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그렇게 도착한 행성에서 추적자 하나가 기지를 공격하고 제라툴은 무언가 수상쩍은 어두운 기운을 감지하는데...
3.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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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쿨 추적자: 암흑의 존재여, 그대가 찾는 계승자는 이제 더 위대한 분을 섬긴다.
이들은 제라툴이 도착하기 전에 어떠한 경위로 먼저 행성에 도착한 혼종인 마르에게 타락하여 마르의 명령에만 따르는 노예가 되어 있고, 계승자들은 마르에게 봉인당한 채로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이다. 설상가상으로 마르는 자신의 힘을 기르기 위해 계승자들에게서 계속해서 힘을 흡수하고 있다.
결국 제라툴은 계승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마르와 마르에게 지배당하는 수호자들과 싸워야만 한다. 종래엔 마르와 타락한 수호자들을 처단하는 데에 성공하고 계승자들을 무사히 구출한다.[1] 다행히 계승자들은 전혀 타락하지 않고 살아남아 제라툴에게 그가 가져온 예언을 해석해주었고, 제라툴이 예언자들의 인도를 받아 자쿨을 뒤로 한 채로 초월체의 기억에 접촉하고자 아이어로 향하면서 등장 종료.
추적자와 공허 포격기 같은 네라짐 유닛도 다 있지만 밸런스 때문에 암흑 기사는 없다.
4. 칼라이가 맞는가?
칼라이가 맞다. 자쿨 수호자는 칼라이 기사단의 문양을 사용한다. 또 계승자의 존재와 자쿨이 옛 프로토스 제국의 행성 중 하나였다는 점(#)을 보면 완전히 칼라이(아이어 프로토스)의 별종일 뿐이지만, 고대의 수호자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일반적인 칼라이의 배색[3]과는 많이 다르다.[4]이들은 추적자를 운용하는데, 설정상 추적자가 네라짐이 발명한 병기임을 생각하면 아이어 함락 이후 댈람과 작은 교류 정도는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이들이 금단의 칼라 지식의 수호자임을 생각하면, 그들이 칼라를 버린 이단자인 네라짐의 병기를 받아들이는 게 이상하게 생각될 수 있다. 또 이렇게 바라보면 엄밀히 네라짐인 제라툴의 접근을 허용한 것부터 문제가 될 수 있으나, 제라툴과 그 추종자들이 혼종 마르로부터 이들과 계승자들을 구했고 제라툴이 예언을 지니고 있었던만큼[5], 자쿨의 계승자들이 제라툴의 접근을 받아들인 것이 설득력이 없진 않다. 더욱이 공허의 유산에서 추측되고 있는 추적자=선동자를 바탕으로 만든 병기라는 설을 따르자면 자쿨 추적자 역시 선동자 기반으로 파생된 병기일 수 있다. 게임 외적으로는 그냥 스타크래프트 2의 기본 프로토스 유닛들을 재탕하다 보니 겹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5. 행방
공허의 유산에서도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과 이들이 수호하는 계승자들 역시 칼라와 연결되어 있는 존재로서, 아몬의 칼라 타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수밖에 없다. 샤쿠라스 이외의 행성에 소수 칼라이들이 여러 행성에 잔존하는 묘사는 있어왔지만[6], 자쿨 수호자는 막연한 묘사가 아닌 뚜렷한 본편에서의 등장이 있었고 최후도 언급되지 않았으므로 그 행방의 불분명이 설정 미스의 소지가 크다.
우선 사실을 정리해 보자. 공허의 유산 본편의 엔딩 시네마틱에서 중추석을 이용해 아몬을 칼라로부터 분리해 잠시 봉인한 사이, 아르타니스가 동족을 설득해 신경삭을 잘라 칼라와의 연결을 끊을 것을 유도하고, 그를 믿은 셀렌디스를 시작으로 모든 칼라이가 신경삭을 자르며 칼라로부터 벗어난다. 칼라가 사라짐으로서 현실 우주에서 아몬이 깃들 공간이 아예 없어지게 되고, 아몬은 공허 속으로 추방된다.
중추석의 에너지야 젤나가의 기술이므로 황금 함대가 남아있던 아이어 궤도 밖까지 매우 매우 멀리 작용했다고 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아르타니스의 설득과 그것을 받아들인 칼라이들의 결단이 칼라 네트워크를 통해 자쿨 수호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었을지 의문의 여지가 있다.[7]
이 설정 의문은 여러 방면으로 메울 수 있다. 그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모두 자쿨 수호자의 상황에 대한 가정이다.
- 아몬에게 지배당한 후 황금 함대에 합류했다가 정신 지배에서 벗어났고, 그 덕에 다른 동족들 곁에서 신경삭을 자를 수 있었다.
- 셀렌디스에게서 시작된 신경삭 절단 결단이 칼라를 통해 퍼지고 퍼져 자쿨 수호자들이 있는 곳까지 순식간에 닿았다.
- 이들 사이에 네라짐들 역시 있었고 비교적 수가 적었으므로 신경삭을 잘라 오염된 칼라로부터 일찍이 벗어날 수 있었다.[8]
- 아몬이 이끄는 저그 병력에게 몰살당했다.
일종의 끼워맞추기일 뿐, 공식 설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아몬에게 지배 당했다면 자쿨 행성에 가만히 있는 게 어색한 경우다.[9] 그렇기에 가장 설명하기 매끈한 경우는 자쿨 수호자가 아몬에게 정신 지배당해 황금 함대 병력에 합류했고, 이 때문에 아이어에서의 마지막 전투(구원 임무) 때 신경삭을 자를 수 있었다는 가정이다. 게임 외적으로는 단역으로 등장한 자쿨 수호자와 계승자들이 맥거핀 장치내지는 미회수 떡밥으로서 존재하는 것이기에 전혀 묘사되지 않은 것일 가능성이 높다. 공허의 유산 등장인물의 대사로라도 짧게 언급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자쿨의 계승자들이 살아남았다면 칼라와의 연결에서 벗어났을 수밖에 없으므로, 자쿨 수호자와 그곳의 계승자들도 여느 신경삭을 자른 칼라이가 그랬듯 스스로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로하나의 사례처럼, 칼라를 통한 계승자들의 능력이 유실된 것이지 계승자들의 지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10] 여전히 칼라이들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수 있다.
[1] 그런데 게임 속에선 굳이 수호자들을 다 처리하지 않고 계승자가 갇힌 정지장 감옥만 일점사해서 깨줘도 수호자들이 중립 상태로 돌아간다. 정해진 목표를 파괴하는 미션들은 그 목표를 파괴해도 적이 중립화되지도 않고 공격을 멈추지도 않는 걸 감안하면 마르를 처단하면서 수호자들도 속박에서 풀려났다는 의미일지도 모른다.[2] 일반 추적자는 더 커다란 방패가 한 쪽에만 달려 있다. 작은 방패 두 개가 달린 알파 버전 추적자의 모델과도 다르다.[3] 황금빛 금속+파란색 사이오닉 에너지. 프로토스의 기본 배색.[4] 설정 상 아이어 본토의 칼라이들과 이들이 분리된 것은 2000년이 넘는다. 프로토스의 긴 수명으로 두고 봐도 오랜 시간이기에, 교류가 있었더라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변했을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의 시점은 주로 (서력기원으로) 2500년 이후고, 스타크래프트 위키의 서술에 따르면 자쿨에 수호자들과 계승자들이 분리된 연도는 서기 500년(혹은 그 즈음)이다.(#)[5] 게다가 자쿨에 젤나가의 예언을 해석할만큼 많은 지식을 지닌 고대 칼라이 계승자들이 있었으므로.[6] 칼디르의 칼라이 연구진들과 기사단은 케리건에게 군단의 심장 시점에서 박살났고, 엔디온에 파견되어있던 칼라이 기술자와 기사단들은 저그에게 몰살 당했다는 식으로 명확히 언급되었다.[7] 칼라를 끊기 직전 셀렌디스를 시작으로, 신경삭 절단 결단이 정상화된 칼라를 통해 다른 칼라이들에게도 한 순간에 전달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셀렌디스의 모습이나 텔레파시 함성만 듣고 자른 것이라면 아이어 궤도에서부터 몰려들던 황금 함대 소속 프로토스들이 납득하고 신경삭을 자른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워진다.[8] 아이어로 출병한 칼라이 군대 중 일부의 경우와 같지만, 이 경우 자쿨 수호자들의 생존이 언급이라도 있어야하는데 아예 언급이 없다.[9] 아몬에게 지배당한 프로토스는 모두 코프룰루 구역의 생명들을 학살하러 다녔다. 아몬의 지배를 받는 공허의 유산 시점의 황금 함대에 대한 언급을 보자.[10] 즉, 칼라를 통한 경험을 못하지만, 역사로서 기억은 여전히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