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20:04

저그 반란군

저그의 세력 및 분류
저그 군단 저그
반란군
아이어
무리
원시 저그
야생 저그 감염된
테란
기계 군단 사로잡힌
저그


1. 소개2. 역사
2.1. UED 노예 무리
3. 둘러보기

1. 소개

Renegade Zerg

스타크래프트저그 세력. 아이어에서 원조 초월체가 죽자 다고스의 설득으로 여러 정신체들이 서로 융합해 탄생한 새로운 초월체를 따르는 무리들을 칭한다. 하지만 이 새로운 초월체는 막 탄생한지라 미성숙해 군단을 제대로 통솔할 수 없던 상황이었던지라 당시 이 저그 무리의 실질적인 지도자는 정신체 다고스였다. 일단 공식 명칭은 '반란군'이라고 하지만, 이건 사라 케리건이 일방적으로 낙인찍은 명칭일 뿐이다. 사실 정통성으로 따지면 케리건보다 다고스 쪽이 더 정통성이 크다. 일단 다고스는 저그 군단의 주축이었고 가장 세력이 강대했으며 초월체를 제하면 저그 군단의 일인자였다. 더군다나 다고스와 정신체들은 초월체가 저그 초기에 만든 존재들이기 때문에 나이는 의미 없지만 저그 군단 내에서도 손꼽히는 원로다. 이에 반해 케리건은 비록 초월체가 딸마냥 애지중지 키우긴 했어도 근본은 인간인데다가 정신체들의 지지도 없었다. 역사로 따지면 적장자와 이복 형제간의 왕위 계승권 다툼이라고 볼 수 있다. 케리건이 승자가 되었기 때문에 이들을 반란 세력이라고 칭할 수 있던 것. 이들 스스로 칭하는 명칭은 알 수 없는데, 전후사정을 따져 추정해 보자면 반대로 스스로를 저그 군단으로 부르고 케리건을 반란군으로 칭했을 것으로 보인다.

차 행성에 주둔하고 있다가 UED 원정 함대의 노예로 전락한 무리와, 아이어차원 관문을 이용해 샤쿠라스로 넘어갔다가 우라즈 수정과 칼리스 수정을 모두 획득한 프로토스의 반격을 받아 박멸당한 무리로 나뉜다. 이 중 UED의 노예로 전락한 저그 반란군 무리의 일부는 미성숙한 초월체가 죽자 케리건의 휘하에 종속되었다. 리마스터 이전엔 '배반자 저그'로 호칭되었으나, 리마스터 번역본에서 '저그 반란군'[1]으로 표기되어 여기에서도 이렇게 호칭하게 되었다.

2. 역사

초대 초월체가 죽으면서 통제를 잃고 야생화된 초월체 직속 저그들을 제외하면 초월체 휘하 정신체들이 지배하고 있던 저그 군단을 그대로 계승했기 때문에 겨우 정신체 하나를 빼돌리는 게 고작인 케리건보다 수적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지니고 있었다. 다만 미성숙한 초월체는 탄생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와 같은 상태였기 때문에 전략적인 행동을 취할 지성이 없었으며 지배력이 미치는 범위 자체도 매우 좁아 야생 저그 전체를 규합할 능력이 없었다. 그나마 초월체 시절부터 살아왔던 휘하의 정신체들이 건재했기에 초월체 본체가 존재하던 차 행성을 기점으로 어느정도 무리를 수습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초월체의 죽음으로 인해 지배에서 풀려나 자유로운 존재가 된 케리건은 미성숙한 초월체가 완전히 성장하여 자신을 지배하게 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 케리건은 자신을 중심으로 저그 군단을 개편하여 저그의 지배자가 될 계략을 모색했고, 이를 위해 미성숙한 초월체의 존재를 프로토스에게 누설하였다. 마침 프로토스들은 아이어의 차원 관문을 통해 샤쿠라스로 넘어온 저그들을 전멸시킬 목적으로 젤나가 사원을 가동시키려던 심산이었고, 이를 위해 차 행성에 있는 칼리스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프로토스들은 차 행성에 있는 칼리스 수정을 확보하기 위해 겸사겸사 미성숙한 초월체를 공격하였고,[2] 차에서 크리스탈을 얻은 프로토스들이 젤나가 사원을 기동시키자 샤쿠라스로 넘어간 정신체와 저그 무리가 몰살당하는 등 전력 약화가 이어지고 만다.

이후 지구에서 코포룰루 지역으로 원정을 온 UED 원정대가 사이오닉 분열기를 통해 잔존 병력들의 지휘 계통을 마비시키고, 휘하 정신체들은 하나 둘 씩 UED 정예 병력들에게 제압을 당하게 되며 급기야 최고위 개체인 미성숙한 초월체가 로사 모랄레스를 필두로 한 UED 의무관이 주사한 마약에 맛이 가는 바람에 혈족 전체가 UED의 수중에 떨어지게 되었으며 UED는 이들을 타 종족 대비 숫적 우위를 살리기 위한 고기방패 용도로 활용하였다. 하지만 UED는 저그 반란군의 통제수단인 미성숙한 초월체의 방비를 제대로 하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고, 미성숙한 초월체의 제거가 필요했던 케리건은 라자갈을 인질로 삼아 제라툴을 사주해 미성숙한 초월체를 제거하였다. 이후 케리건은 초월체 뿐 아니라 잔존 정신체도 모두 숙청하였고, 수뇌가 사라진 저그 반란군 소속 저그들은 모조리 케리건의 휘하로 편입되었다. 스타크래프트 2까지 완결되어 설정들이 모두 드러난 지금은 이들이 다른 방해를 이겨내고 성숙해진 초월체를 중심으로 저그 군단을 재건하였더라도 어쨌거나 결국 보이지 않는 흑막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곧바로 흑막의 꼭두각시로 전략되었을 것이다.[3]

2.1. UED 노예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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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원조 초월체와 그를 따르는 정신체들의 지배를 받고 있다가 사이오닉 분열기를 앞세워 차 행성 공략에 성공한 UED 원정 함대가 미성숙한 초월체를 확보하여 조종하는데 성공하면서 통째로 UED 원정 함대의 무기로 전락한 저그 무리이다. UED 원정 함대가 지구를 떠나올 때 UED로부터 하달 받은 임무 중에는 미성숙한 초월체와 이 무리를 장악하고, 이들을 이용하여 코프룰루 구역에서 프로토스를 내쫓는 것까지 포함돼 있었다. 아무래도 UED 원정 함대의 본거지인 지구와 코프룰루 구역은 너무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지구로부터 물자 보급이나 병력 보충을 제때제때 받기가 불가능했다. 따라서 UED 원정 함대가 코프룰루를 장악하고 코프룰루에서 프로토스가 얼씬거리지 못하게 한다는 임무를 완수하려면 폭발적인 번식력과 막강한 파괴력을 보유한 저그는 반드시 쥐고 있어야 하는 패였던 것이다.

테란 자치령의 수도성(首都星) 코랄이 한때 UED 원정 함대에 점령당한 상태였을 때의 모습을 보면 UED 원정 함대의 기지 앞에 대규모 저그 무리가 일종의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케리건이 코랄의 UED 원정 함대를 격파하고 이를 도왔던 피닉스에드먼드 듀크의 군대까지도 배신해 격멸한 뒤 당시 근거지로 삼고 있었던 타소니스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UED 원정 함대는 직접 전투 병력을 보내지 않고 이 저그 무리를 앞세워 타소니스를 침공했다. 대신 이 무리를 조종할 소수의 과학자들과 그들을 경호할 인간 병력을 대동시키기는 했다. 하지만 케리건의 요새를 공격하는 일은 이 저그 무리들이 도맡았다. 그리고 UED에게 점령 당한 차 행성을 보면 이 노예 저그의 군락지와 UED의 테란 기지가 섞여 있는 이색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차 행성 전투를 해보면 테란의 과학 기술과 저그의 파괴력을 혼용한 전략으로[4] 케리건의 군단과 맞서 싸우기 때문에 굉장히 상대하기 버겁다. 하지만 미성숙한 초월체가 사람으로 치면 아직 아기에 불과한 단계였기 때문에 미성숙한 초월체 스스로도 휘하의 저그 무리들을 조종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공허의 힘이 아닌 다른 힘에 의해 죽은 정신체를 2시간 이내에 부활시킬 수 있었던 원조 초월체와는 달리, 미성숙한 초월체에겐 그런 능력이 아직 없었다.[5]

그리고 이 초월체는 자신이 직접 조종하는 무리라 하더라도 자기가 뿌리내린 차 행성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제대로 조종을 못했다. 따라서 UED 원정 함대도 원조 초월체나 케리건처럼 어마어마한 수의 저그 무리를 어디서든지 수족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인해전술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단계에까지는 이르지 못했다.[6] 그래서 원정 함대에 소속된 과학자들을 통해 미성숙한 초월체의 조종 신호를 증폭시키는 방법 등을 통하여 이 단점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려고 했다. 만일 미성숙한 초월체가 이 정신체들을 되살릴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UED도 이 새 초월체를 장악하는데 더 애를 먹었을 것이다. 그리고 케리건도 만일 이 정신체들이 미성숙한 초월체와 함께 통째로 UED의 노예가 되었다면 UED는 저그 특유의 인해전술을 보다 더 능수능란하게 구사할 능력을 얻게 되므로 이들을 제거하고 저그 종족의 대권을 잡는다는 목표를 달성하기가 훨씬 더 어려웠을 지 모른다. 케리건은 이 미성숙한 초월체가 장성해서 자신마저 그 영향력 아래 떨어지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이 유일무이한 저그 종족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미성숙한 초월체를 죽여야 했다. 그래서 탈레마트로스에 테러를 감행해 혼란에 빠뜨린 뒤, 암흑 기사단의 대모 라자갈을 납치했다. 그리고 그녀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공허의 힘을 다룰 줄 아는 암흑 기사들의 협조를 얻어 차 행성에 있던 미성숙한 초월체를 죽이는데 성공하면서 이들 무리도 케리건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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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는 줄여서 저그 반군[2] 당시 제라툴이 직접 활동했는데도 그때 직접 없애지 못한걸 보면 인게임내에서와 달리 암흑기사가 제거하기에는 방어가 삼엄했던듯 하다.[3] 애초에 초월체 및 초월체-정신체라는 지휘체계를 만든 건 아몬 본인이었으니 이들의 운명은 안봐도 비디오였다. 사실 칼날 여왕도 마찬가지로 이들과 똑같은 운명을 맞이할 예정이었지만 짐 레이너가 제라툴을 통해 간접적으로 젤나가의 의지를 이어받아 목숨을 건 특공으로 간신히 케리건을 인간으로 되돌리고 이후 사라 케리건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로 저그의 지배자가 되었기 때문에 아몬의 손에 멸망하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4] 예를 들자면 대규모 수호군주 편대로 지상 공격을 하고, 대공 방어 능력이 없는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공에 특화된 발키리 편대가 동행하는 방식이다.[5] 다고스가 케리건 못지 않은 지략과 지휘 능력을 지녔음에도 미성숙한 초월체를 지키기 위한 더 이상의 노력을 못하며 모습을 안 보인 것도 이 미성숙한 초월체를 지키다가 UED의 병력에 의해 파괴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6] 후일담이지만 케리건의 경우 종족전쟁 직후 무리어미라는 여왕 개체들을 탄생시키고, 그들만의 독자적인 지휘권을 주게 함으로서 100억에 달하는 차의 저그무리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군단에 대한 통제력으로 치자면 모든 행성의 저그 무리들을 혼자 통솔하는 원조 초월체가 훨씬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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