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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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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계 4대 마왕
불멸대왕
파일:불멸대왕.jpg
다른 이름 불멸[1]
귀신 껍데기[2]
소속 암흑계
성별 여성[스포일러]
나이 6000살 이상
직위 암흑계 4대 마왕
1. 개요2. 작중 행적
2.1. 진실
3. 인간 관계4. 기타5.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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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암흑계 4대 마왕 중 한 명.

작중 시점에서는 영생대왕[4]을 납치하고 메마른 대륙을 지배한 마왕이다. 순도 100% 어둠의 기운으로 탄생하고, 어둠만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형체가 없으므로 물리적 공격은 통하지 않는다.[5][6] 하지만 빛이 강한 낮에는 활동할 수가 없어서 밤에만 활동할 수 있다. 게다가 정체불명의 언어로 말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며[7], 미라킹이 통역해 준다. 하지만 37권에서 흑룡이 번역할 역 마법을 사용해서 알아듣는 말로 바꿔 준다.

2. 작중 행적

32권에서 암흑사자가 잔혹마왕에게 처음으로 언급한 마왕이다. 메마른 대륙의 지배자인 듯하며 영생대왕과 대립한다고 한다. 메마른 대륙의 마법천자문을 찾는다고 했다. 이때는 언급만 되어서 등장하지 않는다.

35권에서 그의 등장이 확정되었으며[8], 암흑계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것이 첫 등장이다. 잔혹마왕이 당한 뒤 암흑상제에게 소환된 걸로 보인다. 검은마왕, 교만지왕과 달리 단독 소환되었으며, 암흑상제에게 삼장과 그 일행을 잡으라는 명령을 받은 듯. 그 후 손오공 일행이 메마른 대륙으로 왔을 때 밤에 손오공 일행을 습격하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잔혹마왕을 능가하는 마법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손오공의 사자성어 + 주먹 권 마법이 통하지 않았다. 미라킹의 언급으로는 순수한 어둠이기에 물리공격은 먹히지 않는다고 한다. 손오공을 공격해 궁지로 몰아넣지만, 낮에는 태양빛으로 인해서 활동할 수 없다[9]는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다음 번에는 살려두지 않겠다고 하고 급히 퇴각한다. 토트의 언급으로는 메마른 대륙의 왕인 영생대왕을 납치했다고 한다.

36권에서는 미라킹이 데려온 인질이 검은마왕의 부하인 질투마녀라는 사실을 알고, 질투마녀에게 모은 정보는 무엇이냐며 묻는다. 질투마녀로 인해 메마른 대륙의 사람들이 숨어 있는 고대 지하도시의 위치를 알게 된다. 그 후 미라킹에게 내일 밤에 떠날 수 있게 준비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영생대왕도 더 이상 못 버틴다며 비웃는다. 영생대왕을 납치한 뒤 그에게 고문을 상당히 했지만 마법천자문의 위치를 알아내지 못했다.

37권에서는 메인 적으로 활약한다. 질투마녀의 도움으로 쉽게 고대 지하도시에 침입하고, 미라군단을 이끌며 사람들을 붙잡는다. 장로들의 4대 수호 마법 중 하나인 추방 마법도 간단히 막아버리지만, 삼장의 계획에 말려들고 옥동자와 이지스의 경직 마법과 쇠 철 마법으로 인해 죽을 뻔 하였지만 질투마녀 덕분에 간신히 살게 된다. 화가 난 불멸대왕은 옥동자와 이지스를 없어질 멸 마법으로 없애버리려고 했으나, 지하도시에 도착한 손오공의 막을 어 마법에게 막히게 되고, 손오공과의 마법 겨루기에서 무승부를 낸다.[10]

활약하는 흑룡을 축소시켜서 흑룡을 약화 시킨 후 흑룡에게 신경이 쏠린 손오공을 납치하고 너에게 선물을 주겠다면서 암흑 공간으로 데려간다. 손오공을 데려온 불멸대왕은 암흑 공간에서 손오공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알기 위해 온갖 수를 쓰지만, 기껏 찾아낸 것은 배고픔 뿐이었다. 배고픔을 강화시키자 손오공의 화만 돋운다.[11] 손오공에게 배고픔보다 더 무서운 것을 알려준다며 손오공을 협박하는 불멸대왕의 모습이 안쓰러울 수준. 그 후 손오공이 주먹 권 마법으로 암흑 공간을 부수자 매우 당황한다.

37권에서 토트의 언급으로는 불멸대왕은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한다고 한다.

38권에서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지만 암흑 공간에서 힘의 소모가 너무 커서 한동안 행동불능 상태가 된다. 바로 공격해야 된다며 주장하는 교만지왕에게 조금만 기다리라면서 어둠의 기운을 흡수하며 힘을 회복한다. 다시 힘이 되돌아오자 검은마왕이 낸 구멍을 통해 밀봉 마법을 개봉 마법으로 개봉해 버린다. 미라군단, 교만지왕과 합류 후 도시를 크게 흔들지만, 손오공이 사자성어 마법과 부상 마법으로 지하도시를 띄우자 크게 놀라며 암흑 공간에 있을 때 처리했어야 했다며 독백한다. 그 직후에 혼세를 집어던지며 나오는 검은마왕을 보고 놀라며, 마법천자문을 부순 옥동자를 보고 검은마왕과 달리 단체로 낚였다. 이후에 등장한 영생대왕과 신경전을 벌이며 모래공주의 진짜 마법천자문 세 개를 보며 미라군단들에게 마법천자문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지만 영생대왕의 마법으로 막히게 되고, 세 개의 마법천자문의 힘을 사용한 모래공주의 신기루 마법에 시달리며 죽을 위기에 처한다.

39권에서는 영생대왕의 마법으로 모래공주의 폭주가 잦아진 틈을 타서 미라킹과 미라군단을 합체시켜서 모래공주를 공격하고 마법천자문을 가져오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더 크게 폭주하는 모래공주로 인해 또 다시 위기에 처하지만, 폭주를 막은 대지여신의 석상을 보며 경악한다. 삼장이 대지여신의 후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삼장의 정화 마법으로 인해 어둠의 힘이 무력화되어서 소멸하게 된다. 하지만 본인은 빛과 어둠의 경계에 머무르는 자이고,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40권에서는[12] 중후반부부터 깜짝 등장하는데 죽음의 강에 있는 비밀의 피라미드에서 수수께끼의 수정체를 이용해서 힘을 회복하고 있었다. 검은마왕이 갑자기 나타나자 처음에는 공손하게 존댓말을 하며 예를 갖추지만, 검은마왕이 이런저런 말을 하면서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자 삼장의 정화 마법으로 인해 검은마왕이 변질되었음을 알아챈 뒤 공격한다. 검은마왕은 정화 마법에 치명상을 입어 불멸대왕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처단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진실을 알기 위해 찾아온 혼세에게 막히게 되며, 수정체의 에너지를 흡수한 뒤 벌줄 벌(罰) 마법으로 검은마왕을 공격하지만, 검은마왕이 이 정도는 어림없다며 이길 극(克) 마법으로 떨쳐버리자 혼세마왕을 공격한다. 그러나 수정체를 타격해 불멸대왕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혼세마왕의 공격으로 수정체가 타격을 받는 바람에 본인도 큰 타격을 받게 되고, 혼세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수정체를 파괴하여 불멸대왕을 처치하려 한다. 그러나 그런 혼세마왕을 검은마왕이 막으며 선명(鮮明) 마법으로 수정체 내부의 모습을 비추는데...

2.1. 진실

옥황계의 왕후
자비왕후
파일:자비왕후.png
다른 이름 자비[13]
소속 옥황계
성별 여성
나이 최소 6,000살 이상
가족 관계 온화천왕 (남편)
옥황상제 (시아버지)
천세태자 (아들)
샤오 (딸)
직위 천계의 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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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체 안에 있는 것은 바로 혼세의 어머니인 자비왕후의 육체이며, 불멸대왕은 자비왕후의 영혼이 암흑상제에게 조종된 것이었다.

과거 온화천왕과 함께 광명계로 갔지만 의문의 독에 중독당하게 된다. 그 독이 암흑계의 독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온화천왕과 암흑계로 향한다. 암흑상제는 온화천왕이 암흑상제의 부하가 되는 조건으로 해독시켜준다는 약속을 한다.[14] 자비왕후를 해독해준 후 온화천왕이 마귀 마 마법에 걸리게 된다. 그 후 암흑상제는 자비왕후를 광명계로 되돌려 주려 하지만 옥황상제가 자신을 심판할 것이라는 자비왕후의 말에 화난 암흑상제가 약속을 어기고 그녀의 영혼을 불멸대왕으로 만든 것이다. 옥황상제가 암흑상제에게 뭔 짓을 했는지 감안해본다면, 자비왕후는 자기도 모르게 암흑상제의 역린을 건드린 셈이다. 당연히 자비왕후 입장에서는 엄청 억울한 상황.

이 사실을 알고 충격받은 혼세마왕이 전의를 상실한 틈에 간신히 일어난 불멸대왕이 소멸 마법으로 검은마왕과 혼세를 없애려 하자, 검은마왕은 막을 저 마법으로 막지만 힘이 30%밖에 남지 않은 검은마왕의 힘으로는 무리였다. 하지만 혼세의 협력으로 소멸 마법을 막아내고 검은마왕이 이심전심 사자성어 마법을 사용하자 혼세와 함께 과거를 떠올리며 자비왕후로 돌아온 뒤 혼세[15]와 만나 서로 울음을 터뜨리며 마지막 포옹을 한 뒤 승천하게 된다. 이 직후 혼세마왕과 검은마왕은 오열한다. 검은마왕은 힘이 다한 나머지 쓰러진 채로 그녀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혼세는 오열하면서 바닥에 주저앉는다. 사후 그녀의 영혼은 암흑계로 내려간 것이 45권에서 드러났다.

45권에서 온화천왕과 같이 승천하게 된다. 이때 온화천왕과 마지막으로 뜨거운 재회를 나눈다. 온화자비 커플의 마지막 연출이라 더 아련하다.[16]

48권에서 남편 온화천왕과 함께 탐욕마왕의 과거회상으로 등장한다. 52권에서는 이 부분의 다음 장면이 등장한다.

3. 인간 관계

  • 검은마왕: 검은마왕이 서열 1위역시 부전자전, 불멸대왕이 서열 2위로 같은 암흑계 4대 마왕이지만, 유난히 접점이 없고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사이이다. 특히 검은마왕은 본인의 거처도 알리지 않고 나다니며 활동하는 마왕인 만큼 다른 마왕들과는 교류가 잦았는데,[17] 불멸대왕과는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사실 불멸대왕 본인이 다른 마왕들과는 교류 자체가 아예 없었던 듯하다. 교만지왕이 불멸대왕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던지, 의문을 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아예 모습 자체를 본 적이 없는 듯. 이 사실이 걸렸는지 교만지왕은 검은마왕에게 불멸대왕을 만난 적이 있냐고 물었지만 검은마왕은 씹었다. 메마른 대륙을 차지하려 모래공주와 맞서 싸우다가 삼장의 정화(淨化) 마법에 밀려 본인의 거처로 달아나는데, 검은마왕이 쫓아와 공격을 가함으로써 처음으로 단 둘이 대면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처음에는 검은마왕에게 존대를 했지만 악마화가 풀린 검은마왕이 공격하자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는데, 힘이 거의 빠져 죽어 가는 검은마왕을 보며 비웃기도 했다. 나중에 천세태자가 쫓아와 검은마왕과 갈등을 맺자 이를 즐겁게 지켜보며 "그러고 보니 너희 둘, 많이 닮았구나!" 라고 일갈하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에는 여유롭게 두 사람을 처리하고 회복을 마저 할 생각인 듯했으나 분노에 가득 찬 천세가 앞뒤 돌아보지 않고 달려드는 바람에 주춤하고, 결국에는 검은마왕과 천세태자의 합동 공격에 소멸하고 만다. 그리고 힘을 얻던 수정체 속에 숨겨두었던 것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그는 사실 다들 추측하던 것처럼 무성(無姓)이 아니라 여성이었고, 옥황계 출신이었으며, 이전 신분은 천계의 왕후였다. 그러니까 방금 전까지 죽어라 맞붙어 싸우던 검은마왕의 아내였다는 얘기다![18] 이를 안 천세태자는 당연히 멘붕하고, 검은마왕 역시 온몸의 힘이 빠진 탓에 쓰러져서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밝혀진 진실에 따르면 불멸대왕의 본명은 본디 자비왕후이며, 옥황상제의 아들인 온화천왕의 비(妃)였다. 천계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둘의 금슬은 무척 좋았다고 하며, 부부끼리 뜻이 잘 맞아 광명계 마법천자문을 만들 연구도 함께 진행했다고 한다. 그러나 광명계 마법천자문을 만드는 목적이 본인을 봉인하려는 것이라고 착각한 암흑상제는 이를 경계했고, 천왕 부부가 광명계까지 넘어가 연구를 계속하자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대로 심기를 건드린 셈이 되어 버렸다.

    남편과 정치적으로 동맹을 맺었다고는 하지만 어린 자식들을 혼자 남겨 두기는 마음에 걸렸던지, 천세에게 한 말로 미루어 보면[19] 온화천왕보다는 일찍 복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린 나이에도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아들 천세에게 아직 갓난아기였던 샤오를 부탁하고 길을 떠나 옥황계를 위한 연구를 지속했지만, 하필 비정상 중의 비정상인 시아버지를 둔 탓에 암흑계의 최종 보스에게 제대로 찍히고 만다.

    결국 자비왕후는 온화천왕화룡과 함께 연구를 진행하던 중 차를 마시다가 그 안에 든 독에 당해 쓰러지고 만다. 온화천왕이 바로 치료해 보려 하지만 암흑상제가 암흑계의 독을 쓴 탓에 옥황계의 마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했고, 오히려 병세가 더 악화된다. 정말 지독하게 앓았는지 옆에서 지켜보던 온화천왕은 안절부절못하다가 끝내 자비왕후를 안고 혼자 암흑상제를 찾아가 항의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저지른다. 자비왕후 역시 위험하다고 느꼈는지 얼른 돌아가자고 재촉했지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발작적으로 기침을 토해내는 바람에 아내를 극진히 사랑하는 온화천왕이 그 말을 들어먹을 리가 없었다. 이에 왕후를 치료해 내라며 항의하는 온화천왕을 보며 만족스럽게 웃던 암흑상제는 자비왕후를 치료해 주는 대신 온화천왕이 자신의 수하가 될 것을 제안했다. 자비왕후는 어둠의 종이 되는 건 절대 안 된다며 만류하지만, 역시 말을 끝내자마자 병세가 더 악화되는 바람에 이번에도 온화천왕은 자비왕후의 말을 듣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흑상제가 "암흑계에 온 이상 너희 둘은 살아 돌아갈 수 없다" 라는 폭탄 발언을 내뱉었기에[20], 둘의 상황은 온화천왕과 자비왕후 둘 다 이곳에서 죽느냐, 아니면 온화천왕이 마왕이 되고 자비왕후만 살아 돌아가느냐 두 가지의 선택지로 나뉘게 된다.

    온화천왕은 괴로워하다가 "왕후를 살려 달라" 며 사실상 암흑상제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암흑상제는 자비왕후를 해독해 준 후 온화천왕에게 악마화를 날린다. 이때까지만 해도 약속대로 자비왕후는 순순히 보내줄 마음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부부간의 정이 깊었던 탓에 악마화되는 남편을 본 자비왕후가 진노하면서 일이 틀어진다. 본인 대신 희생하는 남편을 괴롭게 바라보던 자비왕후는 암흑상제에게 대고 "옥황상제가 이 사실을 알면 너를 가만 둘 것 같으냐" 며 분통을 터뜨리는데, 이미 옥황상제 때문에 육신 없이 살아가는 꼴이 된 암흑상제에게 있어서 옥황상제의 며느리인 자비왕후의 폭탄 발언이 곱게 들릴 리 없었다. 결국 암흑상제도 욱하여 약속을 깨고 자비왕후의 육신을 수정체에 가두고, 영혼은 악마화시켜 불멸대왕으로 만들어 버렸다.[21]
여담이지만, 연구하다 말고 자식들을 보러 가겠다고 튀는 남편을 잡아채는 데 도사가 되어 있었다.얼마나 많이 튀었으면[22]
  • 천세태자: 검은마왕과 대적하며 막 승리를 거두려는 찰나에 진실을 알고자 하는 천세태자가 끼여듦으로서 처음으로 안면을 텄다. 부자 관계임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천세태자와[23] 부정하고 싶어하는 검은마왕을 유심히 지켜보다가 "그러고 보니 너희 둘, 많이 닮았구나!" 라며 중요한 복선이 될 대사를 날리며 본 정체를 예고했다. 인정사정 없이 검은마왕과 천세태자에게 공격을 날리지만, 아무리 힘이 빠졌다고 해도 본체가 천계의 천왕이었던 온화천왕과 강자 10위 안에 들 만한 천세태자를 동시에 상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모양. 결국은 힘을 얻던 주체인 수정체를 기습 공격당한 데다 온화천왕이 쓴 선명(鮮明) 마법에 의해 그 안에 있는 힘의 원천을 들키고 만다. 그리고 마침내 천세태자에게 정체를 드러내는데…

    적으로서 제일 먼저 대치했지만, 사실은 자비왕후가 천계에 남겨두고 온 금쪽같은 아들이 바로 천세태자이다. 광명계로 떠날 때 샤오를 잘 보살펴 달라며 따뜻한 당부의 말을 남겼지만,[24] 결론적으로는 이 말이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이 되고 말았다.[25] 이에 대해 본인 스스로도 미안함을 느꼈던지, 악마화가 풀리자마자 아들에게 마지막으로라도 재회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아주려는 듯 두 팔을 벌려 보이는데, 이 때 천세는 이성 같은 건 다 집어던지고 그야말로 펑펑 울면서 달려가 자비왕후의 품에 안긴다.[26] 자비왕후 역시 펑펑 울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 미안하다며 뜻을 이루어 달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승천하는데, 기껏 어머니의 악마화를 풀어준 천세로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결국 "어마마마"를 부르짖다 어머니가 승천한 그 자리에 주저앉아 다 내던지고 엉엉 울어버렸다.

    여담이지만 자비왕후의 금지옥엽임에도 천세는 자비왕후를 하나도 안 닮았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아버지와 친조부 등 친가 쪽 특징만 쏙쏙 골라갔다. 자식 키워봤자 다 소용 없다. 다만 외모를 자세히 보면 천세는 온화천왕과는 달리 섬세한 미남형이므로, 미모는 자비왕후 쪽에서 유전됐을 거라고 추정이 가능하다.

    또한 별 쓸데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아들의 꿈에서 나온 본인의 황후가 차려입고 있던 복식이 자비왕후의 것과 비슷하다. 무의식적으로 이랑에게서 자비왕후의 모습을 발견했거나,[27] 아니면 그냥 천계 고위 여성들의 복식이 그런 형식인 것으로 추정된다.
  • 샤오공주: 아주 예전에 옥황계에 남겨두고 온 늦둥이 딸. 샤오가 갓난아기였을 때 떠났던 걸로 보아 샤오를 낳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연구를 위해 떠난 걸로 추정된다. 영혼으로나마 아들과는 겨우 재회했지만, 딸과는 만나 보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구한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샤오의 머리색은 옥황상제가 젊었을 때 핑크색 머리가 아니었던 이상 자비왕후 쪽에서 유전됐을 거라고 추정되는 붉은 기가 도는 머리색이다.
  • 암흑상제: 불멸대왕의 입장에서 보자면 상관이고, 자비왕후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냥 더도 덜도 아닌 나쁜놈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이 마실 차에 독을 타서 고생을 시키고,[28] 본인을 남편을 타락시킬 인질로 써먹었으며, 눈 앞에서 사랑하는 남편을 타락시켜 버린 데다 그 때문에 어린 자식들과 재회도 못 하고 승천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암흑상제이기 때문. 이를 더할 나위 없이 잘 아는 암흑상제도 나중에나마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긴 했는지, 자비왕후와 온화천왕의 승천을 씁쓸한 미소와 함께 지켜보았다. 사실 암흑상제 입장에서는 씁쓸할 만도 하다. 일단 암흑상제는 기본적으로 옥황상제에게 호의적이었기에, 옥황상제가 먼저 암흑상제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여전히 옥황상제의 친구로서 온화천왕의 탄생이나 결혼, 더 나아가서는 천세나 샤오의 탄생까지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 줄 수 있었던 입장이었다. 따라서 원래대로라면 옥황상제의 며느리인 자비왕후와도 웃으며 얼굴을 맞댈 수도 있었다. 물론 옥황상제에게 복수하겠답시고 그의 죄 없는 혈육을 희생시킨 데다 패드립까지 친 것은 실드조차 못 칠 죄지만. 하필 유일한 정상인들만 골라 죽여버린 암흑상제의 안목.[29] 그런데 본래 매우 온화했던 자기 시아버지를 이리 만든 걸 알면 아예 정을 뗄 듯.
  • 화룡: 남편의 측근 부하로서 안면이 있는 사이로, 마법천자문도 셋이서 연구했고 자비왕후가 음독될 때도 함께 있었다. 어렸을 때는 아들의 무예 스승을 맡겼던 걸로 보아 꽤 신뢰했던 것으로 보인다.
  • 옥황상제: 시아버지이자 최악의 아치에너미. 사실상 자비왕후는 옥황상제의 야심 때문에 가장 억울하게 희생된 인물이다. 옥황상제의 행동은, 속되게 말하면 남의 집 귀한 딸 데려다가 고생이란 고생은 죄다 시킨 뒤 제 명에 못 죽게 만든 거나 다름없다. 하필 이놈의 아들인 온화천왕을 사랑하게 된 자비왕후의 운명 탓도 어느 정도 할 수는 있겠지만, 제 명에 죽었을 수도 있었던 자비왕후의 인생을 꼬아버린 근본적인 근원이 옥황상제라는 건 자명한 사실. 그리고 이놈과는 달리 그 아들은 사랑에 빠져도 이상할 것 없는 상식인에 미남이었다. 연애할 때는 설마 이런 사람의 아버지가 개막장일 거라고는 생각 못 했겠지 이 때문인지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 천세태자 역시 이전처럼 할아버지를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않게 되었다.[30] 그런데 시아버지가 사실 암흑상제에게 당해 이렇게 잔인한 인물이 되었단 걸 알게 되면...
  • 염라대왕: 이전의 부하. 온화천왕이 화룡을 데리고 광명계로 떠나게 되면서 아들의 스승을 염라대왕으로 교체했다.
  • 손오공: 손오공이 귀신껍데기라고 부른다. 암흑상제로부터 삼장과 손오공에 대해서 들었다보니 어느 정도 봐준 잔혹마왕과 달리 처음부터 죽이려고 들었다.
  • 삼장 : 암흑상제가 노리다보니 검은마왕 못지 않은 악연이다. 검은마왕과 달리 정화를 면했다보니 삼장은 불멸대왕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 영생대왕 & 모래공주: 메마른 대륙의 왕과 공주. 메마른 대륙을 정복한 뒤에도 끈질기게 저항한 자들. 영생대왕을 납치하는등 나름 선전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들과 삼장에게 패배하고 메마른 대륙을 잃고 일시적 소멸과 함께 후퇴한다. 후퇴 이후의 행적은 40권 참고바람.
  • 미라킹: 심복. 상당히 신뢰한다.
  • 이랑: 기구한 운명이 아니었다면 미래의 며느리가 되었을 수도 있었다.

아티스리프, 젠틀맨의 경우는 불멸대왕과 접점이 없는데, 이 셋은 불멸대왕과 대결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4. 기타

잔혹마왕과 더불어 마법장갑이 없다. 다만 이쪽은 실체가 없으니[31] 당연할지도. 암흑계 4대 마왕 중 서열 2위이다. 1위는 검은마왕. 즉 암흑계 4대 마왕 중 상위권 2명이 다 옥황계 출신이라는 말이 된다.

풍요의 대륙을 다스린 교만지왕이나 차가운 대륙을 다스린 잔혹마왕과는 달리 대륙의 사람들을 타락시키는 대신 침공하였다.[32] 모래공주를 잔혹마왕과 결혼시킬때도 다들 반대했다고 하며 마법천자문도 영생대왕이 숨겨둬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침공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휘하의 병력인 미라 부대도 메마른 대륙 사람들에게 원한을 품고 있기도 했고. 이로 인해 메마른 대륙은 다른 두 대륙에 비해 인명 피해가 컸을 가능성이 높다.

남편과의 금슬이 매우 좋았다고 언급되며, 작중에서도 실제로 그런 모습을 많이 비추었다. 일단 회상씬에서 온화천왕과 자비왕후는 대부분 떨어지는 법이 없다. 나중에 늦둥이 공주까지 봤으니 말 다한 셈. 또한 자비라는 이름만큼 근데 설마 자비랑 온화가 진짜 본명인가 온화한 성격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로간의 정이 깊은 데다 정치적인 뜻도 맞아서인지, 여러 모로 부부가 많이 닮은 모습도 보여준다. 온화천왕의 정치적 파트너로서 광명계까지 함께 동행할 정도면 함께 연구를 할 정도로 서로 간의 신뢰가 돈독한 데다 자비왕후 본인의 머리도 좋았던 듯.[33] 부부는 일심동체

사실 암흑상제에게 희생당한 자들 중 가장 억울하게 희생된 인물이다. 암흑상제를 직접 건드린 옥황상제와 그 옥황상제의 후계자인 온화천왕은 그렇다 쳐도, 냉정하게 바라보자면 자비왕후는 천계 집안과 그저 혼인 관계로 묶인 사람일 뿐이다. 즉 황실의 천왕과 결혼만 하지 않았어도 암흑상제가 자비왕후를 노릴 만한 일은 전무했을 것이며, 그냥저냥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순탄하게 살다가 제 명에 갔을 수도 있었을 인물. 그러나 사랑한 사람이 하필 최종보스의 아들이었던지라 옥황상제와 온화천왕의 분노 버튼을 눌리게 할 만한 약점으로 선택되었고,[34] 결국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다. 차라리 온화천왕이 천왕이 아니라 평범한 도령이었다면 둘이서 알콩달콩 잘 살아갔을 수도 있었으나, 하필 시가인 천계가 시아버지부터 시작해서 남편 빼고 다 비정상이었던지라 그나마 남편과는 뜻이 맞았던지 부부 동반으로 연구를 했던 모양이지만,[35] 온화천왕이 가장 아끼는 상대였던지라 쉽게 표적이 되어 음독을 당했고, 어린 자식들을 남겨두고 악마화되어야 했다. 게다가 온화천왕과 광명계로 떠날 때의 모습은 기껏해야 20대 중후반 정도로밖에 안 보이는 외모로 정말 젊은 나이였다.

남편 온화천왕과 마찬가지로 끝도 한도 없이 불행한 인물. 암흑상제의 잔인한 만행으로 인해 어린 아들과 갓 태어난 딸을 두고 죽었으며, 나중에서야 청년으로 성장한 아들과 영혼으로나마 재회하나 결국 딸과 만나지 못했다.

5. 어록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은 것처럼 탐욕과 분노, 쾌락에도 흔들리지 않고 바른 마음으로 수련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전해 주게.
화룡에게 전하는 마지막 전언.

[1] 대부분 동료 마왕들이 이렇게 부르고, 손오공도 처음 만난 이후에는 이렇게 부른다.[2] 손오공이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불렀다.[스포일러] 자비왕후의 영혼이 악마화된 존재이기에 실제 성별은 여성이다.[4] 메마른 대륙의 왕이자 모래공주의 오라버니이다.[5] 다만 37권의 묘사를 보면 경직 마법 같이 움직임이 봉쇄되는 마법에 걸리거나, 힘의 소모가 너무 커지면 불멸이 적용되지 않아서 타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6] 다만 정확하게는 정화 마법에 당했을 때, 검은마왕은 점차 생명력을 잃고 죽어갔으나, 불멸대왕은 당시에는 소멸했지만 이후엔 다시 죽음의 강 아래 본인의 은신처에서 본래 육체가 담긴 수정과 연결해 회복하고 있었으며, 이전에 힘을 너무 많이 쓰자 어둠 공간에서 회복한 뒤에 다시 나타나 밀봉 마법을 개봉 마법으로 여는 것을 보면, 공격이 통하기는 하지만 어지간한 공격은 금세 회복할 수 있고, 아예 치명상을 입더라도 본래 육체 근처에서 회복할 수 있는 듯하다. 완전히 소멸시키려면 본체가 담긴 수정체를 공격해야 하는 듯하다.[7] 암흑상제와 암흑사자는 알아들을 수 있다. 다른 마왕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지는 불명.[8] 미리보기에서 콘티 모습의 불멸대왕이 소개되었다.[9] 순수하게 어둠으로만 이뤄진 존재라서 태양의 열기엔 괴로워한다.[10] 문제는 이때 불멸대왕은 힘이 거의 100% 상태였고, 손오공은 암실 마법으로 인해 많은 힘을 소진한 상태였다. 손오공의 힘이 100%였다면 불멸대왕을 충분히 제압하고도 남는다는 것이 말이 된다.[11] 손오공은 배가 고프면 매우 화가 나기 때문이다.[12] 기존판에서는 미리보기는 커녕 등장인물에서도 나오지 않는다. 스포일러 방지 때문인 듯.[13] 자비왕후에서 왕후라는 직책을 뗀 이름. 온화천왕이 자비왕후를 이렇게 불렀다. 여담으로 자비가 본명인지는 불명이다.[14] 흑화 모음집 2편이라는 영상에서 이는 암흑상제가 탄 것이라고 나왔다.[15] 자비왕후에게 안길 때는 어린 시절의 천세의 모습이었다.[16] 게다가 저 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담당한 사람은 저 둘의 인생을 망친 인간이었다.[17] 이는 사천왕도 마찬가지이긴 했다. 다만 사천왕 역시 본인의 거처를 숨겼는지는 불분명.[18] 정확히 말하면 검은마왕의 악마화가 풀린 온화천왕의 아내이다.[19] "이 어미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야."[20] 거짓말이 아닌 사실이다. 암흑계는 어둠의 기운이 가득한 세상이기때문에 어둠의 기운에 잠식당한다고 48권에서 나왔다.[21] 옆에서 악마화되던 온화천왕이 왕후는 보내달라며 소리쳤지만, 약점을 찔린 암흑상제에게 그 말이 들릴 리 없었다. 오히려 악마화된 부부를 바라보며 '옥황상제에 대한 복수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며 사악하게 웃고 있었다.[22] 49권 비하인드 스토리에서는 "연구하다 말고 또 여기 계셨나요? 오늘만 벌써 17번째이십니다!" 라는 대사까지 있었다.[23] 정확히 말하면 부자 관계인지 아닌지 칼 같은 대답을 원했다.[24] 어린 자식을 두고 위험천만한 곳으로 가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것인지, 작별 인사를 할 때 흐느끼고 있었다.[25] 이 때문에 천세는 수정체 속에 갇힌 자비왕후의 육체를 보자마자 한 가닥 붙잡고 있던 마지막 이성마저 죄다 놓치며 멘붕했다. 어둠이라면 충분히 겪어 봤으니 이젠 더 놀랄 것도 없다며 소리치던 기세는 어디로 가고, 말을 더듬다가 끝내는 잡고 있던 검까지 놓치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 정도. 이 때문에 불멸대왕에게 당할 뻔하나 다행히 아버지가 실드를 쳐 주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26]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달려가 와락 안겼다. 지금까지 보여주던 냉정하면서도 침착하고 이성적인 모습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 지금까지 계속 의젓하게 굴었던 천세지만 실은 속으로 부모님을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었는지 나타나는 대목이다. 실제로 자비왕후에게 안길 때의 천세가 어린 왕자의 모습으로 묘사되기도 했고. 부모님 앞에 선 천세는 그저 어린 아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인다. 더불어 2부에서 왜 그렇게 부모님 콤플렉스가 심한 모습을 보여줬는지 설명이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금방 다녀올 테니 동생 잘 보고 있으라며 떠났던 부모님이 느닷없이 죽었다고 하니, 당연히 어린애에게는 트라우마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27] 딱히 이상할 일은 아니다. 세간에 널리 퍼져 있듯, 아들은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선택하고 딸은 무의식적으로 아버지와 닮은 면이 있는 남자를 선택한다는 설이 있다. 부모님 콤플렉스가 심한 천세라면 무리도 아니다. 다만 이랑과는 만난 계기며 외형적인 특징이 자비왕후와는 아주 다르므로, 미인인 것만은 꼭 같다 다른 과거가 풀리지 않는 이상 무작정 단정짓는 것은 성급한 처사. 그저 추측일 뿐이다.[28] 다만 독을 원래부터 자비왕후를 노리고 넣은 것인지, 아니면 본디 온화천왕을 노린 것을 타겟이 빗나가서 자비왕후가 대신 차를 마신 건지는 불분명하다. 아니면 그냥 온화천왕을 노리고 자비왕후를 인질 삼아 음독한 것일 수도 있다.[29] 물론 이는 옥황상제, 아차아태자 정도를 제외하면 천계측 인물들의 다수가 비교적 정상인인 것에도 기인한다. 심지어 그 아차아태자마저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하고 싶은 마음의 발로이나 옥황상제와 비교하면 이쪽이 더 낫다고 할 정도로 책임감 정도는 있다. 무능해서 문제지.[30] 이전 태자 시절에는 '착한 태자' 의 프레임에 억눌려 있었다면, 성인이 된 지금은 본인의 의견도 제대로 내세우고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두고 따지는 등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31] 정확히는 어둠의 수정체에 본체가 갇혀 있다.[32] 교만지왕은 과일이 금방 자랄 정도로 풍요롭게 하여 사람들을 게으르게 만들어 저항 의지를 잃게 만든 뒤 혼을 모았고, 잔혹마왕은 대회를 열어 모인 사람들의 혼을 한꺼번에 모았다.[33] 그런데 문제는 온화천왕이 아내를 정치적 파트너로 삼은 것은 그만큼 온화천왕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믿고 함께 할 인물이 그렇게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게 역사 속에서 왕권 강화 등을 이유로 외척을 끌어들인 왕은 많지만 정작 정치적 파트너로 왕비를 끌어들인 사레는 적다.(단적인 예로 조선왕조의 왕 중에서 왕비의 도움을 받은적이 있는 왕은 태조, 태종, 고종 정도고 정치적 파트너 레벨까지 이른건 고종 정도.) 결국 온화천왕이 정치적 파트너 개념으로 아내를 끌어들였다는건 실제 역사 속에서도 드물 일을 온화천왕은 했을 정도로 온화천왕이 믿고 맏길 존재가 부재했다는 거다.[34] 당연하지만 전쟁 중 가장 약점이 되는 것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다. 온화천왕이 자비왕후를 매우 사랑했다는 점이 암흑계까지 소문이 났는지, 그 점을 노린 암흑상제가 애꿎은 자비왕후를 노리게 된 것.[35] 그래서인지 존재조차 나오지 않는 지옥, 용궁의 왕후들과는 달리 온화천왕과 함께 적극적으로 작중에 선을 보였다. 세 왕후들 중 가장 존재감이 많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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