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8:35

인태상

괴담 동아리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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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능력5. 떡밥

1. 개요

괴담 동아리에서 등장하는 공백교의 태상(太上).

2. 특징

등장하면 '삐-----' 일정하게 울려 퍼지는 고주파 음이 들린다. 그 소리는 점점 커지고, 점차 커지던 고주파 음이 순간 확 증폭돼서는 완전히 삐이이- 귓가를 관통하고, 순간 공간이 일그러지는 느낌과 함께 주변 사람들은 머릿속을 뒤흔드는 현기증에 비틀대다 중심을 잃는다. 핸드폰 벨소리로 자신의 음성을 들려주는데,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는 원래 자신의 벨소리가 아니다. 영화 착신아리의 벨소리처럼 오르골이 울려 퍼지는 불길한 멜로디다.

숨이 끊어질 듯한 노인의 음성이 휴대폰 너머로부터 들린다. [웅성웅성-] 말이 없고, 그 뒤로 갖가지 들려오는 수군거림. 이준은 처음에는 전화 너머의 상대방이 어디 지하철 같은 곳에서 통화를 거는 줄 알았다. 주위로 온갖 시끄러운 소리와 웅성거림이 들어왔다.[1] 그 가운데 힘없는 노인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준이 기억하는 20번째 대통령 인태상과 목소리가 똑같지만, 지금 시기의 그라면 2년 더 젊을 텐데도 나이는 훨씬 들어 버린. 오늘 내일하는 노인의 죽기 전 음성 같았다. 말하는 것도 힘에 벅찬지, 노인의 목소리는 상당히 느릿하다.

이준이 계속 당돌하게 대화를 이어나가자 [껄껄껄...] 마치 어떤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자의 가소로운 웃음소리를 냈으며, 마침내 힘없는 노인의 가면이 벗겨진 진정한 본모습을 드러냈었다. 계속 말을 이어나가는데 할아버지도, 그 윗대도 넘어선. 아주 까마득한 먼 윗대. 거의 조상 같은 거리감이 느껴졌었다. 이후에도 이준이 계속 질척이자, 여태껏 가면을 쓴 것이라 생각했지만 완전히 그런 모양은 아닌지 숨이 늘어지는 말투를 보여준다.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는데 처음 숨이 끊어질 듯한 목소리가 아주 연기는 아니다. 대통령 때는 정정해 보이더니, 오히려 지금은 예전인데도 상당히 힘에 부친다는 목소리를 보여준다.

공백교 대저택에서 박협진이 인태상을 본적이 있는데 당시 외형 묘사는 머리가 희끗하다 못해 듬성듬성 빠지고, 어깨는 초라하고 팔다리는 쭈글쭈글 앙상하게 메말라있는, 죽기 직전의 노인이었다.

3. 작중 행적

저주받은 시험 문제 과학 선생에게 저주로 이준을 죽이라고 지시를 내린다. 교주의 명령은 절대적이라 그걸 실패한 사람에게 어떤 가혹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다. 이상하게 과학 선생의 저주가 20세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데, 17세 이준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전생에서의 3년까지 더하면 이준의 나이가 당시 딱 20살이 되는데, 어떤 방법으로 이준의 나이를 알아채고 교주가 지시한 듯.[2] 그러나 과학 선생이 죽자 이준이라는 학생에게 절대 손대지 말라고 지시한다. 그 주변 인물들을 포섭하거나, 지금처럼 감시를 위해 인연을 맺는 건 자유. 하지만 절대 절대로 이준에게 그 어떤 위해를 가하는 행동을 일절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행동 전에 반드시 위의 사명자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기다리라고 명한다.

107화에서 집회에서 신도들에게 안건을 내려준다. 낙성고 일반 교사의 비율을 줄이고, 신도들로 더 채워 놓는 게 좋겠다고 말씀을 내렸다.

노량진 절망의 탑 고시낭인괴담에서 이준이 괴담에 삼켜져 회귀하기 직전에 들은 박강운 형사의 조사결과로는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이름이고, 인하윤에게도 법적인 가족이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나 이준이 첫 괴담에서 도망쳐 3년간 평범한 생활을 했을 때 별 문제없이 대통령이 된 것으로 보아 무언가 비밀이 있다고 추측하는 중.

더 씽 에피소드에서 괴물로 변한 최정임에게 영벌을 주고, 목소리가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어떤 인물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하더니, 그 가운데 힘없는 노인의 목소리가 들린다. 곧이어 장여옥을 부르고 이곳에 또 누가 있냐 묻는다. 장여옥이 있는 사람들을 말하자. 우리 윤이도 있냐면서. 하윤이를 부르자 이자(장여옥)가 자신의 사명을 다했냐 묻는다. 하윤이가 '아뇨'라고 답하자, 장여옥이 부들부들 떨면서 바싹 엎드린다. 노인이 곤란하다는 듯한 목소리를 내는 도중에 이준이 갑자기 안녕하세요 만나 봬서 반갑다고 말하자. [아아... 청년인가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준은 인태상의 태연한 말에 "나를 죽이려고 한 주제에" 황당해서 말을 꺼냈고, 갑자기 정여옥이 일어나서 이준의 뺨을 풀스윙으로 때린다. 이에 인태상은 무슨 소리였냐고 물어, 하윤이가 뺨을 때렸다고 하자.

[내가 알았습니다. 오늘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인지. 곁에 없다고 자의대로 하는 건 당신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배신한 최정임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장여옥 교감, 당신도 최정임 선생처럼 자신이 곁에 없었기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나기까지 손 놓고 있었고, 지금도 함부로 하는 것 아니냐며 힐난한다. [지나치게 많은 것을 염려하고 있군요. 그는 귀인입니다, 교감... 우리가 사과해야 할겁니다.] 그 말에 장여옥 교감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인태상이 이준에게 이자의 피로 화를 풀어 주겠냐는 말을 하자, 장여옥이 바닥의 커터칼을 집더니 자신의 목을 난자한다. 인태상은 [이자는 내 사랑하는 지체 중 하나였습니다. 그를 사과의 뜻으로 당신에게 바친 것입니다.어떻습니까 오늘 있었던 우리의 모든 결례 이자의 피로 용서해 주시렵니까] 사과를 구한다.

이준은 너 웃기지 말라고, 무슨 속셈인지 모를 것 같냐면서. 당신 내게 시간이 돌아가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준은 이 사람 알고 이러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준은 그렇게 미안하시면 첫째, 마왕을 무찌르는 방법. 둘째, 시스템의 정체. 셋째, 너희 공백교의 계획. 그거 대답 안 해주면 사과는 없는 거다 말하자. [껄껄껄...] 웃더니 진정한 본모습을 보여준다. [아아. 오늘으 행실를 기역 못 흔 것이 흠 하뇨.] 이준은 20살 성인이 돼야만 발동한다는 괴담을 인태상이 보내서, 이준을 17살이 아닌 20살 성인으로 인식했다는 회귀를 알고 있다 추측한다.

[어이하여 늘근 어룬은 그런 능함이 덕을꼬.] [윤아.] [이 아해에게 돌아가면 홀 일를 일러주리.] 이에 하윤이는 알겠어요 대답. 이준은 마왕, 시스템, 공백교 전부. 고주파 음은 뭐였냐고 묻지만, [아서라, 아해야......]로 답했다. 이준이 대답 안 하면 계속 시간 돌아와서 너희 교단과 무딪쳐서 공백교는 내일 바로 사라질 거라는 말에 인태상은 전혀 듣지 않았고. 계속 세게 나가자 이준은 막말을 퍼붓고, 일반 사람의 사고방식을 기대하지 말라고 진짜 상상도 못 한 이상하고 괴상한 방법으로 공백교 온갖 곳을 찌르고, 마왕이고 뭐고 다 제쳐 두고 딱 여기 교단만 지구 멸망하든 말든 마지막 순간까지 찌르고 있을 거라고 협박하고, 하윤이가 자신한테 총을 쏘라고 지시하자. [인자의 날 하루를 보려 해도 보지 못 홀 것이니....] 여태껏 가만히 있던 휴대폰에서 조금 급하게 목소리가 흘러나와. 살짝 당황한 것 같기도, 아니면 마지못해 한숨 쉬듯 대답해 주는 것 같기도 한 어조를 보여준다.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같이... 나의 임함도 그러할 것입니다.] [어찌하여 내가 오는 방식을 묻습니까, 이 사람아... 내가 다시 오는 그 순간을 청년은 결코 보지 못할 것이니... 단념하십시오......] 이준은 결국 안 가르쳐주겠다는 말이니 단념하라는 그런 뜻이라면서. 그럼 당신에 대해서 제쳐 두고, 학교 밑에 묻혀 있는 마왕. 그걸 무찌르는 방법에 대해서 사르쳐 주라고 말하자. 낮은 소리를 흘린다. [거기에 대해서는... 온전히 청년에게 맡기겠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니......] 이준이 '당신의 사명은 뭔지, 2년 뒤에 대통령 돼서는 호의호식하는 게 당신 사명이야? 응? 권세 잡는 게 네 사명이냐'고 말하자. [...아아, 그런...껄껄껄] 노인이 웃기 시작하더니 [내가 성공하는가 보군요...?] 무척이나 좋아한다. 뒤이어 이준이 애원하다시피 요청하자 인태상이 대답해준다. [신의 인도가... 보이는지요......?] [그저 그대로... 하면 됩니다... 아직 설흔 섣달이나 남은 일......] [너무 조급해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귀인이니까.....] 이준이 귀인이 뭐냐고 묻자, [그래요... 당신은 중요한 사람입니다... 누구도 당신의 사명은 대신할 수 없습니다....] [끝가지... 인내하고 견디세요... 청년은 할 수 있습니다....]

이준은 이 사람, 협박이 먹힐 만큼 나를 무서워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굳이 모욕감을 줘 나를 적으로 돌리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그 중간의... 어느 지점이야.' 인태상은 이준이 무섭지는 않지만 상당히 껄끄러울 수 있는 존재였고, 이준의 허심탄회한 자기소개가 정확히 그 부분을 어필했었던 것. 그래서 그냥 그렇게 각자의 사명을 하자고 따지는 말에 청년은 청년의 사명을 다하고 나는 내 할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서로 연관되지 맙시다로 말한다. 이준이 그걸 어떻게 믿냐 말하자. 최근에 전학 온 성생과 학생들 모두 너네 소속아니냐면서 이 부분은 어떻게 하냐고 따지자, [아아, 됐습니다. 이제 그만.....] 더 이상의 대화는 파곤하다는 듯 말을 끊고는 그런 것들 모두 우리 윤이에게 다 말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세요라 한다. 이준은 "합의한다는 거지? 동의한 거 맞지?" [그래요 그렇게 하면 됩니다.] 대화가 길어져서인지 정말로 지쳐 보이는 어조. 이준은 내가 너희한테 당한 게 더 많다고 갚아 줘야 쌤쌤이지 않냐고. 다음에 내 부탁을 하나 너희가 뭐든지 들어주는 거로 해 줘. 어떤 부탁이든지 단 하나 어떠냐고 말한다.

[아해야...] [이상하게 집요한 구석이 있구나....] 이준의 떼쓰기에 결국 진절머리 난다는 어조로 [알아서...] 이준이 마지막으로 클로버의 천승재에 대해 묻자. [그만.] 이준은 대화가 끝나자 하윤이보고 자신을 쏘라고 지시하자, 쐈더니 총소리만 요란하고 발사가 되지 않았다. 하윤이 역시도 놀란 표정. 다시 방아쇠를 당기니. 총알이 크게 울려 퍼지지만. 하윤이의 표정이 서서히 공포로 물든다. 계속 총을 쏘지만, 총 소리만 들리고 이준은 죽지 않았다. [아해야.] [한 번. 봐주었느니라.] 그 말에 하윤이가 하아 하아 가쁜 숨을 내쉬고는 다시 머리를 찔렀다.

회귀 후에 이준이 인하윤에게 모든 사실을 다 말한다. 인하윤한테 너가 비밀을 다 말해주면 안 되냐는 말에, 인하윤은 인태상이 너를 통해서 자기의 비밀이 새어 나가면 안다고 한다. 이에 이준은 혹시 지금도 인태상이 내 생각이라도 읽고 있냐고 묻지만. 인하윤은 그랬으면 왜 나한테 전하라고 했겠냐면서 지금도 너의 생각을 읽고 있었다면, 그냥 자기가 처리했을 거라고 한다. 이후 학교에 고주파 소리가 들리다가 사라진다. 최정임은 구급차에 실려 있었고, 의미 없는 중얼거림을 반복하는 치매 걸린 노인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인태상이 학교에 잠깐 강림하여 영벌을 준 듯 하다.

애착을 가진 것 에피소드. 조약을 어기고 함부로 괴담 동아리에 선제공격을 건 신도들에 대해서. 공백교 타운에 거주하는 신도들의 죽음을 대가로 용서해달라고 인하윤을 통해 말한다. 미안해서 신도들을 바치기보다는 꼬리 잡힐 후환을 없애려는 게 더 큰 듯. 이후 버스를 떨어트려 신도들을 모조리 죽였다.

공백교 대저택에서 드디어 등장. 인하윤이 거주하는 저택의 괴담화한 내부 공간에서 헤매던 박협진이 '키 큰 여자'를 피해 도망치던 도중[3] 갑자기 열려 있던 모든 문이 닫히자 급하게 키 큰 여자를 피해 도망치려고 문을 열고 다음 방으로 들어갔을 때 나타났는데, 머리가 희끗하다 못해 듬성듬성 빠지고, 어깨는 초라하고 팔다리는 앙상하게 메말라 있어 죽기 직전이 아닌가 싶은 노인의 모습으로 나왔다. 그를 발견하고 울면서 살려달라고 다가오던 협진이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든 후 "늘근이가 문 열 기가 없뎌 조꿈 열고 지냈뎌니... 별것드리 다 들어온구나..." 라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온갖 괴담을 넘어선 기괴한 현상들이 공백교 저택 전역을 뒤집어엎어 저택에 있던 사람들을 순식간에 다 쓸어버린다.

그 모든 참극을 목도하고 다시 돌아온 이준이 아예 공백교 쪽으로 발길도 주지 않은 후, 홀로 어두워진 저택을 거닐고 있던 인하윤을 불러 이준이 자신이 저택에 있다는 것을 알아챘음을 알리고, 계명성을 죽여라, 놈이 날뛴다, 폭주한다, 놈을 멈춰야 내가 돌아간다는 말을 어둠 속에서 힘없이 중얼거린다. 인하윤이 재빨리 문을 열고 방의 불을 켰을 때에는 이미 사라져있었다.

재난 괴담 이전 시간대에서 3등을 받았기에, 이준은 서울에 지진을 일으켜 달라고 하윤이에게 부탁한다. 더 씽 괴담 때, 인태상에게 부탁 하나를 들어준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 일로 공백교에서 괴담을 일으킨다.

4. 능력

등장할 때 고주파 소리를 낸다든가[4], 다른 사람의 전화기로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한다든가, 총을 쐈음에도 발사가 되지 않고 총소리만 났다든가[5], 신출귀몰하게 나타났다가 갑자기 모습이 사라지는 등 다양한 능력을 지녔다. 특히 총을 발사 못 하게 하는 능력은 하윤이의 공포스러운 표정을 봤을 때, 하윤이도 이미 몇 번 당해본 눈치이다. 또한 교인들이 무척 두려워하는 영벌을 내릴 수 있다.

인하윤의 설명에 따르면, 인태상은 이준을 통해서 자기의 비밀이 새어 나가면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6] 이준이 종말론도, 달 괴담 때도 인태상이 코빼기도 안 보였는데 겁낼 필요 있냐는 말에. 인하윤은 누구에게나 상성은 있다면서, 네게 있어서는 최악이니 절대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

5. 떡밥

  • 인하윤과 성이 같은 점에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강운 형사도 꽤 중요한 일들을 많이 해봐서 정치판이랑 접점이 많은데도 공백교와 교주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고 한다. 재단의 명의도 공백교 간부끼리 돌려쓰고 있었으며, 토지나 교회 계좌, 국가에 신고된 교회 고유번호 등, 어느 하나 인태상이라는 이름은 없었다.

    인하윤은 그를 아주 먼 조상 할아버지로 언급하며 공백교 대저택 시점에서부터 몇 달간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교인들이 찾는다고 돌아오라고 하자, 다 죽어 가는 목소리로 "못 간다... 못 가" 중얼거렸고, 그녀가 얼굴을 보고자 눈을 부릅 떴지만 어둠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재빨리 문을 열고 방의 불을 켰음에도 가부좌를 튼 노인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 주인공이 1회 부활 시점인 21년 초 고등학교 3학년이 됐을 때, 지금의 대통령이 어떤 사고에 휩싸여 실종 되는데, 혼란스러운 시국을 타서 어떤 수를 썼는지 조기 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시 선거에서 표어로 "이 人(사람, 인)태상이 나라를 살리겠습니다!"라고 했다는 떡밥이 있는데 이는 天地人의 하나로 천승재가 天, 地는 괴담동아리 혹은 땅에 묻힌 마왕이라는 추측이 있다. 이준이 기억하는 그는 다소 뜬금없이 대통령이 됐지만, 그래도 뉴스에서 말하는 행적을 보면 평생을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오며 각종 인권단체의 수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 그가 나타날 때는 항상 '삐-'하는 고주파 음이 들리곤 한다.
  • 이준을 대하는 태도가 애매한데 귀인이라 부르면서, 누구도 당신의 사명은 대신할 수 없다고 각자의 길을 가자고 말했고. 이준은 대화를 통해 자신을 '무섭지는 않지만 상당히 껄끄러울 수 있는 존재'로 여긴다고 추측한다.
  • 클로버조차도 괴담에 대항해 행동에 나선 적은 있지만 인태상은 절대로 이러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 농담이 아니라, 공백교 대저택에서 나타났을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세간에 모습을 직접 드러내 괴담을 어찌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공백교도들이 괴담을 다루거나 이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준 게 전부. 그 자신만큼은 절대로 괴담과 싸워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 정체 #==
이 사람 인태상이가 나라를 살리겠습니다!




이 사람 인태상이가 나라를 살리겠습니다!




이 사람








THIS MAN
꿈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 특히 우리 같은 사람들은, 꿈에 큰 의미를 둬서는 안 돼.
친구들에게도 전해주겠니.
천승재[7]
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실체 불분명의 괴물. 대한민국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말부터가 일종의 복선이었던 셈이다. 애초에 현실 세계에 실재하고 있질 않았으니까. 꿈 그 자체를 들여다보고, 조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인하윤도 절대 그에 대해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이다.

등장할 때 고주파 소리를 낸다든가, 다른 사람의 전화기로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한다든가, 총을 쐈음에도 발사가 되지 않고 총소리만 났다든가[8], 신출귀몰하게 나타났다가 갑자기 모습이 사라지는 등 다양한 능력을 보여준 것도 대상을 강제로 꿈에 빠뜨린 이후 꿈을 조작하였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것일 뿐이다.[9] 이를 보면 비교적 적은 수의 사람들이 뭉친 집단 전체를 강제로 꿈에 빠뜨리는 것도 가능한 모양. 인태상에 반기를 든 최정임이 커피와 항정신성 의약품을 과다 복용했던 것 또한 잠에 드는 것, 즉 꿈을 꾸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추정된다.

인태상이 내리는 영벌이라는 것도 이 능력을 응용한 것이다. 현실에서는 1초밖에 지나지 않았어도 꿈 속에서는 영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겁의 시간동안 반복되는 죽음을 꿈을 통해 보여줌으로서 마치 상태창의 영벌과 같은 효과를 낸것이다.

단, 이 모든 것은 엄연히 인간에게만 적용 가능한 능력이다. 괴담이 무슨 꿈을 꾸겠는가? 최정임이 나타났던 THE THING 괴담 때도 최정임 자신은 아직 인간의 이성이 남아있는 상태였다지만, 달의 악마 괴담 때나 종말론 괴담, 하다못해 웃는 여자 괴담 조차도 괴담으로 인해 출현한 존재들은 인간에 대한 악의만이 있는, 인외의 존재이기에 꿈을 꾸지 않았다. 즉 그의 능력은 꿈을 꾸는 인간에게만 절대적이고 그 외의 존재들에게는 철저히 무력하다는 것. 인간인 용사에게만 특화된 능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10]

백일몽, 반복되는 꿈(영벌), 디스맨처럼 꿈 관련 괴담류를 흡수한 것으로 보이지만 몽중몽 괴담 당시 아무런 수도 쓰지 못한 것을 보면 시스템이나 마왕같은 존재들이 보낸 꿈 괴담에는 개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하윤의 조상이라는 말부터가 거짓일 가능성이 있다. '꿈'을 통해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인 것마냥 기억마저 조작하는 것도 어렵지 않은 건 둘째치고, 인하윤 본인이 직접 족보 어디에도 인태상이란 인물은 없었음을 확인했다. 애초에 공백교의 전신인 인씨 가문 자체가 원래 마왕과 대적해온 용사 가문이었다가 어느 순간부터 태상이 끼어들면서 종교 집단으로 변질되었다는 언급이 있었던 걸 보면, 인태상의 정체 역시 도플갱어나 S급 괴담들과 같은, 마왕이 내려보낸 괴담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인하윤도 인태상이 조상이라는 사실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나 공백교가 마왕을 대적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 자체도 사실이라 실패한 전대 용사 포지션의 천승재처럼 타락한 전대 용사 포지션일 수도 있다.


[1] 새가 우는 소리. 천둥이 치는 소리. 나팔 부는 소리. 비가 쏟아지는 소리.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 자동차의 경적 소리. 남자가 고함 지르는 소리. 여자가 비명 지르는 소리. 개가 짖는 소리. 누군가 웃는 소리. 문이 열리는 소리.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 비행기가 날아가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시계가 째깍거리는 소리.[2] 인하윤이 이준의 회귀 능력을 아는 것과 관계 있는지는 불명.[3] 팔척귀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4] 안경원이 언급하길, 내 귀에서 고주파 음이 들리면 전생에서의 내 인연이 죽는 소리라고 한다. 다른 부원들의 말을 들어보면 이외에도 여러 다른 의미가 담겨있는 듯 보인다.[5] 이준이 회귀하려고 총으로 쏴 죽으려고 하지만, 총소리만 요란하고 발사가 되지 않았다. 다시 반복해서 방아쇠를 당기니 총알이 크게 울려 퍼지지만, 이준은 죽지 않았다.[6] 이 능력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준이 인태상이 지금도 내 생각을 읽고 있냐고 묻자, 인하윤은 그랬으면 회귀 전의 일을 왜 나한테 전하라고 했겠냐면서 지금도 너의 생각을 읽고 있었다면 그냥 자신이 처리했을 거라고 한다.[7] 그 역시 인태상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니고서야 이런 말을 할 수는 없기 때문. 심지어 천승재 본인은 매번 환각을 보지 않기 위해 항정신성 물약까지 먹고 있는데, 이 또한 인태상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8] 이준이 회귀하려고 총으로 쏴 죽으려고 하지만, 총소리만 요란하고 발사가 되지 않았다. 다시 반복해서 방아쇠를 당기니 총알이 크게 울려 퍼지지만, 이준은 죽지 않았다.[9] 이준은 이미 이걸 인태상과 별개로 고주파 소리에 대해서는 여러 번 겪고 있었다. 시간을 되돌리려고 자살할 때마다 의식이 끊기며 이 소리를 들어왔기 때문.[10] 이 때문에 이준은 어처구니없어하며 인태상을 욕했다. 뭐라도 있는 인간인 줄 알았더니, 인간한테만 떵떵거릴 줄 아는 놈이었기 때문. 심지어 그 능력으로 사람들을 결집시키긴 커녕 서로를 미워하도록 대놓고 불신감이나 심어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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