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5 03:06:54

이동인


파일:조선 어기 문장.svg 조선의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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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東仁
(1849년 ~ 1881년)

1. 개요2. 생애3. 이면?4. 대중매체에서

1. 개요

조선 말기의 승려이며 개화 사상가이다. 김홍집, 김윤식, 어윤중, 박정양 등과 함께 1세대 개화파에 속한다.

2. 생애

이동인은 일찍 개화에 눈을 떠서 조선 개화파의 시조격인 박규수, 오경석, 유홍기 등과 함께 개화파들에게 개화 사상을 전해 주었다. 또한 일본어를 배워 1879년에 김옥균의 도움으로 일본에 밀항하기도 했다. 일본에 가서는 하나부사 요시모토, 후쿠자와 유키치, 이토 히로부미, 김홍집 등과 접촉하여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또한 귀국한 뒤에는 알고 지내던 김홍집, 김옥균 뿐만 아니라 서광범, 박영효, 홍영식, 민영익 등과도 친하게 지냈다.

1881년 2월에는 신사 유람단을 추진하여 유길준, 윤치호 등의 유학생을 보내기도 했다. 허나 이동인은 1881년 3월에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열강들과 군함 구매 비밀 교섭[1]을 하다가 실패한 뒤 행적을 감췄는데, 암살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3. 이면?

근현대 친일파 연구의 권위자인 임종국에 따르면 이동인은 아사노 도진(朝野東仁)이라는 이름으로 창씨개명을 했다고 한다. 어쩌다보니 근대 조선인 중 창씨개명 1호. 승려라는 것도 일본식 불교인 정토진종 오타니파(眞宗大谷派)의 본찰인 히가시혼간지에서 법계를 받았다. 이전에 범어사와 통도사에서 정식 승적에 올랐는지는 이론이 있으나, 본격적인 활동 시기에 일본에서 법계를 받은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개화승 부분도 논란이 있어서, 임종국은 이동인을 이중 스파이로 지목했다. 승려 겸 사학자 임혜봉도 그를 일본의 조선 침략 세력에 부화뇌동한 친일파로 평가하였다. 왜냐하면 이동인이 개화 문물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일본 정부의 침략 밀명을 받고 부산에 처음 상륙한 일본 불교의 접근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회광과 함께 구한말 ~ 일제 시대 승려의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이동인은 을사조약이 체결되기 20여년 전에 죽어서 공식적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오늘날 대한민국 정부나 민족문제연구소 등의 친일파 연구 단체들도 인지도가 낮은 것도 있지만 딱히 이동인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하진 않고 있다. 이는 이동인이 활동하던 개화기 초기 시절엔 이완용도 친러파였던 등 오락가락 행보가 많았기에 일본의 침탈이 본격화되기 전인 이 시절의 평가는 좀 더 신중하게 해서 그런 것도 있다.[2]

4. 대중매체에서

  • 1982년작 KBS 대하드라마 <풍운>에서는 배우 김순철이 삭발까지 하며 열연했다.
  • 1990년작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대원군'에선 성우 겸 배우 이도련이 연기했다. 여기에선 얼굴을 보여주지 않은 누군가가 쏜 화살을 산길을 지나다가 맞아 암살당한다. 하지만, 나레이션으로 행불되었기에 암살이 아닌 다른 주장도 나왔다는 걸 언급했다.
  • 1995년 3월 4일자 KBS1 <역사의 라이벌>에서는 배우 조정국이 연기했다.
  • 1995년작 KBS 대하드라마 <찬란한 여명>에서는 김갑수가 해당 배역을 맡아 66회까지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갑수의 연기는 인상적이었으나, 찬란한 여명 항목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신봉승주인공 보정이 잔뜩 들어가서 상당히 미화되었다는 것이 문제.
  • 조선, 혁명의 시대에는 역사대로 여러 외교관들과 접촉하지만 그때문에 외국이 조선의 사정을 속속히 알게 되었다고 나온다. 작중에서 갑자기 실종되며 김옥균은 아마 조선의 개화를 싫어하는 누군가가 죽인후 암매장 했을거라고 추측한다.

[1] 이쪽 관련은 양무호를 참고할 것.[2] 실제로 김옥균, 서광범, 어윤중, 김홍집 등도 개화기 초기 친일파로 활동했지만 친일반민족행위자로는 보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우범선은?? 너무 심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