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외야수 윤정빈의 2024년 커리어에 대한 문서.2. 시즌 전
작년 맹활약까진 아니었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주었음에도 어째서인지 김헌곤, 김동엽 등도 기회를 받고 있는 1군 시범경기에 단 한차례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3. 4~5월
따라서 정규시즌도 퓨처스에서 시작했는데, 4월 27일 롯데 2군과의 경기 중 상대 선발 홍민기의 공에 손을 맞아 새끼손가락이 골절되면서 6월 초까지 결장했다. 6월 9일 1군에 콜업되었고, 당일 키움전에서 9회초에 대타로 출전하여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4. 6월
6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60 | 53 | 16 | 2 | 0 | 3 | 7 | 8 | 5 | 14 | 0 | 0 | .302 | .367 | .509 | .876 |
6월 11일 LG전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했다. 다만 삼진을 두 번이나 먹은 것이 옥에 티.
6월 12일 LG전에도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이 경기에서도 삼진을 두 번 당했다.
6월 13일 LG전에서는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였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역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2-2 동점으로 팽팽한 상황이던 5회말 1사 2루에서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결승타를 기록하였고 박병호, 강민호, 이재현과 함께 삼성의 LG전 스윕에 큰 공을 세웠다.
6월 14일 창원 NC전에서 7번 좌익수로 출전하여 4회 초 1:2 상황에서 시즌 1호 홈런[1]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2루타를 때려내며 4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에 큰 기여를 했다.
6월 15일은 상대 선발 하트가 좌투수이기 때문에 출장하지 않았고, 16일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다만 좌완 투수에게 삼진을 너무 많이 먹는 좌상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 18일 대구 SSG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였다.
6월 20일 시즌 2호 홈런이자 통산 3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 리그 통산 첫 50,000안타를 달성했다. 이 경기에서 홈런 포함 3출루 경기를 달성하며 선발출장한 경기에서 모두 출루하는 활약을 이어갔다.
6월 21일 첫 타석에서 0-2로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나가 김지찬의 3점 홈런으로 득점했고, 두번째 타석에서는 한복판 실투를 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야구가 잘 되는 지금의 모습은 선구안을 완벽히 장착한, 좌상바 기질 빼고는 아주 이상적인 타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경기를 출장할 때마다 거의 1안타는 무조건 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올 시즌은 데뷔 이래 커리어 하이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당분간 1군에서 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헌곤 이성규가 부활하고 김지찬이 외야로 오면서 김성윤을 트레이드 하지 못한게 아까울 정도로 외야가 포화가 된 상황이기에 계속 플래툰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좌상바가 극복된 이후에 확실한 주전을 꿰찰 것으로 보인다.
6월 21일 두산전에서도 4회말 투런 홈런, 개인 첫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2안타 1볼넷 3출루로 크게 활약하며 현재까지 타율 0.467 출루율 0.529 장타율 0.833 OPS 1.362 wRC+ 225.7 WAR 0.84라는 그야말로 미친 스텟을 보여주고 있다. 이대로라면 커리어 하이 시즌은 무조건 확정이다. 박병호가 트레이드 이적 후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며 5월말~6월초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것과 비슷하게 윤정빈의 깜짝활약은 6월중순 삼성에게는 또다른 활력소이자 순위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자신의 생일의 다음 날인 6월 25일 잠실 LG전에서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 게임을 깨뜨리는 중전 안타를 쳤다. 이 공 역시 귀퉁이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이었으나 받아쳐서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강민호가 병살타, 김헌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 경기의 유일한 안타이자 출루가 되었다. 잘못하면 삼성이 KBO 출범 이후 역대 첫 퍼펙트 게임을 허용한 팀이라는 매우 치욕적인 불명예를 안게 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삼성에게는 한숨 돌릴 수 있는 안타가 되었다.[2] 덤으로 퍼펙트 게임 도전이라는 그야말로 10개 구단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에 천금같은 안타를 치면서, 윤정빈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새길 수 있었으며 삼성이 퍼펙트 게임이라는 대기록의 희생양이 되는 굴욕을 막아낸 영웅이 되었다.[3] [4] [5]
27일에는 대부분의 상대 투수들이 좌투였던 관계로 삼진을 당하며 크게 부진했다. 아직 극단적 좌우 스플릿이라는 약점은 극복하지 못한 듯.
6월 월간 성적은 타율 .302, 출루율 .367, OPS .876, 3홈런. 한 달 동안 삼성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만 좌투수 상대로 12타석 무안타인 것이 불안요소다.
5. 7월
7월 기록 |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44 | 38 | 10 | 1 | 0 | 0 | 4 | 4 | 4 | 12 | 0 | 1 | .263 | .341 | .289 | .630 |
6월말 들어 켈리 상대 퍼펙트를 저지하는 안타를 친 이후 성적이 매우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운이 없어 정타가 전부 야수 정면으로 잡혀 안타가 없는 것이고, 시즌 전반동안 역대 팀 50000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내고 켈리의 퍼펙트를 저지하는 등 매우 인상깊은 장면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1군에서 주전으로 활동하는 동안 제 값은 했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7월 14일 기준 월간 성적은 타율 .176, 출루율 .300, OPS .476으로 재조정이 필요한 모습.
7월 14일에는 1경기 4삼진을 당했다.
7월 17일에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월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사구를 맞은 구자욱을 대신하여 교체 출장하여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7월 21일 8회말 대타 출전하여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적시타가 팀의 끝내기 홈런에 발판을 마련했다.
7월 23일 7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하였다.[6] 8회초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8회말 이후 페라자의 공을 놓쳐 역전패의 요인이 되었지만, 애당초 1루수 경험이 적은 윤정빈을 선발 1루수로 기용한 박진만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비판이 제기되었다.
6. 8월
8월 1일 잠실 LG전에서는 3타수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를 달성하며 개인 최다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8월 2일 대구 SSG전에서는 원태인, 이성규와 더불어 팀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7] 8회 김헌곤의 대타로 나와 노경은을 상대로 솔로포를 기록하여 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9회에도 이로운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었다. 팀은 끝내기 폭투로 4:3으로 승리했다.
8월 3일에는 4타수 3안타 1볼넷 4출루, 1타점 2득점으로 이틀 연속으로 타자들 중 베스트 활약을 했다. 타율 역시 0.313까지 올라갔다. 이날 선발로 우익수 수비를 봐 걱정하는 팬덤이 많았는데 호수프레 하나를 하며 뜬공을 잘 처리하긴 했지만, 8회초에는 다소 아쉬운 펜스플레이를 보여주었다.[8]
8월 4일에는 체력안배 차원으로 대타로 출장하여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으로, 최근 5경기 타율이 무려 0.636에 달한다. 시즌 타율 역시 0.317로 대폭 상승했다.
부진하다가도 곧바로 성적이 오르며 2024년 삼성의 신진 야수진에 본인의 이름이 빠질 수 없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 모습만 보자면 플루크라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으나, 강한울과 김성윤의 사례도 있는만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의견도 많다.
8월 6일 대구 한화전에선 2번타자로 선발출장하여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불펜이 무너지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동안은 대타로도 잘 나오지 못하다가, 8월 24일 대구 롯데전에 8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하여 3타수 2안타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이후 김현준으로 교체되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우익수 자리에 김현준이 자주 들어가고 있는데 팬들은 차라리 윤정빈을 쓰라는 반응. 마침 김현준이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가 확정된지라 김현준이 입대하면 자연스레 그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8월 27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상대 선발이 좌투인 헤이수스였기 때문에 벤치에서 시작했으나, 4회초 디아즈가 투구에 맞으면서 대주자로 교체 출전하였다. 그리고 6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쳐내면서 이 날 경기의 유일한 타점이자 결승타를 기록했다. 심각한 좌상바라는 약점이 있었던 윤정빈 개인에게 있어서도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8월 31일 대구 기아전에서 5타석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으나 좋지 않은 수비로 인해[9] 역전을 헌납하며 좋은 타격 기록들이 모두 묻혀버렸다.
7. 9~10월
9월 1일 6:5로 뒤진 9회말 2아웃에서 대타로 나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으나,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팀은 패배하였다.9월 3일 대구 롯데전에서 선발출전한 김현준이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하자 경기 후반에 교체투입 되었다. 하지만 상대 선발 찰리 반즈의 슬라이더와 나균안의 직구에 무너지며 2타수 2삼진을 기록했다. 여전히 좌상바 기질, 특히 존을 지나며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에 약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9월 5일 대구 두산전에는 대타투입을 준비하는듯 했지만 결국 무산되었다.
9월 8일 대구 NC전에서는 7번 우익수로 정말 오랜만에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2타수 2삼진을 기록하고 이후 이성규로 교체되었다. 두번 모두 떨공삼을 기록했는데, 변화구 대처에 대한 확실한 보완책이 필요해 보인다.
한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9월 19일 KT전에 선발 출장, 2번째 타석에서 쿠에바스의 직구를 통타해 시즌 7번째 홈런을 날렸다. 멋들어진 빠던은 덤.
8. 포스트시즌
8.1. 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PO 1차전 첫타석부터 2루타를 신고했고 선취득점에 기여했다. 이후 타석에도 안타를 때려냈고 구자욱의 쓰리런으로 이번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타석에서 삼진-몸에 맞는 볼-안타로 1차전에서의 기록은 5타석 4타수 3안타(1 2루타) 4출루 1삼진 3득점. 구자욱, 김영웅에게 묻힌 감이 있지만 맹활약하였다. 박정권과 닮아 정빈이 내 라는 별명이 있는데 실제로 박정권처럼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3차전엔 3타수 1안타 1볼넷이었지만 잠실만 아니었다면 모든 구장에서 넘어갈 큰 타구가 나오는 등 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4차전에는 9회초 이성규의 대타로 나왔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만 이번에도 라팍이었다면 최소 펜스 직격은 할 수 있는 비거리긴 했다.
8.2. 한국시리즈
1차전 7회말 우익수 수비로 출전했다가, 무사 1루에서 최원준의 우익수 쪽 먹힌 타구에 반응이 늦어서 스타트만 잘 했으면 쉽게 플라이 아웃 처리가 가능한 타구를 앞에 떨구는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루가 될 타구가 무사 1,2루가 되면서 이것이 스노우볼이 되어 팀은 역전을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발생한 폭투로 역전이 허용된 것이기에 책임은 임창민, 강민호 못지않다.이 여파로 2차전에는 김현준이 대신 우익수로 선발출장 했으며, 경기 후반 대수비로 투입되었다. 1차전 수비 때문인지 한국시리즈에서는 플레이오프만큼 중용되지 못했다.
9. 시즌 후
10. 총평
2024 시즌 기록 | |||||||||||||||||||
경기 | 타석 | 타수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병살타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sWAR | WPA | wRC+ |
69 | 188 | 161 | 46 | 4 | 1 | 7 | 26 | 20 | 22 | 47 | 1 | 1 | 0.286 | 0.378 | 0.453 | 0.831 | 1.05 | 1.127 | 113.7 |
본격적으로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 시즌. 제한된 타석수에도 2할 후반의 고타율과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장타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팀 50000안타의 주인공,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 저지 등 스타성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삼성 팬들뿐만 아니라 타팀 팬들에게도 본인의 이름을 명확히 알린 시즌이기도 하다.
그러나 좋지 못한 수비력과 좌투수 상대 약점, 그리고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약점 등 여러 과제 또한 주어진 시즌[10]이었기에 두터워진 삼성의 외야 뎁스를 뚫고 주전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이러한 약점을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클러치 상황 수비 미스와 좌투 상대 약점은 가시적인 문제이므로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
[1] 통산 2호 홈런이다. 공교롭게도 두 홈런 모두 동점 솔로 홈런이다.[2] 삼성은 이범석, 김광현, 윤석민, 임지섭+이동현+봉중근 등 9회에 상대의 노히트 노런이나 퍼펙트를 깬 아슬아슬한 기억이 유난히 많은 팀이다.[3] 다만, 경기와 별개로 퍼펙트가 깨진 것에 대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항의하는 악플성 댓글이 달리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이 때문에 경기 끝나고 인스타 댓글을 맞팔만 작성할수 있게 하는 식으로 막아버렸다. 당연히 이는 선수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한 것일 뿐이므로 본인의 잘못으로 볼 수는 없다.[4] 그리고 선수는 종목을 막론하고, 프로는 마지막 1초, 마지막 1m, 마지막 1아웃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원칙이다.[5] 케이시 켈리도 안타를 맞은 후 본인의 기록을 저지한 윤정빈에게 경의를 표했다.[6] 2024시즌 첫 1루수 선발 출장이다.[7]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민호와 김지찬도 좋은 평을 받았다.[8] 물론 이는 김현준, 구자욱 등 1군 짬이 더 많은 선수들도 생각보다 자주 하는 실수이고 타격에서 벌어온 것이 많으며 점수차도 커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9] 본인이 잡아야 할 뜬공을 콜 플레이 없이 뒤에서 달려오는 2루수 안주형에게 맡겼다가 공이 2루 글러브 맞고 빠져나오는 아마추어적인 미스를 저질렀다.[10] 특히 좌투 상대 약점은 올 시즌에 좌투 상대로 회춘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김헌곤, 이성규가 동일 포지션에서 각각 3할, 20홈런 이상을 쳐주며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였기에 위력이 배가 되어서 약점이 묻힌 것이지, 이 두 선수는 윤정빈과 달리 나이가 많기 때문에 언제 성적이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훨씬 많은 경기에 앞으로 출전할 윤정빈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