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0 08:46:06

우메즈 카즈오

우메즈 카즈오의 주요 수상 이력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역대 앙굴렘 국제만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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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상
2017년 2018년 2019년
카미무라 카즈오
(이혼구락부)
우메즈 카즈오
(나는 신고)
귀스타브 도레
(헤라클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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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즈 카즈오
楳図かずお | Kazuo Umez
파일:20110704_umezz_v.jpg
이름 우메즈 카즈오 ([ruby(楳図一雄, ruby=うめず かずお)])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출생 1936년 9월 3일 ([age(1936-09-03)]세)
일본 제국 와카야마현 이토군 고야초
직업 만화가, 방송인
수상 문화청 장관상 (2019년)
서명 파일:우메즈 카즈오 서명.jpg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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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colbgcolor=#fff,#1f2023>고죠 고등학교 (졸업)
혈액형 O형
거주지 도쿄도 무사시노시 기치조지 미나미초
데뷔 숲의 형제 (1955년)
장르 호러 만화, SF 만화, 개그 만화
활동 기간 1955년 – 현재
만화가는 1995년 은퇴
}}}}}}}}} ||

1. 개요2. 커리어3. 작품 목록4. 여담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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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만화가. 일본 만화계의 거장이자 히노 히데시, 모로호시 다이지로와 함께 일본의 3대 공포 만화가로 불린다.

일본 만화를 보다보면 멀쩡하던 인물이 갑자기 경악하는 표정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에선 이걸 괴짜가족의 패러디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실은 우메즈 카즈오의 그림이 원조.[1] 괴짜가족, 절대가련 칠드런등의 만화는 우메즈 카즈오의 그림체를 페러디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그림체를 통틀어서 '우메즈 쇼크'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2. 커리어

본래는 소녀 취향의 순정만화를 주로 연재하는 만화가였으나 1965년 <입 찢어진 여자>의 히트 직후 공포 만화를 주로 그리게 된다. [2]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의 공포 만화 붐을 주도한 작가이며 일본에서는 '공포 만화'하면 떠오르는 작가로 우메즈 카즈오가 뽑힌다. 호러 만화 말고도 SF나 개그 만화[3]를 그리기도 했으며 공포 만화를 제외하고 유명한 만화로는 70년대 소년 선데이지에 연재한 개그 만화 마코토짱이 있다. 가장 히트한 작품은 표류교실이지만 우메즈는 마코토짱에 더 애정이 깊다고 한다. 사인을 부탁하면 마코토짱을 그려주기로 유명하다. 우메즈 카즈오 사진을 찾아보면 가끔 연예인들이 일정한 모양의 손동작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포즈도 마코토짱에서 나온 속칭 '구와시'포즈. 참고로 실제 손가락으로는 불가능한 포즈라고 한다.

만화가로서 표정 연출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었다. 얼굴은 대부분 무표정하며 놀라는 표정에는 특정한 패턴이 있다. 그의 특정 표정을 '우메즈 페이스', '우메즈 쇼크' 라고 해서 따라 그리고 오마주하는 후배 작가가 넘쳐났을 정도이다. [4][5] 하지만 우메즈는 뛰어난 발상력의 스토리로 이를 커버하고 거기에 배경과 불안정한 구도, 효과선 등을 활용해 표정 이외의 연출로 공포를 유발시키는 방법을 개발해 공포 만화계의 거장이 되었다. 독자가 감히 상상도 못할 기발한 시츄에이션을 만드는 능력이 굉장히 탁월하다.

이렇게 흡입력이 뛰어나서 한 번 읽으면 멈출 수 없는 작가로 유명하다. 우메즈는 "내 작품이 겉보기가 기괴해서 안 보려고 하는 사람이 많지만 한 번 본 사람들은 끝까지 본다." 라고 흡입력 하나는 자신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명작 만화들을 다수 배출했으나 어깨에 이상이 생겨 1995년 이후론 사실상의 절필 상태에 있다. 하지만 2022년 발언에 따르면 그것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만화를 혹평하고 공포 만화는 끝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 만화에 흥미를 잃었고 다른 방향으로 예술을 하고 외국어 공부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2018년 프랑스의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우메즈의 만화 나는 신고를 영구히 보존해야 하는 만화로 선정한 것을 보고 용기를 얻어서 [6] 아무에게도 말 안 하고 4년 동안 몰래 그린 신작을 2022년 발표했다. 신작의 제목은 'ZOKU-SHINGO'. 나는 신고의 속편이며 101점의 연작 회화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 101개로 이루어졌고 대사도 없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는 작품이라고 한다. #

절필 이후는 예능인으로서 방송에 많이 출연했다.[7]

일본의 문화인, 연예인들 중 상당수가 우메즈 카즈오를 거의 신처럼 모신다. 대표적인 건 아야츠지 유키토, 나카가와 쇼코, 우스타 쿄스케, 타카하시 요스케 등등. 국내에선 우메즈 카즈오보다 더 잘 알려진 이토 준지 역시 유치원 때부터 이 작가의 팬이었다고 한다.

3. 작품 목록

  • 요괴전 고양이눈 꼬마(妖怪伝 猫目小僧)[8] (1967 ~ 1968)
  • 무서운 책 (1967 ~ 1969) : 지금은 절판 되었지만 표류교실이 정발되기 전, 한국에서 유일하게 정발된 우메즈 카즈오의 만화였다.(1,2권이 시공사에서 정발). 60년대 말 일본의 주부생활사에서 발매된 순정만화 잡지 <틴룩>에서 연재된 단편들을 주제별로 모아 엮은 단편집이다
  • 이아라 (1970) : 번역 링크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인간의 근원적 공포와 인생의 의미를 그린 우메즈 카즈오의 대표작. 본편과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 표류교실 (1972 ~ 1974)
  • 세례(3번 항목) (1974 ~ 1976)
  • 마코토짱 (1974 ~ 1981) - 마코토라는 유치원생 주인공과 그의 가족이 벌이는 소동을 중심으로 한 옴니버스 개그 만화로 연재 당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유명한 크레용 신짱의 연재 초창기, '마코토짱과 너무 비슷해서 오리지널리티가 떨어진다' 혹은 '크레용 신짱은 마코토짱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아서 크레용 신짱의 작가 우스이 요시토가 골머리를 앓았을 정도. [9] 일본 내에서는 키랏, 니코니코니 손동작의 선조(?)쯤 되는 구와시로 알려져 있다. 중지와 새끼손가락을 접고 엄지, 검지, 약지만 내보인 자세. 참고로 실제 손가락으로는 불가능한 포즈라고 한다.
  • 나는 신고 (1982 ~ 1986)
  • 우메즈 카즈오의 저주 (1986)
  • 신의 왼손 악마의 오른손 (1986 ~ 1988) : 당시 유행하던 슬래셔 영화의 요소를 가미한 만화. 덕분에 우메즈 카즈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잔인한 만화이다.
  • 14세 (1990 ~ 1995)
  • 더 마더 (2014)[10]
  • ZOKU-SHINGO (2022)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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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발랄한 거장.이때 이미 77세였는데 정정하기 그지 없다.
  • 만화를 연재할 때는 철저한 오리지날을 추구하기 위해 다른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접하지 않는다고 한다. (휴필하는 요새는 많이 접하는듯)
  • 그림을 제외한 취미로는 노래 부르기와 작곡[11], 어학 공부라고 한다. 만화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절에는 원고를 그리다가 중간에 휴식을 취할 때 항상 NHK에서 발매한 각종 외국어 학습 테이프를 들었다고 한다.
  • 매체에 노출될 때 그는 항상 빨간색과 하얀색의 줄무늬 셔츠를 입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러한 색상이 자신의 행운의 색상이고 해적을 동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줄무늬는 해적 선원의 트레이드 마크). 이런 무늬의 물건을 몸에 지니게 된 뒤로 불행한 일이 없었다고 한다.
  • 2007년에는 자신의 자택을 개축하면서 외벽을 평소 입고 다니는 옷처럼 빨간 줄무늬로 만들어서[12]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아침 와이드 프로에 나와 화제가 됐는데...사실은 지역주민 단 두 사람이 난리친거였다. 이걸 마치 지역주민 모두가 반대하는 양 매스컴을 동원해서 난리를 쳐댄것. 정확한 사정이 알려지기 전까지 한동안은 일본에서 DQN으로 찍혀 안좋은 소리를 들어야했다. 참고로 문제의 이웃주민 두 명은 건축금지 가처분신청까지 제기했지만 당연히 법원에서 기각. 집이 완성된 후에는 또다시 철거를 요구하며 철거될때까지 매달 10만엔을 보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당연히 도쿄지방법원은 기각했다. 쿠메타 코지절망선생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잠깐 언급했다. 외벽은 색이 빠지면 정기적으로 새로 칠한다고 한다. 이 색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 데즈카 오사무를 존경한다고 한다. 위에 나온 줄무늬 티셔츠도 데즈카 오사무의 신 보물섬에 나오는 해적이 입고 있던 옷이었으며 신 보물섬을 읽고 본격적인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데뷔 단편도 오사무의 잡지 COM에 처음 실렸다.
  • 정작 그가 존경하는 데즈카 오사무는 우메즈의 작품을 보고 욕을 퍼부었었다고 한다. 하지만 데즈카는 평소 질투심이 심해서 자신의 작품보다 잘 그리는 사람은 욕을 해왔기 때문에 데즈카의 지인들은 "아 우메즈가 데즈카보다 재밌는 걸 만들었구나." 라는 극찬으로 받아들였고 우메즈도 특별히 불쾌해하지 않았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으로 자신의 만화와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를 제외하고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라고 한다. 지브리가 설립된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부터 미야자키 하야오에게 내 작품을 지브리에서 애니메이션화 해달라고 했지만, 별 소식이 없었다고.
  • 유명한 만화가인 타카하시 루미코가 신인 시절 우메즈 카즈오의 어시스턴트를 했다. 타카하시 루미코는 코이케 카즈오와 우메즈 카즈오를 스승으로 거론한다.
  • 자동차 공포증이 있어서 운전면허도 없고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한다.
  • 가키노츠카이 신년특집 웃으면 안되는 시리즈의 2007년 병원편부터 거의 매년 게스트로 출연하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출연하지 않은 경우에도 녹화는 했지만 편집된 것으로 예상된다. 나올때마다 망가지는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연극을 할때도 있고 몸개그를 정말 몸이 부서져라 시전할때도 있다.
  • 음습한 만화를 그리지만 실제론 상당히 유쾌한 사람이라고 한다.실은 자신의 공포 만화의 그림체를 자기가 셀프 패러디해서 개그만화를 그린 적도 많다. 홈페이지만 봐도 왠지 유쾌하다. 우메즈 카즈오의 홈페이지.
  • 2012년 말, 표류교실이 원작이 연재된지 40년만에 한국에서 정식으로 발간되었다. 권당 2만원으로 전 3권, 각권당 800p!

* 2013년 꽁트로 찍은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커버인데...77세인데 춤이 굉장하다.

* 2020년 일세의 괴담가 이나가와 쥰지와. 84세의 카즈오 옹은 그대로인데 이나가와는 검은 콧수염에서 염색머리 덮수룩 잔털 흰수염으로 이미지가 엄청나게 바뀌었다.

5. 외부 링크



[1] 실제로 괴짜가족의 작가는 우메즈 카즈오의 팬이라고 한다. 괴짜가족이 똥으로 개그하는 게 많은 것도 우메즈의 작품 마코토짱의 영향이다.[2] 이 작품은 일본 전역에 큰 인기를 끌어서 70년대 말, 일본 내에서 빨간 마스크 괴담이 크게 확산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3] 웃음과 공포는 얼핏 보기에 이질적임에도 우메즈의 논리는 인식론적이다. 우메즈는 “뒤쫓아가는 경우라면 개그, 쫓김을 당하는 경우라면 공포”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세상의 일들은 그것을 보는 입장에서 무서움을 느끼는지, 이상함을 느끼는지, 그것뿐이라고 생각한다. 공포의 경우를 보면,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두 가지가 있다. 쫓기는 쪽은 자신을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에 쫓기면서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되지만, 쫓는 쪽에서는 절박한 이유가 없는 한, 너무나 재미있지 않은가. 도망치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쫓기는 자가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거나 하는 모습을 보고 웃을 수도 있다. 아니면 쫓기는 자가 도망치면서 부딪치거나 넘어지거나 하는 걸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볼 수도 있다. 그래서 개그인가 공포인가 여부는 그 부분이 유일한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공포에의 초대『恐怖への招待』1988년)[4] 한국에서는 이걸 괴짜가족이나 이토 준지를 따라하는 거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5] 나중엔 아예 우메즈 본인이 이런 것만 모아서 캐릭터 상품으로 팔아서 쏠쏠하게 돈을 벌기도 했다.[6] 2022년 기준 일본인 중 상을 받은 사람은 미즈키 시게루, 타카하시 루미코, 우메즈 카즈오 3명뿐이라고 한다.[7] 사실 절필 이후라기보단 만화가로서 활동할때도 예능이나 CM등에 자주 얼굴을 내비치곤 했기에 본격적으로 그쪽으로 활동한다고 봐야할듯.[8] 1976년에 애니메이션, 2006년에 영화로 나온 작품이다.[9] 본래 크레용 신짱은 성인물 작가인 우스이 요시토가 '신혼부부가 어린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고뇌'를 소재로 삼은 성인물이었지만 애니화되면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자 작품이 너무 선정적이라면서 항의가 들어왔고 애니와 비슷하게 전연령층에 어필하는 이야기를 짜내려고 하다보니 '마코토짱과 유사하지 읺느냐' 라는 비판이 나오게 된 것. 참고로 마코토짱은 할아버지가 나중에 먹으려고 놔둔 모나카 속의 단팥을 마코토가 몰래 먹어버렸는데 이를 들키면 할아버지에게 혼날까봐 모나카 속에 자신의 똥을 넣는다'는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듯이 오히려 크레용 신짱 보다는 괴짜가족의 웃음코드와 비슷한 만화다.[10] 만화가 아닌 실사영화이다. 본인이 직접 감독했으며 작중 주인공은 우메즈 카즈오 본인의 명의와 직업을 그대로 따왔다. 배역은 카타오카 아이노스케.[11] 자신의 개그 만화 마코토짱의 애니 오프닝을 부르거나 엔카를 작곡해서 앨범을 내기도 하였다.[12] 알사람들은 알고 프로필에도 나와있지만 이게 작가의 상징이기도 하다. 매번 저런옷을 입고 매체에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