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00:57:10

와카키 타미키

1. 개요2. 데뷔 전3. 데뷔 후
3.1. 무명 생활3.2. 신만이 아는 세계 연재 이후
4. 성향
4.1. 본인4.2. 만화의 특징
4.2.1. 작가 스스로 밝힌 특징4.2.2. 작가의 경험 반영
4.3. 그림
5. 마케팅6. 그 외
6.1. 8권 띠지에 본인이 쓴 경력
7. 작품 목록
7.1. 연재작품7.2. 앤솔로지 작품
8. 전현직 어시스턴트9. 해외팬들

1. 개요

若木民喜.
프로필, 블로그, 트위터

1972.05.09~ 일본만화가이자 오사카부 이케다시 출신. 긴 인고 끝에 《신만이 아는 세계》로 히트를 쳤으며 인생이 레알 함락신이다. 수상 이후 첫 장편 연재까지 13년이 걸린 경우는 만화가 많은 일본에서도 무척 드문 경우.[1]

동인 서클네임은 Honey dipped.

2. 데뷔 전

오사카에서 태어나 교토대학[2]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신만세 11권의 카스가 히노키 설명에서 쓸데없이 좋은 대학이라 표현했다.[3][4]

자력으로 만화를 공부해 1993년 코요고교합전에마키(光陽高校合戦絵巻)[5]라는 작품으로 33회 쇼가쿠칸 코믹 대상에 입선했다.
파일:attachment/wakakitamiki_syougaku.jpg
입상자 소개기사

입상 당시에는 10년 뒤가 기대되는 거물 신인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다만 원래 상의 특징과 수상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했을 때 상을 받는 사람의 수가 많았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몇몇 단편을 내고 편집장이 '템포가 나쁘고[6] 소재가 컬트하다.'고 까였다. 그런데 까인 쇼크로 잠적해버렸다.

그러나 몇 년 후 재기를 목표로 신인으로 응모했고, 운 좋게 와카키 타미키를 기억하던 편집장 덕분에 어시스트를 맡게 된다.

이때 한 어시스트 생활이 첫 어시스트 생활. 26살 때 타케무라 유지(武村勇治)[7]의 어시스턴트라 한다.

와카키 타미키가 깐 대사로 보아[8] 나와타 마사키가 아마도 전화로 깐 편집장이고 그 후로 10년 넘도록 편집장을 맡은 듯 하다.

소년 선데이의 와카키 타미키 인터뷰에 의하면 원래는 타카하시 루미코어시스턴트가 되고 싶었으나 여성만 뽑는다는 이유로 실망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데뷔작에는 앞으로 자기가 그릴 만화 패턴이 있다고 한다. 정말 좋은 만화를 그리려면 많은 사람에게 보여줘야 한다면서 100만명 앞에서 팬티를 벗는 것에 비유했다(...)
若木民喜先生 PART1,若木民喜先生 PART2,若木民喜先生 PART3,若木民喜先生 PART4,若木民喜先生 PART5

3. 데뷔 후

21살에 상을 받은 후 어시스트의 경험이 바로 연재로 이루어지지 못해서인지 좌절하고 만다. 이후 1년간의 긴 좌절 이후 니트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그리고 신만이 아는 세계 연재 이후 이 생활에서 간신히 탈출하게 된다.

3.1. 무명 생활

22세에 어시 생활 이후 좌절해 버렸다. 그 후에 고향으로 내려와 진성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렸다. 참고로 니트 생활 기간 중에 DOAX를 기절할 때까지 했다고 한다.[9]

1993년에 응모작 하나 그려놓고 그 다음에 나온 발매된 단편이 2000년 1월 소년 선데이 특별 증보판에 실린 ファースト タッチ. 이 때가 28세.

그 이후 다시 절규하면서 뻘짓하며 시간을 버리다가 데뷔 13년만에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성결정 알바트로스(聖結晶アルバトロス)를 연재하게 되었다. 의외로 대원씨아이에서 한국어판도 나와있다.

물론 여기도 슬픈 이야기 하나가 있다.

성결정 알바트로스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자면 평범중학생이 등교하다가 이상한 돌을 주우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SF물. 2004년에 그린 단편 정보도단 알바트로스(情報盗団アルバトロス)를 베이스로 했다고 함. 1년 정도 연재하며 중반 이후 인기 순위 하위권을 맴돌다 결국 단행본 5권을 끝으로 연재 종료 크리. 어느 정도냐 하면 주인공 일행은 5개의 성결정을 모아야 하는데, 겨우 2개 모으고 나머지는 대충 이렇게 되었다는 설명만 하고 끝냈다. 마지막 편을 내고 작가는 블로그를 만들어서 어떻게 진행될 예정인지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적었다.눈물이 줄줄 흐른다.

결국 이 때 터져버린 게 나름 유명한 잔액 1만엔 드립 당시 한국에서도 인터넷에 듣보잡인 그에 대한 소식이 올라왔을 정도.

위 내용은 대충 「은행 잔고가 만 엔 이하가 되었다」「다음 주까지 무슨 돈이든 들어오지 않으면 공과금을 낼 수 없다」「석기 시대로 회귀하게 된다.」「상경한 지 9년 째에 돌입하는데 원고료가 1엔도 오르지 않았다」「이상하다, 그렇게 동경하고 또 동경해 도달한 메이저 세계인데 왜 이렇게 힘든 거지? 」 다만 이때 만화 재료 값 절약 / 내기 / 게임 예약 취소의 3개 중 빚내기를 선택했다. 그 후 먹고 살만해지면서 2012년 5월 10일자에 의하면 모바마스를 하면서 4만 8천엔을 썼다고 한다. 한국 돈으로 48만원을 쓴 것인데, 처음에는 잔고에 1만엔 드립친 작가가 이렇게...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 사실 1만엔 드립때도 닌자 가이덴 예약은 포기 못했다고 한다.

그냥 죽으란 법은 없는지 결국 이 긴 방황과 시련은 2007년 중반에 낸 恋して!? 神様!!(신만세의 프로토 타입.)라는 단편이 작은 호평을 받은 이후 신만이 아는 세계를 연재함으로서 바뀌게 된다. 이 단편은 2010년에 재수록된다.

3.2. 신만이 아는 세계 연재 이후

주간 소년 선데이 2008년 19월호부터 신만이 아는 세계를 연재함으로서 인생이 바뀌게 되었다.

시험작이라 할만한 "사랑하세요?! 신님!!" 역시 초반 반응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인터넷에서는 괜찮은 작품 취급을 받았지만 실제 반응은 시궁창.(...) 그러나 운 좋게도 연재 작품이 부족하던 소년 선데이가 어쩌다보니(알바트로스도와 비슷하게 지나갔다 카더라) 장기 연재를 하게 되었다.

편집부에서 처음엔 이딴 게 인기가 있을 리가 있나, 이거 짜증나니까 짜르자, 5권을 넘기 힘들 것이다. 등의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인터넷 에로게 덕후들에겐 신의 작품 취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서 어찌어찌 소드 마스터 야마토처럼 광속으로 끝나는 비극을 피했다. 그리고 슬슬 작가의 성향에 맞는 장기 연재에 성공하자 복선을 하나 하나 살리는 장기 연재에 적합한 성격 덕분에 에로게 덕후(……)들 말고 일반인에게도 점차 알려졌다. 결국 10권을 넘는 장기 연재에 10권 기준으로 240만부를 판매, 거기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기염을 토했다. 니트생활 13년의 영혼을 담은 걸작.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고, 정말 에로게 덕후에게만 인기가 있었다면 이렇게 뜨질 못했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재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라디오 신만이 아는 세계~함락신 Calling you~ 에 쿠라타 히데유키와 잠깐씩 출연하였다. 다만 라디오가 신만이 아는 세계~함락신 Calling you~ s2로 새로 시작하고 나서는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성우들에게 출연요청을받았으니 아마 나가지 않을까싶다. 이 양반 지난 시즌 때는 꾸준히 라디오에 출연 했었고... 못 나오진 않을 듯. 라디오에 나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본인이 요청하는 스토리를 넣어주지 않으면 화를 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주된 피해자는 쿠라타 히데유키.

애니메이션 1기에 8화에 각본을 담당했으며, 10화에서도 잠깐 출연했다. 대사는 '아이마스! 데드얼라!', '그러니까 데드얼라'. 자기 게임 취향인가…….[10] 여신편에서 치히로가 잠깐 기타를 연주하는 장면에서도 직접 기타로 연주한 소리를 녹음해서 방영했다.
그리고 훗날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앤솔로지 코믹에 참가함으로써 진짜로 프로듀서 인증을 하고야 말았다. 신만세의 여캐릭터 성우 네 명인 타케타츠 아야나(아유미 역), 토야마 나오(카논 역), 하나자와 카나(시오리 역), 하야미 사오리(하쿠아 역)가 실제 아이마스 계열 성우이기도 하다. [11]

트위터에서 Rewrite에서 나카츠 시즈루를 클리어하고 울다가 딴 사람 붙잡고 이야기하다가 여동생에게 네타바레 당했다고.

~함락신 Calling you~ s2에 출연했을 때 텐리를 좋아하냐고 성우들이 묻자 원작을 봐 달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그러나 신만이 아는 세계의 흥행과 작품성이 무르익어가는 와중, 지친다는 이유만으로 졸속엔딩을 내버려 독자들에게 어마어마한 비판을 받았다. 엔딩이 엉망이었는데, 인기가 없어 조기완결된 것도 아니고 본인이 힘들다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 그것도 자기를 무명에서 벗어나게 해준 작품을 말이다. 얼마나 독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는지, 킹 오브 아이돌 같은 후속작이 쫄딱 망하자 꼴 좋다고 비웃는 여론이 많았을 정도.

이후 실패를 거듭하고 소년선데이에서 사실상 퇴출됐고, 다른 잡지에서 16bit 센세이션 나와 모두가 만든 미소녀 게임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를 연재하고 있다. 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는 판매량도 괜찮고, 드라마화도 되었을 정도로 성공하며 와카기 타미키가 재기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4. 성향

4.1. 본인

소심하다. 번외편에서 편집장 나와타는 작가 생활 10년 동안 커피 2잔 밖에 안 사준 구두쇠라고 깠다.

10년 가까이 원고료가 안 올랐는데 이걸 상담하러 가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고 토로한다. 대체 10년 넘게 안 오르는데 안 따지는 건 무슨 근성인가. 니트 근성? 일단 위에서 깐 소심이 의미하는 성격과는 좀 다를지도 모르겠다. 정말 속좁은 사람이라면 진즉에 따졌을 것이다. 단지 그걸 블로그에라도 털어놓는걸 보면 의외로 외향적인 성격일지도... 하지만 의외로 내성적인 사람들 중에 인터넷에선 본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랜 생활 히키코모리 생활에 게임 덕후질을 하다보니 카츠라기 케이마가 거의 오너 빙의 캐릭 수준이다. 애초에 모델이 자기 자신. 아니, 자신감이 부족하니 케이마의 전신인 이마이 케이마 쪽에 가깝다.

작가 본인이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을 기나긴 세월 동안 뼈저리게 느껴서인지 정말 만화에서 현실=레알의 취급이 영 신통치 않다.

그런데 작가가 니트질 좀 했다고 절대로 본성이 게으르고 태만한 작가가 아니다. 매우 성실해서 휴재를 거의 하지 않았다. 신만이 아는 세계를 단행본 10권까지 연재하는 기간 동안 휴재가 거의 없었다. 중간에 휴재가 있어도 딱히 개인 사정 때문에 휴재한 게 아니라 선데이 만화가 전체가 쉬니까 그냥 쉰 것. 개인 사정으로 한 휴재는 94화에 한 번. 이것도 놀려고 쉰 게 아니라 애니화 작업 때문에 쉰 것. 그외엔 정 급하면 번외편이라도 내는 식으로 해결했다.(123,122b) 놀려고 휴재하는 것도 아니니 뭐. 나중에는 휴재할 때마다 일이 늘어나서 휴재하기가 무섭다.라는 이야기를 블로그에 말하기도.

만화잡지미래를 근심하며, 잡지의 압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재능이 어중간한 상태로 끝난다. 특히 '미형의 미소년/미소녀를 그릴 수 없는 유형의 작가는 만화로 먹고살 수 없게 된다.' 등의 만화잡지의 의의와 만화계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공식석상에서 말해서 큰 떡밥이 될 정도로. 본인이 직접 말하길 "자기도 미형 미소녀를 그리지만 만화계가 흥한다면 2류로서 먹고 살 수 있다."란다.

카츠라기 케이마고이도 유이와 사건에 휘말려 여성향 미연시를 하는 심리를 알기 위해 직접 여성향 미연시를 사서 했다고 한다.

4.2. 만화의 특징

4.2.1. 작가 스스로 밝힌 특징

와카키 타미키는 자신의 단편들과 스스로의 해설을 실은, 신만이 아는 세계 on the train + pilot films 에서 자신의 만화 성향을 아래와 같이 정의 했다.

1. 보이 미츠 걸
2. 러브코미디
3. 어딘지 모르게 배어나오는 지성
4. 맹렬히 밀어 붙이는 것

그리고 이러한 전개를 반복하는 것.

알바트로스의 경우, 안정적인 연재를 위해 무리하게 왕도인 배틀물을 도입하다가 작품이 연재중단 되었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3번의 경우대로, 비슷한 전개가 반복되는 에피소드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복선 들을 지속적으로 배치하다가, 회수하는 전형적인 장기 연재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는 극적인 연출씬 보다는 안정적인 컷분할을 기반으로 일정한 템포로 복선을 쌓으며 드라마를 전개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중요한 사건이 일어나면서 선형적인 스토리로 궤도를 전환하면서 복선이 회수되는 스타일이다.

고정 독자들이 있는 상태에서 유효한 전략이며, 당장 처음부터 연재하려는 신인 작가나 혹은 과감한 컷분할과 연출로 역동적인 묘사가 필요한 소년 만화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스타일. 그래서 연재 안정을 위해 작가 성향에 맞지 않는 배틀물을 첫 장기연재에 억지로 섞으려 하였고 '''알바트로스에서는 떡밥 슬슬 회수하려는 찰라에 (1/4쯤 진행된 상태) 인기가 없어서 소드 마스터 야마토 꼴로 비참한 마무리"" 되었다.

이후 와카키 타미키는 왕도 보다는, 철저히 자신의 특징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연재한 것이 "사랑해요 신님" 으로, 이후 작품들 부터 다시 배틀물 요소를 제하고, 작은 에피소드를 반복하면서 의미있는 복선을 자연스럽게 삽입하다가 본격적인 스토리 궤도에 오르면서 떡밥을 회수하는 형태로 계속 가고 있다.

극의 진행속도가 느리므로 적절한 편집가가 필요한 성향이기도 하다.
복선 배치에 집중하다가 극의 진행이 늘어지는 성향이 인기 하락의 원인이기도 하여 신만이 아는 세계의 초반부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굉장히 빠르게 종결난다.
초반 도주혼사냥이 빨랐던 이유는 다 이것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후에는 유피테르 자매 떡밥을 써서 다시 초반 캐릭터들을 등장시키고 비중을 높이기도.

신만세가 성공궤도로 오른 후 작가 본인의 성향을 펼칠 수 있게 되자 의미 있는 떡밥과 전개가 많이 등장하게 된 반면 전개 속도와 연출은 템포가 느려져서 떨어져 나간 독자들이 많다. 여신편 이전 까지는 못해도 2~3명 정도는 공략하던 속도가 중반기에는 몇권을 걸쳐 유이를 공략하게 되었고, 학교 축제 부분은 삼일간의 연출이 대략 10권 정도를 소비하여 전개되었다.

치밀한 전개에 의한 포텐이 터졌기 때문에 여신편은 느린 전개에도 불구하고 호평이었지만, 과거로 넘어가는 부분 부터는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불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는 커녕 뿌려놓은 떡밥을 모두 회수하지도 않은 채 소드마스터 야마토식 결말을 내어, 아무리 작품 외적인 방해가 없어도 그 자신에게 장기 연재를 이어나갈 능력이 부족하다는 스스로 증명해버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단편 '갤럭시 양과자점'을 통해, 작가의 기본 구성인 드라마가 반복되는 와중에 복선이 누적되는 형태를 다른 형태로 실험하고, 이 단편을 기반으로 한 나노하 양과자점의 좋은 일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하였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2016년 말에 전 7권으로 조기완결 되었다. 이후로 2017년에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를 시작한 킹 오브 아이돌은 너무나도 과격한 설정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2018년 현재 타미키의 만화 근황은 좋지 않다. 신만세의 완결 이후 연재한 나노하 양과자점의 좋은 일과 나사달린 사람들이 모두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조기완결났고 현재 연재중인 킹 오브 아이돌 역시 평가와 판매량 모두 좋지 않았고 결국 6권 조기완결이 확정되었다. 이렇게 되면 소년 선데이에서만 2연속으로 작품을 말아먹게 되는데다 그린 작품 5개중 신만세를 제외하면 흥한 작품이 없는 상태라 소년 선데이에서의 연재를 계속할 수 있을지조차 장담하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할지 아니면 많은 원 히트 원더 작가들처럼 씁쓸하게 묻힐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작가 본인도 심경 변화가 있었는지, 2020년 청년지인 빅 코믹 스피리츠로 이적해 완전히 현실물에 가까운 직장인 러브코미디 결혼한다는 게, 정말인가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3권 정도 나왔지만 블로그에서 잘 팔리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반응이 좋은 편. 마침내 연재 100화를 돌파하면서 드라마화까지 되었다.

4.2.2. 작가의 경험 반영

캐릭터 설정이 판에 박힌 듯하면서도 작가의 경험을 반영한 듯 날카롭게 설정되어 있다. 신만세의 경우 아픔을 안은 히로인과 이를 해결하는 주인공이라는 전개, 그리고 각 히로인들의 설정을 미연시에서 많이 차용했지만 작가의 방황이나 니트 시절의 경험이 자조적으로 배여있다.

대표적으로 작가가 스스로 되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공언했던 히노키의 경우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체 방황하는 모습에 수많은 쿄토대생(...)[12]의 모습과 10년 이상을 의미 없이 허비하고 방황한 작가의 모습이 어느 정도 겹쳐 있다. 히노키의 문제를 지극히 소년만화적인 열혈과 가족애를 이용하여,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 동화적인 연출로 해결했기에 스스로 다시 회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작가의 경험은 케이마에게서 극단적으로 드러나는데, 케이마가 현실을 계산대로 움직이지도, 정당한 보상도 주지 않는 쿠소게라 말하는 건 사실상 작가가 현실 세상에 절망한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는 것. 케이마가 현실과 타협하게 된 것은, 작가가 30대 후반 늦게나마 방황 끝에 정착한 경험이라 봐도 무방하다.

작가는 완결에 있어서, 수많은 고민 끝에 스스로의 이야기 보다는 케이마의 이야기를 선택했다고 후기를 남겼다. 자신의 자조적인 경험을 케이마에 지속적으로 투영하여 연재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이 되어 케이마가 원하는 이야기로 종결시켜 버렸다는 것. 결국 이야기는 종결되었으나, 신만이 아는 세계의 많은 설정들이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못한 체 완결이 되어버렸다. 이후 후속작들 상태를 보면 그냥 좀 참고 끝까지 연재하는 게 옳은 선택이었다.

또 명문대에서 철학을 공부해서 그런 건지 관련 지식을 작품에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다. 신만세 역시 이상과 현실의 대립이라는 철학의 단골 주제를 담고 있고. 그러나 이 작품은 초반에는 그런 거 없는 가벼운 연애물이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후 그런 성향을 확실히 드러내는 양과자점이나 킹 오브 아이돌[13]은 쫄딱 망해버렸다.

2024년 신작 요시다 레몬 드롭스는 교토대를 무대로 하고 있다. 작가의 인생이나 자화상이 어느 정도나 투영될지 궁금해지는 대목.

4.3. 그림

초기의 그림체는 독학이라 그런지 미형 캐릭터라기엔 조금 부족하다. 독학이다 보니 당시 인기있던 만화 스타일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입상작 만화를 보면 지금의 미형 캐릭터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말했듯이(……) 미형의 미소년/미소녀를 그릴 수 없으면 신입인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는 걸 깨달았는지 그림체가 급변한다. 당장 신만이 아는 세계만 해도 1화의 케이마와 50화의 케이마, 100화쯤의 케이마는 엄청 다르다. 물론 장기 연재로 캐릭터 형태가 변하는 건 많지만……. 같은 소년 선데이에 연재하는 타카하시 루미코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트위터에서 자신이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가 된 작품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타카하시 루미코메종일각이라고 답했다.
Q. 선생님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가 된 작품은 무엇인가요?
A. 메종일각, 이라고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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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서 칸 배율이나 그림 배치도 완성도 높고 안정되어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을 때도 그냥 칸만 똑같이 그려도 제대로 작품이 나올 정도. 물론 원작빠들은 그냥 그림 배치만 옮겨놨다고 깠다.

그림체는 고양이신 팔백만의 작가 FLIPFLOPs의 그림체와 흡사한거 같지만(특히 눈의 동공) 실제로는 굉장히 독특하고 따라그리기가 어렵다. 실제로 팬아트를 보면 그림체를 따라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엄밀히 말해 타고난 그림 소질은 별로 없는데, 오랜 시간 만화에 애정을 갖고 그림을 갈고 닦으며 자신만의 정감어린 그림체가 만들어진 경우이다. 실제로 인체비례나 얼굴의 형태(특히 옆얼굴) 등을 보면 교과서적으로 잘 그린 그림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소위 "시스템"을 통해 작가를 키워내는 오늘날에는 희귀해진, 자수성가한 그림체인 셈.

게다가 SD버전, 4등신 버전, 8등신 버전등의 그림체가 다르지만 동일인물로 보인다. (2ch에 의하면 난이도나 따라그리기 등급이 B등급이라서 비슷한 그림체가 없다고 한다) 13년 동안 갈고닦은 그림체니 흉내내기도 버겁다.

5. 마케팅

작가 실력이 뛰어나니까 작품이 잘 팔리는거지만 사실 작가 자신도 광고나 마케팅을 잘한다. 작품 중간에 단행본 사라고 광고를 슬쩍 끼워넣는다. (이런거 최강은 돌격! 남자훈련소 실사판 영화 홍보를 대놓고하는 미야시타 아키라이다) 179화 외전은 아예 나카가와 카논 CD와 단행본 16권을 대놓고 광고한다(...) 하지만 작가 자신도 프로이고 자기가 돈벌기위해 만든걸 작중에서 홍보하는게 그렇게 비난받을 만한 일인가? 사실 신만이 아는 세계 이전에는 자기가 그린 원고 초벌을 독자 응모 선물로 내놓아서(블로그에서 했다) 보내주는 이벤트도 했다. 지금은 바빠서 중단했지만.

6. 그 외

작가 블로그
블로그에 영혼을 담았는데 하루에 글 하나씩 쓰는 헤비 블로거다. 블로그 만든 시점은 위에서 말했듯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위에서 말한 통장 잔금 1만엔 이야기도 블로그에서 나왔고 해외여행 갔을 때는 빼고 매일 하루에 한 개씩 글을 게재했다. 거기에 해외여행 다녀온 이후에 날짜를 적어서 일기를 쓰는 식으로 보충했다고 한다. 다만 어째서인지 최근에는 블로그의 글이 확연히 줄었는데 아마도 신만이 아는 세계와 관련된 일 때문에 바빠서 글을 자주 못 쓰는 모양이다. 그래도 음반이 발매 되거나 만화책에 관련된 것들은 꼬박꼬박 올라온다.

트위터도 하고있는데, 이게 또 가관. 트위터이기 때문에 당연히 하루에도 몇 번씩 글을 쓰곤 하고 RT도 해주는데 이렇게 하고도 또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니…. 그리고 아플 때마저 트윗을 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군것질이 금지되었던 가정환경 탓에 그 반동으로 지금은 단 것에 미쳐있다고 한다. 블로그와 트위터를 보면 과자, 케이크의 향연.

타카하라 아유미를 편애한다. 작가의 블로그에서 "작가의 영원한 히로인"이라고 한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부터 대놓고 밀어주고 있었다. 신만이 아는 세계 보너스 페이지를 보면 작가 스스로 자신의 취향이 체육 소녀[14]라고 한다. 동경하던 여자가 전부 운동부였다고. 이 작품이 끝나고 새로 시작할 연재에서도 처음엔 체육 소녀를 등장시키겠다고 했으니… 그리고 신만이 아는 세계가 끝나고 실린 단편작인 '양과자점 갤럭시'의 여자 주인공이 체육 소녀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참고로 전작(아마도 성결정 알바트로스)에서도 1화에서 체육 소녀가 나왔다고 한다. 끝없는 애정.

참고로 블로그에 동년배 친구가 딸이 6살이라고 자랑한다며 슬퍼하는 애기가 나온다. 쿠로사기의 작가와는 무명 시절부터 친구라고. 2020년 하타 켄지로와 대담에서 시기는 불명이나 40이 넘어서 결혼했다고 밝혔다. 출처

신만세에 비틀즈 관련 패러디 나왔다고, 어느 이탈리아 비틀즈 광팬이 그 단행본을 구하기 위하여 메일을 보내왔다고 한다. 이런 것까지 체크하냐면서 놀란 듯. 이외에 소제목들을 보면 음악 매니아인것 같다.

한국인 친구도 있다고 한다.신만세 버전 시끌별 녀석들그의 팬이 게시도 한다!

와카키 타키미 안티 위키가 있다. 2010년 4월 이후로 업데이트가 중지되었는데 은근히 비판이 많다. 특히 와카키 타미키의 실언에만 집중하여 깐다

여기까지보면 그냥 안티지만 여기에 중요한게 있다. 사실 와카키 타미키는 페로(PERO)라는 이름으로 에로게 사이트를 운영했었다. 지금은 폐쇄되었지만 흔적이 여기에 남아있다. 평범한 애니메이션 감상도 있지만 에로게 감상이 더 많다. 작가가 스스로 폐쇄시켰다. 카츠라기 케이마는 정말로 그의 분신이었다.

여담으로 신만이 아는 세계 2기 12화의 삽입곡 HAPPYEND를 직접 작사했다. 그 가사를 보면 작가의 덕력을 일부나마 엿볼 수 있다.

성우 토야마 나오와 친분이 있는지 그녀의 성우 데뷔 10주년 기념 캐릭터송 앨범 재킷을 그려주기도 했고 10주년 기념 일러스트를 그려주기도 했다.

6.1. 8권 띠지에 본인이 쓴 경력

21세 : 소학관 신인코믹대상 입선. 당시의 평가는 10년 뒤가 기대되는 대형 신인(위에서 말했듯이 당시 후한 심사평이 많아 이거 비슷한 소리 안 들은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하단을 보면 알겠지만 10년 뒤에는 깨달음만 얻었었다.

22세 : 연재 시스템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소재가 컬트하단 이유로 버려짐

23세 : 무직, 아르바이트를 해보려고 하다 당시 활성화 된 시장에 흥미를 가짐

24세 : 게임(=히키코모리)

25세 : 게임

26세 : 뭔가 해야겠다라고 각오를 새로이 함

27세 : 6년만에 재기를 위해 도쿄로 상경

28세 : 연재작에 대한 소재 문제를 지적받아 좌절

29세 : 게임으로 스스로를 속이다

30세 : 속이는 것도 한계

31세 :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음을 깨닫다

32세 : 이딴 세상 망해라!!!라고 절규

33세 : 담당 작가의 실수로 알바트로스 연재 확정

34세 : 담당 작가의 권한으로 알바트로스 강제 종료

35세 : "어느 날 은행 잔고를 확인해보니 잔고가 만 엔 정도였습니다."

35세 : 10여 년의 게임 경력을 바탕으로 신만이 아는 세계를 발표, 오프라인선 미친놈 취급, 온라인상에선 신 취급 받았다. 편집부 내부에선 한때 '이거 짜증나니 짜르자'란 이야기도 있었다고 한다.

37세 : 소학관 만화상 낙선. 각종 이벤트로 화제, 연재 사상 최초로 들은 증쇄 소식에 눈물. 애니메이션화 결정, 기념하는 화를 그림

7. 작품 목록

7.1. 연재작품

  • 나노하 양과자점의 좋은 일: 전 7권. 파일럿 단편인 '양과자점 갤럭시'[15]가 2014년 8월 6일에 발매된 소년 선데이의 합병호인 36, 37호에 실린 후 반응이 괜찮았는지 이를 기반으로 2015년 4월부터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연재가 시작되었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조기완결되었다. 학산문화사 에서 완결까지 발매.
  • 나사달린 사람들(ねじの人々) - 전 3권. 등장인물의 머리에 전부 볼트와 너트가 달려 있다. 일단 소개에는 세계에서 제일 재밌고 알기 쉬운 철학 만화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작가가 예전에 포기했던 학문인 철학을 소재로[16] 한 만화. 철학적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썼...기는 하지만 철학적 내용 외의 부분에서는 꽤나 내용이 빈약한지라 호불호를 많이 타는 만화. 일본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안 나온 작품이고 취향을 많이 타는 작품이라 정발은 힘들어 보인다.
  • 요시다 레몬 드롭스: 전작에 이어 2024년 7월부터 주간 빅 코믹 스피리츠에서 연재하는 작품. '요시다'는 교토대학 캠퍼스가 위치한 지명으로 교토대를 무대로 하고 있다. 다만 작가의 자서전은 아니며, 현대를 무대로 하고 있다.[17]

7.2. 앤솔로지 작품

8. 전현직 어시스턴트

  • 칸노 타카노리 [18] - 연어가 주인공인 만화 크림슨스(CRIMSONS)를 그렸다.
  • 야마구치 아키 - "아메시타 시즈쿠는 땀이 좋아"와 "다이돌"을 그렸다.
  • 울프×울브즈(ウルフ×ウルブズ)

9. 해외팬들

만화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성결정 알바트로스는 해외에서도 많이 발매되었다. 신만세도 대만과 한국에서도 발행되었는데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는 발행되지 않았다(...). 작가의 3월 27일자 블로그 글에 의하면 "181화는 해외에서도 방송금지 용어(욕설)가 나올정도로 반응이 심한데 어떻게 읽고 있는걸까요?"이랬다. 그것은 해외 스캔본의 존재를 눈치챘다는 뜻이다.

또한 한국에서 신만세 12권이 출간되자, 일어로 여보세요 발음을 하며 단행본 좀 사달라고부탁했다. 또한 한국의 팬이 모로보시 다이지로의 만화를 보내줬다고 해서 고맙다고 했다.(#) 이건 만갤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 적지만 와카키보다 더 한 케이스도 있기는 하다. 스파이 패밀리로 유명한 엔도 타츠야는 무명 시절을 넘어 작품이 히트하기까지 무려 20년이나 걸렸다.[2] 노벨상을 18명이나 배출한, 도쿄대와 함께 투탑인 일본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교토대를 나왔다고만 해도 누구든 전공을 묻기 전부터 엘리트 취급을 한다.[3] 교토대학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게 작가의 독단적인 생각은 아니라 일본 사회, 특히 그 대학 당사자들에 널리 퍼져있는 선입견(?)에 근거한다. 뭐냐면 교토대학 쪽은 "도쿄대학? 그 재미없는 도련님들?"이라고 하고 도쿄대학 쪽은 "교토대학? 그 시대착오적인 몽상가 놈들?"이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이는 교토대는 헤이안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는 학맥을 이어받은데다 흔히 "쇼와 말기 버블경제기의 엉망진창 대학생활을 보내는 엘리트들"의 스테레오타입을 그대로 보이는 반면 도쿄대는 태생부터가 메이지 유신기의 정부관료를 기르기 위한 일종의 고급 공무원 사관학교로 출발했고 거기에 일본 최고 학부라는 콧대까지 버무려져 뭔가 수직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4] 교토대학 문서의 문항 가운데 학부를 소개한 것이 있는데 각 학부마다 그에 어울리는 별칭이 있고 붙여진 이유가 설명돼있다. 굉장히 흥미로우니 한번 볼것.[5]광양이 아니다. 한자는 맞지만.[6] 아마도 느린 템포를 지적당한 것 같다.[7] '맛의 비밀노트', '내 이름은 해사' 등의 작가이다.[8] 10년 작가 생활에 커피 2잔 밖에 안 사준 구두쇠[9] DOAX의 발매일이 2003년 1월 23일이므로 최대한 어리게 추정해도 만 30세에 플레이하다 기절했다는 소리가 된다(...).[10] 이 때 와카키(와카키 타미키가 연기한 캐릭터 이름)에게 딴지를 거는 사람은 당시 연재 담당이라고 한다. 와카키 타미키에 대한 일본 위키. 각주 5번 내용 참고. 일본어이지만 크롬 번역을 돌리면 대충 알아볼 수 있다[11] 각각 코시미즈 사치코, 카와시마 미즈키, 미즈타니 에리, 타카가키 카에데 역할을 맡고 있다.[12] 작가의 모교[13]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여장 아이돌이지만 거근이라는 황당한 설정이 가장 여성적인 동시에 가장 남성적이라는 인간을 만들어내고싶다는 생각에서 나왔다고...[14] 아마도 캐릭터는 타나카 미사[15] 여자 주인공인 나노하 코무기는 소프트볼 부원, (여름 한정)수영부 부원, 그리고 육상부 부원이다.[16] 철학과 출신이다.[17] 고교 시기를 COVID-19 팬더믹 시기로 명시.[18] 나카야마 아츠시의 어시스턴트 출신이기도 하다.(2012년 5월 21일의 트위터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