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션 비디오)
1. 소개
1980년대 중반 일본에서 발매된 SD 프라모델 시리즈. 영어로는 O-M ROID 라고 쓰며, 관서 지방의 사투리인 재미있는(おもろい) + 로봇을 뜻하는 Roid의 합성어인 듯 하다. 본래 1985년 '일등과학교재사' 라는 회사에서 발매되기 시작했다가, 이 회사가 얼마 지나지 않아 도산한 뒤 '서니'라는 회사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으로 발매되었다고 한다. 메카닉 디자인은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담당했고, 일러스트는 토키타 코이치가 그렸다.매뉴얼에 설정화나 일러스트, 캐릭터 소개, 스토리, 전개 등이 쓰여있으며, 각 프라모델마다 서로 다른 스토리가 실린 매뉴얼이 있어서 쭉 보면 스토리를 읽을 수 있다. 다만 원작은 존재하지 않으며,[1] 순수하게 프라모델로만 발매된 시리즈.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제작이 예정되어 있었다가 취소되어 프라모델만 발매된 게 아닌가 하는 루머도 있었다. 매뉴얼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디자인은 코가와 토모노리로 추정이 된다.
배경 스토리는 심플하게 폰타곤과 아크렘[2]이라는 두 군단이 변형 메카닉을 생산해 서로 싸운다는 이야기로, 폰타곤이 선역, 아크렘이 악역 포지션이다. 폰타곤쪽은 탱크, 전투기, 헬리콥터, 잠수함 등을 기반으로 한 메카닉이 나오고 아크렘쪽은 공룡이나 곤충, 기타 동물 등 생물형 메카닉들이 나온다는 차이는 있으나,[3] 일부 서포터 메카닉들을 제외하면 모두 인간형으로 변신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조립시에 동봉된 작은 나사를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변신 구조를 고려해서인지 설계가 꽤 튼튼하다. 다만 사출색은 단색인지라, 어느 정도는 도색이 필요하다. 이후 변형기믹을 일부 생략한 오모로이드 식완도 발매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매되었지만 결국 서니도 거품경제 종결후 도산했는지 소식이 끊겼다. 이 때문에 발매 예정이 되어 있었던 일부 메카닉들은 결국 발매되지 못했다. 어쨌거나 어린 시절부터 프라모델을 해왔던 모델러라면 '명품'으로 생각할 수 있을법한, 추억의 프라모델이다.
그래도 일본에서 처음 나왔을 때는 꽤 팔렸고 인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후 관리를 안 해서 많이 잊혀졌으며 과거 상품에 프리미엄 조차 붙지 않았을 정도. 다만 매니아 팬은 여전히 존재한다.
코토부키야가 2021년 5월 발표한 에보로이드라는 새 프라모델 시리즈는 컨셉과 디자이너가 똑같았고, 코토부키야 관계자의 발언("오모로이드 선배도 보고 왔어요!"로 오모로이드의 정신적 후속작임이 분명해졌다.
그리고 2021년 9월, 전격 하비를 통해서 LEAPRO라는 신흥 브랜드에 의해서 오모로이드 리뉴얼 소식이 알려졌다.https://hobby.dengeki.com/news/1356396/ 2022년 3월에는 피 보트와 다스보스의 채색 샘플이 공개되었다. https://twitter.com/LeapfrogMokei/status/1507286116155936771
2. 한국 발매
국내에는 아카데미가 일본 내 발매와 거의 때를 같이해서 해적판[4]을 생산, 1980년대 중반부터 발매(500원)했으며[5], 서니社가 해외 완구사와 협조 끝에 아카데미에서 금형을 정식으로 수입, 1995년에 정식으로 라이센스 발매했다. 한마디로 카피가 아니라 정품이었다는 것인데, 이는 당시 아카데미 물건 중에서는 매우 드물었다. 이 때문에 당시 아카데미의 다른 카피판 프라모델들에 비하면 비싼 편에 속했지만[6] 변신완구라는 점으로 인기는 상당했다. 덤으로 아카데미 측에서는 오모로이드 발매 기념으로 꽤 큰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3. 기타
메트로이드와는 관련이 없다.[7]4. 등장 메카닉
4.1. 폰타곤 (ポンタゴン) & 가변 메카닉 (可変メ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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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렘 군의 스크램블러에 대항하기 위해 폰타곤 연방의 맹주 디포르메 왕국의 카를로스 14세와 왕자 아크 카를로스가 슈퍼 컴퓨터 '디포르메스'의 힘을 빌려 제작한 기체들. 전차, 잠수함, 전투기, 지중전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4.1.1. 피보트 (ピ・ボ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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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곤 군 최고의 속력을 지녔다는 가변 메카닉. 위의 프로모션 비디오의 마지막으로 장식한 것도 이 기체며 분류는 '폰타곤 군 가변 함상전투기. 머리/기수의 발칸포 2문이 주 무장이다. 폰타곤의 주력기 중 하나. 오크 카울로스가 001호기에 탑승한다. 고속 공격기 'F-1A 마를로스'로 변형하는데 척봐도 어디에서 많이 본 듯하다.
4.1.2. 피보트 Mk-II (ピ・ボットM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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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트의 후계기로 화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한다.
4.1.3. 타페트 (タ・ペ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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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곤의 주력 전투기로 공격기인 'FA-12B 카를로스'로 변형할 수 있다.
4.1.4. 탄뎀 (タンデ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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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곤 지원형 전차. 피보트, 타페트와 합체가 가능하며 타페트 전용의 '레덤' 이란 합본팩이 있다.
4.1.5. 솔-맥 (ソル・マッ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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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곤의 헬기형 가변메카닉.
4.1.6. 서블론 (サブロ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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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프로모션 비디오에서 맨 처음으로 등장한 메카이다.
글링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폰타곤 잠수함형 가변메카닉.
4.1.7. 바토르 (バート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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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곤 지하전투형 가변메카닉.
4.1.8. 플릿파 (フリッパ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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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타곤 지원용 메카닉. 피보트Mk-II와 합체가능하며 전용 합폰팩인 팬토마가 있다.
4.2. 아크렘 (アクレムリン) & 스크램블러 (スクランブラ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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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다스보스 (ダース・ボ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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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같은 야수로 변신하는데 메뉴얼에는 트리케라톱스라고 나와 있었다. 생긴 걸 보면 아마도 프로토케라톱스와 헷갈린 게 아닐까 싶다...
4.2.2. 그로트 (グ・ロ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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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냉동광선을 뿜어내며, 이를 무기로 서블론과의 수중전에서 승리한 적도 있다고 한다.
4.2.3. 지이바 (ズィーバ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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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3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피보트의 호적수라고 한다.
4.2.4. 글링크 (グリン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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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트릭키 (トリッキ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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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비이클 (ヴィーク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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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의 모습을 취할 수 있는 아크렘군의 D등급 스크램블러.
장수풍뎅이를 모티브로 한 것 답게 머리의 뿔은 강력한 무기이며 장갑이 두꺼우며 프로모션 비디오 마지막에서 피보트와 한판 뜨는 기체가 이 녀석이다. 파일럿은 돌데오 랭크.
4.2.7. 아이언헤드 (アイアンヘッ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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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같은 공룡으로 변신하며 변신 전 모습은 자쿠를 은근히 닮았다. 생산대수는 아크렘군 최대라고.
4.2.8. 터토스 (タート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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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헤드 전용의 '프로거'란 합본팩이 있다.
5. 참고 링크
[1] 상단의 프로모션 비디오는 광고용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본 설정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2] 한국판에선 아크렘이라는 이름인데 원래는 '아크렘린'이다. 보면 알겠지만 폰타곤은 펜타곤, 아크렘린은 크렘린에서 따왔다.[3] 폰타곤은 그냥 변형 메카라고 부르는데 아크렘은 '스크램블러'라고 부른다.[4] 세미나 과학 등에서 만든 이름이 좀 다른 오모로이드 시리즈(다스보스가 켄트론 사우르스, 그로트가 울트라 사우르스로 발매되었다)가 있는데, 1980년대 중반부터 판매했다. 이 역시 아카데미가 세미나 측에 넘긴 금형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5] 프라수집가들 사이에서 구판으로 통하는 오모로이드가 이것이다. 구판 오모로이드 시리즈는 당시 기갑계 가리안, 푸른 유성 SPT 레이즈너와 함께 500원 프라의 라인업으로 꽤 맹위를 떨쳤다. 혹시 가격표에 500원이라 적힌 오모로이드를 발견했다면 구판을 손에 쥐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당시 500원이면 지금의 5,000원 정도에 해당한다.[6] 당시 일반적인 프라모델 가격은 싼 건 1,000원에서 2,000원 정도에 3,000원부터는 슬슬 고급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오모로이드는 최소가 2,000원이었다.[7] 주인공인 사무스 아란이 슈퍼마리오 RPG에서 잠꼬대를 하며 메트로이드 오모로이드라고 하고 일부 메트로이드 시리즈 CM 카피에 오모로이드라는 말이 가끔 쓰였긴 하지만 어쨌든 이 항목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