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앤드루스의 수상 경력 / 역대 등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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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2012 |
텍사스 레인저스 등번호 1번 | ||||
데시 레라포드 (2007) | → | 엘비스 앤드루스 (2009~2020) | → | 결번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번호 17번 | ||||
마이크 알드레티 (2018~2020) | → | 엘비스 앤드루스 (2021~2022) | → | 데빈 스윗 (2023) |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번호 1번 | ||||
닉 마드리갈 (2020~2021) | → | 엘비스 앤드루스 (2022~2023) | → | 잭 레밀라드 (2024) |
엘비스 앤드루스 Elvis Andrus | |
본명 | 엘비스 아우구스토 안드루스 토레스 Elvis Augusto Andrus Torres |
출생 | 1988년 8월 26일 ([age(1988-08-26)]세) |
아라과 주 마라카이 | |
국적 | [[베네수엘라| ]][[틀:국기| ]][[틀:국기| ]] |
신체 | 183cm | 95kg |
포지션 | 유격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 입단 | 200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 (ATL) |
소속팀 | 텍사스 레인저스 (2009~202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021~2022)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2~2023) |
등장곡 | Quimica - Rauw Alejandro, Zion, & Lenno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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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베네수엘라의 야구 선수.2. 선수 경력
엘비스 앤드루스의 선수 경력 | |||||
통합 선수 경력 : 엘비스 앤드루스/선수 경력 | |||||
2009년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2 OAK | 22 CHW | 2023년 |
3. 플레이 스타일
좋지 않은 공격력을 수비와 주루로 보완하는 전형적인 수비형 유격수이다. 순장타율은 .100을 가까스로 넘긴 시즌이 두 시즌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력이 없고, 단타 위주의 똑딱이인 선수이다. 거기에 선구안도 좋지 않아 배드볼 히터인데, 그만큼 삼진을 적게 당하긴 하지만 볼넷을 많이 얻어내지 못해 상대적인 출루율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재미있는 건 앤드루스는 모든 공에 대해 전체적인 스윙 확률을 따지면 스윙을 적극적으로 하는 타자는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볼넷, 삼진 비율이 낮다는 데에서 알 수 있다시피 초구나 초반에는 기다려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내더라도 결국 마지막에 스윙을 하게 되는 게 문제. 볼 카운트가 아무리 유리해도 아니다 싶은 공은 끝까지 참아내고 스윙을 하지 않는, 스윙률이 낮으면서 출루율이 높은 선수들과 다른 점이 이 부분.
컨택 능력 자체는 좋아서 '공을 방망이로 맞춰 인플레이 시켰을 때 안타가 될 확률'을 나타내는 BABIP이 커리어 통틀어 .316이긴 하다. 리그 평균은 .297. 하지만 앤드루스가 리그 평균보다도 장타력이 떨어지는 타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컨택이 충분하다고 보기에는 좀 힘들다. 배드볼 히터의 대명사인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경우도 커리어 BABIP이 .316 이지만 전성기 게레로의 BABIP은 .330 수준에서 형성되었으며, 무엇보다 게선생은 앤드루스가 갖추지 못한 장타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 점은 다른 배드볼 히터인 파블로 산도발, 조시 해밀턴도 마찬가지.
그래서 팬그래프 통계에 의하면 앤드루스가 리그 평균 이상의 타자 역할을 해 낸 시즌은 2011 시즌과 2012 시즌, 2016 시즌 뿐으로, 나머지 시즌에서는 모두 리그 평균 이하의 타자였다. 그나마도 2012 시즌은 정확히 평균이었다.
그래서 그를 둘러싸고 2번 타순에 기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이 많다. 일단 팀 내에서는 워싱턴 감독이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맞먹을 정도로 올드 스쿨의 정점이라 '작전능력이 뛰어나다' 라는 이유로 2번에 계속 중용되고 있으며 옹호하는 팬들은 매 시즌 희생타 수가 상위권에 위치할 정도라고 하나, 굳이 세이버메트릭스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사실 희생타 때리는 것보다 안타 때리는 게 훨씬 좋고 출루하는 게 훨씬 좋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다. 물론 그렇다고 방망이가 마리오 멘도사 마냥 막장은 아니며, 타격의 팀 이미지가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소속팀이라 다른 선수들의 뛰어난 타격 능력에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 감도 없지 않아 있다. 타자 FA가 줄줄이 망한 이후에는 그런 느낌이 사라진지 오래지만 앤드루스가 처음 주목받을 때 텍사스는 OPS 10할 치던 마이크 나폴리와 훗날 홈런왕*[1]이 되는 넬슨 크루즈가 수시로 하위 타선으로 밀려나던 팀이었으니까.
이렇듯 상대적으로 부족해 보이는 공격적 자질을 갖추고 있으나 골수 세이버메트리션 존 대니얼스가 단장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아무 이유 없이 그를 8년 1억 2천이라는 장기 계약으로 묶을 리 없다. 그는 이 방망이를 메꾸고도 남을 정도의 수비 실력을 갖추고 있다.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이래 팬그래프에서 그의 종합 수비 지표 순위를 본다면 유격수 부분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위 - 17위 - 8위 - 7위 -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좀 격차가 있긴 하지만 꾸준히 리그 상위권에 들고 있는 셈이다. 앤드루스의 유격수 수비는 슈퍼 플레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모든 걸 갖춘 안정적인, 평균을 상회하는 수비라는 평이다. 수비 범위도 넓고, 유격수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어깨 역시 강하며 풋워크, 타구 판단 능력 역시 수준급이다. 거기에 앤드루스의 주루 능력 역시 뛰어나다. 한 시즌에 20~30개의 도루는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한 선수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WAR로 본다면 앤드루스는 방망이로 깎아먹은 기여도를 수비로 충분히 만회하는 타입이다. 보통 1.0 WAR 에 450~5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팬그래프 기준 앤드루스는 풀타임 5년 동안 -20.6의 공격 지표 누적, 65.2 의 수비 지표 누적을 기록하였고 16.0 의 WAR를 기록했다. 연평균 3.2 WAR의 역할은 해냈다는 이야기이며 2013년은 2.8로 조금 주춤했지만 2011년과 2012년은 4.2, 4.0의 WAR를 기록한 바 있다. 방망이는 좀 부족할지 몰라도 리그 수준급 유격수의 역할, 컨텐더 팀의 주전 유격수 역할은 다 해내고 있는 셈이다. 거기에 1988년 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를 감안하면 8년 1억 2천만 달러의 계약은 어찌 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계약이며, 타석에서 약간의 상향만 이루어진다면 지금 이상으로 대성할 가능성도 있다.
2014 시즌부터 추신수가 텍사스에 새 둥지를 틀면서 좌익수와 1번 타자로 나올 가능성이 크자 그가 2번 타자로서 추신수와 테이블 세터를 이룰 확률이 높아지자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허나 계속해서 타격 능력이 하향세를 타고 있고, 수비에서도 가끔씩 어이없는 모습을 연발하면서 하위 타선으로 옮겼고, 2015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는 대형 사고를 치며 까였다.
참고로 2015년부터 앤드루스는 땅볼 비중을 줄이고 공을 띄우기 시작하며 땅볼/뜬공 비율이 2.5 정도에서 1.5 정도로 줄어들었다. 비록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스타일을 바꾸는 일종의 과도기였던 것.
2016년에는 타격 성적 커리어 하이의 반대급부로 수비 성적이 하락했다. 클래식 스탯으로 보면 17실책, 세이버로 보면 교타자 유격수가 OPS 8할 찍고도 fWAR이 2.1에 머무를 정도.
결국 8년 1억 2천의 장기 계약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해가 진행될수록 우려를 더해가고 있다. 수비와 주루가 뛰어나고 컨택이 되는 선수라고 했지만, 수비가 깔끔해도 안드렐톤 시몬스급 내야진 하드캐리어도 아니고[2] 그 수비가 일관성 있게 꾸준히 좋은 것도 아닌 데다 클러치 에러로 인해 텍사스 팬들에게는 실제 기여도보다도 인식이 더 안 좋다.[3] 2013년 이후 도루 개수는 해가 갈수록 줄고 있으며 애초에 주루는 출루율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애초에 세이버 덕후인 존 대니얼스가 펀치력도 후덜덜한 선구안도 없는 선수에게 8년 $120mil을 베팅한 것은 앤드루스의 수비가 시몬스 급이라서도 아니고 그 주루가 빌리 해밀턴급이라서도 아니다. 스테로이드가 열어젖힌 대약물 시대가 지나고 투고타저가 극심해졌으며 이 과정에서 5툴 유격수는 씨가 말랐기에 앤드루스처럼 평균 타격에 우수한 수비력과 주루 능력을 갖춘 유격수가 극히 귀해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테로이드가 없어서 야수들의 평균적인 파워도 풀시즌을 채울 지구력도 감소한 상황에서 각 팀 팜을 뒤져도 다재다능한 유격수를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었다. 이 당시 MLB 진출을 선언한 강정호가 의외의 주목을 받은 것도 유격수뿐만 아니라 내야수의 전반적인 타격능력 특히 파워가 저하되던 연장선에 있으므로 비슷한 맥락이라고 봐도 좋다.
하지만 투고타저를 해결하려는 MLB 사무국의 노력과 신인들의 성장이 뒷받침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굳이 코리 시거, 프란시스코 린도어, 카를로스 코레아같은 빅네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리그 fWAR 딱 중간급인 앤드루스보다 뛰어난 유격수들은 한 명 빼고 다 담장 넘긴 횟수가 두자릿수다. 한 명은 말할 것도 없이 안드렐튼 시몬스.
2016년 OPS 0.800을 찍더니 2017년에는 20-20까지 달성하며 타격 포텐이 터지는가 싶더니 2018년부터 다시 원래 실력으로 되돌아갔다.
이러한 평가도 동시대의 유격수들과 타격 능력에서의 비교 때문이지, 앤드루스의 커리어 정도면 메이저 리그 역사에서 상급 커리어다. 타격을 논한다면 생산력이 많이 떨어진다 뿐이지 당장 안타 개수만 해도 2000개를 넘긴 몇 안되는 타자이며 주루는 여전히 살아있고 수비도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닌 터라 현 시점에서도 충분히 가성비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
4. 수상 내역
- 올스타 2회 (2010, 2012)
5. 여담
- 그의 형 에롤드 앤드루스(Erold Andrus)도 야구 선수인데,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등 산하 마이너 구단에서 뛴 바 있다.
-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베네수엘라 대표로 참가했다.
- 2013 시즌엔 문신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는데, 지난 1996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9시간 동안 아버지의 얼굴과 '아버지', '사랑의 기억을 담아'라는 단어를 문신으로 새겼지만 스프링캠프 도중 통증이 도져서 DL에 올랐다.
-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로 둥지를 튼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자주 장난을 친다. 벨트레는 정색하지만 사이가 나쁜 건 아닌 듯.
- 2014 시즌에 접어들면서 수염을 확 길렀다.
- 추신수는 그에 대해 신시내티에 있을 때 브랜든 필립스를 능가하는 수다왕이라고 하였다. 스프링 캠프에서 항상 추신수 옆에 붙어다니며 워낙 수다를 떨어 벨트레가 '추, 올해에 자넨 조용히 지낼 수 없을 거야.'라고 농담 섞어 말했다. 실제로 추신수가 찍힌 사진들을 보면 그와 서로 장난을 자주 주고받는다.
- 2021년 8월 18일, 셋째를 득남했다.
- 경기중 안타성 타구를 글러브를 던져서 잡으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장난을 쳐서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