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해밀턴(1990)

빌리 해밀턴의 역대 등번호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신시내티 레즈 등번호 6번
드류 스텁스 (2009~2012)	→	<colcolor=#ffffff> 빌리 해밀턴 (2013~2018)	→	필립 어빈 (2019~2020)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번호 6번
로렌조 케인 (2011~2017)	→	빌리 해밀턴 (2019)	→	페드로 그리폴 (2020~202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번호 9번
테리 펜들턴 (2002~2017)	→	빌리 해밀턴 (2019)	→	올랜도 아르시아 (2021)
뉴욕 메츠 등번호 21번
토드 프레이저 (2018~2019)	→	빌리 해밀턴 (2020)	→	토드 프레이저 (2020)
시카고 컵스 등번호 6번
이안 밀러 (2020)	→	빌리 해밀턴 (2020)	→	제이크 마리스닉 (2021)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번호 0번
오스카 갬블 (1985)	→	<colbgcolor=#c4ced4> 빌리 해밀턴 (2021)	→	결번
마이애미 말린스 등번호 6번
스탈링 마르테 (2020~2021)	→	빌리 해밀턴 (2022)	→	페이튼 버딕 (2023)
미네소타 트윈스 등번호 0번
주니오르 오티즈 (1990~1991)	→	빌리 해밀턴 (2022)	→	결번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번호 0번
결번	→	빌리 해밀턴 (2023)	→	대니 멘딕 (2024)

}}} ||


<colbgcolor=#215195><colcolor=#e9b33d> 차로스 데 할리스코 No.6
빌리 해밀턴 Billy Hamilton
본명	빌리 R. 해밀턴 Billy R. Hamilton
출생	1990년 9월 9일 ([age(1990-09-09)]세)
출생	미시시피 주 테일러스빌
국적	[[미국\|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틀:국기\| 파일: 특별행정구기.svg 행정구 ]][[틀:국기\| 파일: 기.svg 속령 ]]
학력	테일러스빌 고등학교
신체	182cm / 72kg
포지션	중견수
투타	우투양타
프로입단	200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7번, CIN)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 (2013~2018)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9)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9) 뉴욕 메츠 (2020) 시카고 컵스 (2020)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1) 마이애미 말린스 (2022) 미네소타 트윈스 (2022)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3) 올메카스 데 타바스코 (2024) 차로스 데 할리스코 (2024~)

1. 개요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 마이너리그2.2. 신시내티 레즈2.3. 캔자스시티 로열스2.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5. 뉴욕 메츠2.6. 시카고 컵스2.7. 시카고 화이트삭스2.8. 마이애미 말린스2.9. 미네소타 트윈스2.10. 시카고 화이트삭스 2기

3. 플레이 스타일4. 연도별 기록5. 기타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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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국적의 외야수.

2012년 마이너 리그 베이스볼에서 한 시즌 155도루를 기록[1]하며 타이 콥, 루 브록, 리키 헨더슨의 기록을 뛰어넘었고 그들이 세운 메이저리그 불멸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대형 리드오프 유망주였으나, 타격의 발전이 정체되며 최고의 수비주루 능력을 가지고도 주전 자리조차 어려운 입지로 전락한 선수.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 마이너리그

미시시피주 테일러스빌 고교에서 야구와 미식축구 와이드 리시버로서 모두 주 대표로 뽑힐 정도로 운동능력이 좋았던 그는 신시내티 레즈에게 지명받았다. 2010년까지 루키리그에서 뛰었던 해밀턴은 2011년 싱글A에서 .278 .340 .360 103도루(20실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레즈의 차세대 리드오프 유격수로 가능성을 보였고, 2012년에는 상위싱글A에서 시즌을 출발했는데, 제대로 사고를 쳤다. 상위싱글A와 더블A에서 뛰면서 155개나 되는 도루(37실패)를 기록한 것. 이게 얼마나 무시무시한 기록이냐면, 빅리그에서 역대 단일시즌 도루 랭킹 1위가 1887년 휴 니콜의 138도루, 라이브볼시대만 카운트하면 1982년 리키 헨더슨의 130도루다. 물론 빅리그 투수와 포수들의 견제를 뚫은 기록과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해밀턴의 무시무시한 스피드에 여러 스카우트들이 반했고, 베이스볼 아메리카 등의 여러 유망주 매거진에서는 해밀턴을 레즈의 최고 유망주로 대접하기 시작했다. 100년 전에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던 전설의 리드오프 빌리 해밀턴이 살아돌아왔다는 드립도 나왔을 정도. 원래 유격수 수비에 있어서는 꽝이었고 잭 코자트나 디디 그레고리우스 등의 여러 유망주들이 유격수 자리를 지켰기 때문에 포지션을 중견수로 옮겼지만, 오히려 빠른 발로 매우 넓은 수비범위를 커버할 수 있을거라면서 더 좋은 평가를 하는 이들도 많았다.

아래는 마이너에서 해밀턴이 행한 기적들.

1. 유격수 시절 좌익수가 플라이볼을 놓쳐서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해밀턴이 워닝트랙까지 뛰어가서 공을 처리했다.
2. 외야 플라이 때 2루에서 홈으로 종종 들어온다.
3. 인필더가 잡은 플라이볼 때, 끝내기 득점을 올린다.
4. 내야땅볼 때 2루에서 홈으로 득점에 성공한 적이 있다.
5. 마이너에서 200여 출루를 하는 동안 (그 중 40여개는 장타) 155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6. 타석에서 1루까지 도달 시간이 3.35초이다. (이대형 잘 나갈 때 3.6~3.7초)

그런데 막상 시즌 들어와보니 AAA에서는 수비도 좋지 않고 타격도 엉망이었다. 2할 5푼의 타율에 3할 조금 넘는 출루율로 75도루나 기록한 점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을 부분이나, 3할 이상의 타율과 4할의 출루율을 가져가면서 그렇게 무지막지한 도루를 했기에 호평을 받았던 것이지 이런 모습으로는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 그래도 중견수 포지션에 완벽히 적응하며 못해도 2할 7푼 정도의 타율과 3할 4푼 정도로 출루율을 맞출 수 있다면 그간 레즈의 숙원이었던 엘리트급 리드오프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는 유효했다.

2013년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서는 마이너리그 최고의 외야 유망주인 미네소타 트윈스의 바이런 벅스턴을 밀어내고 미국팀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이후 벅스턴으로 교체되었다가 경기 막판 대주자로 또 출전했다. 퓨처스게임이 빡빡한 룰에 구애받지 않는 이벤트전이니 재미를 위해 다시 내보낸 것으로, 미국팀 코칭스태프로 참가한 리키 헨더슨이 킥킥거리던 순간 도루를 시도하던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2. 신시내티 레즈

2013년 9월 확장 로스터가 시행되면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콜업되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데뷔전에서 대주자로 교체 출전하여 야디어 몰리나를 상대로 도루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는 10회말 2루를 훔친 후, 경기를 끝내는 득점을 냈다. A.J. 엘리스가 포구 이후 던지려고 하는 순간에 거의 2루 가까이 가있는 ㅎㄷㄷ한 스피드와 다른 선수라면 아웃타이밍이었던 단타, 그것도 강견 야시엘 푸이그의 홈송구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것이 백미라면 백미.

시즌 종료까지 13경기에서 13도루 1실패[2]를 기록했다. 경기 후반 레즈의 비밀병기급으로 활약하며, 대주자로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주루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시즌 종료 후, 기존 팀의 중견수인 추신수가 FA 자격으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면서 일찌감치 2014년 레즈의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았다. 비록 추신수만큼의 파워와 출루능력은 없지만, 수비력과 주력으로 그의 공백을 메꿔야 하는게 해밀턴의 과제가 되었다.

시즌 초반 중견수 수비는 그럭저럭 실책 없이 지켜주고 있는데 반해 타격에서는 1할도 못치면서 레즈 팬들에게 지옥같은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4월 9일 카디널스 전에서 셸비 밀러와 야디어 몰리나 배터리를 가지고 노는 미친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4타수 3안타 2득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일단 5월 10일까지의 성적을 보면 수비력을 빼면 모두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타/출/장 .250/.284/.344를 기록 중인데 어느 하나 리그 평균 이하다. 사실 실망한 사람은 별로 없는 게 신시내티 팬이나 타 팀 팬들이나 다들 2014년 시점에서 빌리 해밀턴의 타격 실력은 이 정도 일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빌리 해밀턴은 완성된 유망주가 아니다. 하지만 신시내티 레즈는 2014년 중견수/리드오프 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라 미완성인 선수 빌리 해밀턴을 끌어올려서라도 메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빌리 해밀턴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실제로 워낙 타격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때문인지 빌리 해밀턴의 5월 10일 기준 도루/도루자 수는 서른 게임에 나와서 각각 11/5이다. 13 게임에 나와 13/1인 2013년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이다. 각 팀들의 해밀턴에 대한 연구도 이런 도루 성공률 하락에 한 몫 했겠지만, 성적 부진에 의한 스트레스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시즌이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성적이 점점 오르는 모양새. 6월 20일 기준 타율은 0.278로 결코 낮지 않고, 출루율도 어떻게 어떻게 3할을 넘겨 0.313을 찍고있다. 일단 나가면 도루를 해낼 수 있는 선수이기에 출루율이 3할만 넘어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장타율은 4할로 낮지만 애초에 아무도 빌리 해밀턴한테 장타 기대 안한다[3]. 도루 개수도 꾸준히 쌓고 있으며 빠른 발을 이용한 뛰어난 수비력도 볼거리. fWAR도 2.1을 찍으며 굳이 루키가 아니더라 하더라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신시내티의 올시즌 초 위험요소가 '추신수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가?'였었는데 이를 지금의 추신수와 빌리 해밀턴의 성적과 비교하여 보면 참 아이러니. 물론 빌리 해밀턴이 시즌 말까지 호성적을 유지하는지, 그리고 추신수가 언제 다시 부진을 떨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2016 시즌, 1번타자로서 후반기에 크게 활약하며 타/출/장 .260/.321/.343 58도루를 기록, 62도루의 조나단 비야에 이은 도루 전체 2위를 차지하였다. bWAR 2.8, fWAR 3.1.

2017 시즌에도 59도루를 기록하며 디 고든(60개)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타/출/장이 .248/.299/.335로 떨어졌다. 3할도 안 되는 통산 출루율(0.298) 때문에 가치가 올라가지 못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중견수 보강을 위해 그를 데려오기 위한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한 것을 보면 노리는 팀이 있는 듯.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협상이 여의치 않자 오스틴 잭슨 영입으로 선회했다.

2018년에도 .236 .299 .327로 여전한 폐급 타격을 선보인 후, 12월 1일 논텐더 방출되어 FA가 되었다. 해밀턴은 2017년 46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고, 연봉조정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었는데, 신시내티는 해밀턴에게 그럴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

타격은 폐급이지만 수비와 주루 툴로 1.0 이상의 WAR는 꾸준히 찍어줬기 때문에, 팀을 구하는 데는 문제가 없겠으나 빅리그 최하급 타격을 가진 해밀턴을 주전 중견수로 쓸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후 12월 1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그와 계약에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3.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9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3회 2루 주자인 상황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틈타 단숨에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기사

캔자스시티에서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8월 중순까지 타율 .211, 출루율 .275로 그나마 낮은 통산 출루율보다도 더 낮은 출루율을 기록했고 도루도 18개에 그쳤다. 결국 8월 16일 DFA 처리되었다.

2.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9년 8월 19일 애틀랜타가 웨이버 클레임을 걸어 영입했다. 16일 다저스전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IL에 오른 엔더 인시아테의 대체로 데려온 듯.

2.5. 뉴욕 메츠

2020년 2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8월 3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되었다.

9월 5일 웨이버 되었다.

2.6. 시카고 컵스

9월 8일 클레임되어 입단했다.

2.7.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했다. 하지만 2021년 3월 11일에 테리 프랑코나 감독과의 면담에서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클리블랜드 측은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을 도와줄 예정이지만 실행될 지는 미지수.

결국 웨이버 후 3일만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계약을 맺기가 무섭게 외야수 엘로이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메이저 로스터에 포함되었고 오랜만에 시즌 시작을 빅리그에서 맞게 되었다. 등번호는 0번. 롤은 언제나 그랬듯이 백업야수와 대주자 역할.

4월 4일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에서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시즌 첫 안타와 도루를 뽑아냈다.

2.8. 마이애미 말린스

2022년 3월 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 로스터에 포함되지는 못하고 4월 12일 트리플A 팀에 배정됐다.

6월 1일 FA가 되어 팀을 떠났다.

6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7월 2일, 빅리그에 콜업되었다.

8월 12일 존 버티와 브라이언 앤더슨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8월 13일 마이애미에서도 방출되었다.

2.9. 미네소타 트윈스

미네소타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9월 1일 콜업되었다.

23타석 1안타, 타율 5푼에 10도루라는 충공깽스러운 스탯을 찍으며 시즌을 마쳤다. 빠따는 더 이상 살아날 가망이 안보이지만 주력에서만큼은 본인이 역대급 재능임을 보여주고 있다. 치고 나가질 못해서 문제지...

2.10. 시카고 화이트삭스 2기

이번엔 재작년에 뛰었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돌아간다.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며, 작년에 봤다시피 타격이 완전히 무너지긴 했으나 화삭의 외야 뎁스가 얇기 때문에 의외로 빅리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2023년 5월 2일 콜업되었다.

3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6월 14일 마이너로 권리가 이관되었다. 이후 방출되었다.

3. 플레이 스타일

압도적인 주루 능력을 갖춘 선수로 마이너리그 시절 1시즌 155도루를 기록한 것만으로 이 선수의 주루 툴에 대한 설명이 끝난다. 유망주 시절엔 무려 리키 헨더슨의 도루 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을 정도로 주루는 당대를 넘어 역대 라인에 들어가는 평가였다. 실제로 빅리그 데뷔 2년차인 23세 시즌부터 26세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50+ 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주루능력은 확실히 뛰어난 선수였다.

수비력도 뛰어났다. 애초에 발이 워낙 빨라서 수비범위가 매우 넓었고, 세이버매트릭스 스탯상으로 당대 최고의 중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해밀턴의 발목을 잡은 것은 형편없는 타격 실력. 데뷔 초창기에는 그저 미완의 유망주라서 타격이 완성되지 않았을 뿐 이후 경험이 쌓이면 타격이 발전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MLB 커리어가 끝난 시점에서 통산 wRC+는 66에 불과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의 wRC+도 고작 79로 결국 타격 능력 때문에 MLB 무대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파워였다. MLB 레벨의 강속구를 상대하기에는 근력 자체가 심각하게 부족해서 공을 때려도 거의 정타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커리어 통산 배럴 타구는 고작 7개였다. 지금도 20-80 스케일의 최하 스케일인 20점을 예시로 들 때 빌리 해밀턴의 파워가 예시로 사용될 정도로 파워 약한 타자의 대명사이다. 그나마 배트를 공에 갖다 맞추는 능력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전체 안타의 20% 이상을 내야안타와 번트안타로 기록했다.[4] 즉, 공을 굴려놓고 빠른 발을 이용해 1루로 진출하는 어거지 안타 외에는 안타 생산 능력이 거의 전무했다.

이렇게 안타 생산 능력이 없다면 출루 능력이라도 있어야 했고, 그래서 초창기 해밀턴이 요구 받았던 사항 또한 어떻게든 볼넷을 얻어내 일단 1루까지 나가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투수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애초에 타격 능력이 빈약한 해밀턴과 까다로운 승부를 할 이유가 전무, 결국 해밀턴은 한 시즌에 50개 이상 볼넷을 얻어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을 정도로 출루 능력 또한 영 좋지 않은 타자가 되었다. 아무리 주루가 뛰어나다 해도 1루에 나가질 못하니 의미가 없어 전성기 네 시즌 동안 100득점은커녕 80득점도 넘기 버거워했다.

종합적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을 논할만한 주루 능력과 당대 최고 수준의 중견수 수비력을 가졌음에도 타격 능력이 너무 부족해서 MLB에서 대성하지 못한 선수이다. 실제로 그 형편없는 타격으로도 fwar를 3.7이나 기록한 시즌이 있을 정도로 타격 외의 다른 재능은 매우 뛰어났기에, 타격이 딱 리그 평균 정도만 되었어도 지금과는 달리 대성할 수도 있던 아까운 타자이다. 결국 주자로서 아무리 빠른 발과 뛰어난 주루 능력을 가졌다 해도, 타자로서 1루에 진출할 수 있어야만 그 능력치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는 게 다시 한번 입증된 전형적인 사례가 되었다.

4. 연도별 기록

빌리 해밀턴의 역대 MLB 기록
<rowcolor=#fff> 연도	팀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13	CIN	13	22	7	2	0	0	9	1	13	2	4	.368	.429	.474	.902	0.6	0.7
2014		152	611	141	25	8	6	72	48	56	34	117	.250	.292	.355	.648	2.7	2.5
2015		114	454	93	8	3	4	56	28	57	28	75	.226	.274	.289	.563	1.2	1.1
2016		119	460	107	19	3	3	69	17	58	36	93	.260	.321	.343	.664	3.7	3.1
2017		139	633	144	17	11	4	85	38	59	44	133	.247	.299	.335	.634	1.8	1.3
2018		153	556	119	16	9	4	74	29	34	46	132	.236	.299	.327	.626	1.7	0.7
<rowcolor=#fff> 연도	팀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19	KC/ATL	119	353	69	14	2	0	41	15	22	32	87	.218	.289	.275	.564	-0.2	0.4
<rowcolor=#fff> 연도	팀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20	NYM/CHC	31	36	4	0	0	1	10	2	6	2	7	.125	.171	.219	.390	0.0	0.1
<rowcolor=#fff> 연도	팀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21	CHW	71	135	28	8	3	2	23	11	9	4	47	.220	.242	.378	.620	0.3	0.3
<rowcolor=#fff> 연도	팀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22	MIA/MIN	37	23	1	0	0	0	13	0	10	2	12	.050	.136	.050	.186	-0.2	-0.1
<rowcolor=#fff> 연도	팀	G	PA	H	2B	3B	HR	R	RBI	SB	BB	SO	AVG	OBP	SLG	OPS	fWAR	bWAR
2023	CHW	3	2	0	0	0	0	2	0	2	0	1	.000	.000	.000	.000	0.0	0.0
MLB 통산 (11시즌)		951	3285	713	109	39	24	454	189	326	230	708	.239	.292	.325	.617	11.7	10.0

5. 기타

1866년생 동명이인 빌리 해밀턴도 야구선수인데 무려 140년 전 사람이다. 이 선수도 대도로 유명. 그리고 커리어도 1990년생 빌리 해밀턴보다 압도적으로 더 좋다.

MLB 퍼펙트이닝 초창기엔 중견수 '갑' 카드의 자리를 사수할 정도로 게임 내 스탯이 좋았다. 시간이 지나고 카드들의 재평가와 동시에 많은 선수들이 추가된 지금은 옛날 얘기.

자신의 도루팁을 어느 한 방송에서 이렇게 설명하기도 하였다.[5]

[kakaotv(377878496)]

6. 관련 문서

야구 관련 인물(MLB)

[1] 종전 한시즌 최다도루 기록은 1983년 같은 마이너리그에서 빈스 콜먼으로 145도루를 기록했었다. 메이저리그 최다기록은 1887년 휴 니콜이 기록한 138도루.[2] 그의 커리어 첫 도루자는 뉴욕 메츠의 트래비스 다노가 잡아냈다.[3] 단타를 치기만 해도 무조건 도루를 해줬기 때문에 사실상 단타가 장타다.[4] 참고로 리그 전체의 내야안타+번트안타 비중은 9~10% 정도이다.[5] 여담으로 옆에 있는 해설위원인 해럴드 레이놀즈(Harold Reynolds)도 1983~1994년 12년간 선수생활을 하며 시애틀 매리너스등에서 활약한 2루수로, 선수시절 도루왕 1회(1987년 AL)을 해본적이 있다. 도루왕 외에도 2번의 올스타 선정, 3번의 2루수 골든글러버에 선정된 선수로 그리피 이전 암울했던 매리너스의 몇 안되는 스타 선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