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1:30:09

어거스투스 어텀

어텀 대령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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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nel 'Augustus Autumn'. 폴아웃 3의 등장인물.
힘 5, 인지력 6 지구력 5 카리스마 5 지능 7 민첩 5 운 5

1. 개요2. 설명3. 작중 행적4. 최종보스5. 평가6. 여담

1. 개요

엔클레이브 동부 지부의 대표자로 폴아웃 3의 최종 보스이자, 주인공의 원수다.

2. 설명

엔클레이브에서 사실상 존 헨리 이든 대통령을 제외하면 2인자에 가까운 인물이지만, 이든 대통령의 정체는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사실상 엔클레이브에서 1인자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어텀의 아버지 '어텀 의원'은 엔클레이브 내 높은 직위의 과학자였는데, 폴아웃2에서 주인공인 선택받은 자에게 엔클레이브 서부 본부가 개발살나면서 그는 살아남은 엔클레이브 군인들을 데리고 미국 동부로 향하게 된다. 그가 죽은 뒤 어찌어찌해서 어텀 대령은 엔클레이브의 지도자가 되었다.

이름은 대령이지만, 실상은 대통령 바로 다음가는 권력을 가진데다가 엔클레이브의 거의 모든 군권을 거머쥔 인물[1]이지만 그럼에도 계급은 대령이라 장성급이 아닌게 좀 의아스럽지만 폴아웃 2에서 주인공인 선택받은 자에게 받은 타격이 컸다는 증거라 볼 수도 있다.

아니면 어텀 본인이 거의 모든 실권을 손에 넣은지 오래라서 허울뿐인 계급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을수도 있고. 정황으로 볼 때 선택받은 자에 의해서 딕 리차드슨 대통령과 장성들이 한꺼번에 유정과 함께 수장당했으니 못했다고 볼수도 있다. 주요 인사들이 모조리 사라진 가운데 군대를 이끌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가진 자는 자신밖에 없는데, 자신이 대통령이나 장성급 귀한 노릇을 하면 원하는대로 제대로 움직일수가 없었을 것. 그래서 이든 대통령바지사장으로 내세우고 자신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식으로 조직을 통제하려 한 듯 하다. 계급이 고작 대령인 이유도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을 티내지 않기 위한 일종의 위장술이라고도 볼 수 있다.

3. 작중 행적

프로젝트 퓨리티 복구 중에 난입하면서 처음 등장하며, 아버지를 협박하다가[2] 방사능 누출로 쓰러진다. 이 때 문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간 뒤 3인칭 시점모드 바꾼 후 시점을 빙글빙글 돌리다보면 어텀 대령의 10mm 권총을 획득할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아버지의 옷도 획득 가능.

이 때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엔클레이브 라디오에서 어텀 대령도 대통령과 함께 연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볼트 87에서 주인공이 G.E.C.K.를 가지고 나올 때 엔클레이브 군인들과 함께 주인공을 사로잡으면서 멀쩡히 살아서 나타난다. 잘 보면 방사능 누출로 쓰러질 때 라드어웨이로 추정되는 약물을 자기 몸에 주사한다.

이후 주인공을 본거지인 레이븐 락으로 끌고 가서 무장 해제를 시키고 감금한 다음 주인공에게 프로젝트 퓨리티의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협박한다. 이 때 순순히 말해주면 어텀이 이용가치가 사라진 주인공을 사살하며 게임 오버. 그래서 틀린 비밀번호를 대거나 모른다고 둘러대거나 아예 대놓고 침을 뱉으며 더럽게 욕을 해서 도발하면 욱해서 고문을 하려는 찰나에 이든 대통령이 인터콤으로 어텀을 불러서 잠시 나간다.

이든이 어텀을 불러낼때도 충돌이 있는것을 보면 알겠지만 오래전부터 이든과 프로젝트 퓨리티의 문제를 놓고 의견충돌을 벌여왔고 이든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아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이든 대통령에 맞설 특수한 장치를 숨겨두었다. 그래서 어텀 대령의 방을 뒤져보면 이든 대통령을 한방에 저세상(?)으로 보낼 비밀 병기를 찾을 수 있다.[3] 물론 선택에 따라서는 안 갖고 가도 되고 갖고 가서 안 써도 된다.

한편 어텀 대령은 레이븐 락에서 주인공이 이든 대통령에게 갈 때 대통령 몰래 엔클레이브 군인들에게 주인공을 척살하라 명령을 내리고, 레이븐 락이 폭발할 적 자신은 버티버드를 타고 레이븐 락을 빠져나간다. 이후 자신을 따르는 군인들을 집결시켜서 제퍼슨 기념관을 철저히 요새화한다.

그리고 오리지날 마지막 퀘스트인 'Take it Back!'에서 제퍼슨 기념관의 수질 정화시설 안쪽에서 테슬라 아머를 입은 엔클레이브 군인 2명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주인공의 손으로 그를 죽이거나, 말로 설득[4]해서 자비롭게 추방시키든가는 플레이어 마음. 말로 설득해서 쫒아내면 군인들과 걸어서 문 밖으로 나가는데, 이 시점에서 게이머는 그를 따라 문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콘솔 명령어 등을 이용해 억지로 나가면 아예 사라지고 없다. 그러나 살려주면 유니크 아이템을 못 얻으니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자비를 베풀지 말고 죽인 뒤 가죽을 벗겨서 거꾸로 매달아 승리의 기념으로 장식하자. 물론 선택에 따라서는 일부러 설득해서 경험치를 얻고 뒤통수에 바람구멍을 내줄 수도 있다.

참고로 수질정화시설 방에 들어가는 문은 두 개인데, 어텀 대령이 있는 쪽 문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대화창이 뜨지만, 반대쪽 문으로 들어가면 당장 대화창이 뜨지 않고 주인공이 어느 정도 앞으로 가야 대화창이 뜬다. 그러므로 대화하기 귀찮으면 들어가자마자 장애물 틈 사이로 보이는 어텀 대령의 머리를 날려버리면 된다. 다만 너무 세게(?) 죽이면 어텀 대령의 시체가 물에 떨어져 아이템을 못얻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레이져나 플라즈마 무기로 녹여버리면 일어나는 일. 때문에 실탄총이나 리퍼 등 물리 무기로 다짐육으로 만들어 버려서 턱뼈같은 살점에서 루팅하면 된다.

4. 최종보스

레벨 : 10 → 20 → 30
HP : 80 → 130 → 180
DR : 8%
무기 : 어텀 대령의 10mm 권총어텀 대령의 레이저 피스톨
방어구 : 어텀 대령의 제복(DR 10, 방사능 저항 10, 내구도 100, 에너지 웨폰 및 스몰 건 스킬에 각각 +5, 무게 3)

최종보스로서의 능력은 일반 엔클레이브 병사보다 못한 수준으로 역대 최종보스들 중 최약체에 속한다.[5] 설득해서[6] 도망치게 만들 수도 있고, 주인공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수인 만큼 목을 따서 승리를 기념할 수 있다. 물론 어텀 대령의 커스텀 버전 레이저 피스톨의 공격력이 마냥 약한 편은 아니라 맞으면 좀 따갑긴 하지만, 부하들처럼 파워 아머를 입고 있는 것도 아닌 단순 장교복 차림이니 그 시점에선 방어력이 종잇장 수준이라 누카 수류탄 한 방, 아니면 적당한 무기로 치명타 한 대 정도만 터뜨려줘도 바로 죽는다. 최종보스라는 말이 무색해질 지경.

오히려 주위에 어텀을 호위하고 있는 엔클레이브 군인 2명이 어텀보다 더 강력하다. 둘 다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의 상급 버전인 테슬라 아머를 입고 있으며 한 명은 미니건, 또 한명은 개틀링 레이저를 들고 있어서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코트부터 시작해서 개인 무기까지 하나하나 별도의 개인 커스텀 버전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설득하는 경우 보다는 때려죽인 다음 장비를 뺏어먹는 유저가 더 많을 정도. 커스텀 버전 레이저 피스톨은 자체 데미지도 출중한데다 연사가 된다! 물론 커스텀 10mm 피스톨도 원본보다 월등히 강력하니까. 그나마도 원래는 여기까지 오면 게임 끝이니 굳이 얻어봤자 메리트가 없었지만, 브로큰 스틸로 엔딩 이후 플레이가 추가되면서 전부 털어갈만한 이유가 생겼다.

5. 평가

황무지인들을 자기들과 동급으로는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그들을 받아들인다는 생각을 한 것만으로도 딕 리차드슨을 위시한 과거 엔클레이브급 고위 인사들보다는 상당히 나은 인물로 보이지만, 실상은 프로젝트 퓨리티를 탈취 시 반 강제적으로 빼앗으려 했고 거기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는 걸 본 주인공에게 원한을 사서 패배하는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을 보여준다.[7] 애시당초 황무지인들을 물 독점으로 지배하려 든 점에서 결국 그가 원하는 체제도 장기적으로는 오래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어텀과의 마지막 대화를 잘 들어보면 어텀은 수질 정화 장치를 이용해서 깨끗한 물을 독점함으로서 황무지인들이 엔클레이브에 의지하도록 하고 이를 기준으로 엔클레이브 주도의 새로운 미국을 만들 생각이었다고 하지만, 엔클레이브 군인들은 여전히 황무지인들을 무차별 사살하고 있으며 어텀도 그에 아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게다가 제임스에게서 프로젝트 퓨리티를 뺏을 때 태도나 주인공을 심문할 때 태도나 딱히 자비롭거나 열린 태도는 절대 아니다. 잘쳐줘도 물 독점을 통한 절대 독재를 펼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6. 여담

사족으로 성우가 Peter Gil이라는 분으로, 폴아웃 3 내에서 어텀 대령 외에도 메가톤원자의 아이들 교단의 리더 크롬웰 신부 역도 맡았다. 얼굴 프리셋도 돌려썼기에 같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동료 중 하나인 아케이드 개넌 과는 엔클레이브 고위직의 아들, 엔클레이브 출신의 인물이라는 점 빼고는 닮은 점이 하나도 없다. 엔클레이브와 결별하고 선량한 사람이 되어 묵시록의 추종자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선택에 따라 동료가 되는 개넌과 다르게 어텀 대령은 계속해서 엔클레이브의 일원으로 남아 황무지인들의 적이 되고, 주인공의 원수가 된다. 단, 둘 다 황무지인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금지되어있다가 막 접촉이 시작되었을때 유년기를 보낸 세대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따라서 황무지인들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기성 세대에 비해선 어느 정도 열린 사고관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같다. 만약 어텀 대령이 개넌과 마찬가지로 엔클레이브에서 반 강제로 도망쳐나와서 레이븐 락이 아닌 수도 황무지에서 살게 되었더라면 개넌과 같은 인물이 되었을 수도 있고, 반대로 개넌이 나바로 기지에서 탈출해서 모하비 황무지가 아니라 레이븐 락으로 갔더라면 어텀 대령과 같은 인물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DLC Lonesome Road에서도 ED-E의 로그를 통해 찬조출연하신다. 여기선 휘틀리 박사가 진행중이던 듀라프레임 로봇(ED-E) 개발을 중단시키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사유는 그 로봇 제작에 들어갈 자재를 지옥불 파워 아머에 쓰기 위함. 그러자 개발자인 휘틀리 박사는 이에 큰 불만을 가지고[8] 자신의 로봇들을 죄다 서부의 나바로 기지로 날려보낸다. 사실 나바로 기지는 포세이돈 정유 시설이 박살나고 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함락되었으니 보낼 땐 아직 함락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디바이드 ED-E의 엄청난 성능을 보면 왜 이걸 부수고 지옥불 파워 아머를 만들었나 싶지만, 엔클레이브 내 로봇들은 어텀과 치열하게 대립하던 이든 대통령의 지휘를 받으니 그의 입장에선 미친 성능의 아이봇을 만들게 놔뒀다간 자기 목을 옥죄는 꼴이 되니 그랬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생전에는 확인한 겨를이 없었겠지만 지옥불 파워 아머의 성능도 상당했으니 뭐...

이름에 일종의 말장난도 숨어 있다. Augustus는 라틴어식으로 읽으면 아우구스투스로, 유명한 로마 제국 초대 황제의 이름이다. 그리고 영어의 8월을 뜻하는 August가 이 사람 이름에게서 나왔다. 뒤에 바로 이어지는 성 Autumn은 가을이라는 뜻이니... 한여름인 8월과 가을이 계절 순서대로 붙어 있는 것. 이름이 이래서인지 배달부는 "왜 가을 대령도 있는데 겨울 장군은 없냐?"[9] 드립을 친다.


[1] 한 예로 레이븐 락에서 어텀 대령의 명령 한마디에 레이븐 락에 주둔중인 모든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이든 대통령에게 받은 명령인 '자신의 집무실로 이동 중인 주인공을 공격하지 마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주인공을 공격해온다. 물론 기계들은 컴퓨터인 대통령의 명을 따르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엔클레이브 군인들이 주인공을 공격할 시에 외치는 구호나 죽을 때 내뱉는 단말마는 '이든 대통령을 위하여!'다...[2] 이 과정에서 무고한 아버지의 조수 한명을 총으로 사살한다.[3] 이 방에 에너지 무기 보블헤드가 있으므로 무조건 찾아가게 된다.[4] 이때 지능 수치가 높다면 이든 대통령에 대한 진실을 들을 수 있다.[5] 후속작에서는 무능의 극을 달리는 17성 똥별, 시한부 선고받은 노인이라는 더한 약체들이 나왔다.[6] 설득도 맥 빠진다는 의견이 많다.[7] '질서의 수호자' 퍽을 가지고 있으면 어텀의 손가락을 뜯어낼 수 있다.[8] 로그에서 대놓고 이 곳의 리더십에 대해 아주 커다란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대놓고 씹어댔다.[9] 어텀 대령의 이름이 Autumm이라 왜 Winters 장군은 없냐고 하는 이름 장난. 참고로 Winters 장군은 ED-E가 과거에 즐겨 보던 비디오에 등장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