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3:10:53

아서 맥슨

아서 맥슨
Arthur Maxson
파일:아서 맥슨.jpg
<colbgcolor=#222222> 출생 2267년
계급 BoS 종자 (Squire)
→ BoS 장로 (Elder)
등장 작품 폴아웃 3
폴아웃 4

1. 개요2. 폴아웃 3
2.1. 여담
3. 폴아웃 4
3.1. 여담

1. 개요

게임 폴아웃 시리즈의 등장인물.

2. 폴아웃 3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스콰이어[1]이자, BoS를 창시한 맥슨 일가의 마지막 후손이다.

시타델에 거주하고 있으며, BoS의 일원이긴 하나 하는 일은 그냥 시타델을 돌아다니는 것 외에는 없다.

혈통상으로는 BoS의 계승자이긴 하나 본부인 서부가 아니라 오지인 동부에 있다. 그 이유는 고위급 팔라딘이었던 아버지 조나단 맥슨이 전투 도중 사망했고, 맥슨 일가의 직계 혈통이 아서 혼자밖에 남지 않게 되자 본부인 서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내에 높으신 분들의 내부 권력 투쟁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아서의 어머니인 제시카 맥슨(Jessica Maxson)이 아서의 안전을 위해 멀리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로 보낸 것이다.

그러나 이후 BoS의 기본 방침과 다르게 굴러가는 오윈 라이언스의 행보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서부에 의해 서부와 동부의 교류가 끊어지면서 아서 맥슨은 본의 아니게 무기한으로 시타델에 머물게 된다.

일단 그 혈통의 특수성 때문에 대외적인 직책상으로는 동부의 엘더인 오윈 라이언스와 동급이기는 한데...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인지라 별로 의미는 없다. 헌데 본인도 자신의 직책을 의식해서인지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를 잡아봤다고 뻔한 거짓말을 하는데, 카르마 감소를 무릅쓰고 아서의 컴퓨터를 해킹하면 진실을 알 수 있다.

BoS 설립자의 적통이고 아버지도 유명한 팔라딘 대원이었으니 주위에서는 군인으로서 기대가 많은 듯하다. 하지만 아서의 개인 컴퓨터를 확인해보면 시나 소설을 쓰는 등 오히려 문학에 흥미가 있는 듯하다. BoS엔 전투 요원만 있는 건 아니고 서기나 기술자도 있으니 그쪽으로 가지 말란 법도 없지만, 대화를 해보면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지는 기대감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부담감이 심한 것으로 보인다.

사라 라이언스에게 이런저런 교육을 받고 그녀를 우러러보지만[2][3] 어느 날 사라 라이언스 부대와 함께 외부로 나가서 총을 쐈다가 사라 라이언스에게 가벼운 부상을 입혔다(it's just a flesh wound)고 한다.[4] 그래서 무기한으로 외부 출입이 보류되었다.

아동인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엘더 라이언스의 위스키나 맥주를 마신다. 주변 음식물을 아무거나 주워먹는 폴아웃 NPC들의 특성이 아동 캐릭터에게까지 그대로 적용돼서 그런 듯 하다.

2.1. 여담

원래 폴아웃 시리즈의 3편으로 기획되었던 프로젝트 반 뷰렌에선 맥슨 일가의 후계자로 '제레미 맥슨'이라는 자가 나타나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에 맞서 BoS를 이끌 계획이었으나,[5] 프로젝트 자체가 사라지면서 제레미도 잊혀지게 되고 대신 이 아이가 마지막 맥슨 가문의 후예가 되었다. 다만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서부 BoS와 NCR의 전쟁이 묘사되면서 독선과 광기에 빠져들어 멸망을 향해가는 BoS의 모습은 공식화되었다.

딱히 활약상은 없지만 그래도 '대단한 혈통'이라는 속성이 있어서인지 후속작에서의 위치가 기대되었다.

3. 폴아웃 4

폴아웃 4의 주요 세력
파일:BOSEmblem.png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파일:CommonwealthMinutemenEmblem.png
커먼웰스 미닛맨
파일:InstituteEmblem.png
인스티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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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로드


파일:폴아웃 시리즈 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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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오토매트론 파 하버 누카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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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ath the Commonwealth, there is a cancer. Known as The Institute, a malignant growth that must be cut before it infects the surface.
커먼웰스 아래[6]에는 인스티튜트라고 알려진 암덩어리가 있지. 이것이 표면을 감염시키기 전에 잘라내야 하네.
This campaign will be costly, but in the end, we will be saving humankind from its worst enemy, itself.
이 작전의 대가는 크겠지만 우리는 인류를 그 자신이라는 최악의 적에게서 구할 것이다.

2287년, 20살의 나이로 동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엘더로 등장한다.

주인공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아서를 두고 "젊다"라고 하는데, 이는 외모를 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보통 입대해 군 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에 일개 사단급 준군사조직을 지휘하고 있으니, 저 자리에 있기엔 너무 젊어 보인다는 칭찬 혹은 우려에 가깝다. 전투력과 카리스마에 비해 경험이 부족해 작전방향에 대한 결정을 제외한 것들은 해당 담당자에게 위임하는 편이다.[7]

프리드웬의 터미널 기록을 읽어보면 그의 활약상이 나오는데, 12살에 훈련 중 기습해오는 레이더 2명을 사살하고, 13살에 데스클로를 잡다 얼굴에 흉터가 생겼으며, 15살에 수도 황무지의 슈퍼 뮤턴트 세력을 규합하던 보스급 슈퍼 뮤턴트 베히모스를 때려잡았고[8], 16살에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를 협상으로 동부 브라더후드에 통합시키고 젊은 나이에 엘더가 된다고 나와 있다.

아서 맥슨이 아니었다면 브라더후드가 이만큼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NPC의 대사처럼, 그야말로 혈통이 보장하는 명분 + 실력이 뒷받침해주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수장다운 캐릭터. 게임 상에서도 등장 초반 연설을 하며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사실 프리드웬도 그렇고 이름에 활약까지 대놓고 폴아웃 세계관에서의 아서 왕 포지션임을 보여준다.[9]

물론 엑스칼리버는 없지만 연사력과 장전 속도 버프가 붙은 유니크 개틀링 레이저 "최후의 심판(Final Judgement)"을 가지고 있다. 브라더후드 루트에서는 이걸 들고 직접 전투에 나선다! 루트에 따라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아발론으로 보내줄 수도 있다.[10] 엘더 전용의 파워 아머도 있다. 컬러링은 팔라딘과 센티넬용과 동일한 흑색이나 팔목의 문장이 다르다. 계급과 아머에 대해서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동부T-60 파워 아머 참고. 그런데 아서는 정작 실전에선 인스티튜트 루트의 비행선 추락을 제외하면 파워아머 안입고 그냥 맨몸으로 최후의 심판만 들고 싸운다.

작중에서 그가 군국주의적 성향을 띄는 데다가 이전 시리즈의 브라더후드들처럼 기술에 집착하고 프로파간다를 강요하는 면에서 꽉 막힌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유화적이었던 동부 브라더후드의 모습에 영향을 받았는지 외부인에 대한 초강경책을 보여주었던 아웃캐스트나 서부에 비하면 외부와의 접촉에 대해 그나마 융통성이 있어 보인다. "우리의 사상에 동조하는 인간이면 다 받아들이고 잘해준다"라는 행동양식을 보여주는것만 해도 일단 브라더후드 순수혈통 이외에는 죄다 배척대상인 서부와는 비교불가다. 일단 가장 많은 지식을 습득할 어린 시절을 서부식 강경 노선을 고수하는 인물들이 아닌 오윈 라이언스 같은 온건파들과 어울렸고, 온건파의 세력이 어떻게 커지는지 직접 눈으로 보았으니 비록 본인이 정통 서부 혈통이라 해도 좋든 싫든 온건파의 영향을 받았을 확률이 높고 이후 아웃캐스트의 합류와 서부와의 접촉을 통해 강경한 모습을 다시 찾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아웃캐스트를 다시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강압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대민지원과 황무지인 모병을 지속하는것을 보면 협상력이나 수완이 상당한 모양이다.[11] 아웃캐스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서부 브라더후드 근본주의자'들이다. 서부의 방식대로 군사기술을 가진자들은 죽인 후 약탈하고 벙커에 틀어박혀 소수조직으로 은둔생활을 하길 원해서 3편 당시의 그 막장상황에서도 동부 브라더후드에 힘을 보태주기는 커녕 독립해서 내전을 벌이는 소위 '꼴통'들이었는데, 이걸 설득한 것이다. 물론 자신들의 생각과는 달리 계속 성장하고 거대조직이 되어가는 동부 브라더후드의 모습을 목격한 후 아웃캐스트쪽에서 먼저 태세전환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이러한 온건파와 강경파의 영향 때문인지 BoS 내에서 정치적으로 압박을 받는 부분이 작중에 있어 보인다. 나이가 상당히 젊다는 점과 스콰이어일 때 서부에서 동부로 사실상 유배당했던 점, 그리고 아웃캐스트가 BoS 내로 돌아간만큼 이들과 서부로 대표되는 강경파와 오윈 라이언스 시절을 기억하는 온건파들의 대립이 있었고 강경노선에 반발하여 이탈하는 이들이 실제로 작중에 등장한다. 따라서 이러한 분열과 나이로 인한 문제점을 공동의 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BoS를 위협하는 적을 위험한 것을 각인시키기 위한 프로파간다를 처음 대면할 때 연설을 통하여 강변한다. 이후 BoS 소속인 어떤 신스의 경우에도 이 프로파간다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죽이기 원하는 뉘양스를 풍긴다. 물론 이때 대화문을 진행하다 보면 최후의 융통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의도는 그렇지 않으나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고 있는 프로파간다 때문에 보여주는 모습일 가능성이 있다.

스포일러
팔라딘 댄스가 사실 신스였다는 사실을 알아챈 이후로는, 그가 세운 공 따위는 알 바 없다는 듯이 분개하면서 무작정 그를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선언할 정도이다. 만약 댄스를 설득해 군번줄만 얻었을 경우에도, 플레이어를 못 믿었는지 최고 지휘자라는 양반이 기어이 그의 은신처 입구까지 와 있다. 논쟁을 벌여서 그를 설득하는데 성공하면, 일단 그를 공식적으로는 처단되었다고 처리하며, 이후 브라더후드 눈에 띄면 그 즉시 처리하겠다고 선언하고 쫒아내는 선에서 끝낸다. 물론 댄스 본인도 말하듯 설령 신뢰받는 아군이었다 해도 예외를 두는 일이 일어나면 자꾸 그 선을 넘을 것을 우려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만이라고 보기에는 심히 과격한 말로 댄스를 처단할 것을 강경하게 주장한다. 특히 댄스가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으니 두려울 것 없다고 말해도 "감동적인 소릴 하는군."이라며 비꼴 정도. 하지만 설득 성공 시 쫓아내는 선으로 끝내는 걸 봐선 아주 꽉 막힌 성격은 아닌 듯 하다. 살짝 변호를 하자면 이건 팔라딘 댄스에 대한 실망감도 실망감이지만 인스티튜트에 향한 분노와 그 인스티튜트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방지하는 것에 가까웠다. 실제로 인스티튜트에서 개발된 걸 알고는 "인스티튜트가 날 속였겠다!?"&"인스티튜트에게 넘어가선 안 돼!!"라는 반응으로 행한 것. 실제로도 아서 맥슨보단 인스티튜트의 잘못이 더 크고... 맥슨이 댄스가 신스라는 이유로 무조건 죽이라고 하는 모습이 꽉 막히지 않았다는 사실은 의외로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첫번째로, 댄스를 제거함에 있어 최근에 급승진한 댄스의 파트너인 유일한 생존자를 택함으로써 감정적으로 변해 임무가 실패할 확률을 높였다. 두번째는, 그렇게 실패할 확률이 높은 임무인데도 댄스를 직접 처리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소규모 부대를 같이 대동하는 것이 정상이다. 맥슨 입장에서 볼때 신스 스파이가 정체를 들켜 쫓기고 있다면, 벙커 하나를 요새화 시켰을거라는 발상을 하는게 쉬우니까. 하지만 맥슨은 수송기를 통해 혼자만 왔다. 세번째가 가장 중요한데, 댄스를 문서상으로만 죽이는걸 제안한 것은 맥슨이다. 유일한 생존자나 댄스가 그들이 브라더후드를 위해 헌신했음을 설파하며 용서를 구하는데 맥슨은 여기서 "이러면 더이상 어쩔수가 없다."면서 댄스에게 "공식적으로 넌 죽었으니 절대 브라더후드로 돌아오지 말고 그랬을 경우 적이다." 라고 방침까지 다 말해주며 서로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준뒤 그대로 떠난다. 이 모든걸 즉석에서 다 말해주는걸 보면 맥슨의 심리를 쉽게 알수있다. 맥슨에게 있어서도 댄스의 일은 법률로만 따지는게 아닌 매우 감정적인 일이었으며,맥슨의 내면에서는 신스척살을 주도하는 군대의 지휘관으로서의 자신 vs 한명의 인간으로써 가장 믿을수 있었던 친구로서의 자신과 끊임없이 싸우지 않았을까 짐작해볼수 있다. 이는 맥슨을 설득하는데 실패에서 그가 직접 댄스를 처치할때에도 볼수있는데, 스파이를 처리하기 위해 권총같은 총기를 쓰는게 아니라 잠시 참다가 나이프로 목을 그어버린다! "이걸 인스티튜트를 향한 본보기로 삼자"면서. 이 파트 자체가 맥슨이 아주 열정적으로 인스티튜트와 신스에 대해서 얼마나 위험한 존재이며 왜 파멸해야하는지 설파하는데, 이게 유일한 생존자한테 하는 얘기라면 이해가 가지만 맥슨은 대화 내내 이미 죽이기로 결심한 댄스를 끝까지 쳐다보면서 연설을 한다. 혹여나 맥슨 본인으로서도 댄스를 죽이는 것이 아주 괴로운 일이며 이런 일을 하게 만드는 인스티튜트에게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면 댄스를 보면서 말한 본인의 논리. 연설은 댄스나 유일한 생존자에게 하는게 아니라 앞으로의 싸움에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기자신에게 하는 말일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인스티튜트 진입 시 외곽의 낙후된 모습을 보고선 자신이 생각한 인스티튜트의 모습이 아니라며 혼잣말을 하는데 이후 내부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안도하는 듯한 대사를 하는 것을 보면 인스티튜트를 적으로 만든 프로파간다에 압박을 스스로 받고 있던 모습을 직접적으로 나타낸다.

실제로 아서의 브라더후드는 적어도 서부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마냥 누가 레이저 피스톨 한 자루 갖고 있다고 바로 털어먹거나 하지 않는다. 이들이 노리는 건 신스FEV, 핵무기같이 누가 봐도 정말 위험한 기술 뿐이며, 여전히 신병 모집은 황무지인들 사이에서 뽑기도 한다. 더불어 위에서 상술했듯 스포일러를 설득만 잘 하면 살려 보내는 것에 동의를 하는데, 만약 원조 서부였다면 뉴 베가스의 베로니카 산탄젤로 동료 퀘스트처럼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고 무조건 처단하려 했을 것이다.[12] 인간이자 브라더후드 순수혈통인 베로니카조차도 그저 탈퇴 좀 하려했다고 배신 운운하며 바로 죽이려는 서부 출신 브라더후드가, 인간조차 아닌 신스를 살려둘 가능성은 아예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서부에 비하면 융퉁성이 있다고 봐야한다. 물론 핵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세상 멸망 운운하면서 신나게 핵찜질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잣대식의 비판이 가능하다. 팻맨이야 슈퍼 뮤턴트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겠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주적인 인스티튜트에게 써먹을수도 없는 무장을 리버티 프라임의 화력증강을 핑계로 전쟁전 지어진 핵 사일로에서 Mk28 핵탄두를 찾아내 다는것 자체가 의도가 불순하다.

즉, 아서와 그가 이끄는 브라더후드는 종합적으로 원조 서부의 이념(지금의 변질된 이념이 아닌 로저 맥슨이 설립한 순수했던 시절의 이념)에 동부의 유연함(황무지인들과 공존)이 더해진 존재들인 것이다. 물론 3편의 브라더후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이전에 비해 딱딱해진 모습이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막장에 가까웠던 서부에 비하면 장점도 분명히 있다. 실제로 아서의 컴퓨터에 있는 메세지들이나 그의 연설 후 커먼웰스 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대사를 들어보면 그래도 자신의 브라더후드 대원들과 커먼웰스 주민들을 아끼는 듯하다. 적어도 본인 입장에서는. 정작 주민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는게 문제. 즉, 폴아웃 4의 다른 조직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꽤나 현실적인 모습이 되었다 할 수 있다.

사실 아서 맥슨의 꽉 막힌 융통성과 더불어 가장 큰 실책은 다름아닌 프리드웬인데, 헬륨과 같은 물질의 경우 구하기가 어려운 시점이라 수소 가스로 부력을 얻어 구동한다는 것이 문제점이다.[13] 즉, 단순한 비행선이 아닌 거대한 가스통을 본진으로 삼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데 연고지가 없는 커먼 웰스에 무리해서 정착해 세력을 키우고자 하는 시점에서 이미 위협에 굉장히 노출되어 있고 섣불리 적들을 만드는 행동은 삼가야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융통성 없는 행보로 적들을 만드는 바람에 결국 브라더후드 루트와 브라더후드를 적대하지 않는 미닛맨 루트를 제외한 모든 루트에서 프리드웬의 취약점으로 인해 격추당하게 된다.

다만 프리드웬이 터지는 루트는 대부분 유일한 생존자의 개입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상황이기에 객관적으로 실책이라 볼 일은 아닐 수도 있다. 다른 모든 세력들은 프리드웬을 격추시킬 방법이 뭔지 확실히 알고 있으면서도 유일한 생존자가 개입하기 전까지는 손만 빨고 있었다.[스포일러] 사실상 이론적으로만 격추시킬 수 있다 뿐이지 영웅의 활약이 없으면 실행할 수도 없는 방법들이었다는 것. 애초에 유일한 생존자가 브라더후드에 적대하는 상황이라면 프리드웬이 아니라 다른 어떤 안전한 수단을 이용해 왔더라도 몰살당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인스티튜트나 레일로드 루트를 타서 브라더후드를 적대하면 아서 맥슨도 당연히 적으로 나오는데 맥슨으로부터 코트 및 레이저 개틀링과 엘더 도색이 된 브라더후드 파워 아머를 노획할 수 있다. 단, 미닛맨 루트로 프리드웬을 격추할 경우에는 영영 못얻으니 주의.[15] 그런데 설령 인스티튜트나 레일로드 루트라도 못먹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레일로드의 경우 프리드웬에서 깽판을 치지 않고 조용히 프리드웬만 폭파시키면 아서 맥슨이 안나오고, 인스티튜트 루트는 리버티 프라임에 바이러스를 심는 과정을 너무 빨리 진행해버리면 맥슨이 등장하기도 전에 프리드웬이 터져버리고 끝나는 경우가 있다. 해당 퀘스트에서 브라더후드 네임드들이 한두 명씩 시간차를 두고 나오다가 맥슨은 맨 뒤에야 나오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는 걸 피하려면 바이러스 신스가 100%를 달성하기 전에 브라더후드가 죽이게 냅두고 다시 리스폰되도록 해서 맥슨이 나올 때까지 시간을 좀 끌어야 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맥슨을 잡았어도 시체에서 노획을 하려다가 코서의 순간이동 때문에 템을 제대로 노획도 못하고 순간이동당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퀘스트를 완료하고 불이 다 꺼진 뒤 프리드웬의 잔해에 다시 가보면 브라더후드 시체가 몇 구 남아있는데, 운이 좋다면 맥슨의 시체가 여전히 남아있을 수도 있다.

3.1. 여담

초기 기획에선 삭제된 퀘스트 '장로를 다루는 방법'에서 그의 생사가 갈렸었다. 흐릿한 배신자에서 스포일러를 설득해 바깥으로 나가면 맥슨이 쫓아와서 주인공을 엄하게 꾸짖지만, 주인공이 협박해 맥슨이 그대로 다른 지부 BOS로 가는 루트와 스포일러 혹은 주인공에 의해 최후를 맞고, 주인공이 새로운 엘더로 추대되는 루트가 있었다. 어느 쪽이든 개연성이 없다는 이유로 삭제된 듯 하다.[스포일러2]

스토리 변경 모드 중에서 브라더후드 루트를 어느정도 타다가 인스티튜트 루트를 탄 이후 파 하버의 텍투스처럼 아서 맥슨을 신스로 교체하고[17] 브라더후드와 평화조약을 맺는 Subversion이라는 모드가 있다.[18]

캐넌에 포함되는 폴아웃 드라마에서는 본인은 등장하지 않고 서부 BOS만 등장하였지만 이들의 새로운 비행선인 '카스웨넌'이 프리드웬에 이어 아서의 입김이 팍팍 느껴지는 이름을 달고 나왔으며, BOS단원들도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기에 커먼웰스에서 동부 브오후가 인스티튜트, 레일로드 등 적성 세력들을 몰아내고 승리했고 아서 또한 그 덕에 승승장구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해졌다. 중간에 '커먼웰스 고위 성직자의 명령' 운운하는 대사가 있는데 4 이후에 이변이 생기지 않은 이상 아서 본인을 지칭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 저 새로운 비행선이라는게 훗날 드러난 바 개량된 프리드웬, 즉 같은 비행선이라는 게 밝혀지기까지 했으니 아마 최소한 동부에서 호의호식하면서 배 따숩게 잘 살고 있을 것은 자명해보인다.(...)


[1] Squire, BoS의 최하위 계급. 뜻은 견습기사 내지는 종자라는 의미다. 보통 후자의 의미로 사용되며 브라더후드에 복무하는 아동들이 보통 해당 계급이다. 폴아웃에서 볼트 거주자BoS 가입 조건으로 방사능 구덩이에 내몰은 문지기의 계급이 스콰이어였다.[2] 사실 사라는 서부에서 유배오다시피 한 맥슨에게 있어 나이 터울이 그나마 적은 선배이자 누나와 같은 존재였다. 주인공 앞에서 바싹 굳어서 존칭을 붙여가다가도 사라 얘기가 나오면 무심코 이름부터 말했다가 센티널이라고 정정하는 걸 보면 평상시에 매우 가깝게 지냈을 듯. 또한 사라는 이 시절 맥슨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했다.[3] 그런데 교육 내용이 적의 신장 부위를 찔러 죽이는 방법이다. 그걸 또 배워놓고서는 끝내준다고 기록해놨다.[4] 몬티 파이튼의 성배의 등장인물 흑기사의 패러디로, 저 대사는 아서 왕에게 흑기사가 팔 한쪽을 잘리고 내뱉은 말이다. 이 꼬마 이름이 아서인 걸 보면 제작진이 작정하고 몬티 파이튼 드립을 친 것으로 추측된다.[5] 반 뷰렌 설정상 폴아웃 2의 시기에도 서부 BoS는 제레미가 이끌고 있었다고 한다. 물론 반 뷰렌의 설정은 현 시점에서 공식이 아니다.[6] 본인이 알고 말한 것은 아니지만 소 뒷걸음질로 쥐 잡는다고 알고 보면 우연히도 아주 정확한 표현이다.[7] 최고 권력자라 하더라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실무적인 부분은 각 담당자에게 일임하고 그것을 관리감독하며 방향성만 제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게다가 각자 분야에 매진하는 브라더후드의 특성상 엘더쯤 되면 그쪽 세계의 최고 전문가쯤일 확률이 높다.[8] 이로서 3편에서 외로운 방랑자에게 했던 거짓말을 진실로 바꿔서 지키게 되었다.[9] 여담으로 폴아웃 2에선 실제로 아서 팬드래건이라는 이름의 브라더후드 기사가 등장한다.[10] 공교롭게도 브라더후드 루트를 어느정도 타다가 타 팩션 루트를 타서 브라더후드를 적대하면 생존자는 모드레드 포지션이 되어버린다.[11] 애초에 브라더후드가 수도 황무지에서 패권을 잡은 기반인 프로젝트 퓨리티가 바로 대민지원의 성과다. 황무지의 물공급을 독점했기 때문에 수도황무지의 주민은 브라더후드에게 반항할 수 없으며, 아웃캐스트들 역시 물 때문에 다시 동부와 합류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12] 그리고 규율과 집권체계도 더 확실히 잡혀있다. 뉴 베가스의 모하비 지부에서는 브라더후드를 탈퇴하려는 베로니카를 죽이려하는 브라더후드 단원 몇명이 등장하는데, 이게 엘더 맥나마라의 지시가 아니라 그보다 하급자인 팔라딘 하딘, 아니면 그것조차도 아니고 극단주의자 몇몇이 자기들끼리 일을 감행한 가능성이 여실히 높다. 고작 수십명 규모의 소규모 지부에서도 권력암투(엘더 맥나마라 - 팔라딘 하딘)가 존재하며 단원들을 통제 못할 정도고 서로간에 따로국밥으로 노는 모습이 나오는 것. 4편 동부 브라더후드에 비하면 그야말로 오합지졸 그 자체다.[13] 프리드웬의 격추는 1937년 5월 6일에 있었던 나치 독일의 비행선인 힌덴부르크 호 폭발사건을 모델로 한 듯하다. 둘 다 당대에 보기 힘든 압도적인 위용과 상징성을 가진 비행체였으며, 사고의 원인 역시 둘 다 수소를 사용했다는 점에서까지 유사하다.[스포일러] 미닛맨은 브라더후드에 대적하기는 커녕 브라더후드가 커먼웰스에 도착하기도 전에 세력자체가 소멸하다시피 하였고 레일로드는 시작하기도 전에 발각될뻔 했고 자살특공에 가까운 침투 끝에 겨우 폭파시킬 수 있었으며 인스티튜트는 1~2세대 신스들로는 프리드웬이 정박한 공항을 뚫을 수조차 없다. 그나마 가능하다면 3세대 신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코서 정도지만 소수 정예이기에 은밀한 공작 외에는 방법이 없다.[15] BoS에 가입한 상태에서 미닛맨이나 BoS로 엔딩을 본 이후에 프리드웬 내부에서 깽판을 치면 코트와 레이저 개틀링은 얻을 수 있겠지만 엘더 도색 파워 아머는 못얻는다.[스포일러2] 맥슨은 도망치느니 차라리 싸우다 죽을 인물이라는게 스토리상 너무 확실해서 협박 좀 당한다고 다른 BOS로 도망치는건 말이 안되고, 맥슨을 죽이고 나서 주인공을 엘더로 삼는것도 무리수인데, 팔라딘 댄스야 그동안 바쳐온 충성과 살려온 브라더후드 단원들이 얼만데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원수마냥 죽이려드는 맥슨에게 울컥해서 반란을 생각할 개연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나머지 다른 브라더후드 단원들은 맥슨 빠돌이들로서 맥슨을 쫒아 커먼웰스까지 온건데, 주인공을 대하는것 또한 어디까지나 '아서 맥슨의 충실한 조력자'로서 대한것이지 '아서 맥슨을 대신해도 좋을 차기 리더감'으로서 대한게 아니기 때문에 주인공을 아서 맥슨의 대체제로 받아들일리가 없다. 아무리 인망이 있었다지만 신스 의혹이 쫙 퍼진 팔라딘 댄스가 주인공을 데리고 와서 "이 사람이 우리의 새로운 엘더다"라고 하면 곧이곧대로 들을리가 없는게 당연하다. 다들 "맥슨은 어쨌는데 이 신스야?"하며 총질할게 너무 뻔한지라 해당 루트는 개연성 문제로 폐기될만했다.[17] 어찌보면 브라더후드가 그냥 망하는 루트보다도 더 시궁창인게, 브라더후드는 생존자와 인스티튜트에게 농락만 당하고 진짜 지도자는 생존자의 도발에 어이없게 넘어갔다가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신스로 바디스내칭 당하고 급기야 인스티튜트에 붙었던 생존자까지 설득에 따라 적반하장으로 브라더후드에 복귀하니 브라더후드는 신스를 혐오한 대가를 치루게 되는 것이다. 대신 인스티튜트도 엔딩 이후 생존자의 선택에 따라 일부 간부들이 숙청되고 개혁을 당하게 되지만(?).[18] 여담으로 2.0b는 댄스 딜레마와 제대로 호환이 안되었지만 3.0b에서 호환이 되도록 패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