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야구에서 코치의 역할은 감독을 보좌하며 역할을 분담해서 구단의 원활한 경기운영을 돕는것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스프링캠프 동안 훈련등을 통해 기량 향상을 돕는다. 경기직전 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하고 감독과 함께 라인업을 결정한다. 경기중에는 감독이 상황에 맞는 선수 교체와 작전 지시를 할수있도록 돕는다.아래 언급되는 다양한 코치의 종류는 프로리그에서나 볼 수 있고 비프로 팀(독립리그, 대학, 유소년 등)들은 보통 감독과 코치 한두 명 정도의 소규모로만 구성하는 편이고[1], 많다 해도 타격, 투수 코치까지만 둬서 4명 정도[2]로 구성한다. 예를 들어 일본 독립리그의 경우 감독, 타격 코치, 투수 코치 정도만 둔다.
2. 수석 코치(HD)
코치 중에서 가장 직책이 높은 코치다. 감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감독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선수단 내의 자잘한 일을 관리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가교 역할도 한다. 감독의 전달 사항을 선수단에게 전달하고, 선수가 감독에게 할 말이 있으면 수석 코치를 통해 말하기도 한다. 경기 중에 감독과 경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하기도 하고 감독이 놓치고 지나가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하기도 한다.이런 특성 때문에 수석 코치는 감독의 최측근이 보임되는 일이 흔하다. 다만, 감독이 초임이거나 고령, 건강이 나쁘거나 그 간 감독으로서 낸 성적이 나쁜 경우에는 구단에서 감독을 자르고 감독 대행을 맡길 수 있는 보험용 수석코치나 차기 감독으로 세울 인물로 수석 코치를 프런트가 인선하기도 한다.[3] 대개 젊거나 초임 감독일 경우 감독보다 나이가 많고 경력이 풍부한 코치가 담당하기도 한다.
타격에 관한 정통한 수석 코치라면 비록 타격 코치가 있다 하더라도 나름대로 타격 지도에 관여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투수 쪽에 정통한 수석 코치라면 투수 쪽에 관여할 수도 있다.[4][5] 간혹 수석코치와 다른 직무를 병행하기도 한다.[6]
가장 직책이 높은 코치인 만큼 감독이 경기 중 퇴장을 당하거나 사퇴 혹은 경질로 인해 감독이 공석이 된다면 보통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간혹 수석 코치도 같이 징계를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다른 선임 코치가 감독을 대신해서 지휘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 KBO 리그에 벤치 코치라는 직책을 도입한 구단이 몇 있는데 사실상 수석 코치와 같다. 수석 코치와 벤치 코치가 둘 다 있는 구단이라면 수석 코치는 야수 총괄, 벤치 코치는 투수 총괄 (혹은 반대)의 식으로 굴러간다. 다만 역할 분배가 꼭 이렇진 않아서 아닌 경우도 없진 않다.
3. 타격 코치(HC)
타자의 타격 기술과 타격폼을 교정해주고 경기 중 타석에 들어서기 전 타자에게 노림수나 상대 투수 공략 노하우에 대해 조언한다. 훈련 중에는 배팅볼을 직접 던져주거나 케이지 배팅 중인 타자의 타격을 감독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게 돕는다. 최근 들어 코칭의 방식도 발전하여 비디오나 경기 분석 데이터를 가지고 함께 연구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구단의 사정이 여유가 있다면 좌타 전담과 우타 전담을 따로 두기도 한다.[7] 팀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타격을 담당하다보니 감독, 투수 코치 다음으로 엄청나게 욕을 들어먹는 자리이기도 하다.타격 코치마다 타격 이론이 다르기 때문에 타자는 자신에게 맞는 타격 코치를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 같은 경우 조니 워싱턴 타격 코치를 만나기 이전까지 공갈포에 불과했지만 워싱턴 코치와 함께 레그킥을 장착해 선구안 문제를 해결하고 리그 최고의 거포 중 하나로 발전했다.
가장 불안정한 자리이기도 하다. 2023 시즌 기준 메이저리그 타격 코치의 평균 임기는 2.4시즌일 정도로 타격 코치의 임기는 짧은 경우가 허다하다.[8] 현대 야구는 날이 갈 수록 투수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고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꾸만 젊은 타격 코치로 바꾸는 것이다.
의외로 현역 시절 타격성적과는 큰 관련이 없다. 이 때문에 현역 시절에는 2군에서도 별볼일 없던 타격성적을 낸 선수가 타격코치가 된 후에 대성하는 경우도 있다. 한 때 명코치 소리를 듣던 김용달도 선수 시절에는 1루수 치곤 시원찮은 타격이었고 김무관 또한 현역 시절에는 별 볼일 없었던 선수였다. 박흥식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외에도 현역 때는 2군 본즈 소리 듣던 김강 같은 사례도 있다.
물론 이런 유형의 타격 코치들은 팀 타선이 안터지기 시작하면 "능력이 있었으면 본인이 현역 시절에 그 성적밖에 못내었겠나?" 하면서 더 욕을 먹는다. 다만 스타플레이어 출신 코치라고 해서 욕을 덜 먹는 것은 아니고, 똑같이 욕을 먹지만 레파토리가 다르다. 이 경우는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서 까인다.
4. 투수 코치(PC)
투수를 지도하고 훈련한다. 투수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투구 폼을 교정시키고, 흐트러진 폼을 바로 잡아 가장 잘던질 때의 폼을 유지 시킨다. 투수가 던질줄 모르는 새로운 구종도 장착시키곤 한다.[9] 투수 코치가 마운드로 방문하는 경우 대개 투수 교체를 하거나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안 좋은 흐름을 끊어주기 위함이다. 또한 투수 코치는 적재적소에 맞는 상황에 어느 투수를 써야 하는지[10] 상대와의 수 싸움을 해야 한다.[11] 이 때문에 투수 지도, 훈련은 잘 하지만 경기 중 투수 운용은 쥐약인 투수코치가 있고, 그 반대로 경기 중 투수 운용은 훌륭하지만 투수 지도, 훈련은 빵점 수준인 투수코치가 있다. 이런 경우 팬들끼리도 저 투수코치를 남겨야하냐 마냐로 싸우기 쉽다. 둘중 더 중요한건 당연히 투수의 기량향상 지도다. 투수교체는 감독이나 수석코치가 투수 출신이면 투수코치를 제쳐두고 결정해도 이상할것까지는 없다. 유망주 투수들의 기량향상과 베테랑 투수들의 기량 유지를 못하면 쉽게 암흑기로 접어들 수 있다. 그래서 투수를 잘 키우지만 경기 중에 이상한 투수 기용을 하는 투수코치의 경우엔 단점이 있어도 옹호하는 팬들이 있기 마련이다.투수를 관리해야하는 투수 코치 특성 상 팬들에게 감독 다음으로 욕을 많이 먹는 코치의 자리 중 하나이다. 타격과 달리 투구는 몸을 갈아서 공을 뿌리는 동작이므로 관리를 못하면 쉽게 망가진다. 때에 따라서는 감독보다 더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12]
구단이 여유가 있으면 타격코치처럼 좌완 담당과 우완 담당을 따로 두기도 한다.[13]
어느 포지션이든 다 그렇듯이 현역 시절에 배팅볼 투수 수준으로 못 던졌던 선수가 명 코치가 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명예의 전당에 당연히 들어가야 할 레전드급 선수가 최악의 투수코치가 되는 경우도 있다.
5. 불펜 코치(BC)
훈련 중에는 투수 코치와 비슷한 일을 맡지만 주로 불펜에서 불펜 투수와 함께 한다. 불펜 코치는 경기 내내 불펜에 머물면서 감독이나 투수 코치에게 전달 받아 불펜 투수에게 워밍업을 지시하고[14] 경기에 들어가기 위해 워밍업하는 불펜 투수에게 투구 메커니즘과 볼 배합에 대한 조언도 제공한다. 불펜 투수가 몸 푸는 상태 보고 볼을 받는 불펜 포수와 의논하고 투수 코치와 감독에게 투수의 상태를 보고하여 투수 교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불펜 코치는 대체적으로 투수 출신들이 가는 자리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포수 출신이 부임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는 일부 부자 구단들이 베테랑 불펜 포수들에게 불펜 코치를 겸임시키는 일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05년 월드 시리즈 우승 당시 불펜 포수 겸 코치였던 이만수.
6. 배터리 코치
포수의 수비력 향상을 위해 힘쓰며 투수와 포수, 배터리의 호흡이 잘 맞도록 볼 배합 운영을 돕는다. 포수의 기본인 포구와 블로킹, 송구부터 수준 높은 볼 배합 방법을 선수에게 전수해주며 상대 타자를 분석하여 타자의 강점과 약점 및 성향 등을 파악해서 포수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경기 중 중요한 상황일 때 직접 볼 배합을 하여 포수에게 사인을 보내기도 한다.[15]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다른 포지션과 따로 노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 코치는 반드시 포수 출신이 맡는다.[16]
당연하겠지만 포수의 도루저지율이 떨어지거나, 폭투, 포일이 자주 나오면 선수와 함께 욕을 먹는다.
7. 주루 코치
1루 쪽 코치석에 위치한다.주루 코치는 기본적으로 내야 상황을 보고 1루나 2루 선수의 주루 플레이를 지시한다. 도루 타이밍을 주자에게 알려주기 위해 투수의 상태와 투구 동작 시간을 파악하고 감독이나 작전 코치가 보낸 작전 사인을 주자에게 다시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투수의 특성이나 습관을 잘 캐치해야 하고 포수와 내야의 수비 시프트 상황 따위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내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도루에 대한 센스도 좋아야 한다.[17] 1루심이 오심을 했을 경우 가장 정확히 볼 수 있는 것도 주루 코치이기 때문에 1루에서 비디오 판독 신청에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타자가 1루로 출루하면 착용하고 있던 보호구와 배팅 장갑을 건네 받아 더그아웃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1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1루 코치라고도 불린다.
코치의 보직을 세부화하지 않은 구단의 경우 보통 수비 코치가 주루 코치의 일을 겸한다.[18]
메이저리그 사상 첫 여성 코치가 주루 코치였다. 링크
사회인 야구단이나 국가대표팀은 경기에 선발로 출장하지 않거나 교체되어 출전이 끝난 선수들이 맡기도 한다.
8. 작전 코치
3루 쪽 코치석에 위치한다.벤치에 있는 감독의 작전 지시 사인을 받아 이를 그대로 타자나 주자에게 전달하는 역할과 2, 3루 근처의 주자에게 뛰거나 멈출 것을 지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자는 전력 질주를 하느라 등 뒤의 외야 수비 상황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멈출지, 다음 베이스까지 갈지의 판단을 작전 코치에게 맡긴다.[19] 이러한 작전 코치의 역할 때문에 작전 코치는 현장의 또 다른 감독으로 불리기도 하며, 3루 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3루 코치 혹은 3루 주루 코치라고도 불린다.
타구의 방향, 외야수의 위치와 송구 능력, 타자의 주루 능력만이 아니라 경기의 흐름, 감독의 다음 타석 운용 계획을 고려하여 주자에게 지시해야 하기 때문에 순간적인 판단력과 기지를 필요로 한다. 3루 코치의 찰나의 선택은 득점, 나아가 승패와 직결되는 터라[20], 마치 축구의 골키퍼처럼 실수를 저지르면 크게 티가 나기에 부담이 주어질 수밖에 없고 코치 사이에선 난이도가 높은 보직으로 꼽힌다.[21]
수신호로 주자에게 지시를 한다. 홈 쇄도를 지시 할 때는 팔을 크게 돌리며, 손을 펴서 두 팔을 내밀면 멈추라는 뜻이다. 또한 멈출때 슬라이딩을 지시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팔을 아래로 내리저으며 지시한다. 물론 주자도 코치의 사인을 따르지 않고 가끔 멈춤 지시를 받아도 홈으로 달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이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면 살아야 본전이고 아웃되면 아웃 당한 주자의 책임이 100%다. 반대로 홈 쇄도 사인을 받고도 멈출 수는 있는데 후발 주자가 있을 때 멈추면 후발 주자가 또 못 보고 런다운에 걸릴수 있으니 어지간하면 따르는 편이다.
주자의 움직임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신호등으로 비유가 되기도 한다. 잘못된 판단으로 주자를 아웃시키는 일이 자주 나오는 3루 코치에게는 '고장난 신호등'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고장난 신호등으로 유명한 코치는 LG 트윈스 시절 최태원.[22] 또한 깊은 타구 때 누상의 주자들 모두 홈으로 보낼때 팔을 크게 돌리는 모습 때문에 풍차신이란 별명을 가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SK 시절 작전 코치였던 이광길[23].
홈런을 친 타자가 3루를 돌며 작전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다.[24] 대표적으로 양석환은 3루 코치 고영민, 김주찬과 가위바위보를 했고 짐 아두치는 You can't see me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중반, 제이 데이비스 거수경례 퍼포먼스도 명물이었다.
9. 수비 코치(DC)
팀의 수비를 관리한다. 야수들의 수비 능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실책을 범하는 것을 줄이도록 도움을 준다. 수비 시프트는 대부분 수비 코치가 지시하는 것으로 상대 타자의 타구 분포에 대한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이 수비 코치에게 중요한 일이다.팀의 사정에 여유가 있으면 내야 수비코치와 외야 수비코치를 나눈다. 팀 수비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대차게 까이는 위치이다.
주루코치와 작전코치가 수비를 겸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유틸리티 백업 선수들은 주루능력/작전 수행 능력/수비능력을 모두 겸비한 경우는 많으나, 상대적으로 타격 능력은 부족하기 때문에 은퇴 시 타격코치보다는 수비코치 위주로 가는데, 이왕 수비를 가르치는 거 주루/작전에도 능력이 있으니 2개를 시켜보는 것이다. 물론 전문화가 이뤄진 지금은 따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10. 트레이닝(컨디셔닝) 코치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한 선수들의 순수 신체적 능력 향상에 대한 조언과 관련 훈련을 지도하는 코치들이다. 과거에는 따로 코치 직함을 주지 않았으나 선수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기초 트레이닝에 대한 중요도가 급속도로 상승함에 따라 새로 생겨난 코치 직군이다.[25]KBO에서는 보통 트레이닝 파트의 최선임 코치를 트레이닝 코치, 그외 다른 코치들은 컨디셔닝 코치로 칭할때도 있으며 구분 없이 모두 트레이닝 코치로 칭할 때도 있고 아예 트레이닝 파트 코치 직함을 따로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분야의 유명한 코치는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와 이지풍 한화 이글스 트레이닝 코치가 있다. 트레이닝 코치는 야구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선수 신체의 운동 능력에 대한 전문성을 요구하다 보니 야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경력도 종종 보이며 대체적으로 외부의 체육학 혹은 스포츠의학쪽 전문가가 대부분이다.
야구 시합에는 직접 관여하는 것이 없다 보니 보통은 잘 보이지 않으나 선수가 부상을 당했거나 통증을 호소할 때는 관련 전문가인 만큼 트레이닝 코치들이 경기장으로 나가 선수들을 살피고 해당 선수가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한다.
11. 전력분석 코치
전력분석관 중에서 1명에게 코치 직함을 주는 경우에 해당한다.12. 기타
한화 이글스는 무려 멘탈 코치를 두었는데, 계속되는 하위권 성적 등의 뮨제로 인해 선수단의 기류가 좋지 않자 스포츠 심리학 전문가(박사)를 초빙하여 경기력 향상 코치라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 보직은 정신력 강화 및 심리 안정을 담당했으며, 프로야구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역할을 맡은 코치였다.이건영 코치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재직했으며 현재는 경일대학교 스마트경영학부 교수로 임용되었다.
연수코치라는 것도 있다. KBO 리그에는 거의 없으며 일본프로야구나 마이너리그에 주로 있다. 왜냐면 타 리그 출신 선수들이 가장 수준이 높은 미국이나 그 다음으로 수준이 높은 일본리그에서 코치 수업을 받기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 보통 타격코치/투수코치/배터리코치 등 본인 포지션에 맞는 연수를 받는다. 이때 구단에 등록되어 백넘버도 받고 코치 명단에 오르는 경우도 있고 청강생처럼 명단에 아예 안 오르고 코치 수업만 받는 경우도 있는데, 구단에 아예 등록되는 경우 미국의 경우 보통 루키리그나 싱글 A같이 매우 낮은 레벨의 리그의 코치를 겸하며, 일본의 경우 보통 3군[26] 코치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등록되지 않는 경우는 그냥 명단에도 안 남는다. 갔다 왔다는 뉴스뿐으로 끝. 그리고 뭐가 됐든 연수코치는 무급이며, 생활비는 연수 후 코치를 맡을 예정인 구단에서 대납해주거나, 자비로 간다. 애초에 코치 연수를 가는 전 선수들은 대부분 스타플레이어 출신들이라 1년 정도 해외에서 무급으로 생활할 돈은 충분히 있다. 아주 특이한 예로 손시헌처럼 구단에서 코치 연수 비용을 대납해줬는데 선수 본인이 타 팀의 코치로 간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토해 내는 것이 관례다. 이는 마치 회사에서 복직을 조건으로 대학원 진학을 위한 휴직을 시켜주고 학비를 대 줬는데 학위를 딴 후 교수가 되거나 이직하는 바람에 복직하지 않아서 받았던 장학금을 토해 내는 것과 비슷하다.
아주 특이하게, 서용빈처럼 연수코치를 두 번이나 하는 케이스도 있다. 그것도 두 번 다 주니치 드래곤즈였고 처음엔 정직하게 연수코치 직함으로, 두 번째는 타격보조코치 직함을 달고 연수를 받았다.
[1] 이 경우에는 감독 겸 투수 코치, 타격 겸 배터리 코치 식으로 운영하기도 한다.[2]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항전에서 보통 이정도 규모로 코치수를 제한한다.[3] 감독의 최측근의 경우는 감독의 성적이 나쁘면 감독 대신에 책임을 물어서 해임할 수도 있고, 구단의 입김으로 인해 2군 감독으로 좌천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프런트가 앉힌 수석 코치의 경우는 감독과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하며, 이러한 수석코치의 입지에 부담을 느낀 감독이 우수한 성적을 내버리면 바로 잘라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차기 감독 감으로 두고 데려온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감독이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4] 이는 감독도 마찬가지라서 감독이 야수 출신이면 타격 지도에, 투수 출신이면 투수 쪽에 관여하기도 한다.[5] 일례로 현역 시절 대투수였던 이강철은 자신과 비슷한 유형(사이드암, 언더핸드)인 투수를 잘 지도했는데 그래서 넥센 히어로즈 수석코치 때 한현희나 김병현을 지도하기도 했다.[6] 이 경우에는 담당 코치가 해당 분야에 보조 코치 명목으로 1명 더 붙는다.[7] 이 분야의 선구자는 88 OB인데, 김우열과 윤동균 2명의 타격코치를 두어 각자 우타자와 좌타자를 지도했다.[8] https://theathletic.com/4118906/2023/01/25/mlb-hitting-coach-jobs/[9] 포크볼이나 체인지업은 특히나 손 감각과 노하우가 중요한 구종이라 웬만한 튜터 없이는 배우기 힘들다.[10] 예를 들면 좌타-좌투 스페셜/우타 거포-옆구리 등[11] 상술했듯이 수석코치나 감독이 투수 출신에, 투수코치 경력도 꽤 있다면 이쪽에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로는 요시이 마사토처럼 경기 중의 수싸움과 투수 교체 타이밍, 투수 지도와 훈련까지 투수 관련 파트에 전부 개입하는 경우도 있다.[12] 다만 감독이 투수출신이면 선수 교체 등의 작전 문제에서는 투수코치가 영향을 거의 끼치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투수코치가 투수교체를 전부 담당하는 줄 알고 팬들이 그를 욕하기도 하니 억울할 수 있다.[13] 김영덕 감독이 빙그레 이글스 감독으로 있던 시절에는 좌완 코치와 우완 코치를 모두 두었다.[14] 경기를 보다 보면 감독이나 투수 코치가 수화기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이 것이 불펜 코치에게 워밍업을 시키라고 지시하는 것이다.[15] 메이저리그는 배터리 코치가 사인을 더 많이 보내는 편이고, 일본프로야구는 역으로 배터리 코치는 볼 배합을 거의 하지 않고 포수에게 전부 맡기는 편이다.[16] 간혹 다른 포지션이었던 코치가 맡는 경우도 있는데, 알고 보면 선수 때 포수를 해보았거나 포수이면서 다른 포지션도 함께 맡던 코치였다.[17] 다만 타격이나 투수코치가 그렇듯 뇌주루로 유명했던 선수가 주루코치를 맡는 경우도 적지않게 있다.[18] 이 경우에는 보통 외야수비코치가 겸한다.[19] 1루를 지나는 타자주자는 필연적으로 작전 코치를 등지기 때문에 작전 코치 대신 1루의 주루 코치의 지시를 본다. 다만, 타자주자는 상대적으로 타구를 직접 확인하고 뛰기 쉽기 때문에 1루 주루 코치의 비중보다는 타자주자 자기 자신의 판단의 비중을 좀더 높게 보는 편이 있다.[20] 대표적인 예로 류중일이 작전 코치를 맡았던 2004년 한국시리즈 9차전에서 드러난다. 해당 경기에서 삼성이 대량득점을 할 수 있던 상황에서 강명구의 결정적인 주루 미스 때문에 단 1점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그 경기를 현대에게 내주고 말았다.[21] 다만 코치 포지션이 꼭 선수 시절 그 부분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야만 선임되는 것은 아니므로 작전 수행 능력이 빵점이었던 선수가 맡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이런 경우 실수를 저지르면 "쟤는 현역 때부터도 저러더니 나이 먹고도 그 버릇 못 고치네?" 하고 더 까인다. 대표적으로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몇 년 째 주구장창 작전코치를 맡으면서 주루사를 양산하는 오오츠카 아키라. 이 사람은 기본적인 룰도 몰라서 2025년 6월 29일에는 아예 주자에게 멈춤 지시를 한답시고 주자를 몸으로 막아 아웃시킨 적도 있다. 심지어 동점 주자여서 아예 일본 현지에서는 "계좌 확인 좀 해보자."라면서 엄청난 욕을 먹었다. 한국에서야 상대팀에게 돈 받았냐는 욕이 팬들 사이에서 자주 나오지만, 일본에서 이러는 행위는 정말 면전에서 욕을 하는 수준의 메이와쿠 취급이라 인터넷에서도 잘 하지 않는다.[22] 애초에 이 사람은 주루코치 하면서 팬들의 질타를 많이 받은 인물이나, 정작 팀 케미스트리 관리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인물인지라 주루코치보다는 팀 분위기를 관리하는 수석코치 자리에 더 걸맞은 인물이라는 평이 많다.[23] 예능이지만 불꽃야구에서도 3루 코치를 보기 때문에 풍차라고 불리는건 계속되고 있다.[24] 1루 코치는 대부분 지나친 다음에야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타자가 베이스를 도는 동안 1루 코치가 홈 베이스에 가서 다음 타자, 득점 주자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다.[25] 전통적인 코치 직군은 아니여서 트레이닝 코치들은 KBO 선수등록 명단에 따로 올라가진 않는다. 단, 경기중 벤치에 있을 수 있는 인원으로 따로 트레이너에게 2명이 할당되어 있어 최대 두명은 들어갈 수 있다. 사족으로 NPB의 경우 선수등록 명단에 코치로 올라가고, 유니폼과 등번호도 정상적으로 받는다. 당연히 덕아웃에도 들어간다.[26] 3군이 없는 팀의 경우 2군을 맡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