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8 15:45:03

알버트 비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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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1]Biermann

1. 개요2. 생애

1. 개요

1957년 ~ (66세)

현대자동차그룹 前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사장이자 現 기술 고문으로, 현대자동차그룹애드리언 뉴이 소리를 들었던 독일인 기술자이다. 대표적인 애칭은 맥주만 형님. 피터 슈라이어와 함께 그룹을 이끄는 독일인 쌍두마차였으나, 2021년 12월 17일 인사개편으로 슈라이어와 함께 사장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기술고문으로 재직중이다.

2. 생애

생년월일은 1957년 5월 28일이다. 서독 태생으로 라인 베스트팔렌 아헨 공과대학교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에 서스펜션 테스트 엔지니어로 BMW에 입사했다. 1986년부터 1987년까지 BMW 모터스포츠의 테스트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섀시 관련 개발팀의 매니저를 1988년부터 1993년까지 역임하였다. 1994년부터는 BMW의 미국 시장 제품 개발 매니저로 활동을 하다가 이후에는 2000년까지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디비전에서 섀시, 드라이브트레인, 전자 시스템 개발 분야를 총괄하는 위치에 오르게 된다.

이후 다시 독일로 돌아와서 투어링 및 스포츠카 분야의 기술 이사직을 맡게 되었다. 2003년에는 BMW X5와 BMW X6M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는 프로젝트 매니저 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 M과 BMW Individual의 부사장 직을 맡고 있다가 2015년 4월 1일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시험 고성능차량 담당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 일을 두고 독일 완성차 업계와 자동차 전문지들에선 '돈에 양심과 영혼을 판 인간'이란 강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한국 내에서야 크게 다뤄지지 않았으나, 알버트 비어만의 현대자동차 입사는 독일 산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2]이 사건으로 독일에선 기술 유출과 관련된 법률이 매우 강화되었고, 특정 직급 이상의 기술 인력이 EU 역외 회사로 재취업할 경우 독일 정부에 신고하게 되었다. 독일은 이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유럽의회에서까지 이런 조치들을 공론화했고, 결국 EU 기능 조약이 개정되어 정보 공유, 인력 이동이 상당히 엄격화되었다.[3]

독일 업체들 입장에서는 기가 찰 일인데, 실제로 알버트 비어만이 적극 개입한 N 차량들이나 스팅어, G70만 봐도 2세대나 3세대까지 안 가도 그냥 첫 차량이 출시되자마자 독일 차량들의 성능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따라잡는 등 기술 유출이라는 접근으로 볼 때 심각한 상황이다. 성능이나 경쟁 모델 대비 마감, 품질, 감성 면에서 그래도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고는 하지만 가성비 때문에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지점까지 왔다. 국내에서라면 당연히 AS망에서까지 유리하기 때문에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 중이고 호주 같이 해외에서도 일찍이 관심을 보이는 국가도 있는 등 기존 현대자동차그룹 전반의 이미지를 사뭇 다른 방향으로 개선시키는 중이다. i30 N, 벨로스터 N 모델은 골프 GTI 이상의 출력을 가지고도 가격이 저렴하게 출시되는 등 기존의 시장 질서를 뒤흔드는 모델이다. 이 이상의 골프는 R라인이 있는데 이건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난다. 스팅어, G70은 같은 가격대의 3시리즈, C클래스보다 출력이 좋고 출력이 비슷한 모델과는 가격대가 크게 차이나게 저렴한데다가 운동 특성도 기존의 현기차를 벗어난 수준이기에 해외에서 오히려 반응이 좋을 정도. 사내를 비롯하여 보배드림을 비롯한 모든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이름에서 따온 맥주만 형님, 줄여서 맥주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2018년 1월 8일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시험고성능차량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2월 12일자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남양연구소, 의왕연구소, 마북연구소를 모두 통틀어 그중 연구개발부문의 사업 및 인력을 책임지는 수장이다.

여러모로 외국인 임원으로서 루크 동커볼케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의 변화를 선도한다. 루크 동커볼케는 디자인분야를 통해서 현대, 제네시스의 브랜드 벨류를 향상시키는 위치이고 알버트 비어만은 실질적인 고성능 차량 개발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히는 포지션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2021년 12월 17일 사장단 인사에서 피터 슈라이어와 함께 현직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독일 뤼셀스하임에 있는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연구소(Hyundai Motor Europe Technical Center)에서 기술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1] 독일인이기에 엄밀히 따지면 알베르트가 좀 더 정확하긴 하다.[2] 어찌 보면 당연한게, 한국으로 따지면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의 수뇌부 인물이 미국의 애플이나 중국의 화웨이 등의 기술부서 핵심 인물로 간 셈.[3] 그러나 2024년 5월 28일 현대차에서 포르쉐 출신 고위급 엔지니어를 영입한 것으로 보아 엄격하게 제한을 걸었다고 해도 인력 유출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