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1. 줄거리
1985년, 아일랜드에 위치한 등대섬의 등대지기 토머스 커리는 폭풍우가 부는 밤 등대 주위를 순찰하다가 바다 위 바위에 쓰러져 있는 낯선 여자를 구조한다. 쓰러져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심해의 왕국 아틀란티스의 여왕 아틀라나. 정략결혼이 싫어서 왕국을 뛰쳐나온 아틀라나는 친절하고 사려깊은 토머스와 사랑에 빠지고[1], 둘은 등대에서 행복하게 산다. 그리고 둘 사이에서는 지상인과 아틀란티스인의 혼혈인 아들 아서 커리가 태어난다.
그러나 아서가 아직 어릴 때 그만 등대의 위치가 아틀란티스 측에 발각되고, 아틀란티스에서 등대를 습격해 아틀라나를 탈환하려 한다. 습격한 군인들은 아틀라나가 모두 물리쳤지만, 자신이 등대에 머무르면 토머스와 아서가 모두 위험하다고 생각한 아틀라나는 일단 아틀란티스로 돌아가 아틀란티스인들을 설득하기로 한다. 그리고 차마 그녀를 말리지 못한 토머스와 아서를 뒤로한 채 아틀란티스로 돌아간다. 이후 토머스는 매일 30여년 동안 바다를 바라보며 그녀를 기다리게 된다.
아서는 자라면서 해양생물들과 소통하며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개화하게 된다. 어린시절 보스턴 수족관에 견학 갔을 때 아서가 물고기와 대화 하냐며 또래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자, 상어가 수족관 벽에 몸을 부딪혀 아이들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유리벽에 금이 가기 시작하자 아서는 손을 들어 상어를 진정시키고 이윽고 수족관 안의 모든 해양생물들이 아서에게 모여든다. 모여든 물고기들이 AQUAMAN이라는 글자를 이루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현재, 해적 케인 부자(父子)가 휘하 해적들을 이끌고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2]을 습격해 승조원들을 살해하고 있다.[3] 데이비드 케인의 아버지는 아들의 공적을 칭찬하면서, 가문에 전해져 내려오는 단검을 아들에게 물려주고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4]를 들려준다. 그러던 중 잠수함의 선체가 크게 흔들리고, 이윽고 해적들은 잠수함을 맨손으로 들어올려 침입한 아서와 맞닥뜨리게 된다. 아서는 해적들을 빠르게 제압하고 승조원들을 구조한 후[5] 블랙 만타 부자와 대치한다. 부자는 아서를 이길 수 없었고, 오히려 아서를 죽이려던 데이비드의 아버지는 아서가 던진 파이프에 관통 당한다. 게다가 아버지가 쏜 유탄의 오폭으로 데이비드의 아버지는 어뢰에 깔리고 부자와 아서가 있던 방은 침수되기 시작한다. 데이비드는 태세를 바꾸어 아서에게 다리가 끼어서 탈출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살려달라 애원하지만, 아서는 "바다에게 자비를 구하라"며 지금까지 무고한 생명을 수없이 빼앗은 해적인 그들을 구해주기를 거절한다. 그리고 부자를 남겨둔 채 승조원들만을 데리고 떠난다. 데이비드의 아버지는 복수를 부탁하며 아들을 위해 자폭을 선택하고, 데이비드는 무시무시한 복수심을 가슴에 품고 잠수함을 떠난다.
한편, 심해에서 아틀란티스 왕 옴 마리우스는 제벨 왕 네레우스와 회담을 가지고 있다. 옴은 아틀라나가 아틀란티스로 돌아온 후 정략결혼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다. 옴은 아틀란티스와 나머지 왕국들이 힘을 모아 지상을 침공하자는 계획을 꺼내는데, 바다의 7개 왕국 중 4개 왕국의 찬성이 없다면 계획의 실현은 불가능하다. 헌데 7개 왕국 중 데저터와 로스트는 멸망했고 트렌치는 괴물처럼 변해 대화가 불가능하므로, 나머지 2개 왕국인 피셔맨과 브라인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제벨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네레우스는 탐탁지않아 하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순간, 지상의 잠수함[6]이 어뢰로 회담 장소를 공격한다. 옴은 폐허의 잔해에 깔린 네레우스를 구한 후 잠수함을 추격해서 파괴한다. 지상의 습격에 분노한 네레우스는 옴의 침공계획에 찬동하게 된다.
아서는 승조원 구조를 끝낸 후 아버지 토머스가 살고 있는 등대로 돌아간다. 토머스와 아서는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함께 술집으로 가서 술을 마신다.
아서가 술에 취한 토머스를 트럭에 태우고
그 시각, 블랙 만타는 북해에서 옴의 부하들과 접선하고 있다. 부하들과 달리 옴은 직접 모습을 보이지 않고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만타와 대화한다. 옴은 잠수함을 강탈한 대가로 만타에게 금화를 지급하지만, 만타는 자신이 원하는 대가는 아쿠아맨의 목숨뿐이라며 금화를 거절한다. 만타는 아쿠아맨의 위치를 요구하지만 옴은 지상인인 블랙 만타의 요구를 가볍게 거절해버린다.
[9]
아서는 메라와 함께 절벽에 서서 아틀란티스로 출발할 준비를 한다. 출발 직전 아서는 벌코와의 만남을 회상한다. 벌코는 아틀라나의 부탁을 받아 어린 아서를 가르친 스승이다. 벌코는 아서에게 물 속에서 앞을 보는 방법이나 물의 흐름을 타는 방법 등을 가르쳤지만 아틀라나가 처형당했다는 말은 전하지 않았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아서는 메라가 조종하는 수중선을 타고 아틀란티스로 향한다.[10] 메라는 아서에게 고대에 건설되었던 아틀란티스의 다리나 침입자를 경계하기 위한 하이드로 캐논 등에 대해 설명해준다. 아서와 메라는 아틀란티스의 주 시가지를 지나 폐쇄된 옛 시가지에 도착하고, 안쪽에 물이 없는 비밀 아지트로 들어간다.[11] 그리고 아서는 아지트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벌코와 재회하게 된다. 벌코는 아서에게 아틀란티스의 초대 왕이었던 아틀란의 삼지창을 손에 넣으면 옴에게서 왕좌를 빼앗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멸망한 데저터 왕국의 상징이 새겨진 유물을 주며 데저터 왕국에 찾아가면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그 순간 아틀란티스의 경비대와 옴의 친위대가 아지트에 들이닥친다. 메라와 벌코는 다행히 유물을 가지고 탈출하지만 아서는 저항 끝에 옴의 친위대에게 생포된다.
아틀란티스의 왕좌 앞에서 처음으로 이부동생 옴과 대면하는 아서. 옴은 어머니가 처형된 건 전부 아서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아서에게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리고 아서를 혼혈 잡종이라고 멸시하면서도 장자인 그를 이기고 온전한 아틀란티스의 왕이 되기 위해 결투를 신청하고, 아서는 결투를 받아들인다. 메라와 벌코는 지상에서 평생을 살아온 아서가 아틀란티스의 방식인 '불의 고리' 결투에 참전하는 것은 어리석은 함정이라고 질책한다. 실제로 아서는 이 불의 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 결투인지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
결투를 준비하면서 벌코와 티격태격하던 아서는 벌코가 자신에게 아틀라나가 처형되었다는 소식을 알렸던 날을 회상하며 각오를 다진다. 결투를 관람하러 드레스 차림으로 나타난 메라는 정략결혼 상대인 옴, 아버지인 네레우스와 대화를 나눈다. 옴은 메라에게 진주가 달린 팔찌를 선물하면서 어머니의 유품이니 항상 차고 있기를 권하나 메라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메라는 네레우스에게 인간들의 공격 타이밍이 이상하게 절묘하다면서 의심스럽지 않냐고 따지지만, 네레우스는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그것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음을 암시한다. 네레우스 역시 내심 전쟁 계획에 찬성했으며 옴의 계획을 대강 눈치채고 일부러 협조한 것이었다.
이윽고 결투가 시작되기 직전, 옴은 혼혈이라 멸시하면서도 내심 어머니의 피를 이은 이부형인 아서까지 죽이고 싶지는 않았는지 도망칠 경우 살려주겠다고 마지막 제안을 하지만 아서는 제안을 거부한다. 결국 결투는 시작되고 아틀란티스인들의 야유 속에서 옴과 대결하는 아서. 그러나 평생을 해저에서 살아왔고 수상 전투에 도가 튼 옴의 맹공을 아서는 겨우겨우 버텨낼 뿐이였고 결국 어머니 아틀라나에게 물려받은 아서의 삼지창은 옴의 공격으로 부러지고 아서는 처형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 순간, 메라가 약혼자인 옴을 배반하고 능력으로 공격, 수중선을 몰고 와 아서를 구해 아틀란티스 밖으로 빼내려 한다. 분노한 옴과 경비병들이 아서와 메라를 계속 추격하자, 메라는 죽은 척을 하자면서 수중선을 일부러 해저 용암속에 처박아 박살낸 후 바다로 탈출한다. 탈출한 후 아서는 기지를 발휘해 지나가던 고래를 조종하고, 피노키오처럼 고래의 입 속에 숨어서[12] 옴의 추격을 따돌린다. 이들이 죽은 줄 안 옴은 수중선의 잔해를 바라보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아서와 메라는 아틀란의 삼지창을 찾으러 가기 위해 고래의 입 속에서 데저터 왕국이 있었던 서사하라의 사하라 사막으로 향한다.
사막에 도착한 아서와 메라는 어떻게든 연줄을 구해 탑승한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그러다 별안간 메라가 내비게이션의 위치만 보고 무작정 비행기 문짝을 뜯어낸 후(...) 사막 한가운데에 뛰어내리는 바람에 아서도 덩달아 뛰어내린다. 사막 한가운데서 메라는 지상과 육지인들에 대해 불평하고, 아서는 지상에도 나름대로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며 투덜댄다. 말싸움을 계속하면서 이동하다가 아서가 모래구멍 속으로 빠져 버리자 메라도 구멍으로 뛰어드는데, 운 좋게도 그 모래구멍이 바로 데저터 왕국의 유적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다. 유적에 들어온 둘은 가져온 유물을 이용해서 아틀란이 남긴 메시지를 보게 된다. 그리고 삼지창의 위치가 담긴 지도와 지도가 들어있던 유리병을 가지고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으로 향한다.
한편, 옴은 지상 침공에 찬성표를 얻기 위해 피셔맨 왕을 설득하러 피셔맨 왕국으로 가고 있다. 사실 옴이 아서가 결투하기전 메라에게 어머니의 유품이라며 선물로준 진주 팔찌는 바로 추적장치였고 그걸 통해 아서와 메라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옴은 그들의 죽음에 슬퍼했던 만큼 배신감에 치를 떨며 노발대발하고, 이들을 추적해서 둘 다 '처형'시키겠다고 하지만 네레우스가 메라는 자신의 후계자이니 처형하면 동맹은 끝이라고 항의한다. 벌코 역시 피셔맨 왕국이 근처에 있다면서 싸움을 만류한다. 옴은 미묘한 표정을 짓더니[13] 역시 현명하다고 벌코를 칭찬하며 친위대에게 네레우스의 따님을 생포해 오라고 명령한다. 하지만 이후 네레우스와 벌코 몰래 홀로그램의 형태로 블랙 만타와 다시 접촉, 지상에서 아서와 메라를 '살해'해 줄 것을 의뢰한다. 블랙 만타는 의뢰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옴에게서 아틀란티스의 무기와 갑옷을 제공받는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실에서 무기와 갑옷을 뜯어서 재조립하고
아서와 함께 시칠리아에 도착한 메라는 처음 보는 지상의 모습에 신기해한다.[14] 아서와 메라는 서로를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하고, 아틀란이 남긴 수수께끼를 해결하였다. 병 안에 든 지도는 시칠리아까지만 유효했고, 진짜 지도는 병 바닥에 새겨져 있었으며, 이 사실을 알아낸 아서가 학창 시절의 역사 지식을 이용해서 문구의 진정한 왕이 나타내는 로마의 왕이자 시조인 로물루스가 있는 곳에다가 병을 올려놓아야 한다는 걸 알아내어, 아틀란의 삼지창이 있는 곳을 가는 방향을 찾아내자 메라는 아서를 다시 보게 된다.[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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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타이밍에 블랙 만타와 옴의 친위대가 둘을 습격한다. 메라는 친위대의 습격으로 수세에 몰리지만, 와인 창고 속 와인이 액체라는 사실을 깨닫고 물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창고의 와인을 전부 칼날로 만들고 쏟아부어 친위대를 전멸시킨다. 블랙 만타와 대치한 아서는 블랙 만타에게서 메라에게 추적장치가 부착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18] 복수심어린 블랙 만타의 맹공에 아서는 중상을 입지만 천신만고 끝에 블랙 만타를 물리친다. 하지만 극심한 부상으로 인해 정신을 잃어버리고 만다. 정신을 잃기 전 아서는 메라에게 추적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메라는 옴이 선물한 팔찌가 추적장치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팔찌를 바닥에 내리쳐 부숴 버린다.
같은 시각, 옴은 피셔맨 왕국에서 지상 침공 계획에 동의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피셔맨 왕국의 왕 리코우는 지상을 지배할 것이 아니라 지상인들을 교화시킴이 옳다고 주장한다. 의견이 엇갈리자 옴은 리코우를 의도적으로 도발해 공격을 유도한 후, 정당방위인 척하면서 시해해 버린다. 그리고 어린 피셔맨 공주를 왕으로 세우고 협박해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정신을 차린 아서는 자신이 낚싯배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메라가 공용인 줄 알고 무작정 항구에서 끌고 온 낚싯배는 삼지창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다. 아서는 태평히 앉아서 피리를 부는 메라[19]에게 다가가서, 공용 배인줄 알았다는 메라에게 이건 개인의 배라고 알려준다.아서는 메라에게 블랙 만타를 만났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결정 때문에 메라까지 위험에 처하게 했다며 자책하고, 메라는 그를 다독이며 아서에게 바다와 육지를 잇는 다리이기에 왕의 자격이 있다며 아서의 마음을 다잡아준다.
그러나 삼지창을 있는 곳을 가기 위해선 고대 아틀란티스인들이 괴물로 퇴화한 트렌치의 영역을 지나야 했고 결국 트렌치의 영역에 들어온 두 사람은 폭풍우 속에서 수많은 트렌치들에게 둘러싸인다.[20] 트렌치들의 수가 너무 많은 데다[21] 이들의 신체능력도 무시할 게 못 되어 위기에 처하지만, 아서가 기지를 발휘해 트렌치들이 심해괴수라 빛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선박 안의 조명탄을 가지고 이들을 제압한다. 그러나 결국 탈출구는 바닷속 소용돌이 하나뿐이었고, 아서와 메라는 조명탄을 들고 소용돌이 안으로 뛰어들어 강행돌파를 실시한다. 도중에 조명탄을 놓쳐 다시 위기에 몰리지만, 마침내 옛 왕들의 장소이자 지구의 중심인 숨겨진 바다에 도착한다.
숨겨진 바다에는 도착했지만 소용돌이의 여파로 메라는 기절한 채로 아서와 멀리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 바닷속의 고대 생물이 습격해오는 찰나 트렌치와 여러 해양 생물의 신체로 만든 갑옷으로 얼굴을 가린 누군가가 메라를 구조한다. 메라를 구조한 사람은 바로 죽은 줄 알았던 아서의 어머니 아틀라나였다. [22] 아틀라나와 아서는 감격하며 서로 얼싸안는다.
아틀라나는 트렌치들에게 공물로 바쳐졌으나 죽지 않고 탈출하여 이곳에 살고 있었다. 아틀라나는 바깥 세계로 돌아가는 포탈을 열기 위해 아틀란의 삼지창을 얻고자 했으나, 진정한 왕이 아니면 인정하지 않는 고대의 괴물 카라덴이 삼지창을 지키고 있어 번번히 실패하고 오랜 세월 숨겨진 바다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아서가 지금도 매일 아침 토머스가 선착장에 서서 아틀라나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고 이야기해주자 아틀라나는 슬퍼한다. 아서는 카라덴과 싸우기 두렵다고 하자 아틀라나는 좋다며 준비가 되었다고 한다(...)
아틀라나가 말한 장소를 향해 나아간 아서는 마침내 아틀란의 삼지창을 발견한다[24]. 무심코 삼지창을 향해 손을 뻗은 순간 거대한 촉수가 아서를 공격하고 촉수의 주인인 고대 괴수 카라덴[25]과 마주한다. 카라덴은 혼혈인 아서를 비웃으며 감히 자격도 없는 자가 삼지창을 넘보냐고 분노해 일방적으로 공격하지만 아서가 그녀의 말을 알아듣고 대답하자 깜짝 놀라고 만다. 카라덴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던 사람은 아틀란 이후 단 한 명도 없었던 것.
이를 보고 아서에게 자격이 있음을 깨달은 카라덴은 삼지창을 쥘 기회를 주지만 만약 들지 못하면 너를 잡아먹겠다는 살벌한 경고를 남긴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삼지창을 잡은 아서는 진정한 왕으로 인정받고 바다를 지배할 수 있는 힘을 손에 넣는다.[26] 그리고 간절히 기다리던 메라와 아틀라나 앞에 당당히 아서가 몸을 드러낸다.
피셔맨 왕국을 굴복시킨 옴은 예전부터 아서를 돕던 벌코의 배신을 알고 있었다며 벌코를 경치가 잘 보이는 방에 가두라며 유폐시켜 버린다.[27] 그리고 피셔맨 왕국에 이어 브라인 제국까지 굴복시킨 후 지상 침공을 준비하려 한다. 그러나 브라인 제국의 왕이 항복을 거부했고 결국 브라인 제국과 아틀란티스 연합군간의 대규모 전쟁이 벌어진다.
브라인과 아틀란티스 연합군이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치열한 싸움을 벌이던 도중. 브라인의 왕이 옴에게 한쪽 팔이 잘리고 만다. 곧바로 끝장을 내려던 옴은 브라인군을 세력으로 끌어들이려면 브라인 왕이 필요하다는 네레우스의 만류를 듣고 브라인 왕에게 자신을 오션 마스터라 자칭하며 자신의 군세에 들어오라 말하지만 브라인 왕은 이에 "우리의 군대는 가질 수 있어도 우리의 충성심은 가질 수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항복하지 않는 브라인의 왕을 결국 옴이 죽이려는 순간, 카라덴을 이끌고 아서가 전장에 도착한다.
전장 한복판을 뒤집으며 아틀란티스의 군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카라덴과 아서, 그리고 아서가 해양동물과 소통하는 능력으로 불러온 상어와 수염고래 돌고래 청새치 ,심지어 트렌치들마저 아서에게 호응하고, 수없이 많은 바다생물들이 순식간에 전장을 뒤덮는다. 심지어 연합군이 탑승하던 생물들마저 아서의 능력에 노출되자 옴이 타던 고대 생물을 이외 모두 통제에서 벗어나 날뛰게 되고 결국 원래 싸우고 있던 브라인 왕국을 포함[28] 아서와 카라덴, 그리고 해양생물의 군세는 아틀란티스 연합군을 압도하게 되고 이 때 메라는 아버지 네레우스를 설득하여 제벨인들이 아서를 진정한 왕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고, 전쟁을 중단시킨 아서는 옴에게 결투를 신청, 형제는 다시 한 번 왕좌를 둘러싼 1:1 대결을 하게 된다.
아서는 메라의 조언[29]과 벌코의 가르침을 상기한 채 자신이 유리한 바다의 밖, 즉 해수면 위에서 결투를 진행한다.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던 중 어릴적 벌코가 보여준 삼지창 기술을 선보이면서 옴을 몰아붙인 아서는 마침내 불의 고리에서 어머니의 삼지창을 잃은 것 처럼 옴의 삼지창을 파괴하여[30] 결투에서 승리한다.
패배한 옴은 아틀란티스인들에게 자비란 없다며 자신을 죽이고 끝내라고 소리치지만 아서는 자기가 아틀란티스에 속하지 않는다는 걸 잊었냐며 그를 죽이지 않는다. 자포자기한 옴이 다시금 죽이라는 말을 반복하던 가운데, 둘이 결투하던 함선 위로 아틀라나가 도착한다. [31] 아틀라나는 더 이상의 살생은 그만하라며 옴을 안아주고, 아서가 자기를 구해줬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지상과 심해는 별개의 세계라던 옴의 아버지의 가르침은 잘못되었다며 지상과 심해는 하나라고 옴을 설득한다. 죽었던 줄만 알았던 어머니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경악해 말을 잃은 옴은 아틀라나의 설득에 복잡한 표정을 짓고는 순순히 감금된다. [32]아서는 옴의 마음이 정리되면 서로 이야기를 나눠보자며 동생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내비친다. 아틀란티스인들은 아틀란의 삼지창을 얻은 아서를 그들의 왕으로 인정하고 옴의 지상 침공 작전은 무산된다.
배경은 토머스가 살고 있는 등대로 전환되고, 여느 때처럼 선착장에서 아틀라나를 기다리던 토머스는 드디어 33년에 만난 아틀라나와 감동의 재회를 한다.
아틀란티스의 왕이 된 아서는 등대지기인 아버지와 여왕인 어머니의 만남은 어울리지 않는 만남이었지만, 그 만남이 자신을 탄생시켜 두 세계의 평화로 이어졌다고 말하면서 "나는 아쿠아맨이다"라고 선언하고,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1] 이때 등대 스노우 볼 밑에 깔려있는 책은 던위치의 공포.[2] 아쿨라급 잠수함.[3] 함장까지 칼로 찔러 죽여버린다.[4] 2차대전 때 미 해군의 첫 잠수부 중 하나였고 '만타'라는 별명을 가졌었지만 전쟁이 끝나고 조국에게 잊히자 해적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두 세계대전 이후 미국 흑인 참전용사들은 조국을 위해 싸웠음에도 전쟁터도 안 나간 백인들에게 린치당하는 등 큰 고난을 겪었다.[5] 이때 승조원 하나가 "아쿠아맨!"이라고 외치면서 아서를 알아본다.[6] 블랙 만타 부자의 습격을 받았던 러시아의 잠수함이다. 해당 잠수함은 해적에게 습격받을 때 아쿠아맨이 승조원을 전부 구조했고, 이 잠수함을 습격한 블랙 만타에게 금화를 보수로 주는 것으로 보아 옴이 데이빗 케인을 매수하여 일부러 자신들을 공격하는 척하여 아틀란타스와 제벨 왕국을 도발하게 만들어 네레우스 왕이 자신의 계획에 동참하게 마음을 먹도록 자작극을 벌인 듯하다. 결국 파괴하는 것도 옴이기 때문.[7] 맨 대신 보이라고 불렀다.[8]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동네 사람들인지라 같은 동네 사람인 아서에 대해 잘 알고 있을것이고, 이미 아쿠아맨인걸 알고 있으면 인간보다 초월한 힘을 가진걸 알텐데 정상적인 사고관을 가진 일반 사람이라면 함부로 싸움을 걸지도 않는다.[9] 영상 26초에 제임스 완 감독과 관련 있는 컨저링 유니버스의 애나벨이 보인다.[10] 수중선은 바닷속 버려진 컨테이너 안에 있었는데, 주위에 바다 쓰레기가 상당하다.[11] 귀족들을 제외한 일반 아틀란티스인들은 육지에서 숨을 쉴 수 없으므로 침입자를 제한하기 위해 찾아둔 장소이다.[12] 이때 메라는 '피노키오가 뭔지 모른다'고 하며 육지문화를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13] 이때부터 옴은 폭주하며 극단적인 모습을 보인다.[14] 장미를 처음 본 메라에게 아서가 장미를 선물하자, 메라는 식사중인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장미를 음식으로 오해해 먹어 버린다. 그러자 아서는 딱히 지적하지 않고 본인도 덩달아 장미를 먹어 준다.[15] 그런데 이상한 게, 아틀란티스가 침몰하던 때는 플라톤 때보다도 훨씬 전으로, 당시 로마는 잘해봐야 듣보잡 신세였다(...). 어째서 그 오만한 아틀란티스의 왕이 지상의 왕국을, 그것도 당대 최고도 아닌 듣도 보도 못 한 반도에 짱박혀있는 삼류 국가의 시조를 갖다가 진정한 왕이라는 거창한 칭호로 부르며 힌트를 삼았는지는 미스터리.[16] 아쿠아맨이 아틀란 왕의 수수께끼를 풀면서 유적지에 있는 아그리파의 석상을 보고 "아그리파는 위대한 장군이었지만 왕은 아니었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시칠리아의 유적지가 세워진 시점은 아무리 빨리 잡아도 아우구스투스 황제 이후라는 소리가 되니 이 시점에서 이미 로마 제국의 시조가 된 로물루스를 "진정한 왕"의 힌트로 삼은 건 이상할 게 없...긴 한데, 그렇다면 아틀란 왕은 아틀린티스 침몰 이후 무려 원수정 로마 제국 수립 때까지 수백 년쯤은 우습게 넘을 세월 동안 살아서 은둔해 있었다는 소리가 돼 버린다. 작중 묘사를 보면 아틀란티스인들이 지상인에 비해 대단한 신체 능력을 가진 초인이긴 해도 수명이 딱히 더 길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데 말이다. 그냥 설정오류라고 인정하는 게 속 편하다(...).[17] 전투 장면에서의 롱테이크가 인상적이다.[18] 둘을 살해할 자신이 있었는지 "어떻게 우릴 찾았냐"는 물음에 그냥 바로 알려줘 버린다.[19] 이때 메라가 피리로 부는 곡은 다름 아닌 이 영화의 엔딩크레딧 ost인 Skylar Grey의 Everthing I need이다.[20] 트렌치들이 등장할 때 분위기가 굉장히 무섭다. 공포와 스릴러 장르로 성공한 제임스 완 감독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21] 낚싯배부터 시작해 점차 와이드샷으로 해수면 아래에서 기어올라오는 트렌치 무리를 보여주는데 가히 해수면을 메우다시피 하는 수의 트렌치가 몰려오고 있다.[22] 자신을 구해준 자의 얼굴이 아틀라나인걸 보자 메라는 누워있는 채로 그녀의 얼굴을 보며 심히 놀란듯 멍한미친 저 인간 살아있었어 표정을 짓는다.[23] 원문은 모두라는 뜻의 Everyone.[24] 이미 오래 전 죽어 백골이 된 아틀란 왕이 갑옷을 입고 삼지창을 두 손으로 꼭 쥔 채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삼지창에선 모종의 힘이 파문으로 발산되고 있었다.[25] 메리 포핀스와 사운드 오브 뮤직(영화)으로 유명한 줄리 앤드류스가 목소리를 맡았다.[26] 이때 삼지창의 힘이 아서의 아틀란티스 인의 유전자를 더욱 각성시키는 연출을 보인다. 또한 죽은 아틀란 왕의 갑옷이 그에게로 옮겨진다.[27] 아서가 아틀란티스에 잠입하자마자 들킨 것도, 메라의 배신을 미리 감지해 뜬금없이 추적장치를 유품이라 속여 부착시킨 것도 벌코를 감시하다 나온 행동이었다.[28] 카라덴의 등장이후에는 안나온다고 착각할수 있지만 배경을 자세히 보면 계속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수있다.[29] 과 함께 키스를 했다. 키스로 잠시 정신이 나간 아서가 계획이 뭐였지라는 질문에 죽지 않는 거라고 대꾸하는 메라는 덤.[30] 이전 결투에서는 아서의 창이 부러졌지만, 깔끔하게 자루가 반쪽으로 부러졌기에 어떻게 무기로 쓰려면 쓸 수는 있는 수준이었던 반면, 이 결투에서 옴의 창은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난다.[31] 아틀라나가 살아있다는 걸 몰랐던 벌코는 벙찌고 메라는 이야기가 길다며 나중에 말해준다고 한다.[32] 이때 벌코가 옴을 경치가 잘 보이는 방에 수감하라고 명령하며 자신이 당했던 수모를 되갚아준다. 이에 옴은 멋쩍었는지 어색하게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