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바라 케다브라
Avada Kedavra.즉사 저주. 살인 저주(Killing Curse)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은 'Abhadda Kedhabhra'라는 아람어[2] 주문으로, '이 말과 함께 사라지라'라는 뜻이다.[3] 저자에 의하면 이 '아바다 케다브라'라는 주문은 이미 히브리 시대 때부터 이어저온 마술 주문으로, '아브라카다브라'의 원형이라고 한다.[4]사용할 때 초록색 불빛이 번쩍하면서 샤악! 하는 굉음이 나며 목표 대상의 심장을 완전히 정지시켜 죽이는 저주. 특히 이 '초록색 불빛'이 아바다 케다브라 주문의 상징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두려워한다.[5] 볼드모트를 비롯한 죽음을 먹는 자들이 거의 주 무기 같이 사용했으며 처음 나왔을 때는 꽤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작중 간접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를 걸기 위해선 “의지”[6]{[7]가 필요하다는 개념이 가끔 언급되며, 이 저주 또한 반드시 상대를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의지와 살인을 통해서 분노를 표출하거나 쾌감을 느끼는 사악한 마음을 가져야지만 효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한마디로 복수에 눈이 먼 복수귀나 쾌락 살인마 정도는 되어야 한단 소리. 그렇기에 사용자의 품격 또한 어느정도는 알수 있는 그런 저주이다. 고결한 성격의 해리는 주문을 외쳐도 사람을 죽이지 못하지만, 사람 생명을 경시하고 자기 자신의 목숨밖에 관심이 없는 볼드모트는 시전하면 저주의 대상은 확실하게 죽는 등. 영화판에서도 호그와트 전투 중에 단역 마법사들이 녹색 불빛을 받고도 멀쩡하거나 방어해내는 장면이 있는데, 사용자의 살해 의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것일수도 있다. [8]
방어 주문(countercurse)이 없는 저주다. 따라서 방패 마법을 비롯한 어떤 보호주문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주문에 직격당할 경우 상처 없이 즉사한다. 말 그대로 즉사하기 때문에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시리우스 블랙의 말에 의하면 잠드는 것보다 빠르고 쉽다고. 물론 원본에서는 불명의 저주를 맞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베일 너머로 쓰러져 사망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고 죽으므로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 추정된다. 다만 릴리 포터가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할 때는 고통을 느끼며 쓰러지는 듯한 모습이다. 아무튼 고통을 줄 수 없다는 이유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마법적인 요인으로 살인 저주를 막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으며, 이 중 두 가지는 해리 포터가 경험한 것이다. 첫번째는 사랑의 보호마법으로, 릴리 포터가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 해리 포터에게 시전한 것이다. 이 경우 살인저주는 반사되어 시전자에게 돌아가는 듯하다. 두번째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나온 프라이오리 인칸타템으로 동일한 코어를 공유하는 지팡이 사이의 혼선이다. 다만 이 경우 살인저주를 막는 게 아니라 프라이오리 인칸타템이 발생하여 중단시켰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나는 물체를 마법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을 써 막거나 다른 하나로는 자신에게 타렌탈레그라 같은 마법을 걸어 회피하는 것이다.
비마법적인 방법으로도 막을 수 있는데, 우선 작중 묘사로 보면 마법이 아닌 다른 사물을 방패삼으면 막을 수 있고
즉, 제대로 맞히면 어마어마한 즉사기지만, 맞히거나 응용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주문이다. 피하거나 엄폐물 등으로 물리적으로 막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의외로 전투보다는 암살에 더 잘 어울리는 편이다.[12] 실제로 볼드모트 역시 다른 마법 기술로 상대를 무장해제한 뒤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일단 회피하거나 빗나가지 않았음에도 이 저주에 당하고 살아남은 건 해리가 유일하다.[13] 볼드모트의 대표적인 마법이라서 세간에 인식이 강해서인지 해리 포터가 이 주문을 맞고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법사인지라 마법 세계에서 해리의 유명세가 컸다. 그리고 이 때문인지 어둠의 마법에 대한 저항력도 상당히 강하다.
이 저주에 당한 사람은 어떠한 외상, 내상도 없어 머글 경찰들이 엄청 황당해한다. 사례로 리들 가족은 부검 결과 그 어떤 신체적 외상과 내상이 없고 단지 잔뜩 겁에 질렸다는 것뿐이었다고. 작중 라디오 프로그램인 포터워치에 따르면 이 저주로 살해당한 머글 가족들은 가스 중독으로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다고 한다.
해리가 두 번째로 이 저주를 맞고 소생했을 때에는 멍이 들 정도로 맞은 것만큼 아프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 속에 있던 볼드모트의 영혼이 파괴되었기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다. 일단 동 저주에 맞고 살아난 다른 사례가 없기 때문에 교차 검증도 불가능하다. 부활의 돌로 유령 형태로 나타난 시리우스가 잠드는 것보다 더 빠르고 편하다고 한 거나 실제 이 저주를 맞고 죽은 사람들이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지는 등의 묘사가 없는 걸로 봐선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해리 포터 이외의 행적으로 보자면, 세드릭 디고리가 피터 페티그루에게 이 마법으로 살해되었다. 여기서 이 저주의 무시무시한 진가가 드러나는데 이 때 피터 페티그루가 쓴 지팡이는 자신의 지팡이가 아닌 볼드모트의 지팡이. 지팡이의 사용권을 가진 자가 아니라도 사용권을 가진 것처럼 쓸 수 있는 마법 중 하나이다. 볼드모트가 채러티 버비지를 죽일 때도 마찬가지로 자기 지팡이가 아니었다.[14] 유일하게 상대가 자신이 든 지팡이의 사용권자가 아니거나 형제 지팡이로 자신과 맞서는 게 아닌 이상 그냥 맞추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마법이다.
비밀의 방 영화판 마지막 부분에서 루시우스 말포이가 해리의 속임수로 인해 노예로 부리고 있던 집요정 도비를 잃게 되자, 열받은 나머지 이 주문을 해리에게 시전하려 하지만 도비에게 저지당하고 물러나게 된다. 입모양과 함께 작은 소리로 "아바다"까지 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원작 소설에서 해당 장면은 없고 그냥 "너 때문에 하인을 잃었다"고 화나서 다가오다가 도비에게 저지당한다.
5권에서는 볼드모트가 덤블도어에게 날렸던 초록빛 저주를 불사조 퍽스가 프렌드 실드로 막고 아기새로 변하는데, 어두운 초록빛은 아바다 케다브라의 상징이다. 불사조는 사망시 다시 아기 때로 되돌아가는 영생의 사이클을 가진 생물이라 이걸 맞아도 완전히 죽지는 않는 모양.
호크룩스가 생명체일 경우, 호크룩스의 강력한 보호 마법을 넘어서서 파괴할 수도 있는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이 방식으로 파괴된 호크룩스 해리 포터가 그 예시다. 다만 이는 호크룩스의 제작자, 즉 볼드모트가 시전해야 효과가 있는지, 타인이 시전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죽음의 성물 영화판에서 론이 내기니를 상대로 이 아바다 케다브라로 추정되는 저주를 시전하였으나 실패했는데, 아마도 호크룩스 보호 주문이 걸린 것이 이유일지도 모른다. 살인 저주 이상으로 영혼을 파괴하려면 바실리스크의 독이 스민 그리핀도르의 검, 그리고 금지된 저주 ‘악마의 화염’만이 가능한 일이다.
이를 보아 아바다 케다브라의 저주는 맞춘 대상의 목숨 1개치를 앗아가는 메커니즘을 가진 주문으로 추정된다. 포터의 어머니가 자신을 희생하여 쓴 보호 마법으로 아바다 케다브라를 막을 수 있었고, 생명체 호크룩스를 단번에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나, 불사조에게 맞추면 목숨을 1번 잃고 아기 새로 변해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것, 볼드모트가 아기 포터에게 쏜 아바다 케다브라가 반사되어 자신에게 맞았을 때에도 바로 죽었어야 정상이지만 그는 목숨 1개치 값의 호크룩스를 희생하여 살아남은 것 등. 물론 이런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생물의 목숨은 1개뿐이니 충분히 위협적인 건 마찬가지다.[15]
오로지 살상에만 목적을 둔 저주란 특징 때문인지 현실의 총기와 비교되기도 한다. 머글들은 아바다 케다브라를 주문도 외지 않고 1초에 십수 방씩 마구 갈길 수 있다든가, 아바다 케다브라를 분당 6000번을 쏜다던가
보조장비가 없어 조준도 정확하지 못하며 피폭 범위도 빔 한 줄기 정도로 좁고 1초에 수십, 수백 발을 갈겨댈 수 있는 총에 비해 대인(對人)기라서 연사력도 떨어지는, 머글의 총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는 무기. 술자의 역량을 따지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수련이 필요한 듯 한데, 총은 세살짜리 아기가 당겨도 나간다.[16] 접근성조차 상당히 떨어지는 편.
그래도 장점은 있다. 지팡이가 가벼워 은닉이 편리하다는 점과 무반동이라는 점, 무한탄창, 일단 먹히기만 하면 웬만해선 상대를 무조건 즉사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장애물로 사전에 이 주문을 차단질하거나, 불사조처럼 자체 부활이 가능하거나, 릴리 포터처럼 자기희생용 방어마법 등을 구사하거나, 해리처럼 특수 케이스가 아닌 한 아바다 케다브라는 신체 어느 부위라도 닿기만 하면 무조건 즉사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총보다 더 우위일 수도 있다. 총은 맞은 부위에 따라 바로 죽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바다 케다브라는 사망을 확정시키기 때문. 또한 암살에 있어서도 총보다 우월한 점이 있다. 바로 살인 후에 어떠한 흔적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에 CCTV가 있다거나 또 다른 마법사가 아닌 한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는 증거 추적이 불가능하기에 은밀한 살인을 저지르는덴 매우 적합한 수단이다.
물론 상기했듯이 작중에서도 아바다 케다브라보다 전투용에 더 적합한 마법은 많이 나온다. 물론 맞히는데 성공하면 상황을 불문하고 즉사시킨다는 점에서 전투용으로도 나름 큰 가치가 있지만, 사실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 우선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전투용으로 활용하기에 더 나은 주문들이 있다는게 사실이다. 아바다 케다브라에 비해 파괴력이나 연사력이 더 뛰어난 주문들도 존재하니. 전투용이라기보단 말 그대로 살인용 마법이다.
영화판 한정으로 사람마다 이 주문을 사용할 때 억양이 다 다르다. 사용자는 총 5명으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피터 페티그루,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세베루스 스네이프, 볼드모트인데 잘 들어보면 모두 억양이 제각기다. 특히 볼드모트의 억양이 특이한 걸로 유명. 여기서 들을 수 있다.
- 볼드모트 - 어린 해리 포터 (릴리의 사랑 마법으로 실패)
- 볼드모트 - 4부의 해리 포터 (쌍둥이 지팡이라 실패)
- 볼드모트 - 7부 초반의 해리 포터 (루시우스의 지팡이를 사용중이었으나 자신의 형제의 주인이자 자기 주인의 철천지 원수 볼드모트를 알아본 해리의 서양호랑가시나무+불사조 퍽스의 깃털 지팡이가 리틀 행글턴 묘지 결투 당시 연결된 불드모트의 주목나무+불사조 퍽스의 깃털 지팡이로 흡수한 볼드모트의 힘을 발현해 실패.)
- 볼드모트 - 7부 후반의 해리 포터 (해리의 사랑 마법으로 실패, 단 자신의 호크룩스 파괴에는 성공함)
- 볼드모트 - 영화 마지막에 해리 포터 (지팡이 소유권이 자신에게 없어서[17] 엑스펠리아르무스에 의해 상쇄)
여러모로 사악한 마법이지만 그나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용도가 딱 하나는 있는데 바로 안락사 용도. 적어도 이 마법은 고통이나 죽을 때 까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시리우스 블랙의 표현에 따르면 순간적으로 잠드는 것보다 빠르고 안락하게 상대의 목숨을 빼앗는 마법이기 때문에 어차피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통 없이 상대를 보내주는데는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도.[스포일러4] 실제 이런 이유로 상대의 살인 행위를 납득시킨 사람도 있다. 또한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 중 해리 포터가 유일하게 사용해본 적이 없는 저주다.[20]
여담으로 1박 2일 시즌 1 강원 삼척편 제 2회 독서 퀴즈에서 문제의 정답으로 제시된 주문이기도 한데, 정답을 아바다 케다브라가 아닌 아브라카다브라로 해서 살짝 논란이 되었다. 물론 상술했듯 발음이 유사하므로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고, 그 발음의 유사성과 이 주문의 유래 자체는 아브라카다브라에 있어서인지 정답으로 처리한 듯하다.[21]
[A] 사실상 바티 크라우치 2세.[2] 고대 시리아와 예수 시대 유대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언어. 예수의 모어이기도 하다.[3] 신비한 동물 사전의 에즈라 밀러는 유대인이기 때문에 이 주문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4] 참고로 '아브라 카다브라'는 영어권에서는 우리나라의 '수리수리 마수리' 정도랑 비슷한 느낌으로 쓰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이 항목을 서술한 바도 있으니 참고.[5] 게다가 아래에 서술한것처럼 이 주문을 사용하려면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은 분노나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어야 하니 더더욱... 눈 앞에 사람 죽이는 걸 좋아하는 미친놈이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을 수가 없다.[6] 본작에서의 마법적 힘은 의지+마법의 결과를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상상하는 능력이다. 이 의지의 원동력이 상상한 마법의 결과가 불러오는 행복감이나 타인, 혹은 자신을 향한 사랑 등의 감정이다. 여러가지 원동력이 있지만 사랑이 제일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알버스 덤블도어가 언급한다. 의지가 필요하다는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크루시아투스 저주. 상대가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상대가 고통에 몸부림치는걸 보며 즐기는 사악함을 가지고 시전해야 제 효과가 나온다.[7] 이는 불사조 기사단에서 벨라트릭스가 해리의 어설픈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맞고 한 말이다. 이후 7권에서 해리가 캐로우 남매에게 이 저주를 사용할 때 '벨라트릭스가 한 말을 이제 이해하겠다'고 말한다[8] 매드아이 무디로 변장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의 수업에 따르면, 학생들이 자신을 향해 살인저주를 시전했을 때 코피라도 흘리면 대단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상대를 간절하게 죽이고 싶은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9] 5권에서 볼드모트가 쏜 저주를 알버스 덤블도어가 분수대의 조각상으로 상쇄시키는 모습이 나온다.[10] 이때 해리와 몰리 위즐리가 근처에서 벨라트릭스의 주문 시전을 목격했고, 벨라트릭스는 난입한 몰리에게 끔살당했다. 이 때 몰리의 대사는 Not my daughter you bitch!낫 마이 도터 유 비취!영국식 발음이 대단하게 두드러진다("내 딸은 안 돼, 이 개 같은 년!" 정도로 해석 가능. 하긴 자기 딸이 눈앞에서 죽을 뻔한 걸 봤으니 눈이 돌아가는 것도 당연하다.)[11] 마법으로 막는다기 보단 물리적인 힘을 갖고 있는 마법(투사체, 빔 등)으로 살인저주를 밀어내거나 튕겨내는 것으로 보이며 튕겨나간 저주에 의해 아리애나 덤블도어가 사망한 것으로 보아 살인저주의 마법력 자체를 상쇄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12] 물론 초록색으로 빛나는 광선이 발사되기 때문에 은밀하고 눈에 띄지 말아야 되는 암살에도 적합하다고는 볼 수 없다.[13] 불사조 퍽스도 이걸 맞고 살아났지만 불사조니까(...) 논외. 거기다가 정확히는 기존의 퍽스 본체가 죽은 다음 바로 거기서 퍽스의 새로운 본체가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다.[14] 그린고트의 도깨비들을 죽일 때와 호그와트 전투 당시에도 딱총나무 지팡이를 사용하였으므로 자신의 지팡이가 아니다.[15] 다만 일부 마법 생물은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있기에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고 살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아바다 케다브라는 방어 주문 등 마법적 수단으로는 막아낼 길이 없는 주문이지만, 용, 거인, 바실리스크 등 몇몇 마법 생물들은 무식하게 두꺼운 가죽이나 비늘로 지팡이에서 나가는 투사체 자체를 물리적으로 튕겨내는 식으로 주문을 막아낸다. 실제로 아바다 케다브라도 벽이나 사물 등에 투사체 자체가 막혀버리면 효과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방어력 높은 외피로 뒤덮인 마법 생물들은 눈 같은 부위에 명중당하거나 속살까지 관통당할 정도로 얻어맞지 않는 이상 사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이 아닌 지성 없는 짐승을 죽일 때는 아바다 케다브라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과 같은 사나운 맹수를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이 마법 내성. 작중에서도 용을 제압할 때 베테랑 마법사 4인 이상이 일시에 기절 주문을 걸어야 제압이 가능했었을 정도다.[16] 물론 발사야 되겠지만 사격은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한다. 총을 쏠줄 안다쳐도 대상을 정확하게 맞추는 건 상당히 어렵다. 훈련소 (사관학교 포함) 사격 훈련에서 불합격자가 꾸준히 나오고, 특히 사관학교 기초군사훈련 때 불합격할 경우 얼차려까지 가는데도 불구하고 (8분부터 보면 된다) 불합격자가 나온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총이 더 유리한 점은 연사가 가능하다는 점.[17] 정작 볼트모트는 소멸되기 직전까지 이 사실을 끝까지 납득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18] 사실 이때 볼드모트가 살인 저주를 날릴 때 쓴 딱총나무 지팡이의 진짜 주인은 그 목표물이었던 해리 포터였다. 지팡이 입장에서 보면 자기 주인을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스포일러4] 실제로 6권(진실이 밝혀진 것은 7권)에서 알버스 덤블도어가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요구하자 자신의 영혼이 조각나는건 어쩔거냐는 세베루스의 질문에 고통받는 늙은이를 편하게 죽게 해주는게 그렇게 가혹한 행위냐고 주장했다. 어차피, 볼드모트를 끝까지 속이기 위해서라도 결국에는 덤블도어를 죽이는 일이 불가피 할 수밖에 없었다.[20] 작중 내내 볼드모트가 해리 포터를 죽이려고 이 저주를 날렸을 때마다 해리는 무장해제 마법인 '엑스펠리아르무스'로 맞섰고, 종국에는 내기니가 그리핀도르의 검을 들고 있던 네빌 롱보텀에 의하여 목이 베어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는 다시 최후의 발악으로 해리한테 저주를 날렸지만, 되레 무장해제+자신이 날린 저주마법이 반사 당하기 무섭게 소멸당하는 최후를 맞이하였다.[21] 참고로 이 문제를 들은 이수근의 오답이 압권: "내 눈을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