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식이요법(食餌療法, Dietetics)은 건강 회복 및 증진을 목적으로 식단을 조절하는 것으로, 다이어트(diet)에 대한 수행법(dietetic therapy)이라고 할 수 있다.흔히 체중조절용 식이요법과 환자용 식이요법으로 구분한다. 사실 '다이어트'의 원 의미를 살리면 '식이요법을 제외한 다이어트는 다이어트라고 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한국에서는 '굶고 운동하면서 살 빼는 것'도 다이어트라고 한다. 당뇨병, 신장병, 통풍, 암 등을 보유한 환자들은 약만으로 치료가 안 되고 식단을 완전히 바꿔야 치료가 된다. 보통은 가공식품, 술, 조미료 등을 줄이고 채소 섭취의 비중을 늘린다.[1]
2.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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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식이요법/체중조절#|]] 부분을 참고하십시오.3. 환자용 식이요법
대부분의 환자용 식이요법은 공식 지침들이 존재한다. 이왕이면 공식 지침을 따라 읽어보자| 대상항목 | 최신지침 |
| 비만 | 대한비만학회 「비만진료지침 2024 개정 9판」 |
| 당뇨병 | 대한당뇨병학회 「2025 당뇨병 진료지침」 |
| 고혈압 | 대한고혈압학회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 |
| 이상지질혈증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
| 간질환 | 대한간학회 「2025 임상진료지침」 |
| 콩팥병 | 대한신장학회 진료지침(2024–2025) |
3.1. 키토제닉 다이어트
식약처에 따르면,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약물로 치료 되지 않는 신경계 질환 환자들의 치료식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 식품에 키토제닉 문구를 삽입하는 것은 불법광고에 해당한다.#소아청소년 신경과에서도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뇌전증 환아들의 치료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3.2. 당뇨병 치료용 식이요법
당뇨병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인슐린의 분비는 제대로 되나 그것이 제대로 수용되지 않아 생기는 2형 당뇨병과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 베타 섬세포 자체가 파괴되어 절대적 인슐린 결핍에 놓이는 1형 당뇨병이 있다. 두 당뇨병 모두 식이요법의 궤는 같으나 그 정도가 많이 다르다.이유야 어찌되었건간에 저런 현상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해 혈당량을 낮추어야 하는 인슐린이 역할을 못하거나 없다는 것이므로 혈중에는 포도당이 넘치게 되고 우리는 이러한 현상을 고혈당이라고 부른다. 보통 혈당수치가 180이 넘으면 콩팥에서는 포도당을 오줌으로 배출하게 되고 이 때문에 당뇨환자의 오줌에서는 당이 검출되는 것이다. 즉, 당뇨병 환자의 주적은 바로 탄수화물이 되시겠다. 당뇨병 환자의 식이요법 목표는 약제나 인슐린을 통해 이 탄수화물을 포도당으로 배출하지 않고 체내에 흡수하여 정상인과 같은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단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위주의 식단을 짜도록 한다. 흰밥보다 현미밥이 좋다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에서다.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GI지수가 낮을수록 혈당이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다. 햇반에서 나온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는 밥도 권해볼만 하나 저혈당이 올 수 있는 경구약제나 인슐린을 투여중이면 그 속도차이 때문에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의사와의 상담은 필수다.
당질제한식이는 조금 더 엄격해서 되도록 탄수화물을 섭취할때 저항성 전분 위주, 그 마저도 식이섬유, 그 중에서도 β-글루칸과 같이 점도가 높은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전곡(귀리·보리·호밀·현미) 위주로 소량 섭취하고, 과일조차 비교적 수분함량이 높은 베리류를 하루 1회 정도 섭취하는 것으로 제한한다.
고기류는 편견과 다르게 단백질 섭취는 해주어야 하므로 굳이 피할 필요가 없으나 비만형 2형 당뇨병 환자는 체중 감량을 위해 피하는 편이 좋다.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올리게 되고 그럼 더더욱 체내에서 인슐린을 수용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니 고기뿐만 아니라 원래 당뇨병 환자에게 저지방 식이는 나쁠 이유가 전혀 없다. 동물성 기름보다는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당뇨병에는 필히 고혈압이 동반되므로 저나트륨 식이도 행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음주는 저혈당을 유발하므로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채소도 함께 먹어주자. 사실 2형 당뇨병은 다이어트 자체가 치료에 큰 도움이 되므로 체중감량 식이요법과 통하는게 많다. 단지 혈당이라는 지킬 선을 지키며 해야한다.
1형 당뇨병은 당뇨병 항목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절대적 인슐린 결핍 상태에 놓인다. 즉 위에서 설명한 것과 다르게 체중감량에 신경쓸게 아니라 오롯이 정상 혈당 범위 유지에 신경을 써야한다. 보통 혈당관리가 안되는 정도가 다르므로 어차피 식이요법이 제대로 행해지지 않으면 살은 순식간에 빠지고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이라는 급성 합병증과 조우한다.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인슐린 외부주사가 없다면 모든 탄수화물은 그 즉시 독극물이 된다. 탄수화물이 0그람인 음식은 찾아보기 힘드므로 인슐린 주사 없이는 살 수 없다. 인슐린이 발견되기 전인 1920년대 전에 태어난 1형 당뇨병 환자는 100% 이 때문에 사망했다. 즉 식이요법 항목에서는 인슐린 투여가 행해지고 있음을 가정하고 서술한다. 먼저 경구약제가 아닌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므로 웬만해선 평소 먹던 식습관을 벗어나는 일탈행동을 자제해야 하며 흡수 속도가 빠른 당류 즉 음료수라던가 설탕 가득한 케이크는 정말 자중하는게 좋다. 일탈한 음식에 인슐린 몇단위를 투여해야 할지 단번에 알 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날 투여한 지속효성 인슐린의 양은 24시간 지속이므로 갑자기 뭔갈 더 섭취하게 되었대도 바꿀 수도 없다. 또한 반대로 당류가 너무 부족한 음식 또한 저혈당의 위험이 있으므로 이것을 잘 조절해가며 먹어야 한다. 지방은 비만형 2형 당뇨병에 비해선 신경 크게 쓸게 없지만 어쨋든 살찌는 것 자체는 당뇨병에 좋지 않으므로 자제해주는게 좋다. 탄수화물만 조심한다면 사실상 체중에 치중하기 보다는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상승하는가 얼마나 상승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게 중요하다. 평소에 현미밥 먹던 사람이 흰밥먹고 동일량을 투여하면 당연히 고혈당이 온다는 것이다. 2형 당뇨병은 약간의 일탈 수준에서는 혈당이 그리 튀지 않지만 1형 당뇨병은 약간의 식사량 차이로도 혈당이 엄청나게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탄수화물 섭취량 만큼은 평소 섭취량을 유지해주는게 좋다. 밥을 평소 250g먹었다면 250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상술했듯이 이건 2형 당뇨병도 마찬가지이지만 정도가 다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이곳을 참조하자 단 이런 정보는 대부분 2형 당뇨병의 기준에 맞추어져 있는데 당뇨병 환자의 95%이상은 2형 당뇨병 환자이기 때문이다.
3.3. 고혈압 치료용 식이요법
고혈압 환자의 식이에서 혈압을 올리는 대표적인 요인은 염분과 음주 두 가지다. 따라서 이 둘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으며 대신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채소와 과일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상승을 억제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무조건 이 원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특히 신부전 환자는 칼륨 섭취를 과도하게 하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또한 자몽은 특정 혈압약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혈압이 지나치게 오르거나 내려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지방 역시 혈압 조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은 가급적 줄이고 대신 지방이 적은 생선이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키므로 커피, 에너지음료 섭취도 줄이는 편이 안전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혈압을 직접 낮추지는 않더라도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어 간접적으로 혈압 조절에 이바지한다. 실제로 비만이나 과체중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뚜렷하게 내려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g 이하(소금 약 5g 수준)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는 고혈압 환자에게 특히 중요하다. 눈에 보이는 소금만이 아니라 라면, 햄, 소시지, 빵, 즉석식품 등 가공식품에 숨어 있는 나트륨도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단순히 싱겁게 먹는 것뿐만 아니라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이 실질적인 혈압 관리에 훨씬 효과적이다.
고혈압 환자에게 권장되는 대표적인 식단은 DASH 식단(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이다. 이는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살코기, 견과류 등을 중심으로 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임상 연구에서 혈압 강하 효과가 입증되었다
3.4. 신부전 치료용 식이요법
신부전 환자의 식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백질, 나트륨, 칼륨, 인의 조절이다. 정상적인 신장은 불필요한 노폐물과 전해질을 걸러내지만 신장이 손상되면 이런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에서 들어오는 영양소들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먼저 단백질은 무조건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투석 여부 포함)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투석 전 환자는 단백질을 줄여서 노폐물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투석 중인 환자는 단백질 소모가 크므로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단백질이 필요할 때는 좋은 단백질(살코기, 생선, 달걀 흰자)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나트륨(소금)은 체내 수분을 끌어들여 부종과 혈압 상승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가공식품, 라면,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싱겁게 먹는 습관이 필수적이다. 칼륨은 혈액에서 너무 높아지면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신부전 환자는 바나나, 감자, 토마토, 시금치 같은 고칼륨 식품을 제한해야 한다. 반대로 저칼륨 채소를 삶아 물에 데쳐서 섭취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인 역시 뼈와 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한이 필요하다. 우유, 치즈, 견과류, 가공육 등에 인이 많으므로 과량 섭취를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 소변량이 줄어든 환자는 체내에 물이 쉽게 쌓이므로 소변량 + 하루 500ml 정도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3.5. 간질환 치료용 식이요법
간 질환 환자의 식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간에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간은 단백질,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약물까지 대부분의 대사를 담당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손상이 있으면 영양소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 따라서 식이요법은 환자의 상태(급성, 만성, 간경변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공통적인 관리 포인트가 있다.먼저 알코올은 어떤 경우에도 금지다. 알코올은 간세포를 직접 손상시키고 섬유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간 질환 환자가 피해야 하는 1순위다.
단백질은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 간경변 환자는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간이 처리하지 못한 암모니아가 쌓여 간성 혼수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식물성 단백질과 분지사슬 아미노산(BCAA)이 풍부한 단백질을 적절히 배분하여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지방은 소화 및 흡수에 문제가 없는 경우 크게 제한할 필요는 없지만 지방간 환자라면 포화지방과 튀긴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대신 올리브유, 생선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선택하는 편이 안전하다.
염분(소금)은 간경변 환자에서 복수(배 안에 물이 차는 증상)를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싱겁게 먹고, 가공식품, 젓갈류, 라면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간 질환 환자는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A, D, E, K)과 아연, 셀레늄은 결핍이 흔히 동반되므로 균형 잡힌 식단이나 필요 시 보충제를 권장받기도 한다.
3.6. 고지혈증 및 심혈관 질환 치료용 식이요법
고지혈증 환자의 식이요법의 기본은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유지·증가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줄여야 하는 것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다. 삼겹살, 버터, 치즈, 패스트푸드, 튀김류 등은 LDL을 크게 올리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참치)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식이섬유 역시 중요한데 수용성 섬유소(귀리, 보리, 사과, 콩류 등)는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여 혈중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달걀 노른자, 내장류 등)은 과거에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대사 상태에 따라 혈중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이 알려졌다. 다만 고지혈증 환자라면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나트륨 역시 혈압과 연관되어 심혈관계 부담을 높이므로 소금기 많은 가공식품이나 외식은 줄이는 편이 좋다. 또한 음주와 흡연은 혈중 지질 수치뿐 아니라 동맥경화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입증된 대표적 식사법이다. 채소, 과일, 통곡물, 올리브유, 생선, 견과류 위주의 식단으로 세계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고지혈증 환자에게 권장된다.
3.7. 비만 치료용 식이요법
비만 환자의 식이요법은 단순히 체중 감량만이 아니라 체지방 감소와 대사 개선을 목표로 한다. 가장 기본은 총 섭취 열량을 줄이는 것인데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보다 500kcal 정도 적게 먹으면 주당 0.5kg 정도의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지나치게 급격한 칼로리 제한은 근육 손실과 요요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음식의 질도 중요하다. 정제된 탄수화물(흰쌀밥, 빵, 과자)과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고 현미·귀리 같은 통곡물, 채소, 과일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근육량을 보호해주므로 살코기, 생선, 달걀 흰자, 두부, 콩류 등을 충분히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은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종류를 가려 먹는 것이 중요하다. 버터, 튀김류 같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줄이고, 견과류,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을 적절히 섭취하는 편이 건강하다.
또한 식사 패턴도 효과에 큰 영향을 준다.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되 야식이나 간식을 줄이고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간헐적 단식(예: 16:8), 저탄고지 식단, 지중해식 식단 등이 비만 관리에 효과적이라고 연구되고 있다.
3.8. 위장 질환 치료용 식이요법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위산 분비와 점막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 술, 탄산음료, 매운 음식, 튀김류는 피하고, 죽, 계란찜, 바나나 같은 부드럽고 소화 잘 되는 음식을 권장한다. 과식을 피하고 여러 번 소량으로 나누어 먹는 것이 좋으며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식후 바로 눕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는 유제품, 양파, 마늘, 밀가루, 콩류 같은 발효성 탄수화물(FODMAP)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개인별로 유발 음식을 찾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카페인과 술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섬유질이 적은 저잔사식을 유지해 장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3.9. 암 치료용 식이요법
암 환자의 식이요법은 단순히 체중 유지뿐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파일:체력과 면역력을 지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수술은 모두 체력 소모가 크고 식욕 부진, 구토, 미각 변화 같은 부작용을 동반하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단 관리가 필수적이다.우선 단백질과 열량 보충이 가장 중요하다. 단백질은 손상된 조직 회복과 면역세포 생성에 필요하기 때문에 살코기, 생선, 두부, 달걀, 유제품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체력이 크게 떨어진 환자는 일반 식사만으로 부족하므로 고단백 보충 음료나 영양 보충제를 활용하기도 한다.
채소와 과일은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도움이 되지만 항암치료 중 백혈구 수치가 낮아 감염 위험이 큰 경우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거나 조리해 먹어야 한다. 날로 먹는 샐러드나 위생이 불확실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필요하나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올리브유, 견과류, 등푸른 생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어렵거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개인 상태에 맞게 조절한다.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 구토나 설사로 탈수가 쉽게 생기므로 하루 1.5~2L 정도의 수분을 나누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3.10. PKU 치료용 식이요법
PKU는 선천성 아미노산 대사 이상 질환으로 페닐알라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결핍되어 발생한다. 페닐알라닌은 필수 아미노산이므로 일정량은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축적되면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신경 독성을 일으킨다. 조기에 식이요법을 시작하지 않으면 지능 저하나 발달 지연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신생아 선별검사에서 발견 즉시 관리가 필요하다.식이의 기본 원칙은 저페닐알라닌 식이다. 고기, 생선, 달걀, 콩류는 물론 곡류와 채소에도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섭취가 엄격히 제한된다. 대신 특수 조제된 단백질 보충식이나 저단백 식품(저단백 밥, 빵, 파스타 등)을 통해 필요한 영양을 보충한다. 또한 합성 감미료인아스파탐은 체내에서 페닐알라닌으로 분해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과거에는 성장기까지만 식이를 엄격히 지키면 된다고 여겼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성인기에도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3.11. 크론병의 식이요법
크론병은 당뇨병이나 PKU처럼 반드시 피해야 할 음식이 정해져 있는 질환은 아니다. 다만 장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므로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술, 탄산음료, 커피, 섬유질이 많은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할 때는 설사와 복통이 동반되기 쉬우므로 저잔사식(섬유질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유당불내증이 흔해 우유, 유제품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어 개인에 따라 제한할 필요가 있다.크론병 환자는 장의 염증과 흡수 장애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 결핍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철분, 비타민 B12, 비타민 D, 칼슘은 별도의 보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장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지방 흡수장애가 생겨 지용성 비타민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구 섭취 대신 경장영양(특수 영양액)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3.12. 알레르기 치료 식이요법
알레르기 환자의 식이요법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눌 수 있다. 기본이 되는 것은 회피 요법으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식품을 철저히 피하는 것이다. 땅콩, 우유, 달걀, 밀, 갑각류 등이 주된 원인이 되는 음식이며 이를 제거할 경우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체 식품이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또 하나는 탈감작 요법(경구 면역치료, OIT)이다. 이는 의료진의 철저한 관리 하에 원인 음식의 극소량을 시작으로 점차 양을 늘려 면역 반응성을 줄이는 방법이다. 일부 아동의 땅콩 알레르기 등에서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나 모든 알레르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오히려 반응이 심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조금씩 먹다 보면 알레르기가 사라진다”는 민간요법은 상당히 위험한 오해이며, 반드시 전문의의 관리 하에서만 시도할 수 있다.
[1] 서로 주장이 모순되는 식이요법도 있다. 생채식 다이어트에선 현미를 좋은 음식으로 보고 있으나, 스즈키 다이어트에선 현미를 장에 부담을 주는 음식으로 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임상 결과가 적어서 어떤 주장이 과학적으로 맞는지 틀린지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적 증거가 명백해도 종교적인 이유로 상충되는 주장도 하니 조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