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22:06:41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5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수원 삼성 블루윙즈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1996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2025
}}}}}}}}} ||


1. 선수단
1.1. 영입1.2. 방출
2. K리그 클래식 상반기3. K리그 클래식 하반기4. 스플릿 라운드5. 대한축구협회 FA컵6. AFC 챔피언스 리그7. 수상8. 기타
8.1. 20주년 기념 팬들이 뽑은 베스트 118.2. 20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 10인


파일:external/www.bluewings.kr/e6f098b3bb9836347f741c498bd9a997.jpg
20주년 유니폼

파일:external/www.bluewings.kr/dd57050b3f8ec7eef1d6a792111459fc.jpg
20주년 레트로 유니폼

파일:external/fbcdn-sphotos-d-a.akamaihd.net/11025240_815125291886635_7387841655289531748_o.jpg
슬램덩크[1] 2019년 기준으로 구단에 남아있는 선수가 4 다... 코치랑 감독도 전부 바뀌었다 2020년 기준 2...

파일:external/fbcdn-sphotos-c-a.akamaihd.net/11037369_815048078561023_2575036163154798053_o.jpg
20주년 레전드[2]

파일:external/about.samsung.co.kr/samsung01(100).jpg
20주년 로고


1. 선수단

계속해서 팀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렇게 화려한 이적시장을 보내지는 않았다. 또한 줄어든 팀 예산으로 인해 지난 시즌에 계약이 만료된 염기훈, 김두현과의 재계약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U-20 및 U-21 대표팀에 자주 차출된 바 있는 용인대의 에이스 장현수와 광운대의 한성규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고, 유스팀을 거쳤다가 전주대로 진학했던 전현욱도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세 명 다 공격자원이라는 점이 눈여겨볼 점. 한성규는 수원 서포터즈 출신이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팬즈데이에서 "북패 다 부숴버리겠습니다"라고 선언하는 패기. K리그 마지막 드래프트는 골키퍼 함석민 한 명을 지명하는 것으로 끝냈다.

임대 복귀한 연제민과 백지훈을 제외하면 실질적 영입은 레오와 카이오, 곽희주가 끝. 그나마도 곽희주는 지난 1년간 방황하다가 돌아온 셈이고 레오는 임대라서 영입다운 영입은 카이오 하나뿐이다. 카이오는 전북으로의 임대를 끝내고 알 와슬로 돌아갔더니 알 와슬의 외국인 선수 제한수가 꽉 차 있어서 헐값에 수원으로 넘어왔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일단은 2014 시즌 전북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던만큼 부족한 공격자원에 있어 활력소가 되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레오는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기대한 것 같지만 시즌 초에는 그렇다 할 활약을 못 보여주고 있다.

애매한 선수들을 어김없이 대거 정리했다. 일본병 걸린 최주용은 우선지명으로 데려오자마자 소원대로 J3의 레노파 야마구치로 임대를 보내버렸고, 김종우도 역시 우선지명으로 데려오자마자 같은 지역 팀인 수원 FC로 임대를 보냈다. 다만 김종우는 신인들의 기회의 장이라 볼 수 있는 챌린지 무대임에도 3R 기준 팀에서 유일하게 무출장을 기록 중.
→ 부상으로 재활하다가 4월15일 안산과의 홈경기에 교체명단에 드는것으로 시작해 4월19일 경남원정에 선발출장하여 후반 추가시간에 임하람과 교체될때까지 뛰었고 이날 한개의슈팅으로 프로데뷔골 및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5월22일 현재 6경기 1골 기록중.

지난 시즌 임의탈퇴 파문을 일으켰던 문제아 이우석은 기회조차 잡을 수 없었던 골키퍼 양형모와 세트로 용인시청 임대를 떠났다. 새 골키퍼 함석민을 영입했으니 아마도 양형모는 임대 만료 후 팀을 완전히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로 데려와 놓고 쓸 일이 없었던 조원득대전 시티즌으로 임대되어 꾸준히 출장하고 있으나 대전의 성적이... 젊은 나이에 군필이라는 장점이 돋보이는 이종성은 대구 FC로 임대를 떠났다.

어느 시즌 한 번 믿음직한 자원인 적이 없었던 하태균은 중국 갑급 리그 소속의 옌볜 창바이산으로 반 시즌 임대되었다. 그리고 중국에서 하신으로 등극해서 더이상 수원에 올필요가 없어졌다

조성진과 민상기의 중앙 수비 콤비가 자리잡으면서 입지를 잃어버렸던 헤이네르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지만 이후 행보는 불명. 존재감 없이 명단에 이름만 남아 있었던 베테랑 홍순학도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고양 Hi FC로 갔다.

지난 1시즌 FC 안양으로 임대를 갔지만 리그 1경기 출장에 그쳤던 조철인은 임대 복귀 후 바로 계약을 해지하고 광주 FC로 떠났다. 수원과 상주에서 뛴 경기를 합쳐 10경기가 될까 말까인 박태웅도 전역 후 계약을 해지하면서 K3 리그의 화성 FC로 적을 옮겼고, 번외지명 첫 시즌 초반에 반짝했던 PSV를 꺾은 사나이 김대경은 인천 유나이티드로 완전 이적했다.

시야가 좁은게 흠이었지만 전방을 미친 듯이 들쑤셔주면서 2선에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로 일품이었던 로저가 향수병과 딸의 건강 문제 때문에 고국 브라질로 돌아간 것이 꽤 뼈아프다. 로저의 역할을 어느 정도 소화해내야 할 카이오는 최전방에서 설렁 설렁 뛰는, 로저와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으로 팬들의 혈압을 상승시키고 있다.

제일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김두현의 재계약 불발과 성남 FC와의 계약. 수원이 종착역이라더니 분당선 타고 야탑역으로 가버렸다. 중원에서 능수능란하게 공을 뿌려주던 존재였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의견도 있었고, 나이 때문인지 풀타임을 버거워하는 모습으로 미뤄봤을 때 보내줄 때가 됐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었는데 결국은 팀을 떠나게 되었다. 어쨌든 김두현의 빈 자리는 작년에 일취월장한 권창훈이 잘 메꿔주고 있다.

염기훈을 재계약으로 붙들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다행. 정성룡은 작년의 애매한 활약상과 브라질 월드컵의 여파인지 연봉을 자진 삭감했다고 한다.

7월 7일 정대세가 기존 연봉의 2배를 받는 다는 조건으로 시미즈 S펄스와 2년 6개월 계약을 하였다. 이적료는 약 50만 달러이며 마지막 홈 경기는 7월 8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이며 수원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는 부산 아이파크 원정경기라고 한다.

1.1. 영입

이름 포지션 이전 구단 방식
박태웅 MF 상주 상무 전역
장현수 MF 용인대 자유 계약
한성규 MF 광운대 자유 계약
전현욱 MF 전주대 자유 계약
방찬준 FW 매탄고 드래프트 우선지명
최주용 MF 매탄고 드래프트 우선지명
김종우 MF 매탄고 드래프트 우선지명
함석민 GK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드래프트 지명
연제민 DF 부산 아이파크 임대 만료
백지훈 MF 울산 현대 임대 만료
조철인 DF FC 안양 임대 만료
레오 MF FC 시옹 임대
카이오 FW 알 와슬 완전 이적
곽희주 DF 알 와크라 자유 계약
일리안 FW - 자유 계약
조찬호 MF 포항 임대 트레이드




  • 볼드 처리된 선수들은 영입 후 임대, 혹은 복귀 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난 전력 외 선수들.

1.2. 방출

이름 포지션 이적 구단 방식
최주용 MF 레노파 야마구치 임대
김종우 MF 수원 FC 임대
이우석 MF 용인시청 축구단 임대
이종성 MF 대구 FC 임대
양형모 GK 용인시청 축구단 임대
조원득 DF 대전 시티즌 임대
하태균 FW 옌볜 창바이산 임대
배기종 FW 제주 유나이티드 임대 만료
로저 FW 샤페코엔세 AF 자유 계약
헤이네르 DF - 자유 계약
조철인 DF 광주 FC 자유 계약
김두현 MF 성남 FC 자유 계약
홍순학 MF 고양 Hi FC 자유 계약
박태웅 MF 화성 FC 자유 계약
김대경 MF 인천 유나이티드 완전 이적
레오 MF - 임대 해지
최재수 DF 포항 스틸러스 임대 트레이드
정대세 FW 시미즈 S펄스 완전 이적

2. K리그 클래식 상반기

1Round (HOME)
VS 포항 스틸러스
03/08(일) 14: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0
포항 1 72' 손준호
패 (9위)

시즌 첫 K리그 클래식 홈경기이자 국내팀과의 대결. 아직 새로운 용병들과의 팀웍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포항을 상대로 비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오범석이 배슬기와 몸싸움을 펼치다가 경고를 받았고, 경고를 받은 직후 배슬기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재차 경고와 함께 퇴장당하며 후반 시작과 함께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다. 결국 손준호의 중거리슛에 실점하며 시즌 개막전에서 패배. 경기 후 오범석은 자신의 어이없는 퇴장으로 인해 팀이 패배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2Round (HOME)
VS 인천 유나이티드
3/14(토) 14: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2 10' 산토스(PK) 90+2' 염기훈
인천 1 73' 김인성
승 (5위)

일찌감치 레오가 얻어낸 PK를 산토스가 성공시켰다. 뒤쳐지던 인천은 후반에 이천수와 김인성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을 더욱 강화시켰고, 수원은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이후 빡빡한 일정에서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인지 권창훈을 들여보내고 백지훈을 내보냈다. 결국 후반 28분, 조수철이 스로인으로 보낸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조성진과 민상기가 모두 놓치자 이를 달려들어온 김인성이 그대로 동점골로 연결시킨다. 공을 놓친 조성진과 민상기도 민상기지만 김인성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한 양상민도 돋보이는, 그야말로 포백 중 3명이 한꺼번에 정줄을 놓아버린 장면이었다. 교체로 들어온 이후 내내 닌자 모드였던 백지훈은 경기 종료 직전 박대한의 전방 패스를 그대로 가로채 정대세에게 보냈고, 정대세는 자신에게 인천 선수들이 몰려드는 찰나 왼쪽에서 달려들어오는 염기훈에게 패스를 보냈다. 염기훈이 이를 받아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3Round (AWAY)
VS 성남 FC
03/22(일) 14:00
탄천 종합 운동장
성남 1 69' 황의조
수원 3 45+1', 50' 염기훈 90+2' 카이오
승 (4위)

객관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한 번도 잡아보지 못했던 성남과의 대결. 노예 모드였던 김은선이 국대 차출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오른쪽 풀백으로 신세계를 쓰면서 오범석을 수미로 올리고 전방의 이상호에게 수비 가담을 시키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전반 내내 그다지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으나 전반 막바지 염기훈이 프리킥으로 멋진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시작 후 얼마되지 않아 정대세의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시킨다. 후반 24분 황의조의 슈팅이 조성진의 손에 맞으며 PK가 선언되고, 노동건은 황의조의 슛을 막아내는 듯 싶었지만 뒤로 빠져서 느리게 굴러간 공이 골라인을 넘으며 실점하게 된다. 후반 막바지 산토스가 빠지고 양상민이 들어오면서 잠깐이나마 공격에 더 치중할 수 있게 된 이상호가 성남 진영에서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치면서 바이시클 킥으로 공을 높게 차올렸고, 이를 카이오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수원에서의 데뷔골을 기록했다.
4Round (HOME)
VS 부산 아이파크
4/4(일) 14: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2 20' 민상기 90+3' 김은선
부산 1 74' 웨슬리
승 (3위)

평소의 4-2-3-1에서 권창훈을 약간 전진 배치하여 성남전의 4-1-4-1과 비슷한 모양새가 되었다. 전반 20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민상기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하였고, 부산의 주세종은 전반 막바지 김은선의 등짝에 포암을 날리며 퇴장당하고 만다. 그러나 해괴하게도 후반에는 수적 열세인 부산을 상대로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여줬고, 부산은 이런 틈을 노려 본격적인 롱볼 축구에 들어간다. 후반 19분 이범영의 골킥이 수원의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날아왔으나 조성진과 민상기, 노동건의 싸인이 서로 맞지 않아 셋의 한 가운데에 공이 떨어지고, 이를 향해 달려들던 웨슬리를 조성진이 유니폼을 잡아끌어 넘어뜨리면서 PK가 선언된다. 키커로 나선 배천석의 슛을 노동건이 막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정확히 10분 후에 이범영의 골킥이 또 수원의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 날아들자 이번에는 홍철과 신세계를 따돌리고 공을 따낸 웨슬리의 로빙슛에 실점하면서 1:1 동점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대로 무를 캐나 싶던 후반 47분, 민상기의 중거리 슈팅을 이범영이 몸을 날려 막아낸 사이 바로 앞에 떨어진 공을 김은선이 극장골로 연결시키며 또 간신히 승리. 서정원 감독은 '운이 좋았다. 이겼지만 반성해야 할 경기다.'라는 평을 남겼다.
5Round (AWAY)
VS 전남 드래곤즈
04/12(일) 14:00
광양축구전용구장
전남 1 35' 이종호
수원 1 25' 양상민
무 (3위)

조성진 대신 양상민을 센터백으로 기용하며 적절하게 로테이션을 굴렸다. 전반 25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양상민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취득점을 올렸지만 불과 10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욱의 간지나는 윈드밀 어시에 이은 이종호의 동점골이 터졌다. 끝내 광양 원정 징크스는 깰 수 없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 초에 산토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답답한 부분.
6Round (AWAY)
VS 울산 현대
04/15(수) 19:3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울산 1 45' 임창우
수원 1 66' 카이오
무 (3위)

신인 장현수를 왼쪽 윙으로 내보냈으며 이번에는 조성진과 양상민의 센터백 조합을 선보였다. 홍철은 여전히 김태환에게 탈탈 털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여기에 임창우까지 가세하며 위험한 장면이 꽤 나왔다. 전반이 다 끝나갈 무렵 굴절되어 나온 양동현의 슈팅을 김태환이 걷어올리자 임창우가 이를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하여 선제골을 허용하고 만다. 결국 후반에 레오를 불러들인 뒤 염기훈을 다시 왼쪽 윙으로 놓으면서 장현수를 오른쪽으로 보냈고 존재감이 없던 산토스를 정대세로 교체하는 수를 꺼냈다. 염기훈의 크로스를 카이오가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가까스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기게 된다.
7Round (HOME)
VS FC 서울
4/18(토) 15: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5 22' 52' 이상호 48' 염기훈 67' 89' 정대세
서울 1 43' 몰리나
승 (2위)

시즌 첫 슈퍼 매치. 부진에 빠진 레오와 산토스를 아예 배제하고 오른쪽 윙으로는 서정진, 공미로는 이상호를 기용했다. 예상과는 달리 정성룡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주전 골리는 여전히 노동건이 봤다. 전반 22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정대세가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이상호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한다. 팽팽한 기싸움 끝에 전반 막바지 몰리나의 프리킥이 수비벽 사이로 빠져들면서 그대로 동점골이 되었다.

팽팽하게 유지될 것 같던 경기는 차두리가 전반을 마친 뒤 근육 부상으로 교체되어 나가면서 팍 기울어버리고 만다. 최용수 감독이 꺼낸 대안은 차두리의 자리에 고요한을 내려서 배치하고 차두리 대신 공격자원인 에벨톤을 투입하는 것. 여기까진 그럴싸했지만 그래도 수원의 수비진을 잘 헤집어놓으며 공간을 만들어주던 김현성을 박주영으로 교체하는 악수를 뒀다.

후반에는 대학살 쇼가 펼쳐졌다. 박주영은 언제나 그랬듯 맨 앞에 박혀 0 슈팅의 위엄을 보여주며 고립되었고, 고요한이 공격 본능을 주체하지 못해 어설프게 올라오면 수원 2선에서 공격 차단 후 날려주는 날카로운 패스에 고요한의 뒷공간이 뻥뻥 뚫려나갔다. 게다가 코너킥 득점 장면에서 보여줬듯 김용대의 판단력도 무뎌질대로 무뎌진 상태였고, 하대성을 대신하여 중원을 전두지휘하기에 고명진은 너무나도 모자랐다. 이런 맛이 간 서울을 실컷 두들겨팬 결과 이상호가 2골에 정대세가 2골 2도움, 염기훈이 1골 2도움을 올리며 5:1로 경기가 마무리.

서울이 경기에서 대패했을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완패한 경기였는데, 김진규가 후반 4:1 상황에서 공이 나간 뒤에 다리를 들어올려 염기훈의 허벅지에 태클을 날리는가 하면 이 상황에서 고명진이 되레 심판에게 항의를 하는 등 이래저래 가관인 모습을 보여줬다.[3] 개와 패륜은 빅버드 출입금지!

스코어에 힘입어 'FC 5eou1' 드립이 나왔으며 2013년 4월 3일 ACL 조별예선에서 수원이 홈에서 가시와에게 당했던 6:2 대패로 두고 두고 놀려대던 서울 팬들은 이 경기 이후 싸그리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다만 일부 정신 못 차린 이들은 6:2나 5:1이나 똑같이 4점차 패배니 퉁친다는 기적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내선일체냐?

8Round (HOME)
VS 대전 시티즌
4/26(일) 16: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1 83' 염기훈(PK)
대전 2 47', 88' 아드리아노
패 (2위)

수비자원들의 줄부상 및 경고로 제대로 포백 라인을 꾸릴 수가 없었던지라 일단 홍철 - 양상민 - 연제민 - 신세계의 포백 라인을 구축했다. 산토스와 이상호도 부상으로 나올 수 없었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백지훈을 배치했고, 원톱에는 카이오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로는 간만에 정성룡이 복귀.

수원의 공격은 예와 달리 무조건 염기훈을 거치는 단조로운 방향으로 흘러갔으며, 대전은 이런 단순한 수원의 공격을 차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물론 그 와중에도 결정적인 찬스가 꽤 나오긴 했지만, 카이오가 6슈팅 0골의 눈썩 결정력을 선보이며 다 날려먹었다. 서정진 또한 마찬가지.

공격을 마무리하긴 커녕 되레 말아먹어버리는 원톱 카이오와 존재감이 아예 사라져버린 백지훈에 대해 고민하던 서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지훈을 빼버리고, 정대세를 원톱에 놓으면서 카이오를 공미로 내리는 수를 둔다. 그러나 이렇게 한발짝 물러난 카이오는 이번엔 안 들어가는 중거리 슈팅을 남발하며 2선에서 공격을 말아먹어버리는 광경을 선사해줬다.

결국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대전의 아드리아노가 선취 득점에 성공한다. 이후 대전은 일단 수원의 공격을 막아낸 다음 유성기를 거치는 빠른 역습을 주로 선보였지만 후반 38분 염기훈의 PK로 수원은 동점골 기록에 성공한다. 그러나 대전의 꾸준한 역습 시도 끝에 후반 43분 아드리아노에게 단독 찬스가 돌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양상민이 연제민과 뒤엉켜 넘어지면서 아드리아노를 놓치고, 아드리아노와 1:1 상황에 맞닥뜨린 정성룡은 각을 좁혀주긴 커녕 무릎꿇고 주저앉으며 옆방향 슈팅을 허용하고, 약하게 굴러가서 달려오던 홍철이 걷어낼 수 있었던 공을 신세계가 슬라이딩으로 걷어내려다가 되레 골이 되어버리는 3중 노답 장면이 나왔다.

그 와중에 후반에 교체투입된 조지훈은 지고 있는 추가 시간 상황에 뒤로 공을 돌리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디 가지 않는 클래스를 증명했고, 경기는 1:2로 끝나며 대전의 승격 후 첫 승 제물이 되었다. 마침 1위 전북이 전남에게 발목을 잡혀 이 경기를 잡았다면 전북과의 승점차를 2점차로 좁힐 수 있었기에 허탈하기 그지 없었던 경기.

연일 계속되는 경기로 선수들이 제 상태가 아니었기에 이래저래 변칙적인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해봤으나 정성룡의 컨디션은 여전히 주전으로 나올 상태가 아니었고, 카이오 또한 선발로 기용하기에 큰 무리가 있다는 것만을 보여준 경기였다.
9Round (AWAY)
VS 전북 현대 모터스
5/2(토) 15:00
전주 월드컵 경기장
전북 2 64' 에두 69' 레오나르도
수원 0
패 (4위)

홍철, 조성진, 양상민, 신세계의 포백 라인을 구축하고 미들에는 권창훈, 김은선, 이상호가 포진. 양쪽 윙에는 염기훈과 고차원이 자리잡았으며 원톱에는 정대세가 나섰다. 적어도 전반까지는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며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었지만, 김은선이 최보경과의 충돌로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가 확 기울어버리게 된다.

다리에 이상이 생긴 김은선이 제대로 뛰지 못해 에두를 저지하지 못한게 첫 골로 이어졌고, 서정원 감독은 김은선을 부득이하게 빼면서 권창훈을 내리고 카이오를 집어넣는 수를 뒀다. 그러나 김은선의 공백은 무엇으로도 메꿀 수 없었고, 카이오는 대전전에 이어 내내 삽질 모드로 팬들의 분노를 샀다. 뒤늦게 이상호를 빼고 백지훈을 넣어봤으나 타이밍이 아쉬운 교체였다. 김은선 대신 카이오가 아닌 백지훈을 넣는게 나았을 것이라는게 대부분 팬들의 평가.

어쨌든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골까지 더해지며 0:2 완패를 당했고, 경기 후 눈치 없는 카이오는 작년 한솥밥을 먹었던 전북 선수들과 친목질을 하며 팬들을 더욱 빡치게 만들었다.
10Round (AWAY)
VS 광주 FC
5/16(토) 14: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2 61' 레오 68' 조성진
광주 0
승 (2위)

김은선이 2주 부상 공백 판정을 받음에 따라 4-1-4-1 대신 중원에 권창훈과 백지훈을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교롭게도 광주 또한 똑같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고, 전반까지는 파비오, 임선영, 조용태의 파상공세에 정신을 못 차렸지만 광주 공격진의 좌절스러운 결정력 덕분에 무실점으로 버텨낼 수 있었다.

후반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ACL 조별 예선 마지막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중앙 공격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레오를 중앙에 들여보내며 이상호를 윙으로 빼고 고차원을 불러들이는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6분, 염기훈의 슛을 광주 골키퍼 제종현이 쳐냈지만 이렇게 쳐낸 공이 싸인이 맞지 않아 바로 제종현 앞까지 달려온 안영규의 몸에 맞고 골대로 흘러가자 레오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안영규도 안영규지만 슛의 강도를 생각하면 충분히 잡아낼 수도 있었던 공인지라 골키퍼의 실책으로 매 경기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하는 광경에 광주의 팬들 입장에서는 절로 혈압이 올랐을 것이다. 이후 후반 23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조성진이 수원에서의 데뷔골을 기록하고 실점없이 지켜내면서 2:0 완승. 자그마치 15경기만의 무실점 경기였다.

그 와중에 경기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정성룡의 판단 미스로 완벽하게 골대 앞을 비워줬지만, 다행이도 임선영이 골대를 벗어난 슈팅을 날렸기에 실점을 면했다.


11Round (HOME)
VS 제주 유나이티드
5/9(토) 14: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1 56' 염기훈
제주 0

주중의 전남과의 FA컵의 충격적 탈락이후 치룬 리그경기 주중경기의 병크로 인해 분위기는 침체되어 있었으며 상대는 원정성적이 부진했지만 기세가 좋은 제주 유나이티드였고 경기 후 2일 휴식후 바로 가시와 레이솔과의 ACL경기가 있었기때문에 이길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악마의 왼발 염기훈이 후반전에 귀신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득점에 성공했고 이 1골을 잘 지켜서 리그 2연속 무실점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였다.
또한 20주년 레트로 유니폼을 구매하기위해 경기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레트로를 구입하려는 팬들도 상당히 많았으며 기사까지 실렸다.

또한 수원의 레전드격 선수인곽희주가 수원에 다시 복귀를 하였고 팬들에게 복귀인사를 하였다.
12Round (AWAY)
VS 인천 유나이티드
5/31(일) 14:00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1 54' 조수철
수원 1 31' 양상민

가시와 레이솔에게 아쉽게 패배한 이후 바로 다음경기가 인천과의 리그 경기였다.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염기훈이 갈비뼈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고 카이오도 부상으로 결장하였다. 이렇듯이 경기전망은 회의적이었으나 상대가 비교적 약체인 인천유나이티드였고 객관적인 전력도 한 수 앞서있었기 때문에 원정이어도 잡을 수 있을것이라 전망하였다.

전반 31분 양상민이 좋은 위치에서 얻어낸 프리킥으로 선취점을 뽑아냈지만 후반에 케빈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수철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곽희주가 교체출전해 수원에서의 복귀전을 치뤘다.

13Round (AWAY)
VS 대전 시티즌
6/3(수) 19:30
대전 월드컵 경기장
대전 1 69' 아드리아노(PK)
수원 2 24' 염기훈(PK), 36' 산토스

14Round (HOME)
VS 광주FC
6/8(일) 18: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0
광주 1 78' 양상민(OG)

전날 전북이 홈에서 서울에게 일격을 당해 전북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경기였다.
팬들도 선두추격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고 상대도 단 한번도 져본적이 없는 광주FC였기에 이기리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 경기였다.
하지만 기대에 반하여 경기력은 실망적이었고 후반들어서는 광주에게 완전 밀리는 그림으로 가고 말았다.....

후반 초반에 서정진의 매우 좋은상황에서의 슛을 어이없게 날려먹긴 했지만 그래도 이대로라면 이길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을 품게해줬고
70분에는 광주의 정준연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8분후 광주의 프리킥이 양상민맞고 굴절되었으며 정성룡이 미쳐 반응하지못해정성뱅이 시전 막으려면 막을수는 있었을것 같았다 자책골로 실점하였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광주는 창단 후 처음으로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경기 후 선수단이 팬들에게 인사하러 갔었는데 수적우위에도 불구하고 영 좋지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수원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3. K리그 클래식 하반기

4. 스플릿 라운드

5. 대한축구협회 FA컵

32강 (HOME)
VS 전남 드래곤즈
05/13(수)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3 (3) 전'26 후'13 정대세 연전'10 이상호
전남 3 (4) 후'17 오르샤 후'42 안용우 연후'2 임종은
패 (탈락)

수원 JS컵 일정으로 인해 연기되었던 경기. 전남과 똑같이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정대세, 2선에서는 레오가 공격을 받쳐주고 양쪽 윙은 염기훈과 서정진이 포진. 중원에는 권창훈과 백지훈이 자리잡았고 포백은 홍철, 민상기, 조성진, 오범석이 나왔다.

수원은 최대한 라인을 끌어올려 전남을 몰아쳤고 전반 26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정대세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한다. 후반 12분 레오를 빼고 카이오를 집어넣는 교체카드로 불안함이 감돌기 시작했지만 다시금 염기훈의 크로스를 정대세가 골로 연결하며 이 불안함을 불식시키는 듯 했다. 후반 17분, 전남의 오르샤가 중거리슛으로 따라가는 추격골을 기록했고 수원은 실점 이후 바로 염기훈 대신 이상호를 들여보냈다. 후반 27분에는 지난 시즌부터 왠지 수원만 만나면 날아다니는 안용우가 투입되었고, 왼쪽이 안용우에게 철저히 유린당하며 불길한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34분 권창훈 대신 조지훈이 투입되며 경기가 전남쪽으로 기울어져버렸다.

후반 42분, 안용우가 골대 오른쪽 별로 각이 없는 쪽에서 동점골을 만들어버린다. 진짜 각이 얼마 없어서 몸만 제대로 뻗으면 막을 수 있는 공이었는데, 정성룡이 해괴하게 몸을 뻗다 말면서 틈새로 빠져나가 골이 되어버렸다. 연장전에서 이상호가 헤딩골을 기록했으나, 전남은 수비수 임종은을 최전방에 올리는 카드를 썼고 임종은이 연장 후반 2분 단독 돌파에 이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차기로 가버린다.

승부차기에서는 카이오와 이상호의 실축으로 인해 3:4로 패배, 그나마 전남이 실패한 1골은 골대였기에 사실상 정성룡이 막아낸건 하나도 없었다. 이상호야 연장 전반 헤딩골 덕분에 까방권을 준다 해도, 카이오와 정성룡은 어찌 할 도리가 없었다.

자기 팀의 중원을 삭제시켜버린데 더해 경고를 먹자 심판에게 어깨빵을 가하며 위태로운 멘탈을 보여준 조지훈과 전방에서 되도 않는 슈팅만 난사하며 공격을 다 말아먹는 카이오, 그리고 오르샤의 중거리골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쳐도 그 좁은 각도에서 안용우에게 골을 내주거나 임종은의 돌파에 무기력하게 뚫리는데다가 승부차기에서 방향을 절대 못 잡던 정성룡의 모습이 팬들의 분노를 불러 일으킨 경기. 경기 최대의 패인이었던 세 명은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조까용 트리오로 묶여 불리고 있다. 정대세나 신세계까지 부진했다면 조까세용이 됐을텐데. 대신 서정진이 부진해서 조까세용이 완성됨

작년과 마찬가지로 32강에서 또 광탈해버린건 둘째 치고 남은 5월 일정이 빡셈에도 승부차기까지 가서 주전들 체력을 있는대로 방전시킨 뒤 패했다는 점에서 상처뿐인 패배였다. 또한 아챔 조별예선 베이징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그나마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줬던 조지훈에 대해 '베이징이 굳이 이길 필요가 없어서 힘을 빼고 했으므로 조지훈이 정상적인 기량을 되찾았다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몇몇 이들의 의견이 맞았음을 아주 뼈저리게 알게 됐다. 여기에 더해 부진한 선수를 자신감을 살려준다고 자꾸 중요한 경기에 넣어 말아먹는 유하디 유한 서정원 감독의 믿음 축구도 지탄을 사고 있다.

6. AFC 챔피언스 리그

1Round (HOME)
VS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02/25(일)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2 후'11 오범석 후'42 레오
우라와 1 전'46 모리와키 료타

공식적인 시즌 첫 경기. 민상기의 자리에 대신 센터백으로 기용된 양상민이 전반 46분 알 수 없는 자빠링 플레이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만다. 다행히 후반 11분 오범석의 슈터링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가며 동점골을 기록했고, 경기 막판 염기훈의 프리킥을 레오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역전승.
2Round (AWAY)
VS 베이징 궈안
03/04(수) 19:30
노동자 경기장
베이징 1 후'20 데얀
수원 0

오락가락하는 스리랑카 주심의 판정이 압권이었던 경기. 양상민이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중원에서 정당한 볼 경합을 펼쳤는데 재차 경고를 먹고 퇴장당하는 알 수 없는 판정이 내려졌다. 수적 열세로 고전하다가 데얀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분패.
3Round (AWAY)
VS 브리즈번 로어
03/18(수) 19:30
로비나 스타디움
브리즈번 3 전'13 브랜든 보렐로 후'22 후'35 드반테 클루트
수원 3 전'39 후'05 서정진 후'26 정대세

이상호를 왼쪽 윙어로, 염기훈을 공미로 기용했고 올림픽 예선으로 차출된 권창훈의 대안으로 조지훈을 기용했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이들의 우려대로 중원에서 탈탈 털려먹히는 경기 양상이 펼쳐지고 조지훈은 사람은 안 보고 공만 보는 플레이로 이 날 역시 상태가 안 좋았던 홍철과 함께 3실점 중 2실점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1년에 한 두 번 정신차린다는 서정진이 이 날 미칠 듯한 저력을 발휘하여 삽시간에 2골을 때려박고, 엄청난 속공 역습 플레이로 정대세가 역전골까지 기록하지만 막바지에 클루트에게 또 실점하면서 실로 역동적인 무를 캐고 말았다.
4Round (HOME)
VS 브리즈번 로어
04/08(일)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3 후'06 권창훈 후'14 서정진 후'20 염기훈
브리즈번 1 후'31 루크

오범석이 중미를 보는 리그에서의 4-1-4-1 포메이션을 여기에서도 가동했다. 요근래 맛이 가 있던 홍철 대신 양상민을 왼쪽 풀백으로 기용했는데 제법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에는 웅크리고 있다가 후반전 권창훈 투입과 함께 이상호의 공격 가담이 늘어나며 분위기가 대반전. 후반 6~8분 간격으로 차례 차례 3골을 적립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염기훈의 예술적인 프리킥골도 일품. 단, 이 날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 집중력을 과제로 남겨뒀다.
5Round (AWAY)
VS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
04/21(화) 19:30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우라와 1 후'24 즐라탄 류비얀키치
수원 2 후'29 고차원 후'44 카이오

이상호가 지난 리그 서울전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었기에 공미로 백지훈을 배치했다. 오범석이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오는데다가 민상기에 이어 홍철 또한 몸상태가 좋지 않아 빠졌기에 수비 공백이 꽤 심각한 상황. 이에 양상민 - 연제민 - 조성진 - 신세계의 포백 라인을 구축했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공포의 선수 구자룡이 간만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백지훈이 우려와는 달리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염기훈, 정대세, 권창훈과 함께 여러 번 결정적인 찬스들을 만들었지만 서정진이 지난 브리즈번 2연전에서 모든 기운을 다 썼는지 이 많은 찬스들을 다 말아먹으며 탄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우라와도 결정적인 찬스를 어처구니 없는 슈팅으로 말아먹는 장면이 꽤 나왔고, 여기서 승리해야만 16강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기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몰빵하는 승부수를 둔다. 이 승부수가 먹혀들었는지 교체로 들어간 즐라탄 류비안키치가 조성진이 오프사이드 트랩에 실패한 틈을 놓치지 않고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킨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바로 서정진을 불러들인 뒤 고차원을 내보내는 교체 카드를 사용했고, 이 교체 카드도 적중하여 고차원이 투입 3분만에 염기훈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킨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 교체로 들어왔던 카이오가 후반 44분 또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아 로빙슛으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기록했다. 박지성, 이동국에 이은 사이타마 산책 세레머니는 덤. 이 경기를 이기면서 수원은 16강 진출을, 우라와는 탈락을 확정지었고 염기훈은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베이징 궈안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2위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정작 1위인 베이징 궈안은 승점 3점차인 브리즈번 로어에게 상대 전적이 밀리기 때문에 16강이 확정되지 않는 웃기는 상황이 되었다.
6Round (HOME)
VS 베이징 궈안
05/05(화) 18:0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1 전'27 레오
베이징 1 전'25 데얀

16강 진출을 확정지은데다가 5월로 밀려난 전남과의 FA컵 32강전으로 인해 일정이 가차 없기에, 대놓고 2군에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다. 주로 주전으로 기용되던 염기훈과 양상민, 권창훈, 오범석, 정대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왼쪽 풀백으로는 그동안 부상으로 쉬고 있던 최재수가 나왔으며 센터백으로는 주로 교체로 기용되던 연제민과 작년에 OME스러운 광경을 숱하게 보여준 끝에 쭉 명단에서 빠져 있었던 구자룡이 나섰다. 구자룡도 구자룡이지만 중원에는 백지훈과 조지훈의 쌍지훈 라인이 가동되며 카이오가 레오와 함께 투톱으로 나서는 등 수원 팬으로 하여금 꽤 식은땀을 흘리게 만드는 라인업이었다.

전반 25분 구자룡이 잘못 걷어낸 공을 베이징의 바탈라가 받아 뜨는 패스로 연결하고, 이를 구자룡 등 뒤로 빠져들어간 데얀이 선제골로 연결시킨다. 이 날 경기 전반적으로 제공권 싸움 및 몸빵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준 구자룡이었지만, 이 한 순간의 실수가 실로 씁쓸했다. 그러나 불과 2분 뒤, 최재수가 길게 찬 공을 이상호가 머리로 떨어뜨려주고 이를 레오가 그대로 강슈팅으로 꽂아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한다.

간만에 나온 최재수가 홍철보다 한결 안정적인 수비에 탁월한 롱볼 전개를 보여줬고, 구자룡 또한 첫 실점 상황에서의 실수를 빼면 그럭저럭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16강 진출에 있어 브리즈번 로어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베이징도 이래저래 많이 힘을 빼고 나온 모양새였기에 제대로 된 평가는 내릴 수 없었다. 쌍지훈이 중원을 장악할 정도였으니.

제일 큰 소득이라면 산토스의 부상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는 동시에 카이오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시점에서 레오가 중앙 공격의 대안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 이외에 덕업일치를 이룬 서포터 출신의 한성규가 이상호 대신 교체투입되어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어쨌든 이 경기로 수원은 3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베이징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은 베이징에게 밀리기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여 가시와 레이솔과 맞붙게 됐다. 2년 전의 설욕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 상황.
16강 1차전 (HOME)
VS 가시와 레이솔
05/19(화) 19:30
수원 월드컵 경기장
수원 2 전'2 염기훈 후'13 정대세
가시와 3 전'12 바라다 전'30 레안드로 후'9 레안드로

경기 시작과 거의 동시에 염기훈이 선제골을 성공시켜 2년만의 설욕에 성공하나 했지만 FA컵 전남전 때와 마찬가지로 불안한 수비진과 정성룡이 뒤엎어버린 경기. 홍철 - 양상민 - 민상기 - 신세계로 구성된 포백 라인은 신세계가 제일 돋보일 정도로 왼쪽과 중앙이 시궁창이었고 특히 홍철은 완벽하게 폐인이 되어버린 모습을 보여줬다. 측면으로 오는 슈팅을 몸 한 번 제대로 못 뻗어보고 죄다 골을 허용하는 정성룡은 덤.

제주전 때와 마찬가지로 포백의 보호자 역할을 맡은 오범석이었지만 이번에는 패스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경기 흐름을 흐리는데 일조했고, 2선에 나선 백지훈과 이상호는 완벽하게 투명인간이 되었으며, 우측 윙 서정진은 돌파도 패스도 무엇 하나 안 되는 OME스러운 광경을 선보였다.

가시와가 7개의 슛을 때리는 동안 수원은 15개의 슛을 날리며 공격적인 태도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가시와의 수비는 견고했고,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3으로 패배함으로서 이후 원정에서 반드시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16강 2차전 (AWAY)
VS 가시와 레이솔
05/26(화) 19:30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
가시와 1 후'21 고바야시
수원 2 전'26 정대세 후'9 구자룡

수원은 경기 초반 에이스 염기훈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으며 교체아웃되는 악재를 맞았지만, 전반 26분에 터진 정대세의 골로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구자룡의 천금 같은 추가골이 터지며 8강행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고바야시 유스케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수원은 한 골이 더 필요해지게 되었다. 수원은 후반 막판 레오와 카이오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으나 가시와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종합 스코어는 4-4 동점이었지만 원정 득점이 더 많았던 가시와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수원의 2015 AFC 챔피언스 리그는 16강에서 마무리되었다.

7. 수상

8. 기타

8.1. 20주년 기념 팬들이 뽑은 베스트 11

20주년 베스트 XI
FW
박건하
FW
나드손
MF
데니스
MF
고종수
MF
김진우
MF
서정원
DF
최성용
DF
마토
DF
곽희주
DF
이병근
GK
이운재






8.2. 20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 10인

명예의 전당
18
박건하
13
산드로
14
서정원
22
고종수
29
곽희주
7
김진우
3
이병근
1
이운재
11
데니스
12
나드손














[1] 실제로 슬램덩크를 컨셉으로 찍었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2] 10주년 당시에는 11명을 뽑아 베스트 11을 만들었는데 이번엔 10명만 뽑았다. 10주년 베스트 11에서 이번에 빠진 선수는 샤샤, 김두현, 최성용이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선수는 산드로, 곽희주다. 그리고 이 10명이 '공식 레전드'가 되었다.[3] 이 과정에서 서정원 감독이 항의하는 소리가 전파를 탔다. 바로 퇴장 아냐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