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03:23:49

수수께끼의 노인

1. 개요2. 작중 행적
2.1. 정체 및 진실2.2. 과거
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BotW_Old_Man_Model.png

일본판 성우는 나카 히로시, 북미판 성우는 빌 로저스(Bill Rogers),[1] 독일판 성우는 라인하르트 쇼이네만(Reinhard Scheunemann), 이탈리아판 성우는 나탈레 키라볼로(Natale Chiravolo)

링크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만난 인물이자 튜토리얼 플레이의 퀘스트 부여자. 스스로를 모험가라고 칭하며, 기억을 잃어 혼란을 겪고 있던 링크에게 100년 전 재앙 가논의 침공으로 하이랄이 멸망해 현재는 왕국이 지어진 낡은 흔적만 잔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잡다한 지식과 정보에도 해박해서, 링크에게 시커 스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고원의 높은 지대를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패러세일을 받기에 합당한 자격을 있는지 시련을 부여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성장을 위한 도움을 실어주는 현명한 조력자와 비슷한 포지션을 가진 인물.

2. 작중 행적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어느 누구도 단 한번도 발걸음을 내딛지 않은 광활한 지대의 고원에 있었다는 요인 자체가 의심을 자극하며, 그것도 오랜 세월 링크가 잠들어 있던 동굴 주변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평범한 인간은 아니리라고 추측할 수 있다. 게다가 차차 전개가 진행되면서 시커 탑과 사당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거나, 시커 슬레이트의 조작법을 안다거나, 알려준 대로 링크가 텔레포트하자 경악할 새도 없이 이미 정상에 도착해 있다든지 점점 정체에 대한 단서들이 제공되며, 마지막에 4개의 사당을 선으로 이었을 때 교차하는 곳으로 오라는 퀘스트를 내주고 푸른 불꽃에 휩싸이며 사라지는 모습에서 그의 정체에 대해 짐작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아무런 방어구도 장비하지 않은 채로 다가가면 "알몸이라..."라고 하면서 중얼거린다.

키가 매우 커서 링크와 머리 하나 이상씩이나 차이가 난다.

시작의 대지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만날 수 있는데 이 때 말을 걸면 소소한 팁을 알 수 있다.

2.1. 정체 및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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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otW_King_Rhoam_Close_Up.png
파일:botw 하이랄 왕.jpg

시작의 고원의 튜토리얼을 마치고 시간의 신전의 꼭대기까지 진입하면 그의 정체가 밝혀진다. 노인의 정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하이랄의 마지막 왕이자 젤다의 아버지인 로암 보스포라무스 하이랄(ローム・ボスフォレームス・ハイラル/King Rhoam Bosphoramus Hyrule). 그토록 지키고 싶어 했던 하이랄이 가논의 돌연한 침공에 휘말려 파괴당해 자신과 태반의 백성들마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에 대한 통한을 견디지 못한 채 링크의 부활이 도래할 때까지 이승에 계속 머물러 있었던 것. 그가 이제껏 우연히 마주친 노인 행색을 한 것도 왕을 기억 못하는 링크가 혼란을 겪지 않고 모험의 준비를 탄탄히 해갈 수 있도록 나름 대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빛을 내뿜으며 공중을 떠다니는 망령이 된 노왕의 모습으로 돌아온 로암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링크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진실을 차분히 말한다. 기억을 잃은 링크가 사당에 들어가기 이전(즉, 기억을 잃기 전)의 삶에서 만난 인물인 왕을 기억할 리 만무했으니 여태까지 모험가의 모습으로 변장한 채 링크에게 접근해 왔음을 밝히며 정체를 숨긴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한다. 그러고는 링크에게 만년 전부터 전해지는 왕국의 구국 전설, 가디언들과 네 체의 신수 유물을 발견하고 재건하게 된 배경, 더불어 링크의 정체와 일부 과거사, 링크와 함께 하이랄을 수호하던 네 영걸들에 얽힌 이야기, 하이랄 멸망 당일에 일어난 비극에 대해서 차례 대로 설명해주고 이제껏 텔레파시로 링크를 사명의 길로 인도한 정체불명의 목소리의 주인은 하이랄 성에 고립된 채 백 년 동안 가논과의 외로운 싸움을 지속해 오며 링크가 돌아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는, 사랑하는 딸 젤다라고 고백한다.

비록 이렇다 말할 자격은 없으나 오래 전에 살해당한 망령의 모습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자신을 대신해 딸을 구해 줄 것을 간청하자 부탁을 받아주려는 그에게 지금으로선 당장 타락한 가디언들이 감시하고 어슬렁거리는 인근 지역까지 접근하는 건 너무 무모한 행동이기 때문에(고인물들은 실제로 이렇게 시작의 대지에서 벗어나자마자 하이랄 성으로 돌진한다) 고원 아래의 쌍둥이 산맥을 뛰어 넘어 동쪽과 맞닿아 있는 카카리코 마을의 촌장 임파를 찾아가 그에게서 필요한 조언을 구할 것을 제의한 뒤, 노인으로 위장한 때 진상하기로 약속한 물품 '패러세일'을 준다. 그리하여 링크에게 지금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준 왕의 망령은 점점 어슴푸레한 모습으로 희미해지다가 사라져버린다.

엔딩 크레딧이 지나가고 가논을 사멸하는 임무를 마치고 성터를 떠나려는 젤다와 링크를 네 명의 영걸들의 혼백과 함께 멀리서 하이랄 성 위에 둘을 잠잠이 지켜본다. 그리고 하이랄의 재건과 부활이라는 남아 있는 과제를 그들에게 맡겼으니, 속세에 남아 있던 미련을 씻어 마음 편안히 성불한다.

2.2. 과거

111년 전, 부녀는 왕의 반려자이자 여섯 살이었던 공주의 어머니인 것을 떠나 정신적 지주이자 스승으로 지병을 앓던 왕비를 일찍 저세상으로 떠나보내는 비극을 맞았다. 외동딸을 홀로 훈육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로암은 젤다가 후계자로서 모두에게 존경 받을 만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아버지'로서보다 '왕'으로서 행동하며 엄격히 교육했다. 겨우 6살밖에 되지 않은 나이에 사랑하던 어머니를 저세상으로 떠나 보낸 깊은 슬픔에 시달리던 어린 딸의 심정이 어떨지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수련에 임했음에도 힘을 각성하지 못하면 가논이 부활하기 전에 빨리 서둘러야 한다며 정신적 채찍질을 가해 연신 마음의 상처만 남겼다. 사실 로암은 평상시의 행실과는 다르게 아래의 일기에 나와 있듯이 젤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왕국과 백성의 미래가 언제라도 재앙의 손 안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을 터라 차마 긴장을 편히 놓을 수 없었던 로암은 결국 끝까지 왕가로서의 의무를 우선시했다. 이리하여 부녀는 서로 간 갈등을 10년 동안 되풀이해 왔다. 때문에 우르보사와 링크 등의 소수 인물을 제외하면 자신의 고난을 이해하고 격려해 줄 지지자가 없었던 젤다는 아버지와 백성들이 바라던 바와 정반대로 절망과 좌절의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유물, 유적 연구에 뜻을 돌려 마음 아프기만 한 현실에서 벗어나려는 도피를 벌이게 된다. 로암은 이를 그냥 방관하지 않고 쓸데없이 연구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고 호통을 친 것에서 끝내지 않고 가디언 접근 금지 조치까지 취하기에 이른다.

이 무렵 로암은 한 쪽으로 치우쳐 있던 잘못된 교육 방식이 딸에게 끼친 악영향과 지난 십년 동안 아버지로서 딸을 위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의 무능함에 깊이 반성하고 있었다. 지혜의 샘에서의 마지막 수련에도 실패할 경우가 일어나면 자신한테는 젤다를 비난할 여지는 전혀 없게 되는 것과 다름 없으니 젤다의 기운을 조금씩 북돋울 수 있도록 각성을 잠시 유보하고 가디언 연구를 허락해서 비로소 관계를 개선하려는 결심을 굳힌 상태에서 딸이 성으로 돌아오기만을 내내 기다렸지만 어스름한 빛의 황혼이 하늘을 물들인 때에 가논이 되살아나 하이랄 성을 포위하고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몰살시켰고 하이랄 성을 중심으로 재앙의 불씨를 퍼뜨려 나갔다. 살해당한 사람들 중에 로암도 같이 있었다. 결국 로암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하이랄 최후의 날까지 부녀는 갈등의 응어리를 허물지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부녀의 갈등이 심화되어 젤다가 연구를 금지당한 그 날이 서로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본 날이었다.

젤다로서는 비록 자신을 오랫동안 깊은 상처와 중압감으로 뒤섞이게 한 사람이었으나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애썼던 마지막 혈육인 아버지를 돌아올 수 없는 강으로 떠나보내야 했으니 모친상에 이은 크나큰 비극이었을 듯하다.[2]

하이랄 성 서재에서 마그넷 캐치로 숨겨진 왕의 서재를 찾아 들어갈 수 있는데, 여기에서 왕의 일지를 읽을 수 있다.
오늘 새벽 딸이 태어났다. 왕가의 관습에 따라 젤다라는 이름을 붙였다. 나는 글쓰기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이를 계기로 비망록 대신에 수기를 남기고자 한다.
각지에서 유물 출토에 관한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3] 점술사의 예언은 진실을 맞힌 것 같다. 재앙 가논은 전설이나 동화 속뿐만 아니라, 이 하이랄에 실존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든 유물을 조사해야 하지만 거대한 신수만 해도 벌써 4마리···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젤다에게 유물 이야기를 해 주자 눈을 반짝이며 경청했다··· 학자에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왕비가 세상을 떠났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워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젤다는 국장 기간 중에도, 나와 둘만 있을 때도 의연하게 대처하며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왕가의 공주로서 굳센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끊임없이 가르치며 기른 탓일까. 6살임에도 훌륭한 태도였다··· 앞으로는 어미를 대신해 내가 딸을 잘 키워야 한다.
샘에서 돌아온 젤다의 보고를 받았다. 봉인의 힘은 아직 징후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왕비가 죽은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아직 정신적인 충격에서 회복되지 못한 것 같다. 재앙 가논의 부활에 대한 예언이 없었다면··· 서두리지 않아도 되지만 그럴 때가 아니다. 젤다에게는 가혹하지만 수행을 늘리도록 명령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젤다가 또 유물 조사에 나섰다는 보고를 받고 본인을 불러 추궁했다. 수행을 쉬는 날을 이용해 조사한 것이라고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일갈하였다. 학자 흉내나 내고 있으니 힘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몇 번째인지 기억도 안 나는 설교를 반복했다.
솔직히 딸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어미에게 무엇 하나 배우지 못하고 이별을 했으니. 교과서도 없는 수행을 닥치는대로 독학을 하다가 이미 10년이라는 시간이 덧없이 흘렀다. 왕궁의 일부 신하들에게 험담을 들으며 유일한 가족인 나에게도 질타를 받고 있다. 그 좋아하는 유물 연구도 도피하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왕가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 해야 한다.
오늘 아침 젤다가 지혜의 샘으로 향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마지막 승부수나 다름없는 수행일 것이다. 라넬산도 아니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만약 힘을 발현하지 못하고 돌아오면··· 질책하지 않고 대화를 해 볼까 한다. 내가 10년 동안 명령한 수행··· 봉인의 힘을 각성시키는 방법은 수행 외에도 있을 지 모른다. 딸이 좋아하는 유물이나 역사 연구를 진행하면 거기서 단서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지금은 아비로서 딸이 이 성에 돌아오기를 기다려야겠다.

3. 기타

파일:shfoas_1467.png
왜인지 알 수 없지만 게임 내 이미지에 노인의 램프 지팡이 아이콘 이미지가 있다. 별도의 아이템으로 구상했으나 잘린 것으로 추정된다.

튜토리얼 중 노인의 오두막에 들어가면 일기가 있는데 처음에는 그저 생활의 팁 정도지만 나중에 다시 찾아오면 링크에게 남기는 내용이 있고 여기서 일기 옆에 있는 물건이 방한복임을 알 수 있다.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에서도 얼티밋부터 시작의 탑이 맵으로 등장하는데, 이 맵에서도 시카 타워 주변으로 로암 왕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닐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링크의 기억 컷신에서도 상당히 늙어보이는 노인으로 그려진 것을 보아 나이를 많이 먹은 상황에서 늦둥이로 젤다를 얻은 것 같다. 아무래도 일찍 세상을 뜬 왕비(젤다의 어머니) 또한 로암 왕과 비슷하게 나이를 꽤 먹고 노산으로 젤다를 낳은 듯. 왕비가 일찍 사망한 것이 이 영향일 수도 있다.

위엄 있으면서도 푸근한 인상에 아내와 사별하고 홀로 딸을 키운 점, 비극적인 최후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호감형으로 꼽히며 인기가 있는 편. 팬아트에서는 어린 젤다를 애지중지 키우는 푸근한 딸바보 아버지처럼 그려진다. 정작 본편에서는 정말 엄격하게 키웠지만 가끔 링크에게 딸 뺏길까봐 걱정하는 모습으로도 나온다.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이랄 구릉에 로암 산이라는 지명이 있다.

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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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욕 등지의 연극 무대에서 숱한 경력을 쌓은 더빙 연출가 겸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 헌터×헌터마지타니를 연기했으며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을 오랫동안 전담해 온 성우로도 인지도가 높다.[2] 실제로 링크의 기억 속에서 신수와 가디언들이 가논에게 넘어가고 가디언들이 하이랄을 파괴하면서 그 상황에 살아남았던 젤다가 자신이 무능해서 백성들과 아버지가 죽게 되었다고 자책하는 장면이 있다.[3] 인게임상 스크립트는 토출에 관한 보고이다. 아무래도 오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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